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금잔디 아빠 - kkochboda namja geumjandi appa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전 토요일에는 글 올렸다시피 신랑이랑 나가서 볼일 보고 청담동 파파호 가서 저녁 먹었구요.
어제는 친정 가서 고기 구워서 저녁 먹었어요.
최근에 몇군데의 식당에서 질 좋은 생소고기를 먹는 일이 있으면서 소고기맛이 들린데다가
저야 이런 저런 모임으로 가끔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지만
저희 친정 부모님... 한우구이 사실 비싸서 드시기 어렵거든요.
아부지는 친구분들 모임이라도 있어서 한두번이라도 드셨을라나
(사실 아빠 친구분들, 비싼 한우구이 드시러 다니실 분들이 아니심 ㅎㅎㅎ)
엄마는 아마 진짜로 한우구이를 드신 건 오래 되셨을거에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 다하누에서 주말행사로 등심 세일을 했어서 등심을 주문해서 토요일에 받았거든요.
기왕 주문하는 거 돈 조금 더 주고 1+ 등심으로 한근이랑 차돌박이 반근 주문해서
엄마랑 아빠, 그리고 우리 부부 넷이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제가 사실 엄마 닮아서 고기를 좋아라 해요^^
엄마랑 저랑 맘 먹고 먹으면 둘이서 한근도 거진 다 해치울 수 있지만
한우는 배부르자고 먹는 게 아니라(돈이 없어서... ㅠ.ㅠ) 맛 보자는 거니까 ㅎㅎㅎ
그리고 엄마는 식구들 먹이느라 구워주시기만 하고 맛도 아마 제대로 못보셨을 거에요.
돈이 많아서 네식구걸로 한 두근쯤 넉넉히 주문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긴 그럼 뒀다가 한번 더 먹겠다고 또 아끼셨겠죠.
아놔... 이렇게 먹으니 또 이번엔 시부모님이 마음에 걸리고.... 흑흑... 죄송합니다... ㅠ.ㅠ
암튼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은 없습니다.
아예 친정에 카메라를 안가지고 갔거든요...^^
참 신기한 건 등급이 아주 1++ 이 아니라더라도, 그리고 1등급만 되도 한우에서는 잡내가 안나요.
수입육은 1++ 이라고 해도 비릿한 피맛같은 그런 냄새가 나곤 하던데
한우는 등급이 낮아도 그런 냄새가 전혀 안나네요.
등급이 높으면 고소한 맛이 더하긴 해도 잡내의 차이는 확실하게 없어요.
점점 입맛만 고급이 되니 정말 큰일입니다...^^;;;;;
친정 가서 엄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랑 고기랑 해서 배 뻥 되게 밥먹고 집에 와서 일찌감치 잤는데
12시도 되기 전에 잤더니 그만 2시가 좀 지나서 깨버린... ㅠ.ㅠ
그래서 할일 없고 잠도 안오니 꽃보다남자 포스팅이나 해봅니다요^^;


아줌마가 보는 꽃보다남자 스무번째 이야기~

꽃보다 남자 금잔디 아빠 - kkochboda namja geumjandi appa


가을이가 다니는 공방에 왔다가 퍼즐모양의 도자기 오너먼트를 발견한 이정...
가을이에게 어디서 났냐고 무섭게 다그치고
친절하고 다정했다가  갑자기 화를 내는 이정에게 얼떨떨한 가을은
공방 선생님걸 빌린거라고 합니다.
이정은 그대로 공방을 뛰쳐나가버리고
그제서야 나한텐 그 친구가 가마였고 물레였거든요 하던 선생님의 말이나
그 아일 울릴까봐 겁이 났었다는 이정의 말을 기억하고는 두사람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에효.... 가을이 사랑팔자도 참... ㅡㅡ;;;;;

한편 살던 집을 갑자기 부순다며 길거리로 떠밀린 잔디는
동생을 부모님께 내려보내고 혼자 거리를 헤매이고 있는데...
노숙자들이 자는 곳에 가보지만 거기서도 쫒겨나고 가을에게 전화를 해도 안받고...
아놔... 그거 꼴난 거 살자고 지후랑 애들은 가구며 페인트칠까지 하며 쇼를 한겨?
아이구 그 새 가구들 아까버라... ㅡㅡ;;;;;

윤박사의 병원 앞을 서성이는 지후...
병원 앞까지는 갔지만 막상 할아버지가 퇴근 하고 나오니 얼른 도망을 가버리는...
그리고는 숨어서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지후....
애증이라는 게 참 무서운 관계라니까요....

지난 다이어리를 보면서 추억에 잠긴 준희...
왜 잔디를 그렇게 예뻐하고 준표와 잔디를 도와주려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 입니다.
엄마인 강회장에게 달려와서 돈을 책상에 던지는 젊었던 준희...
이게 그사람에게 얼마나 모욕적인 일인지 아세요?
도움이 되라고 돈을 준게 모욕이라니 그런 계산은 몰랐구나
평생 단 한번 간절히 원하는 소원이에요...
이번 한번만 그냥 져주시면 안되요?
어떻게... 어떻게 그따위 남자가 니 소원이 되니?
너는 신화그룹의 구준희야!
대한민국, 아니 아시아 최고의 남자를 만나도 시원치 않을 판에!
정신 차려...
저한테는 그사람이 최고라구요...
사랑하니까 다른 누구도 대신 할수 없는 거라구요!
한심한 것 같으니...
몇년 안에 사라져버릴 감정 따위에 평생을 건 도박을 하겠다구...
그건 안돼
엄마!
그래! 내가 니 엄마인 이상, 니가 이 신화그룹에 태어난 이상!
사랑 따위의 어리석은 도박을 하는 걸 내가 허락할 순 없어
그런 건 다음생에나 해 라고 했던 강회장...
그래서 엄마의 말대로, 결국 이기지 못하고
엄마가 시키는대로 호텔 재벌이랑 결혼을 했던 준희 입니다.

그때의 기억에 마음이 아픈 준희는 잔디에게 전화를 걸고....
마침 그때 윤박사의 병원에 갔던 잔디는 길에서 쓰러지고...
길가던 사람들이 달려와 도와주는데
잔디의 전화가 울리자 대신 받아서 어디인가 설명도 해주고...
아놔... 잔디가 쓰러지는 장면...
또 쓰러지는 게 보기 짜증도 났지만
단독샷 받고 있던 잔디가 쓰러지자 우르르 몰려드는 행인들...
그냥 한 두명 정도 와서 도와주는 걸로 해도 됐을텐데 왜 그리 기다렸다는 듯 몰려드누... ㅡㅡ^

어쨌든 기절했다가 깨어나니 잔디의 눈앞에는 준희가 보이고...
준희는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는데 왜 연락 안했냐 나무라며
강회장도 외국 가고 없으니 자기네 집에서 머물라고 합니다.
돈도 많으면서 전세집을 얻어주던가 아니면 호텔방을 잡아줄 일이지... ㅡㅡ;;;;;;
잔디는 결국 염치불구하고 신세를 지겠지만 공짜밥은 싫다며
먹고 자는 댓가로 일을 하게 해달라고 하네요.
하여간 저눔의 오지랍도 저쯤되면 중증 불치병 이라는... ㅡㅡ;

잔디의 메이드복을 직접 재봉질 해서 만들어서 다른 직원들 앞에서 소개를 하는 준희...
근데 하녀옷을 주인집 아가씨가 직접 재봉질을? ㅡㅡ;
어쨌든 잘 부탁한다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 나타난 할멈...
앞으로 잔디의 든든한 숨은 지원군이 되줄, 집안일을 총괄하는 집사쯤 되십니다.
겉보기엔 무시무시하고 딱딱하지만 잔디를 도와주려고 하는 캐릭터 랍니다.
대신에 준표의 투정을 잘 받아주던 이집사가 빠져버린...^^;;;;;

할멈은 선배라고 부르라며 잔디에게 이것 저것 집안일에 필요한 걸 가르치십니다.
부자집에서 일하기가 저렇게 어려운 줄 몰랐네... ㅡㅡ;;;
월급은 얼마나 주나? ^^;;;;;;

집에 와서 배고프다며 밥 달라던 준표는 신문을 보고 있다가 신문을 내리다가
할멈의 얼굴을 보고 한번 놀라고....
어어우... 깜짝이야... 할멈 아직 살아있었어?
네... 유감스럽게도 아직 불려가질 못했습니다
아... 아니... 내말은... 아, 안보인지 한참이 되서...
어떻게 된거야? 집사 학교 교장인지 뭔지 한다고 하지 않았어?
집안 꼴이 엉망이라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복귀했습니다
이집사가 당분간 내 대신 학교에 있을 겁니다
왜? 불만이십니까?
아... 아니...
이집사에게는 꽤 투정도 부리고 깩깩거리던 준표가 이 할멈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네요^^;;;;
근데 쟨 뭐야?
할멈 제자야? 어디서 메뉴도 못외는 띨띨이를 데려왔어?
불가피한 사정이 생겨서 제자로 거뒀습니다
이리 나와보시게...
쭈삣거리며 할멈 뒤에 숨어있다가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준표가 고개를 돌린 틈에 후딱 인사를 하고는
바로 다시 돌아서서 얼굴을 안보이려는 잔디... ㅡㅡ;
앞으로 자네가 모셔야 할 준표 도련님일세
할수없이 겨우 고개를 돌리고 한숨을 쉬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는 잔디...
금잔디!!!!
준표는 그제서야 잔디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숫가락까지 떨어뜨리는데...
이때 스프인가 콩인가를 먹고있던 준표가 사용하는 스푼...
피숀건데 ㅎㅎㅎ
설상가상으로 할멈은 오늘부터 준표도련님의 전용 하녀가 될 금잔디양 입니다 하시는...^^;잔디는 밖으로 나와서 할멈에게 전용만 제외시켜 달라며 애교를 부려보지만
고용인은 자기가 원하는 일만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 인생의 정답을 말씀하시는 할멈... ㅎㅎㅎ

방으로 돌아와 지금이라도 나갈까 고민하는 잔디...
준희의 얼굴이 생각나서 망설이고 있는데 삑삑거리는 탁자 위의 무전기...
아... 아... 금잔디! 구준표 전용 금잔디는 응답하라...
구준표?
아 금잔디, 지금 당장 내방으로 튀어온다! 실시! 오바~
이게 진짜!!!!


신화고 시절 금잔디를 놀리던 때 이후로 간만에 즐거운 준표군 ㅎㅎㅎ
10분 안에 맛있는 라면을 끓여오라고 주문하는 준표군 입니다.
잔디는 준표에게 달려와 땍땍 거려보지만 할멈에게 들켜서 준표라고 이름 부른다 혼만 나고
결국 라면을 끓이러 나가고 기분 째지는 준표...^^;;;;;툴툴대며 잔디가 라면을 끌여서 이쁘게 담아 가지고 오지만
잔디네 집에서 먹었듯이 라면 뚜껑에 먹겠다며 다시 끓여오라는 까탈 준표...
결국 다시 한번 라면을 끓여다 바치는 잔디...


라면 뚜껑에다가 라면을 담아 후르륵 거리며 먹는 신난 준표...
볼일 끝났으면 나가겠다는 잔디를 못나가게 하고는
옆의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입을 삐죽이지만 시키는대로 의자에 앉은 잔디...
그 옆에 단추 있어 그것 좀 눌러봐
시키는대로 옆의 버튼을 누르자 다리받침이 올라오는...
너!... 도... 도련님... 지금 뭐하자는 거야?
의자가 영 불편해서... 시험중이니까 시키는 대로 해 라고 말하곤 신나게 라면 드시는...


준표가 라면을 다먹고 돌아보자 의자에서 잠이 든 잔디...
준표는 옆에 있던 이불을 덮어주는데...
준표야... 이불 뒤집어 덮어줬다...
이불은 뒤집어 덮는 거 아니야... 집안이 뒤집어져서 돈 샌다더라... ㅎㅎㅎ

잠든 잔디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준표...
고단했을 잔디를 쉬게 해주려는 준표의 따뜻한 마음 입니다.

하녀들이 우르르 몰려서 문 틈으로 보는 걸 할멈이 와서 쫒아내고
문 닫기 전에 잠깐 본 둘의 모습은 대략 이상황...
할멈은 이런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고 가버리는데...
준표에게 손자 같은 애착을 느끼는 그런 존재인 모양이네요.
나중에 보면 최강인 강회장도 할멈에게는 꼼짝을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음날 잠든 잔디를 깨우는 할멈...
어서 준비하고 도련님께 가보라 하는데....
준표의 방앞에 가보니 와글바글 난리가 난 하녀들...
준표를 깨우러 들어가는 족족 깨우면 짤라버린다는 협박에 울고 나오시는...
아우 저 싸가지... ㅡㅡ^

씩씩하게 방으로 들어가서 준표 도련님~ 일어나셔야죠~ 상냥하게 일단 깨워보는 잔디...
내가 한번만 더 깨우면 다 짤라버린다 했지! 죽을래?
구준표! 빨딱 안일어나냐?
너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 목숨까지 걸어야겠냐? 일어나!
먼지털이개로 문질러가며 준표를 깨우는 잔디...
일어난 준표는 황당하지만 꼼짝 못하고...
결국 일어나서는 잔디가 시키는대로 문밖의 하녀들에게 짜른다는 건 취소라며 사과까지 하시는...
주인집 도련님이 하녀를 좋아하면 편한 것도 있겠군...
뭐 그래봐야 그랬다간 좀 있으면 짤리겠지만 ㅎㅎㅎ

은재를 찾은 이정...
맨날 숨기만 해봤지 술레역활을 안해봐서 말이야...
꽤 어렵던데?
차은재... 너무 꼭꼭 숨은 거 아냐?
술레잡기 포기할 뻔 했잖아... 라고 말하는 느끼 이정...^^;


문 밖에서 그런 이정과 은재를 보고 마음이 아픈 가을...


하아... 우린 대체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헤어진 남친네서 하녀살이 하는 니 운수가 더 나쁠까
아님 기껏 잘해보려고 대쉬했는데 덜컥 첫사랑이랑 재회하게 해준 내 운수가 더 나쁠까...
그런 걸 비교해야 하는 자체가 너무 슬프다...
하아 동시에 한숨을 쉬는 두사람...
그때 가게에 재경이 들이닥치는데...
어디로 이사를 했냐고 또 집들이 하자는 재경...
머뭇거리며 말을 못하는 잔디 대신에
자기네 집에서 자기랑 같은 방 쓴다고 대신 거짓말 해주는 가을...
가을이랑 같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며 자기랑 같이 있어도 됐는데 그랬다는 재경 입니다.
그러더니 가을에게 죽을 싸달라고 하네요.
여행 다녀온 후 쭌을 볼수가 없어서 전화했는데 아프다고 하길래 문병 갈려고 한다는 재경...
아니 구준표가 아파요? 걔 아침까지만 해도...
눈치 없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잔디가 말실수를 하고 얼른 잔디의 입을 막는 가을....
진료실 갈 시간 아니냐며 말을 돌려주는데요.
가을이는 눈치도 백단 마음씨도 백단....
참 이쁜 아가씨란 말이여....^^;
내동생이 저런 아가씨랑 연애하믄 좋것다 ㅋㅋㅋ

가을에게 떠밀려 윤박사의 병원에서 일을 하던 잔디는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려는 윤박사 때문에 놀라는데...
내 병은 내가 안다면서 괜찮다고 하는 할아버지...
안 괜찮으시잖아요! 저 없었으면 어쩔뻔 하셨어요? 지난번도 그렇고...
이렇게 계속 혼자 계시게 내버려 둘 수 없어요
아니 그럼 날 양로원이라도 쳐넣겠다는거야?
네!
옛끼... 하다가 가슴의 통증을 느끼고는 허허 웃는 보이는 할아버지...


선배~ 라고 불러대며 짐가방 들고 집으로 들이닥친 잔디를 본 지후는 놀라고...
갑자기 무슨 일이야?
가방을 쿵하고 내려놓는 잔디...
이게 다 뭐야?
이삿짐이요... 혹시 남는 방 있어요?


아무 말없이 방쪽을 가르키는 지후...
이게 뭔일인줄 알고... ㅡㅡ;;;;

잔디가 빨리 오세요 라고 외치며 나가서 모시고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지후의 할아버지 윤박사...
지후도 할아버지도 당황스럽고...
옆에서 잔디만 빙그레 웃고 있고...
사실 진짜 하녀가 필요한 건 이집 인듯... ㅡㅡ;;;;;
난 또 잔디가 이사오는 건줄 알고 좋다가 말았네... ㅡㅡ;

식당에서 우빈과 식사 중인 준표...
요즘 태국요리에 맛이 들렸나 왜 잔디네 집에서도 이 장면에서도 태국요리야... ㅡㅡ;
내 전용은 왜 안보여?
네?
아 금잔... 그러다가 우빈의 눈치를 슬쩍 보고는
아 내 새로온 전용 말이야 라고 짜증내는 준표...
주인님이 식사를 하시는데 뭐하느라고 코빼기도 안보여?
새로온 전용? 이게 뭔가 싶은 우빈...^^;
그때 할멈이 나타나서 오늘은 토요일 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준희 아가씨께서 금...
으흠 흠... 하고 헛기침을 하며 이름을 말하지 못하게 막는 준표...
왜 우빈이 알면 안되냐?
신입하녀의 근무시간은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나머지와
주말을 제외한 주 5일제로 해달라는 준희의 당부가 있었다고 말해주는 할멈...
주5일제? 무슨 전용이 그래? 지가 무슨 공무원이야?
버럭 준표...^^;;;;
그때 쭌~ 라고 부르며 들이닥치는 재경...


우리 쭌 마이 아파쪄? 내가 간호해줄께 라며 머리에 손을 얹으려 하자
아둥바둥 머리를 치우려 앙탈하는 준표...
준표 너 어디 아파? 라는 우빈의 말에 고개를 흔드는 준표...
재경은 막무가내로 포장해온 죽을 꺼내서 우리 죽 먹자 아~ 하면서 들이미는데...
떨떠름한 표정으로 재경을 보는 준표군...
암튼 요녀석은 이런 표정이 너무 귀엽다니까...^^;;;
내 비록 현중홀릭이지만 이런 느낌은 현중군은 못살리는 느낌... ㅎㅎㅎ

뭐하니 준표? 약혹녀께서 아~ 하라시잖니 하고 뺀죽거리는 우빈...
재미있어 죽겠지?
친구는 애인에다가 약혼자도 있는데 넌 도대체 뭐냐? ㅡㅡ;;;;
결국 한입 받아먹는 준표군 입니다...^^;

할아버지를 지후의 집에 방을 만들어주고 청소를 하는 잔디...
무슨 일을 번개불에 콩궈먹듯 하냐며
나도 저 녀석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할아버지의 싫지 않는 핀잔에
15년이나 준비를 했으면서 아직도 부족하냐고 합니다.
그리고는 이제부터는 자기 말 안들으면 할아버지 편찮으신 걸 확 불어버리겠다 하네요.
흠... 그래도 되나... 하고 떠보는 잔디...
고 녀석 못된 것부터 배워가지고 하며 허허 웃는 할아버지에게
안그래도 누가 저보고 거래에 소질이 있대요 라고 웃어보이는 잔디...
강회장이 했던 말이죠...
잔디에게 상처가 됐을 그말...
주무시라고 하며 나가려는 잔디에게 저 녀석이 날 용서하겠냐 하고 넌즈시 물어보는 할아버지...
뭐가 그렇게 두려우세요? 할아버진데...
손자가 말 안들면 볼기짝을 펑펑 때려주시면 되죠 하고는 웃어보이는 착한 잔디...
할아버지는 그런 잔디가 고맙고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집밖 마당에 혼자 서있는 지후...
무슨 짓이야?
할아버지한테도 선배한테도 가족이 필요하니까 제가 찾아드린 것 뿐인데요?
금잔디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구요?
할아버지도 똑같이 말씀하셨거든요....
이런 일에 마음의 준비... 얼마나 필요한데요?
그거 아무리 해도 소용없는 거 아닌가?
전에 선배가 그랬죠?
누가 누구의 전부를 다 알순 없는 거라고...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수 있다고...
내가 아는 지후 선배는요...
할아버지를 무지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그래서 용서할 수 있을 거에요... 라고 말하고는 웃는 잔디...
그런 잔디를 바라보는 지후...
절에서 만난 스님이 잔디가 연꽃상이라서 지후에게 가족을 만들어줄거라 그랬는데
할아버지를 가족으로 연결해주지 않았더라면
지후랑 결혼해서 얼레리 꼴레리 하고 알콩달콩 살았을수도 ㅎㅎㅎ
운이라는 건 그런거이니까요...^^;
어느걸 의미하는지 닥치기 전에는 알수 없는 거...

피곤에 지쳐서 준표의 집으로 돌아온 잔디를 기다리는 건 준표의 호출...
근무시간 아니라며 아침까지 기다리라고 하지만 막무가내로 오라는 준표...
그나저나 이집은 하녀방도 이렇게 좋은 방으로 하나씩 주는겨?
아님 잔디는 준희의 손님이기도 하니까 특별한 방을 준겨?
저만한 방 주면 누구든 식모살이 하러 가겠구만...^^;;;;

준표가 잔디를 부른 이유는 영화를 보는데 옆에 있어 달라는 거...
피의 중간고사인가 라는 공포영화를 보며 무지하게 오바하고 무서워하는 준표...^^;;;;
이 투명인간의 작전은 참으로 ㅎㅎㅎ
공포영화도 무섭고 무서운 장면 나올때마다 달려드는 준표도 부담스러운 잔디는
나 갈래 하고 벌떡 일어나버리고...


금잔디! 부르긴 했지만 달리 할말도 붙잡을수도 없는 준표의 표정...잔디가 나가버리고 생각에 잠겨 멍한 것도 아주 잠깐....
도로 후딱 문 열고 뛰어들어오는 잔디...
야 구준표 큰일났어 큰일났어!
재경언니! 재경언니 온단 말이야!
뭐?
어떻해?
아 어떻하긴 뭘 어떻해? 가만 있어봐
아 차라리 잘됐어 이번 기회에...
하면서 그냥 이번 기회에 말하자고 하는 준표...
그러거나 말거나 잔디는 방안을 헤집고 다니다가 옷장으로 들어가고...
야 너 뭐하는거야? 너 여길 왜 들어가?
빨리 옷장 문을 닫으라 하는 잔디와 그때 들이닥친 재경...
준표는 할수없이 옷장문을 닫아주고...
야 몽키, 넌 잠도 없냐?
한밤중에 남의 집엘 왜 와?
남이 아니고 님인데?
뭐?
이말 되게 웃기지?
아빠가 항상 유행가 가사엔 철학이 있다고 하셨는데 예전엔 뭔 말인지 몰랐거든?
근데 요즘은 무지 이해돼
연애를 해서 그런가?
연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아 글쎄 왜 왔냐고!!!
밤샐라구... 이거 같이 볼라구... 하고 DVD를 내미는 재경...
보고 싶은데 혼자 보기 무섭다며 같이 보자는 재경 입니다.
좋지? 그치? 가자~ 라고 준표의 팔을 잡아끌자 마지못해 끌려가는 준표...


영화가 끝나고 재경이 준표를 바라보자 앉아서 잠이 든 준표...
재경은 그런 준표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입술에 입을 맞추고 조용히 나가는데...


문이 닫히자마자 눈을 뜬 준표...
자고 있는 척 한거?
깨 있으면 재경이 계속해서 있을까봐 자는 척 한듯...
잠깐 재경을 안쓰러워하다가 옷장안에 잔디가 있다는 생각에 미친 준표는
후다닥 달려가 옷장문을 열고...


옷장 안에서 잠이 든 잔디...
얘는 참 아무데서나 잘 자...^^;;;
이런 상황에 화장실 가고 싶으면 대략 낭패... ㅋㅋㅋ
어쨌든 준표는 잠이 든 잔디를 안고는 방으로 데려다주는데...
그런 준표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할멈...


달그닥 거리는 그릇 소리에 잠이 깬 지후는
할아버지가 아침상을 차리는 모습에 당황하고 놀라고...


6살 난 손주에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듯 싶은 아침상을 차려놓은 할아버지...
같이 먹자는 할아버지에게 배 안고프다며 돌아서는 지후...
이거라도 먹으라며 약식을 건네주는 할아버지를 무시하고 돌아섭니다.
어린 시절 지후가 좋아했던 음식을 기억하고 있는 할아버지...


결국 할아버지가 혼자서 식사를 하고 나간 후
혼자 앉아서 할아버지가 차려놓은 아침을 먹은 지후...
일어서면서 할아버지의 접시와 자기의 접시를 보고는
둘다 똑같이 콩만 안먹고 남겨놓은 걸 보고 기분이 묘하고...
근데 얘들은 왜 잘때 저런 걸 입고 자냐?
부잣집 애들이 잠옷을 입던지 할일이지 줄무늬 티 입고 자는 준표나
니트 가디건 입고 자는 지후나... ㅡㅡ;;;;;

잔디는 재경이 방으로 찾아와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나를 속이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따귀를 때리는 꿈을 꾸고 일어나고...
요 꿈 장면이 나올때 꿈인줄 모르고 살짝 실망할 뻔 했다는....^^;;;
재경이 그런 캐릭터일까 싶어서 걱정했거든요.
사실 원작 만화를 재경역의 약혼녀가 등장하는 부분까지를 못봐서리... ㅎㅎㅎ
어쨌든 그런 꿈에 마음에 심란한 잔디...
바로 그때 재경이 전화를 해서 만나서 놀자고 하고 바쁘다고 피하시는...
나라도 보고 싶지 않겠다... ㅡㅡ;

아침 댓바람에 지후네집으로 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지후까지 끌고 병원으로 출근한 잔디...
오늘은 셋이니 차 타고 가자며 지후에게 운전까지 시키는데...
이날이 무료진료 하는 날이라 환자가 병원에 넘쳐나는데...
할아버지를 도와 진료를 하는 사이에 대기실의 환자들에게 차를 내주고
하모니카로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불어주는 지후...
요 장면 또 싱크 안맞는...
하모니카를 제가 불줄은 모르지만 어릴때 몇번 불어본 기억으로는
손동작과 음악이 전혀 안맞는...^^;;;
차라리 기타를 치는 걸 시켰으면 그런 일은 없지...
못하는 걸 시키려면 딱 그 부분만이라도 연습을 제대로 하던가... ㅡㅡ;;;;

그런 지후를 보고 엄지를 치켜드는 잔디를 향해 웃어보이는 지후...
마음의 평화가 오는 착한 지후 입니다.

이정은 공방에서 도자기로 만든 퍼즐을 보고 있고...
한 자리가 비어있는 일기일회(一期一會)...
一 한 일, 期 기약할 기, 一 한 일. 會 모을 회...
직역해보면 한번의 기약은 한번 모인다?
진짜인지 모르겠는데 검색해본 결과 가장 그럴듯한 해석은
일본 다도의 정신 이라고 하네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없다...
이게 마지막이다 인연은 두번 오지 않는다 대략 이런뜻...
저 빈 자리의 기(期) 자가 씌여진 퍼즐은 은재가 갖고 있다죠.

이정이 공방으로 은재를 찾아간 후 도자기 전시장에 온 이정과 은재...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잠깐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안부를 묻고...
이정이 넌 어때? 잘 지내고 있는거지?
궁금해? 그게 궁금하긴 했니? 왜 그랬어?
뭘?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예고도 통보도 없이 사라져버릴 수 있어?
그 기막힌 기분을 알아?
공기처럼 언제나 내곁에 머물고 있던 존재가 순식간에 없어졌을때의 그 황당한 기분을 알면
나한테 이럴 순 없어
공기가 아니었어...
뭐?
난... 공기가 아니었어 이정아...
공기라고 착각한 바람 같은 거였겠지...
바람 주제에 나도 착각을 했었어
원한다면 언제까지고 그 자리에 머물수 있을 줄 알았거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바람은 한번 떠난 곳은 다신 되돌아갈 수 없어 이정아...
라고 말하고는 먼저 가버리는 은재...


그런 은재 생각에 멍하고 있는 이정을 찾아온 건 가을...
이정은 자고 싶다며 돌아가달라고 하고
선배 겨우 이정도 내공 갖고 나한테 그렇게 잘난척 했던 거에요?
그 입 다물고 빨리 나가줄래?
아뇨... 지금 입다물면 평생 선배가 한심하게 사는 꼴 봐야 할거 같으니까
몇마디만 더 할게요...
선배... 거짓말쟁이에 어리광쟁이에 형편없는 비겁자에요...
뭐라구?
그 사람이 아플까봐 모른 척 했댔죠?
아뇨... 선배는 선배가 다칠까봐 두려웠던 거에요
그사람이 선배 못난 거 알아채고 도망갈까봐...
추가을!
나 알아요... 쿨하고 멋지고 자상한 소이정은 가면일 뿐이라는 거...
그치만 내가 좋아하는 소이정은 사랑이 무섭고 이별이 두려운 아이같은 사람이에요...
이정에게 은재가 갖고 있던 期자가 새겨진 퍼즐을 건네주는 가을...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앞에선 절대 망설이지 않아요
놓쳐버리면 울음이 터져나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라고 말해주고는 나가버립니다.
우리 가을이 똑똑하기도 하고 착하기도 하고 게다가 현명하기까지..
흠이라면... 남자복이 없다는 거? ㅎㅎㅎ
이정은 期자와 會가 새겨진 퍼즐을 들여다보다가 벌떡 일어나서 어디론가 가고...


종일 할아버지 병원에서 봉사를 끝내고 나온 두사람...
오늘 고마웠어요 저 때문에 처음 하는게 또 하나 늘었죠? 라고 웃는 잔디...
싱긋 웃으며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지후...
데려다주겠다며 타라는 지후에게 잔디는 혼자 가겠다 합니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나오는 할아버지의 가방을 받아서 지후에게 건내주고는 차에 태워드리고
얼른 가라고 하네요.
저녁때 즈음엔 둘이 좀 친해졌을테니 둘이서만 오붓하게 드라이브 겸 퇴근을 하게 할 생각으로
아침에 지후에게 차를 끌고 나오게 한 잔디의 계략...^^;
그런 잔디의 마음을 이해한 지후는 더이상 말없이 차에 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고
한참을 손 흔드는 잔디...


또 다른 아침이 시작되고 잔디의 아침 일과는 준표를 깨우는 일...
알람시계를 동원해서 준표를 깨우지만 잠이 덜 깬 준표는 잔디를 당겨서 끌어안고는
오분만... 오분만 이러고 있자... 그러면 일어날께...
이렇게 안고 있어도 니가 내앞에 있는게 실감이 안나 라고 합니다.


잔디가 어쩔줄 모르는 사이에 야 쭌 나왔어 우리... 하면서 벌컥 방문을 열고 들어와
이 광경을 보게 된 재경...
당황한 잔디와 놀람으로 가득한 눈의 재경...20회 끝~

요 다음회인 21회가 지난주 화요일에 방송된건데
거기에는 제주도에서의 준표와 재경의 결혼 전날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본방으로 결혼식이 나오겠지요^^;;;;;
오늘도 닥본사나 해야겠다는...
이미 뉴스 등을 통해서 결론은 들었지만요 ㅎㅎㅎ
자, 이제 얼마 안남았다...
이 고생도 끝이다 아자~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셈~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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