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취업 후기 - jung-gyeongieob chwieob hugi

중견기업에 채용하길래 그냥 찔러 넣어봤더니 며칠 후에 서류 합격 연락옴

면접보라고 오라길래 언제냐고하니까 다음날임 

사전에 잡플이나 독취사 이런곳 들어가서 정보좀 모아볼겸 검색을 하는데 정보가 없는거임... 회사 년차도 그렇게 짧은것도 아닌데 왜 없지 싶어서

이참에 환기나 시킬겸 면접 보러감

다음날 부랴부랴 가서 경비실에 대기하고있는데 경비아저씨가 들어와서 대기하라고 하길래 들어갔는데 무슨 안에 TV있고

경비원 세명이서 폰보면서 놀고있고 라디에이터 위에 떡이 올라와있더라 역시 중소중견은 클라스가 다르다 생각함

근데 화장실이 리얼 개꾸짐 진짜 못사는 아파트에 가면 경비실에 있는 화장실 있자나? 딱 그거였음

근데 휴게실이 따로 마련되어있는데 여기에 장판이랑 쇼파랑 다 있더라 이거 뭐지 싶었다

인사담당자가 오고 길안내 받고 건물안에서 잠깐 대기하라고하는데 난 처음에 거기서 면접보는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다른 면접자 기다리느라 대기한거였고 또 장소를 바꿈. 사무실같은곳에서 앉아서 대기했을때 직급 높은사람 말소리가 계속 크게 들리더라

역시 중견중소 클라스는 다른가...

면접을 진행하는데 난 중소를 제외하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도 다 가봤다보니 보통 어디 큰 사무실이나 면접장소 따로 마련해서 면접보는줄 알았더니

그냥 내가 일하는 현장 사무실에서 면접이 진행됨... 여기서 1차 혼란

면접을 보는데 의외였던것은 안에 아무도 없었고 담당자 딱 한명만 있고 거기서 인사담당자 포함해서 총 2명이 면접관이였음

그리고 물어보는것도 뭔가 형식적인게 아니였음, 나는 질이 낮은 중소중견을 많이 견학해본게 아니다보니

대략 어떻다라는걸 모르고 그냥 인터넷에서 뭐 좋좋소 영상처럼 시잘떼기없고 그런 이야기를 할줄 알았는데

바로 실무위주로 본론 면접 들어감

맨 처음부터 우리회사는 어떤 제품을 만들고 만약 입사를 하게 되실 경우 이러이러한 업무를 하게 될것이며 급여는 얼마정도 놓일 것이다

근무자는 총 몇명정도이며 복지는 이러하다 라는 정도? 거기서 궁금한거 있으시면 뭐든지 물어보라며 아무래도 우리들이 뽑았다고 한들

결정하는것은 본인 몫인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선 사실대로 설명하는게 낫다고 먼저 선빵 때려서 2차 혼란

본 면접이 시작되었는데 나는 그래도 최소한 자기소개정도 할줄 알았는데 자기소개도 안함

그냥 경력위주로 물어보며 당사 업종에 적합한지 부합한지 관련하여 질문이 오갔고, 현재는 무엇을 하고있고 전 직장 왜 퇴직하였는지

지금까지 어떤 일을 맡아서 해왔고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어떤 업무를 위주로 많이 수행했는지 등. 말 그대로 업무적인 면접만 보았음

압박은 전혀 없었고 그냥 중간수준? 그리고 알고보니 같이 면접봤던애도 꽤나 경력이나 경험이 풍부하더라 나는 그냥 승부 자체가 안됬음

간단하게 20~30분정도 면접 끝난다음에 마지막으로 할말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사살 들어가고

그리고나서 다시 인사담당자에게 인계 후 길 안내받는데 잠시 휴식장소로 가서 급여테이블이나 복지 이런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 듣고

마지막으로 궁금한 부분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더라. 나는 여기서 좀 놀란게 지금까지 다녔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도 이정도까지 인사담당자가 챙겨주는 경우는

보질 못했다보니 이건 좀 감동먹었음....가 아니라 그냥 추노가 많아서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더라

근데 물어볼게 없는게 연봉 말고는 아직 일도 안해봤다보니 물어볼게 하나도 없더라

그리고 면접이 끝났는데 하루 지났나? 바로 합격통보옴

여기서 고민을 많이하고 있음...

주5일 8시간 일하고 왠지 잔업이 있을거같은 느낌이 팍팍 들고 거진 급여쪽보면 1시간 연장을 기준으로 두는거 같았음 

급여는 3000만원대 후반이며 월세 지원도 해줌 물론 이건 급여에 포함된 금액

복지는 창립기념일이나 설날 명절 떡값 나오고 매달마다 상여가 지급되고 이것도 쪼개서 나오는거

그리고 하계휴가도 주고 말 그대로 쉴건 다 쉰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대기업에 다니면서 복지 누릴만한게 저거밖에 없었음, 가끔 복지포인트라는걸 주는데 이건 3사 대기업이 아닌이상 그저그럼 

오히려 복지포인트가 나중에 세금떼이는 요인 중 하나라서 난 별루더라

여기서 고민이 큰게 타지역가서 일해야 하는 것과 

뭔지 모르게 불안하단 말이지 

2020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수 많은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고 면접을 봤다.

올해 취업활동을 하면서 조ㅈ소와 중소 그리고 중견기업의 입사까지의 과정 차이가 분명하게 들어난다는 것을 알았고 그 부분에 대해 작성해보려 한다.

개인적인 소견인점 참고바랍니다.

1. 조ㅈ소

1) 급여 : 회사 내규에 준함 or 면접 시 협의 (or 2500~3000 경력 3년차 기준)

2) 채용공고 : 정확한 업무(제품)와 부서 또는 사용 tool이 기재되어있지 않음

우선 조ㅈ소의 경우 이력서를 제출하면 바로 열람하고 빠르게는 10분 늦게는 당일에 무조건 전화나 문자가 온다.

-> 당일 면접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면접 참석만 한다면 무조건 합격한다.

단, 희망연봉을 물어보고 그 연봉보다 많게는 400~500 적게는 200정도 낮춘다.

애초에 희망연봉이 너무 높으면 이력서는 읽지만 연락이 오지 않는다.

그냥 막 지원했던 곳도 있던터라

면접도 안보고 입사를 안해봐서 내부적인 고충은 잘 모르겠다.

고충이라고 하면 급여 지연지급 또는 사내 폭언 욕설 등이 있으려나..?

잘 모르겠다.

2. 중소

1) 급여 : 회사 내규에 준함 or 면접 시 협의 (or 2800~3400 경력 3년차 기준)

2) 채용공고 : 업무와 부서 사용툴은 있으나 상세업무와 우대사항은 딱히 없음

중소의 경우 괜찮은 회사도 있고 사실 규모만 크고 쓰레기인 회사가 있다.

대부분이 후자인 경우가 많지만 이는 면접을 보러갔을 때 바로 알 수 있다.

* 사무실에서 담배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흡연의 흔적이 있다 -> 빤스런

* 여직원이 커피를 타고 있거나 식물에 물을 주거나 설거지를 하고있다 -> 빤스런

* 직원이 직접 청소를 한다 -> 빤스런

* 점심제공을 하지 않는다 -> 빤스런

(사실 점심제공을 안하고 식대로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많긴 하지만

점심 사먹는다는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이고 상당히 귀찮다.)

* 사무실 및 화장실이 더럽다 -> 빤스런 (본인 방보다 깨끗하다면 괜춘)

* 면접 시 반말한다 -> 같이 반말

* 꼴에 압박면접이라고 면접자를 하대하는 발언을 한다 -> 면접 중 바로 집 가면됨

* 면접시간을 면접관이 지키지 않는다 -> 바로 집으로

* 요즘 젊은 사람들은 ~~~ -> 네다꼰 틀니압수

실제로 면접 시 반말을 하는 경우가 꽤 있었고

시간을 초과하여 10분 넘게 면접자를 기다리게 하거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대기업 가려고만 한다,

중소기업은 이렇고 이렇고해서 앞으로 더 성장 할 수 있는데 왜 안오려 하는거냐...

이러면서 하소연 하는경우가 많았다.

사실 중소기업 입사하면 장점이 여러가지 업무를 경험할 수 있고 충분한 실무능력이 생기는건 사실이다.

본인이 원하고 목표가 있다면 충분히 대기업으로 이직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나는 받는만큼 일할꺼고 이런일 이렇게 해봐야 누가 알아주냐 하며 현실에 적응하고 성장하지 못한다.

* 자신을 너무 낮추지 말고 돈은 주는만큼 받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회사내규에 따르겠지만 최대한 능력만큼 받아야 한다.

급여는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는 유일한 지표다. <- 개인적인 생각

3. 중견

1) 급여 : 회사 내규에 준함 or 면접 시 협의 (or 3800~4200 경력 3년차 기준)

2) 채용공고 : 대부분 어학능력과 실무능력을 중요시한다.

대부분 채용 일정을 잡아두기때문에 마감일 이후에 연락이 온다.

간혹 채용 시 마감인 회사도 있다.

* 크레딧잡 퇴사율 높다 -> 빤스런

*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온다 (퇴사율이 높다) -> 빤스런

* 규모는 중견이지만 알고보니 좆소같은 좆견이다 (대부분 2차벤더) -> 빤스런

* 잡플래닛 점수가 2점 초반 혹은 1.x다 -> 빤스런

* 면접 시 반말 또는 시간 안지키는 면접관 -> 컴백홈

중소기업까지는 충분히 대충 이력서 쓰고 트라이 해볼만 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규모있는 회사부터는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이력서는 자사양식으로 작성 할 것 학력은 학사 또는 석사 어학점수는 오픽or토익 몇 등급(점수) 이상 조건이 많이 붙기 시작한다.

솔직히 많은 지원자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지원하기 어려워하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자신감이 낮아지는 부분이 발생한다.

귀찮아지고 요구조건이 많다는 부분 자체가 이미 이 기업에서는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있고 기초능력이 있는 사람을 요구로 한다 라는게 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가장 힘든점이 서류합격이고 그다음이 면접이라고 생각한다. 업무는 해보면 별거 아닌 부분이 많고 선임분들 그리고 팀원들이 협력해주기 때문에 수월하게 해결 할 수 있다.

목표로 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또는 인재상을 파악하여 준비하는게 좋다.

나는 4년제 졸업에 학점은 4.1 영어는 토익은 없고 오픽IM2등급이다.

자격증은 산업기사 1개 기능사 2개가 전부다.

나보다 스펙좋은 사람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하지만 나만큼 여러가지 경험 한 사람은 몇 없다라고 자부하기 때문에 나는 다양한 경험을 한 이력을 토대로 항상 자신감을 갖고 면접을 본다.

지금까지 면접을 8곳 봤는데 전부 합격하였으며 서류는 90%이상의 합격 하였다.

하지만 자신감에는 항상 근거가 있어야하고 했던 업무 및 경험에서는 항상 무엇을 얻었는가 라는 아웃풋이 있어야한다.

우한폐렴 (코로나)로 인하여 취준생들이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기업들이 회복되어 좋은 회사들의 채용공고가 많이 올라오면 좋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취업했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