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팬 세척 주기 - hulaipaen secheog jugi

주방에서 수명이 가장 짧은 조리도구 중 하나가 바로 프라이팬이다. 관리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한 프라이팬은 집에서 즐겨 사용하는 조리법이 무엇이고, 어떤 요리를 만드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프라이팬은 보통 얼마 동안 사용할 수 있을까?
코팅이 벗겨지면 과감하게 버린다. 요즘은 프라이팬 속까지 안전한 소재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코팅은 벗겨지기 시작하면 그 부위가 계속 넓어진다. 벗겨진 코팅제가 음식과 섞이기도 한다.

프라이팬 하나로 여러 가지 조리법을 사용하면 팬의 수명이 짧아질까? 
디자인이 비슷한 제품을 두세 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지름 26~28㎝의 중간 크기 프라이팬은 두루 사용하기 좋다. 같은 것을 여러 개 구입해 조림용, 구이용, 생선용으로 구분하면 한결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프라이팬은 사용 후 매번 씻는 것이 좋을까?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깨끗하게 닦아 보관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조림이나 볶음 요리를 한 후에는 씻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씻는 대신 소금으로 문지르는 주부들도 있는데, 소금은 프라이팬의 코팅력을 떨어뜨리므로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무쇠 팬에만 적용한다. 한편 프라이팬은 자주 닦지 않으면 기름기가 오랜 시간 쌓여 겉 부분이 끈적끈적해질 수 있다. 물로 세척할 때는 일반 세제 대신 쌀뜨물이나 밀가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에는 사람의 모공처럼 기공이라는 미세한 숨구멍이 있는데, 이 틈을 통해 세제가 들어가면 물로 쉽게 제거할 수 없다. 하지만 쌀뜨물이나 밀가루를 푼 물에 프라이팬을 잠시 담갔다 씻으면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기름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게 싫다면 과일 전용 세제나 베이킹파우더로 씻으면 된다. 단, 물 세척을 할 때는 프라이팬이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찬물에 바로 담그지 마세요. 코팅 팬은 코팅이 벗겨지고 무쇠 팬은 쪼개질 수도 있으니 한 김 식혀 세척해야 한다.

사진(제공)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