공군 전자계산 하는일 - gong-gun jeonjagyesan haneun-il

입대 전에 공군갤부터 각종 블로그들까지 정보 찾으려고 매일 밤 돌아다녔는데, 대부분 입대 팁이나 훈련소 팁에 대한 내용이라 매우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사실은 병무청 홈페이지나 나무위키에 적힌 설명이 거의 대부분 맞다.ㅋㅋㅋㅋ 그럼에도 개인적인 경험과 약간의 정보를 제공해보고자 한다. 결국엔 자대, 보직, 선후임 등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같은 전자계산병이더라도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내 글도 그냥 그렇구나~하며 넘어갈 필요는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기 때문엨ㅋ 참고만 하시길~

일단 전자계산(전산)특기는 훈련소 이후 정보통신학교라는 특기학교에서 2주 3일간 특기에 대한 수업을 듣는다.

보통 공군 일반병은 훈련소 때 특기시험을 따로 보고, 그 결과에 따라 특기 지원 과정도 진행해야하는데, 전산병은 이미 특기가 지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훈련소에서 특기 시험을 안 봐도 된다. 그래서 남들 특기시험보고, 특기지원 할 때 난 호실에 혼자 남아있었던 기억이ㅎ 훈련소 기간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아예 안 주기 때문에 이 시간에 몰래 샤워도 하고 그랬닼ㅋㅋㅋㅋ(훈련소 썰도 다음 게시물에 써봐야겠다)

암튼 특기학교에서 정보통신 관련 수업을 들으며 특기 지식을 쌓는다. 내 생각엔 문과생이라면 이 특기학교 과정을 무시하지 않는 편이 본인에게 좋을 것이다. (전산특기에 지원하는 문과생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특기학교에서 동기들이랑 설마 이걸 자대에서 쓰겠어? 이러면서 무시했던 내용들,,, 실제로 자대에서 필요한 경우도 많다..ㅋㅋㅋㅂㄷㅂㄷ 인생,, 하루하루,,, 열심히,,,

특기학교에서는 반을 두 개로 나누는데, A반은 전산장비정비, B반은 정보체계관리에 해당한다.(명칭이 정확한진 모르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A반에서는 랜선 따기, 고스트 생성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 위주의 수업을 받고, B반에서는 유닉스, 정보보호, SQL, HTML 등 좀 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대한 수업을 받는다. 자대 티오도 반에 따라 다르다. 물론, 본인 운에 따라 B반 수업을 듣고 자대에 가더라도 실제로는 A반 일을 하게 될 수 있다. 군대이기 때문에 뭔가에 대한 기대나 확신은 하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심한 경우, 국직부대에 배치되어 육군 선후임과 마주하게 될 수도^^

보통은 본인이 선택한 반에서 배운 내용을 자대에서 써먹는다. 각 부대의 정보체계관리반이나 정비팀 등에 소속되어 일하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 B반을 선택하여 수업을 들었고, 자대에서도 그러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B반 내용에 대한 설명만 가능하다는 점,,

결론만 요약해서 말하자면 : 보통의 경우, 자대에서의 업무가 특기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ex) 특기학교 UNIX 시간에 여러 가지 기본 명령어들을 배우는데, 실제로 자대에서 서버 점검 시 해당 명령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특기학교 수업 자체가 생기초이고, 그리 수준 높지 않기 때문에 자대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이나 전문적인 업무까지 커버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자대에서 일을 배울 때 좀 더 수월할 것이다. 병사에게 높은 수준의 지식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기엔 의무복무라는 점ㅋㅋㅋㅋㅋ 대부분의 보직은 한 달 정도 배우면 다 할 수 있는 업무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과생인 나도 다행히 업무에 잘 적응을 한 상태이다.

특기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기초적이긴 해도 쉽다는 건 또 아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면, 옆에 있는 동기들을 잘 활용하잨ㅋㅋ 컴공과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모르겠는 건 아예 외웠던 것 같다. 그렇게 무난무난하게 열심히 특기학교 수업을 듣고 나면 아마 자대에 가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전자계산병 친구들은 보통 자대에서 어떤 일을 하냐면? : 군 내 서버 및 체계 운영 및 24시간 관제, 정보보호, 체계 개발 등등등 자세하게 말하고 싶긴 한데 그래도 되는지를 모르겠어서 일단 큰 가지들만 나열해보았다. 이 마저도 내가 속해있는 곳의 부서들이라 부대마다 다를 수 있다.

아마 공통적인 특징은 보통 실내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백프로 그렇다고 확언은 못하겠다. 그리고 각종 서류나 행정업무 + 커피 타기 등은 거의 디폴트라고 보면 된다.ㅋㅋㅋ

진짜 운이 좋다면, 공군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운영 혹은 개발 업무를 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실력과 운을 겸비해야 함^^ㅋㅋㅋㅋ 서버에 대한 점검과 관리 혹은 체계 개발 등의 업무를 주로 한다고 해도, 보통은 전화문의 응대를 많이 하곤 한다. 보직에 따라 서버 관리나 운영에 해당하는 보직은 밤샘 근무를 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가 그렇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산병은 아무래도 서버나 각종 체계에 대한 업무를 하다 보니 고가의 장비 혹은 군 내 보안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본인 선에서 해결할 건 하고, 보고해야 할 건 빠르게 간부에게 보고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아무리 특기병이라고 해도 병사이기 때문에 이상이 생기거나 했을 경우, 실질적 권한 행사를 할 수 있는 담당자에게 보고하는 것이 주된 업무가 될 것이다.(이렇게 책임 회피를^^)

어딜 가나 눈치와 빠른 행동은 기본^^

내가 생각하는 장점 : 실내에서 일한다는 점, 컴퓨터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선후임이 다 전산특기이기 때문에 코딩이나 정보처리 관련해서 질문할 기회가 많다는 점, 딱히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없다는 점 등등등

내가 생각하는 단점 : 밤샘 근무라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점, 하루 반나절을 앉아서 보내야 한다는 점, 전화응대 시 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정신적 고통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 등등등

결론 1 : 문과생도 전산병으로서 서버 관련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진짜,,, 서버 이런거 하나도 몰랐는데 와서 배웠다^^ (특기학교 때 필기 열심히 하시길,,)

결론 2 : 보직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꽤 넓다. 군대에 별의별 체계와 시스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상치도 못한 부분에 대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닼ㅋㅋㅋ(ex. 전산특기이지만 공군 헬프데스크병이 되어 114 직원처럼 전화만 받는 사람도 있고, 행정 처리만 담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 최종결론 : 군대는 케바케 + 운!!(굉장히 중요,,)

결국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고 주저리주저리 맥락없이 말한 것 같긴하지만ㅋㅋㅋㅋ 그냥 지나가다가 참고할만은 했으면 좋겠다.

+) 공갤에 올라오는 정보(?)들은 사실상 부질이 없다^^ 물론 입대 전엔 불안해서 많이 봤었는데 생각해보니 도움된 게 하나도 없었음ㅋㅋㅋㅋ 뜬구름 잡는 소리가 많기 때문에 정보를 선택적으로 취하는 편이 좋다.(이 또한 개인적인 생각)

++) 보통 공군 전산병 꿀인가요? 전산병 어떤가요? 뭐 이런 질문들이 많은데 이 또한 부질이 없다. 근데 또 이런 질문하는 맥락이랑 심정은 이해가 되긴 한다ㅠㅜㅠ 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되는 감정이기 때문엨ㅋㅋㅋ 그냥 현실을 직시하고^^ 어떤 상황이 와도 나는 괜찮다 하고 생각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무책임) 개인적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전자계산 특기에 지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왕 군생활 하는거 랜덤배치에 몸을 맡기기보다는 컴퓨터 지식이라도 쌓고 나오는 게 좋지 않냐며,, (문서작업만 하는 전산병도 있기에 이만 여기까지,,)

[입대 10일 전] 내가 공군 전자계산병을 선택한 이유

  • 2021.03.07 02:44
  • Blog/군대에 간 공돌이

미쳤다. 입대 10일 전이다.
아니, 사실 8일 전이다. 10일 전이라는 제목은 뭔가 딱 맞춰보려고 쓴 거고, 실제론 그것보다 덜 남았다.

필자는 지금부터 8일 후인 3월 15일, 공군으로 입대한다.

12월 경 모집한 공군 특기병 모집에서 전자계산병으로 지원하였고, 합격하여 입대 후 별다른 특기 분류 절차 없이 전자계산병(흔히 말하는 전산병)으로 배치받게 됐다.

내가 3개월 긴 공군을 선택한 이유

3월 15일 입대 후,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나는 21개월의 병무를 마치고 2022년 12월 14일 전역할 예정이다. 이는 18개월을 복무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하는 육군보다 3개월 긴 기간이다.

일반적인 육군 복무기간보다 긴 시간을 복무함에도 공군에 지원하고, 까다로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하면서까지 내가 공군을 택한 이유를 말해보고자 한다. 물론 공군으로부터 뭔가 지원받은 것 없는, 내돈내산(이 경우, 내시간내쓴)이다.

이를 얘기하기에 앞서 내가 작년에 쓴 아래 글을 읽고 오면 내 관점을 이해하기 더욱 수월할 것이다.

나는 군대에 가기로 했다. [군대와 전문연구요원 사이에서]

군대에 가야겠다. 그렇다. 나는 군대에 가기로 했다. 이 글은 열린 결말이나 희망찬 결과 따위가 아닌, 우울하지만 최선이라 생각하는 결과까지 내 생각이 수렴한 과정을 쓴 글이다. 물론 모든

skyi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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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다루었듯, 나는 병역의 의무로 내 시간이, 특히 공부하고 내 취미를 즐길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그렇기에 입대할 군대와 특기를 선택함에 있어 내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 공부를 하기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가?
  • 취미 생활(내 경우, 음악이나 영화 감상 등)을 하기 좋은가?
  • 사회(친구들, 학계)에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인가? 즉, 휴가를 많이 주는가?
  • 내 전공을 살려 비교적 편하게 복무할 수 있는 곳인가?
  • 몸 성히 다녀오기 좋은 곳인가?

이런 사항들을 고려하여 추려보았을 때, 내게는 육군 카투사, 육군 일반행정병, 공군 전산병 정도가 적절해 보였다.
이렇게 추려진 후보들을, 친구들의 증언이나 인터넷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비교해보았다.

  육군 카투사 육군 일반행정병 공군 전산병
공부하기 좋은가? 좋음 할만함 좋음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나? 좋음 부대 by 부대 부바부이나 대체로 좋음
지원 난이도 운빨 보통 비교적 쉬움 (필자 기준)

육군 카투사는 미군 부대와 같은 기지를 사용하며 미군의 한국에서의 작전활동을 돕는 부대이다. 미군과 인접한 특성상 국군의 다른 부대에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대우를 받지만, 이로 인해 특혜 논란이 일었고 결국 토익 700점 이상인 지원자 중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하게 되었다.

필자는 토익 700점 이상이었기에 지원할 수 있었는데, 필자가 지원한 입영 월의 경쟁률은 1:7이었다. 결국 필자는 카투사가 되지 못했고, 육군 일반행정병과 공군 전산병을 고려하게 되었다.

육군 일반행정병

당시 친구가 육군 일반행정병으로 복무하고 있었고, 내게 해당 보직을 추천해주었다. 육군 일반행정병은 육군 내의 서류 작업 등을 맡는데, 사실상 사무직과 비슷한 수준의 업무강도를 갖는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육군 일반행정병이 되면 군생활이 아주 힘들지는 않을 것 같았다. 다만 부대에 따라 반입 가능 물품, 일과 시간, 휴가의 양 등 많은 것들이 상이하므로 일반행정병이 되더라도 부대를 잘못 가서 힘들었다는 리뷰를 꽤나 찾아볼 수 있었다.

지원 난이도도 낮지 않았다. 필자가 지원하고자 하는 3월 입대 기수는 인기가 많은 입영 월이라 경쟁률이 높았고, 필자가 가진 스펙 중 일반행정병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요소가 많지 않았다.

공군 전자계산병

육군 일반행정을 생각하고 다음으로 생각해본 것이 바로 공군 전자계산병이었다.
친구 중 한 명이 전자계산병으로 복무 중이라 많은 것을 물어보기도 했고, 육군에 복무 중인 친구가 여자 친구가 있으면 공군에 가라고 한 것도 내가 공군을 살펴보게 만들었다.

공군은 대체로 육군보다 군생활이 자유롭기로 유명하다. 육군에 스마트폰이 허용되기 전부터 카메라가 없는 태블릿 등 전자기기 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웠고, 일과 시간 외에는 터치가 적어 공부하기 좋은 환경으로 유명했다.

실제로 공군에서 수능 공부를 하여 만점을 받았다던가 하는 뉴스를 많이 보기도 했다.

자기 계발을 인정해주고, 어느 정도 지원도 해주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더불어 공군은 육군보다 휴가가 훨씬 많고, 시설도 일반적으로 커서 복지시설도 잘 되어있다고 한다. 이런 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공군은 훈련소와 특기학교(육군의 후반기 교육 개념) 성적을 기반으로 자대를 직접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즉, 훈련소 성적을 잘 받으면 본인이 원하는, 집에서 가깝거나 시설이 좋은 부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원 과정에서도, 공군 전자계산으로 지원하면 내가 보유한 자격증 등에서 얻을 수 있는 가산점이 상당히 많았다.

다만, 육군보다 3개월 긴 복무기간만이 내 결정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나는 공군이 되기로 했다.

한참을 육군 일반행정과 공군 전자계산 중 고민하다가, 결국은 공군을 선택했다. 공군을 선택하게 된 주된 근거는 아래와 같았다.

  • 공부 환경이 아주 좋다.
    • 논문 인쇄, 전공서적 반입을 넘어 태블릿 PC도 제한적으로 반입 가능하다. (코딩하기 아주 용이하다.)
    • 일과 시간 외에 터치가 많지 않고, 공부하는 사람이 육군에 비해 많다.
    • 불침번이 없다. 생활패턴 유지가 어렵지 않다.
  • 취미 생활 즐기기에 좋다.
    • 대형 부대로 가면 복지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노래방과 같은 취미 생활을 즐기기 좋다.
  • 사회에 자주 나갈 수 있다.
    •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아니라고 하지만, 기본 휴가가 굉장히 많다.
    • 학술 활동 참여 등에 관대하다고 한다.
  • 내 전공을 살리기 좋다.
    • 전자계산병으로 입대하고, 특기학교에서 다시금 세부 특기를 받는데, 이때 잘하면 내 전공을 살려 개발을 할 수도 있다!
  • 몸성히 다녀오기 좋다.
    • 육군처럼 대규모 보병 훈련이 있지도 않고, 실탄 총 등을 다룰 일도 비교적 많지 않아서 다칠 염려가 적다.

비록 육군보다 3개월 더 복무해야 하지만, 이외엔 정말 좋은 점뿐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육군으로 가서 누구나 하는 군생활을 하는 것보다, 공군을 스스로 선택하고, 공부하기에 따라 내가 복무할 자대까지 스스로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내 성향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직 입대도 안 했는데 뭔가 잘 맞는 느낌이랄까? 좀 아네~ 싶은...

이런 과정을 거쳐 나는 공군에 지원하였고, 어느새 8일 후 입대하게 되었다.

군대에 간 공돌이 시리즈를 시작하며

그래서 이런 얘기를 다 왜 했냐고 물으신다면, 한참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입이 닳도록 홍보한 군대에 간 공돌이 시리즈를 연재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좋은 부대로 간다지만, 그곳이 사회보다 좋을 수가 있을까. 결국 난 21개월 간, 군대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누구나 하듯이 너무 나서지 않고, 대충 하지 않고, 중간만 가면서 군생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좋아하는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어도 보고, 그러면서 자기 계발도 더 해보고, 이 모든 노력과 발버둥을 글로도 남겨볼 것이다.

공학도 답게, 작가답게, 약간 힙스터 너드답게 군생활하는 과정을 때로는 일기처럼, 때로는 정보글처럼 남겨보고자 한다.

이 시리즈가 곧 입대할 예비군인에게, 전역한 군대 선배님께, 군대에 간 가족/지인을 둔 가족/곰신님들께, 혹은 군대에 계신 장병분께 위안과 일말의 재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군대에 간 공돌이 시리즈, 시작합니다!

인터넷 편지

근데 사실 군 입대 후 2개월간은 훈련소+특기학교 기간이라 글을 못 쓴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이 이 글을 3월 15일 ~ 5월 중순 사이에 읽고 계시다면 필자는 열심히 군대에서 훈련/공부 중일 것이다.

불쌍한 필자를 위해 편지로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시고 싶으시다면 공군기본군사훈련단 사이트나 교육사령부(특기학교) 사이트에 접속하여 아래 정보를 통해 인터넷 편지를 남겨주시라.

생년월일: 2000.11.18
성명: 백지오
입영일: 2021.03.15

그럼 정말로, 다음 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