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다니엘 허니 보관 - jaegdaniel heoni bogwan

토픽 블라블라

잭다니엘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도 돼?

제일약품 · •****

작성일2020.05.02. 조회수903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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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먹고싶은데 얼음이 없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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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 느*********

편의점가자

작성일2020.05.02. 좋아요수1 대댓글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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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 스*****

콜라도 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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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 에***

편의점 배달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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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 개**

냉동실에 넣어도 됨. 안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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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 아*******

근데 온더락이랑 찬위스키는 마니 달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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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회사 · 유*****

에이 풍미가 다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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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 w********

먹고싶을때 편의점 가서 얼음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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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 •**** 작성자

귀차나서ㅠㅠ실온보관이 답이야?

작성일2020.05.02. 좋아요수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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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 아*****

아예 보관을??? 에이

작성일2020.05.02. 좋아요수좋아요 대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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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 •**** 작성자

보관은 그렇게하면 안돼??? 실온보관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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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병원 · 박******

허니 먹고싶다 냠냠

작성일2020.05.02. 좋아요수좋아요 대댓글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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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베스트

(20대 방구석 알중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건전한 음주문화를 지향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15시간 이상의 과제를 마치고 온 불쌍한 건축학도는(4학년) 드디어 대지 모형을 완성하고 저의 자취방으로 복귀했습니다. 과제가 끝났는데 술을 참을수가 없죠. 오랜만에 위스키나 한잔 할까 하고 술들을 살펴보는 도중에

이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친구들과 파티(여자 없었음)를 한 후에 남은 잭 다니엘 허니입니다. 원래는 친구 집에 보관되어 있었지만 최근 제가 양도받았습니다. 

잭 다니엘 허니는 말 그대로 잭 다니엘에 꿀을 탄 맛입니다. 대부분은 향으로 들어가있지만 쳔연 벌꿀도 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아는 꿀 냄새가 나서 신기한 제품입니다. 잭 다니엘 허니는 위스키 특유의 향이 많이 부각되지 않기 때문에 남녀 모두 잘 즐길 수 있는 술입니다. 하지만 우리 알중들은 어떻습니까. 위스키의 향이 나지 않는 위스키는 위스키가 아닙니다. 

저는 조금 남은 이 잭 다니엘 허니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잭 다니엘 허니의 꿀 향이 다소 인위적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이 작성한 글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잭허니를 마셔보고 맛있다고 생각되면 그냥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시면 됩니다.)

맛이 없다고 느껴지는 위스키를 먹어치우는 방법은 역시 하이볼이죠. 

위스키 소주 한잔(약 60ml) 에 탄산수를 채워줍니다. 대충 1대 3정도 되는 비율입니다. 

만들어진듯한 특유의 꿀냄새는 많이 없어졌지만 기존의 위스키 하이볼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차라리 위스키만 따로 먹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높은 도수가 부담되시는 분들은 위스키와 탄산수의 비율을 조절하여 드시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잭 다니엘 허니의 도수는 35도)

제가 알고 있는 한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위스키 하이볼 레시피에 따라 만들어보았습니다.

잭 다니엘 허니 소주 1잔 (약 60ml)

스윗 앤 사워 믹스 1/3잔 (약 20ml)

탄산수를 채워주기

잭 다니엘 허니도 단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어서 위스키의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달달한 잭 허니에 달달한 스윗 사워 믹스를 사용했으니 단맛이 아주 넘쳐 흐릅니다. 그냥 달달한 음료라고 생각한다면 먹을 만 하겠지만 위스키인 이상 적당히 위스키의 맛이 나주지 않으면 안되겠죠.

스윗 앤 사워 믹스를 레몬즙으로 대체한 레시피입니다. 자취방 술꾼에게는 생 레몬은 사치일 뿐 더러 실험적인 칵테일에는 적당한 가격의 레몬즙이 더 어울렸다고 판단한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잭 다니엘 허니 소주 1잔(약 60ml)

레몬즙 1대쉬(적당히 힘주어 한두번 짜준 정도, 20ml 아님 셔서 죽을수도 있음)

탄산수를 채워주기

기주인 잭 허니의 향은 아주 풍부하게 느껴지면서도 적당하게 마실만한 한잔이 만들어졌습니다. 잭 허니가 워낙 달달한 술이다보니 단 맛을 내는 재료가 추가로 들어가지 않아도 제 역할을 해줍니다. 레몬즙의 새콤함과 잭 허니의 달콤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한잔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마치 코로는 잭 허니의 풍부한 꿀냄새를 맡으면서도 입으로는 새콤달콤한 위스키 하이볼의 맛을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잭 허니 하이볼에 어울릴만한 재료들은 찾았다고 생각이 되니 문득 떠오른게 있었습니다.

달달한 잭 허니에 달달한 다른 위스키를 끼얹는다면??

그렇습니다. 흔히 양주, 독주로 불리우는 위스키 중에서 특히 달달한 향을 뿜으며, 심지어 그 맛도 달달한 버번 위스키를 잭 허니와 섞어보는 것입니다. 

아니 그게 뭔 소리야. 위스키와 위스키를 섞어먹는 신성 모독을 한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다양한 위스키 원액을 섞어서 만드는 블렌디드 위스키도 존재하는 마당에 이정도는 애교라고 생각됩니다. 

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중 하나인 메이커스 마크입니다. 버번위스키 특유의 카라멜 향과 달달한 맛을 가지면서도 혀끝에서 매콤한 향신료의 맛을 가진 이 위스키는 제 최애 위스키

였습니다. 

이녀석을 맛보기 전까진 말이죠. 지금 중요한건 이게 아니기 때문에 사진만 넣고 넘어가지만 이 친구에 대해서는 진짜로 할 말이 좀 있는 녀석입니다. 

그건 나중에 하도록 하고

앞으로 나올 이단의 레시피는 어떠한 버번 위스키여도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잭 다니엘 허니와 메이커스 마크를 1:1로 섞어 만든 한 샷입니다. 

아니 왜 위스키 전용잔 아님??? 이라고 생각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당연히 위스키를 맛보기 위한 다양한 잔은  마련되어 있지만, 결국 나중에 하이볼을 해야하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놀랍게도 상당히 조화로운 한 샷이었습니다. 버번 특유의 캬라멜 향과 오크통 냄새는 남아 있으면서 잭 허니의 달달한 향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맛을 보았을 때에도 버번 위스키의 우디함과 캬라멜은 어느정도 남아 있으면서 버번 위스키의 달달한 맛이 잭 허니 덕분에 극대화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버번 위스키의 달달함이 더 부각되고 오래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잭 허니의 인위적인 꿀향은 버번 위스키가 많이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다른 잔으로 옮겨서 그 풍미와 맛을 천천히 즐기고 싶지만 다른 방법도 맛보기에는 좀 과음하는 느낌이죠. 어느정도 향과 맛을 체험하고 하이볼로 넘어갑니다.

잭다니엘 허니 소주 1/2잔(약 30ml)

버번 위스키 소주 1/2잔 (여기서는 메이커스 마크 사용, 약 30ml)

탄산수를 채워주기

버번 위스키 하이볼의 경우에는 버번의 달달함이 많이 줄어들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레시피의 경우에는 잭 허니가 줄어든 달달함을 채워주는 듯 해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주에 위스키가 두종류나 들어간다는 것은 부담일 수 있겠지만 한번쯤은 시도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버번 위스키에 관심이 있지만, 높은 도수와 위스키의 향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버번의 향은 꽤 많이 살아있으면서도 맛을 보았을 때에 부담없는 정도입니다. 

위스키가 두종류나 들어가기도 하고, 어느정도 실험적인 칵테일이었지만 이러한 시도가 위스키를 즐기는 범위를 늘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의 안주

버번의 주 재료인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의 맛이 뿜뿜하는 콘소매맛 팝콘

여담)

1.잭 허니 하이볼에 레몬즙 탄 칵테일은 글 쓰다보니까 사진이 없어서 두잔 만들어서 먹었음.

2.오늘 먹은 위스키는 240ml임(소주잔 4잔).

3.어패류에 탈리스커 먹고싶다.

4.이것도 지금 위스키 다먹고 맥주 먹으면서 쓰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