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어요?
가을이가 다니는 공방에 왔다가 퍼즐모양의 도자기 오너먼트를 발견한 이정... 가을이에게 어디서 났냐고 무섭게 다그치고 친절하고 다정했다가 갑자기 화를 내는 이정에게 얼떨떨한 가을은 공방 선생님걸 빌린거라고 합니다. 이정은 그대로 공방을 뛰쳐나가버리고 그제서야 나한텐 그 친구가 가마였고 물레였거든요 하던 선생님의 말이나 그 아일 울릴까봐 겁이 났었다는 이정의 말을 기억하고는 두사람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에효.... 가을이 사랑팔자도 참... ㅡㅡ;;;;; 한편 살던 집을 갑자기 부순다며 길거리로 떠밀린 잔디는 윤박사의 병원 앞을 서성이는 지후... 지난 다이어리를 보면서 추억에 잠긴 준희... 그때의 기억에 마음이 아픈 준희는 잔디에게 전화를 걸고.... 어쨌든 기절했다가 깨어나니 잔디의 눈앞에는 준희가 보이고... 잔디의 메이드복을 직접 재봉질 해서 만들어서 다른 직원들 앞에서 소개를 하는 준희... 할멈은 선배라고 부르라며 잔디에게 이것 저것 집안일에 필요한 걸 가르치십니다. 집에 와서 배고프다며 밥 달라던 준표는 신문을 보고 있다가 신문을 내리다가 방으로 돌아와 지금이라도 나갈까 고민하는 잔디...
신화고 시절 금잔디를 놀리던 때 이후로 간만에 즐거운 준표군 ㅎㅎㅎ 10분 안에 맛있는 라면을 끓여오라고 주문하는 준표군 입니다. 잔디는 준표에게 달려와 땍땍 거려보지만 할멈에게 들켜서 준표라고 이름 부른다 혼만 나고 결국 라면을 끓이러 나가고 기분 째지는 준표...^^;;;;;툴툴대며 잔디가 라면을 끌여서 이쁘게 담아 가지고 오지만 잔디네 집에서 먹었듯이 라면 뚜껑에 먹겠다며 다시 끓여오라는 까탈 준표... 결국 다시 한번 라면을 끓여다 바치는 잔디... 라면 뚜껑에다가 라면을 담아 후르륵 거리며 먹는 신난 준표... 볼일 끝났으면 나가겠다는 잔디를 못나가게 하고는 옆의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입을 삐죽이지만 시키는대로 의자에 앉은 잔디... 그 옆에 단추 있어 그것 좀 눌러봐 시키는대로 옆의 버튼을 누르자 다리받침이 올라오는... 너!... 도... 도련님... 지금 뭐하자는 거야? 의자가 영 불편해서... 시험중이니까 시키는 대로 해 라고 말하곤 신나게 라면 드시는... 준표가 라면을 다먹고 돌아보자 의자에서 잠이 든 잔디... 준표는 옆에 있던 이불을 덮어주는데... 준표야... 이불 뒤집어 덮어줬다... 이불은 뒤집어 덮는 거 아니야... 집안이 뒤집어져서 돈 샌다더라... ㅎㅎㅎ 잠든 잔디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준표... 하녀들이 우르르 몰려서 문 틈으로 보는 걸 할멈이 와서 쫒아내고 다음날 잠든 잔디를 깨우는 할멈... 씩씩하게 방으로 들어가서 준표 도련님~ 일어나셔야죠~ 상냥하게 일단 깨워보는 잔디... 은재를 찾은 이정...
문 밖에서 그런 이정과 은재를 보고 마음이 아픈 가을... 하아... 우린 대체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헤어진 남친네서 하녀살이 하는 니 운수가 더 나쁠까 아님 기껏 잘해보려고 대쉬했는데 덜컥 첫사랑이랑 재회하게 해준 내 운수가 더 나쁠까... 그런 걸 비교해야 하는 자체가 너무 슬프다... 하아 동시에 한숨을 쉬는 두사람... 그때 가게에 재경이 들이닥치는데... 어디로 이사를 했냐고 또 집들이 하자는 재경... 머뭇거리며 말을 못하는 잔디 대신에 자기네 집에서 자기랑 같은 방 쓴다고 대신 거짓말 해주는 가을... 가을이랑 같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며 자기랑 같이 있어도 됐는데 그랬다는 재경 입니다. 그러더니 가을에게 죽을 싸달라고 하네요. 여행 다녀온 후 쭌을 볼수가 없어서 전화했는데 아프다고 하길래 문병 갈려고 한다는 재경... 아니 구준표가 아파요? 걔 아침까지만 해도... 눈치 없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잔디가 말실수를 하고 얼른 잔디의 입을 막는 가을.... 진료실 갈 시간 아니냐며 말을 돌려주는데요. 가을이는 눈치도 백단 마음씨도 백단.... 참 이쁜 아가씨란 말이여....^^; 내동생이 저런 아가씨랑 연애하믄 좋것다 ㅋㅋㅋ 가을에게 떠밀려 윤박사의 병원에서 일을 하던 잔디는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려는 윤박사 때문에 놀라는데...내 병은 내가 안다면서 괜찮다고 하는 할아버지... 안 괜찮으시잖아요! 저 없었으면 어쩔뻔 하셨어요? 지난번도 그렇고... 이렇게 계속 혼자 계시게 내버려 둘 수 없어요 아니 그럼 날 양로원이라도 쳐넣겠다는거야? 네! 옛끼... 하다가 가슴의 통증을 느끼고는 허허 웃는 보이는 할아버지... 선배~ 라고 불러대며 짐가방 들고 집으로 들이닥친 잔디를 본 지후는 놀라고... 갑자기 무슨 일이야? 가방을 쿵하고 내려놓는 잔디... 이게 다 뭐야? 이삿짐이요... 혹시 남는 방 있어요? 아무 말없이 방쪽을 가르키는 지후... 이게 뭔일인줄 알고... ㅡㅡ;;;; 잔디가 빨리 오세요 라고 외치며 나가서 모시고 들어온 건 식당에서 우빈과 식사 중인 준표...
우리 쭌 마이 아파쪄? 내가 간호해줄께 라며 머리에 손을 얹으려 하자 아둥바둥 머리를 치우려 앙탈하는 준표... 준표 너 어디 아파? 라는 우빈의 말에 고개를 흔드는 준표... 재경은 막무가내로 포장해온 죽을 꺼내서 우리 죽 먹자 아~ 하면서 들이미는데... 떨떠름한 표정으로 재경을 보는 준표군... 암튼 요녀석은 이런 표정이 너무 귀엽다니까...^^;;; 내 비록 현중홀릭이지만 이런 느낌은 현중군은 못살리는 느낌... ㅎㅎㅎ 뭐하니 준표? 약혹녀께서 아~ 하라시잖니 하고 뺀죽거리는 우빈... 할아버지를 지후의 집에 방을 만들어주고 청소를 하는 잔디... 집밖 마당에 혼자 서있는 지후... 피곤에 지쳐서 준표의 집으로 돌아온 잔디를 기다리는 건 준표의 호출... 준표가 잔디를 부른 이유는 영화를 보는데 옆에 있어 달라는 거...
금잔디! 부르긴 했지만 달리 할말도 붙잡을수도 없는 준표의 표정...잔디가 나가버리고 생각에 잠겨 멍한 것도 아주 잠깐.... 도로 후딱 문 열고 뛰어들어오는 잔디... 야 구준표 큰일났어 큰일났어! 재경언니! 재경언니 온단 말이야! 뭐? 어떻해? 아 어떻하긴 뭘 어떻해? 가만 있어봐 아 차라리 잘됐어 이번 기회에... 하면서 그냥 이번 기회에 말하자고 하는 준표... 그러거나 말거나 잔디는 방안을 헤집고 다니다가 옷장으로 들어가고... 야 너 뭐하는거야? 너 여길 왜 들어가? 빨리 옷장 문을 닫으라 하는 잔디와 그때 들이닥친 재경... 준표는 할수없이 옷장문을 닫아주고... 야 몽키, 넌 잠도 없냐? 한밤중에 남의 집엘 왜 와? 남이 아니고 님인데? 뭐? 이말 되게 웃기지? 아빠가 항상 유행가 가사엔 철학이 있다고 하셨는데 예전엔 뭔 말인지 몰랐거든? 근데 요즘은 무지 이해돼 연애를 해서 그런가? 연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아 글쎄 왜 왔냐고!!! 밤샐라구... 이거 같이 볼라구... 하고 DVD를 내미는 재경... 보고 싶은데 혼자 보기 무섭다며 같이 보자는 재경 입니다. 좋지? 그치? 가자~ 라고 준표의 팔을 잡아끌자 마지못해 끌려가는 준표... 영화가 끝나고 재경이 준표를 바라보자 앉아서 잠이 든 준표... 재경은 그런 준표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입술에 입을 맞추고 조용히 나가는데... 문이 닫히자마자 눈을 뜬 준표... 자고 있는 척 한거? 깨 있으면 재경이 계속해서 있을까봐 자는 척 한듯... 잠깐 재경을 안쓰러워하다가 옷장안에 잔디가 있다는 생각에 미친 준표는 후다닥 달려가 옷장문을 열고... 옷장 안에서 잠이 든 잔디... 얘는 참 아무데서나 잘 자...^^;;; 이런 상황에 화장실 가고 싶으면 대략 낭패... ㅋㅋㅋ 어쨌든 준표는 잠이 든 잔디를 안고는 방으로 데려다주는데... 그런 준표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할멈... 달그닥 거리는 그릇 소리에 잠이 깬 지후는 할아버지가 아침상을 차리는 모습에 당황하고 놀라고... 6살 난 손주에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듯 싶은 아침상을 차려놓은 할아버지... 같이 먹자는 할아버지에게 배 안고프다며 돌아서는 지후... 이거라도 먹으라며 약식을 건네주는 할아버지를 무시하고 돌아섭니다. 어린 시절 지후가 좋아했던 음식을 기억하고 있는 할아버지... 결국 할아버지가 혼자서 식사를 하고 나간 후 혼자 앉아서 할아버지가 차려놓은 아침을 먹은 지후... 일어서면서 할아버지의 접시와 자기의 접시를 보고는 둘다 똑같이 콩만 안먹고 남겨놓은 걸 보고 기분이 묘하고... 근데 얘들은 왜 잘때 저런 걸 입고 자냐? 부잣집 애들이 잠옷을 입던지 할일이지 줄무늬 티 입고 자는 준표나 니트 가디건 입고 자는 지후나... ㅡㅡ;;;;; 잔디는 재경이 방으로 찾아와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아침 댓바람에 지후네집으로 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그런 지후를 보고 엄지를 치켜드는 잔디를 향해 웃어보이는 지후... 이정은 공방에서 도자기로 만든 퍼즐을 보고 있고... 이정이 공방으로 은재를 찾아간 후 도자기 전시장에 온 이정과 은재...
그런 은재 생각에 멍하고 있는 이정을 찾아온 건 가을... 이정은 자고 싶다며 돌아가달라고 하고 선배 겨우 이정도 내공 갖고 나한테 그렇게 잘난척 했던 거에요? 그 입 다물고 빨리 나가줄래? 아뇨... 지금 입다물면 평생 선배가 한심하게 사는 꼴 봐야 할거 같으니까 몇마디만 더 할게요... 선배... 거짓말쟁이에 어리광쟁이에 형편없는 비겁자에요... 뭐라구? 그 사람이 아플까봐 모른 척 했댔죠? 아뇨... 선배는 선배가 다칠까봐 두려웠던 거에요 그사람이 선배 못난 거 알아채고 도망갈까봐... 추가을! 나 알아요... 쿨하고 멋지고 자상한 소이정은 가면일 뿐이라는 거... 그치만 내가 좋아하는 소이정은 사랑이 무섭고 이별이 두려운 아이같은 사람이에요... 이정에게 은재가 갖고 있던 期자가 새겨진 퍼즐을 건네주는 가을...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앞에선 절대 망설이지 않아요 놓쳐버리면 울음이 터져나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라고 말해주고는 나가버립니다. 우리 가을이 똑똑하기도 하고 착하기도 하고 게다가 현명하기까지.. 흠이라면... 남자복이 없다는 거? ㅎㅎㅎ 이정은 期자와 會가 새겨진 퍼즐을 들여다보다가 벌떡 일어나서 어디론가 가고... 종일 할아버지 병원에서 봉사를 끝내고 나온 두사람... 오늘 고마웠어요 저 때문에 처음 하는게 또 하나 늘었죠? 라고 웃는 잔디... 싱긋 웃으며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지후... 데려다주겠다며 타라는 지후에게 잔디는 혼자 가겠다 합니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나오는 할아버지의 가방을 받아서 지후에게 건내주고는 차에 태워드리고 얼른 가라고 하네요. 저녁때 즈음엔 둘이 좀 친해졌을테니 둘이서만 오붓하게 드라이브 겸 퇴근을 하게 할 생각으로 아침에 지후에게 차를 끌고 나오게 한 잔디의 계략...^^; 그런 잔디의 마음을 이해한 지후는 더이상 말없이 차에 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고 한참을 손 흔드는 잔디... 또 다른 아침이 시작되고 잔디의 아침 일과는 준표를 깨우는 일... 알람시계를 동원해서 준표를 깨우지만 잠이 덜 깬 준표는 잔디를 당겨서 끌어안고는 오분만... 오분만 이러고 있자... 그러면 일어날께... 이렇게 안고 있어도 니가 내앞에 있는게 실감이 안나 라고 합니다. 잔디가 어쩔줄 모르는 사이에 야 쭌 나왔어 우리... 하면서 벌컥 방문을 열고 들어와 이 광경을 보게 된 재경... 당황한 잔디와 놀람으로 가득한 눈의 재경...20회 끝~ 요 다음회인 21회가 지난주 화요일에 방송된건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셈~ 마야의 놀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