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지금 발암물질을 드시고 계시네요(테프론/테플론 후라이팬, 전기압력밥솥 코팅 내솥, 불소수지 코팅)

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김펑펑2018. 2. 7. 11:16

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편리한 요리를 위해 주방용품에 사용되는 코팅재는 과연 안전할까?

재직 중인 직장의 본사 직원 분과 얼마 전에 미팅을 하면서, 담화를 나누던 중 우연히 한 가지 사실을 접하고는 얼마 전부터 주방용품을 전부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거 알아요? 담배를 피지 않는 주부들의 폐암 원인이 주방에서 사용하는 코팅팬때문이라는 사실 말이에요.'

쉬이 믿기 어려워 개인적으로도 수 많은 뉴스기사와 논문를 찾아보며 씨름했지만 결국 답은 하나, 우리가 사용하는 주방용품에 '코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순간 절대 안전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위해 많은 소재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또 실용화되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불소수지', 다른 말로는 '테프론 혹은 테플론'이라고 이름붙은 코팅재다(테프론은 불소수지 코팅을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듀퐁사가 자체적으로 이름붙인 네이밍에 불과하다. 결국 같은 소재인 것).

이 불소수지 코팅은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 후라이팬과 냄비를 포함한 각종 조리 도구

- 전기압력밥솥의 내솥

- 방수 기능이 들어간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등

그런데, 단지 불소수지 코팅 된 후라이팬을 데우는 것만으로도 주방에서 키우는 카나리아가 죽는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는지?

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코팅 팬의 대명사 테팔. "발암 맛이 가득한 테팔 레시피! 테팔의 다양한 불소수지 코팅으로 가족과 발암 맛을 즐기세요!"

"그리고 PFOA와 관련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새'에 얽힌 일화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테프론 주방기구와 다른 코팅 주방기구에서도 새를 죽일 수 있는 독성가스가 생성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1896년 시카고 지역의 한 전문가는 주방에서 키우는 새들이 유독가스에 노출되는 이 현상을 ‘Teflon toxicosis’라 불렀으며 새들뿐만 아니라 새와 유사한 사람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비스킷을 구울 수 있는 온도인 162℃에서 어린 앵무새가 죽었을 뿐 아니라 테프론 코팅이 돼 있는 프라이팬을 미리 달궜을 때 주방에서 키우는 14마리의 앵무새가 15분 이내에 죽은 일도 있었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동물원에서는 21마리의 새들이 불소수지계열로 코팅된 전등 밑으로 모여들어 죽기도 했다.

이렇게 애완용 새를 키우는 사람들과 동물원 관리자들로부터 테프론 프라이팬 가열 시 발생하는 가스에 의해 애완용 새들이 죽는다는 신고가 줄을 이으면서 테프론 프라이팬의 위험성 논쟁이 더욱 가속화 됐다.

또한 2003년 ‘미주리주 수의대학은 1000마리 이상의 닭들의 죽음에 테프론이 코팅된 램프가 관련됐다고 밝혔는데, 코팅램프에서 발생한 PFOA로 인해 닭들이 폐사했고 그 원인은 폐 안에 물이 가득차서 익사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과거 널리 보편적으로 사용됐으나 그 심각한 위해성으로 사용이 중단된 살충제인 DDT, 대기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s, 발암물질인 PCBs와 같이 21세기의 새로운 유해물질로서 PFOA 사용 금지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미국 환경활동그룹(EWG)은 코팅물질이 240도까지만 가열해도 조류를 죽일 수 있는 독성물질을 뿜어낸다고 지적했다. 불소수지와 같은 코팅물질이 장기적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테프론 등 코팅물질들이 고열이나 호흡곤란 등 독감과 비슷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이는 중합체 증기열(polymer fume fever)이라 불리고 있다.

EWG에서는 테프론으로 코팅된 조리기구가 3~5분 내에 370도까지 가열되면 이때 코팅이 분해돼 발암물질을 포함한 15종의 유독성 가스와 화학물질이 발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소비자생산안전위원회(CPSC)에 코팅물질을 사용하는 조리용 기구들에 대해 고온가열 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또한 보통 때는 문제가 없지만 조리 과정에서 열을 가하거나 표면을 강하게 긁을 경우 PFOA가 용출돼 나올 수 있으며 이것이 음식물과 함께 인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주방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PFOA 잔류농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환경일보 2006년 5월 26일 기사 <PFOA를 둘러싼 공방> 中

보험개발원에서는 여성의 주된 사망원인을 이미 주방조리기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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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생명보험 가입자 사망 원인’ 통계를 보고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남성의 사망 원인 1위는 간암인 반면, 여성의 사망 원인 1위가 폐암이었기 때문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흡연을 많이 하는데도 남성이 아닌 여성의 사망 원인 1위가 폐암인 이유가 무엇일까?

원인은 주방 조리 기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이었다.

산업용품 및 생활용품에 유용한 기능을 발휘하는 과불화화합물에는 17종 이상의 대사제 및 분해 산물이 포함되는데, 이 중에서 과불화옥탄술폰산(Perfluorooctane sulfonic acid, PFOS)과 과불화옥탄산((Perfluorooctanoic acid, PFOA)이 대표적인 유해 물질로 꼽힌다.

2013년 환경부는 프라이팬, 코팅주방용기, 방수 아웃도어 의류, 카펫, 일회용 식품포장용 종이 등 300여개 제품에 대해 과불화화합물 함유량을 단순 조사했다. 분석 결과 전체의 약 35%에서 관련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 출처 : 미디어 고양 2017년 1월 20일 기사 <코팅 프라이팬, ‘독’을 요리하는 주부들>中

그런데 참 이상하다. 우리는 마트에서도, 백화점에서도, 인터넷 몰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불소수지 코팅'을 사용한다는 제품을 만난 일이 없다. 왜일까? 업계가 이 용어를 사용하기를 주저하고, 마케팅의 일환으로 새롭게 네이밍하여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전기압력밥솥의 내솥을 보자.

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전기밥솥 브랜드인 쿠쿠와 쿠첸. 다양한 내솥 코팅을 자사만의 자랑스러운 기술인 것처럼 거창한 용어를 붙여다 홍보하고 있다. 다이킹 코팅, 엑스월 블랙 코팅, 엑스월 샤인 코팅, 엑스월 다이아몬드 코팅 등등.

하지만 전부 다 동일한 '불소수지 계열 코팅'이라는 것을 많은 소비자들이 간과하고 있다. 불소수지 코팅을 한 번 입혔냐, 두 번 입히고 그 뒤에 다른 코팅을 한 번 더했냐 등의 차이일뿐. 근본적으로는 모두 냄새만으로 카나리아를 죽이는 유독성 코팅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에서 지금 쿠쿠와 쿠첸의 밥솥을 사용 중인 많은 사람들 서서히 찜찜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특히 전기압력밥솥을 사용하며 빠르게는 몇 개월, 1~2년 안에 내솥의 서서히 코팅이 부풀어 오르고 벗겨지고 긁혀지는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5~10만원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내솥을 새롭게 교체해야한다.

과연 답은 없는 걸까? 답은 존재한다. 아니, '존재했었다.'

'통 스테인리스 내솥'을 사용한 밥솥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지금 국내의 전기밥솥 시장에 그런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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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런 내솥 사용하는 전기밥솥 있으면 추천좀...

2000년대 초반부터 코팅재에 대한 의심이 꾸준하게 이야기되며 소비자의 의식에도 '코팅 내솥 대신 스테인리스가 좋다더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하자 밥솥 제작 업체들은 '잠깐동안' 이런 짓을 하기도 했다.

쿠첸에서는 2006년에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여 통 스레인리스 내솥을 사용한 밥솥 WHC-V1040H를 출시하지만, 이 제품은 이듬해 단종되어버리고 말았다. 왜였을까?

내솥 교체로 인한 수익발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관리만 잘해준다면 대대손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게다가 유해성 논란에서 비교적 안전하다. 한 마디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내솥을 하나 팔았더니 내솥 재구매가 발생하지 않고, 이에 따라 업체는 수익 하락을 경험한 것이다. 통 스텐 내솥 전기압력밥솥이 시장에서 사라진데에는 이런 뒷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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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우롱하는 스테인리스 제품인 '척' 하는 내솥

요새 쿠쿠에서 밀고 있다는 이 스테인리스 내솥을 보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소비자의 건강과 가계사정을 위하는 척 겉에만 스테인리스를 입히고, 실제 밥이 조리되는 안쪽은 똑같이 불소수지 코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홍보는 '건강하고 안전하며 튼튼한 스테인리스 내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참 상술도 가지가지다.

테프론 코팅 발암 - tepeulon koting ba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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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다. 전기압력밥솥을 포기하고, 조금의 번거로움만 감수한다면,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내솥 교체에 드는 비용 또한 아낄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은 통 스테인리스로 된 압력밥솥을 구입하면 된다. 만약 인덕션을 사용한다면 전기밥솥 못지 않게 빠른 시간 내에 더 맛있고 더 건강한 밥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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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후라이팬 또한 모두 스테인리스로 교체해야 한다. 물론 자꾸 들러붙고, 설거지도 힘들고, 주방 초보가 사용하기에는 빡치고 힘든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치매에 걸려서 벽에 똥칠을 하거나 어느 날 암에 걸려 죽을 날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단! 스테인리스 제품을 구입하고 난 후 바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스텐 제품은 출시 전에 '연마제'를 사용해서 제품의 광택을 만들어낸다. 이 연마제를 반드시 제거하고 난 후에 음식을 조리해야 하는 것이다.

주방타월에 기름 묻혀서 닦기 - 식초와 베이킹 소다로 끓여내기 - 주방 세제로 마무리 설거지. 검은 연마제가 묻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해주어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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