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다니엘 허니 진저에일 - jaegdaniel heoni jinjeoeil

달달한거만 좋아하는 찐따임.

골컴에서 사진대로 업어왔는데 잭허니는 하이볼해서 진작 다 마심.

아주 좋음.

잭다는 잭콕 좋아해서 2개나 샀는데 잭콕 너무 질린다.

아직 1.5병 정도 남았는데.

온더락에 얼음만 넣고 아무것도 없이 마시는건 너무 빡심.

잭콕은 싫구 뭐 방법 없나?

그냥 잭다로도 하이볼 만들어도 ㄱㅊ으려나.

갤검색 해보니 뭐 맥주에 타먹어라

우유랑 꿀 섞어라 이러던데 다 괜찮은거...?

1병은 다시 환불해서 잭허니 업어오고 싶다.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흔히 위스키를 말하면 두터운 맛에 높은 도수, 깊은 풍미를 연상합니다. 허나, 가끔 변칙을 부린 것들도 등장하는데요, 오늘은 그 돌풍의 주인공 '잭다니엘 허니'를 소개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단맛이 연상되는데요! 과연 맛이 어떨지, 가격은 얼마인지,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벌꿀에 빠진 위스키

잭다니엘 허니 진저에일 - jaegdaniel heoni jinjeoeil

1. 관련 이야기

 미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중에서 테네시 주에서 생산되는 것을 '테네시 위스키'라 합니다. 아울러 기타 요건으로 51% 이상의 옥수수를 증류에 사용할 것, 숙성 시 반드시 불에 태운 오크통을 사용할 것(이 점은 버번위스키와 같네요), 단풍나무 숯 여과 작업을 할 것 등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잭다니엘'이죠. 오늘의 위스키는 이 회사에서 좀 더 특별함을 부가한 제품, '잭 다니엘 허니'입니다. 잭다니엘 측은 "잭다니엘 허니는 약간의 꿀과 충분한 잭(다니엘)의 조합" 이라면서 "잭다니엘에 우리만의 독특한 꿀 리큐어를 섞어 독특한 맛을 냈다. 약간의 꿀 향과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피니시로 뜻밖의 풍미를 선사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2. 기본 정보

■ 구   분 : 테네시 위스키

■ 알   콜 : 35%

■ 용   량 : 1,000ml

■ 가   격 : (이마트) 약 54,000원

■ 특   징

 - 꿀벌을 연상시키는 병과 라벨

 - 원래 단맛을 풍기는 잭다니엘 + 벌꿀 첨가

 - 단맛으로 인한 호불호 존재

3. 음료 설명

잭다니엘 허니 진저에일 - jaegdaniel heoni jinjeoeil

달콤함 : ★★☆

알코올 :

바디감 :

독특함 : ★☆

 잭 다니엘의 병을 좋아합니다. 각진 모양새가 폼이 난다고 할까요? 병의 세세한 부분까지 각을 주어 아주 멋스럽지요. '잭다니엘 허니'는 오리지널 잭다니엘과 같은 병에 벌꿀색 라벨을 둘러 그 성격을 제대로 표현했어요. 심지어 벌꿀 그림까지 예쁘게 그려져 있답니다.

 색은 황금빛이며, 냄새는 노골적으로 달지 않아요. 그러나 맛은 아주 솔직합니다. 두말할 것 없이 달아요! 원래 잭 다니엘을 싫어하는 분들은 그 특유의 단맛을 입 모아 말합니다. 저 역시 평소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잭콕을 만들어 먹을 때 외에는 '잭 다니엘'을 찾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기에 벌꿀을 첨가하다니..! 술꾼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것이 눈에 훤히 보이네요.

 그러나 그것이 무조건 단점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술의 독하고 무거운 맛을 싫어하는 분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죠. 일례로 "소주와 양주 싫어하는 여성들도 잭다니엘 허니만은 잘 마신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입니다. 알코올의 향을 단 맛으로 커버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스트레이트로 마실만한 술은 아니므로 다른 음료와 섞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법은 아래로 이어집니다!

4. 칵테일을 만들어보자! (먹는 법)

 가. 잭 허니진저(하이볼)

  - '잭다니엘 허니'와 '진저에일' 준비

  - 큰 잔에 얼음을 채운다.

  - '잭다니엘 허니'와 '진저에일'을 1:2의 비율로 넣는다.

  - 음료를 살짝 저은 후 마신다.

  - '잭 다니엘 허니'의 달콤함과 '진저에일'의 생강향이 조화를 이룸

  ★ 하이볼의 경우 탄산수를 넣는 방식인데('진저에일'도 포함됨), '잭다니엘 허니'가 굉장히 달기 때문에 '토닉워터'는 비추천하며, 페리에 등의 '탄산수'를 권장

 나. 잭허니비어

  - 위와 같은 잔을 준비한다.

  - 잭다니엘 허니:진저에일:맥주 = 1:2:4

  - 맥주 맛이 도드라지지 않으나 둘의 풍미를 감싸 자극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맛 연출

 잭 다니엘사에서 추천하는 위와 같은 방법도 있지만, 평소 우리가 즐겨 찾는 칵테일은 따로 있죠. 친구와 함께라면 늘 즐거운 칵테일, '잭콕'입니다.

2020/10/01 - [1. 칵테일, 멋과 맛의 원투펀치/■ [위스키] 칵테일] - 1. [위스키 칵테일 레시피] 잭콕 만드는 법(Jack Coke Cocktail recipe) : 친구와 추억쌓기

1. [위스키 칵테일 레시피] 잭콕 만드는 법(Jack Coke Cocktail recipe) : 친구와 추억쌓기

잭콕(Jack Coke) : 친구와 추억 쌓기 인사말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오늘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음료를 활용한 칵테일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콜라죠! 맥도날드

holdeniscomming.tistory.com

잭다니엘 허니 진저에일 - jaegdaniel heoni jinjeoeil

5. 팁

■ 편의점에서도 구입 가능하나 찾기가 어렵습니다. 코스트코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세요!

■ 보다 단맛을 즐기고 싶다면, 냉동실에 넣은 후 드세요. 점도가 높아지며 단맛이 훨씬 강해집니다.

잭다니엘 허니 진저에일 - jaegdaniel heoni jinjeoeil

유명한 테네시 위스키 잭다니엘에 벌꿀을 첨가한 '잭다니엘 허니'. 오리지널 잭다니엘과 같은 병에 벌꿀색 라벨을 둘러 그 성격을 제대로 표현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술이 술술 인생이 술술-112] 벌꿀을 넣은 위스키가 여심을 저격한다. 오늘의 술, 유명 테네시 위스키에 꿀을 더한 '잭다니엘 허니'다. 잭다니엘 측은 "잭다니엘 허니는 약간의 꿀과 충분한 잭(다니엘)의 조합"이라면서 "잭다니엘에 우리만의 독특한 꿀 리큐어를 섞어 독특한 맛을 냈다. 약간의 꿀향과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피니시로 뜻밖의 풍미를 선사한다"고 설명한다.

내 주위 복수의 술꾼들은 이 설명에 수긍하지 않았다. 술꾼 A는 "달아도 너무 단 술"로 잭다니엘 허니를 기억했다. 술꾼 B는 "너무 달아 한 잔을 다 못 먹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술꾼 A는 이렇게 말했다. "소주와 양주 싫어하는 여성들도 잭다니엘 허니만은 잘 마셨다."

호기심이 동했다. "그래도 위스키인데 달아봐야 얼마나 달겠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잭다니엘 허니를 한 병 샀다.

오리지널 잭다니엘이 아주 어두운 갈색을 띠는 것과 달리 잭다니엘 허니는 밝은 금빛이다. 잭다니엘 허니의 냄새는 노골적으로 달지 않다. 휘발하는 알코올 기운 사이로 달콤함이 비치는 정도다. 물론 일반적인 위스키보다는 훨씬 달다. 인삼향이 나는 것은 아닌데 왠지 꿀에 절인 인삼이 떠오른다. 잔을 돌리면 잔의 벽을 타고 술이 천천히 흘러내렸다. 점도가 제법 높은 모양이었다.

살짝 한 모금 마신다. 달다. 정말로 달다. 진하게 탄 꿀물을 마시는 기분이다. 피니시에서 알코올 기운이 올라오고 혀가 얼얼해질 때 비로소 이게 술이 맞구나 싶다. 몇 모금 마시고 혀로 입술을 닦으니 단맛이 느껴질 정도다. 성분표를 확인한다. 꿀향 0.47%, 벌꿀 0.01%를 첨가했다고 쓰여 있었다. 맙소사, 고작 이 정도 꿀로 이런 단맛을 내다니.

냉동실에 뒀다 먹으면 좀 낫다는 얘기를 들었다. 12시간 동안 차갑게 식힌다. 잔에 따른다. 상온에서보다 훨씬 점도가 높은 액체가 왈칵 쏟아진다. 마신다. 달다. 여전히, 정말로 달다. 잭다니엘 허니는 어떤 식으로든 간에 스트레이트로 마실 만한 술은 아니라고 나는 결론 내린다.

뭐에 타서 마시는 수밖에 없다. 좀 찾아보니 '잭허니진저'라는 칵테일이 있다. 잭다니엘 허니와 진저에일만 있으면 된다. 레시피가 간단해 마음에 든다. 큰 잔에 얼음을 채운다. 소주잔 한 잔 정도로 잭다니엘 허니를 따른다. 진저에일을 두 잔 따른다. 젓가락으로 살짝 섞는다. 끝이다.

꿀에 절인 생강차를 차갑게 식혀 탄산을 주입하면 이런 맛일까. 잭다니엘 허니의 달콤함과 진저에일의 생강향이 조화롭다. 이런 맛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술술 넘어가기는 한다. 아마 꽤 많은 사람 입맛에 맞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기에 맥주만 추가하면 또 다른 칵테일 '잭허니비어'를 맛볼 수 있다. 비율은 잭다니엘 허니 1, 진저에일 2, 맥주 4다. 나는 잭다니엘이 미국 술이라는 점에 착안해 맥주를 버드와이저로 골랐다. 굳이 버드와이저를 섞지 않아도 된다. 취향에 맞는 라거 맥주면 된다.

잭허니비어는 잭허니진저보다 좀 더 다층적인 맛을 낸다. 잭다니엘 허니가 바닥을 깔고 그 위를 진저에일이 부유한다. 맥주 맛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맥주는 마치 쌈채소처럼 잭다니엘 허니와 진저에일의 풍미를 감싸 노골적인 맛을 완화하고 고소함을 더한다. 나쁘지 않다.

내가 먹으려고 잭다니엘 허니를 또 살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어디 모임에 갈 때에 진저에일, 맥주와 함께 사갈 의사는 있다. 다가오는 여름, 수다 떨며 가볍게 마시기 좋겠다. 대형마트 기준 750㎖ 한 병에 4만원대 후반이다.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술 칼럼니스트 취화선/]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