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LG 그램 노트북수리 15Z970-GA5GK 액정 화면에 물 들어감 침수수리 인천 부평에서 방문해주셨어요 고장난 LG그램 액정을 분리한 후 LG노트북 그램 액정수리비용은 모델명 확인 후 전화/문자/카톡 문의주세요~! 전자기기 게이밍 노트북 침수 피해 수리 성공기 112
1. 구매 2019년 5월에 정가 400만원에 육박하는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했습니다. 2. 침수 2020년 8월에 벽걸이 에어컨 밑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던 중 벽걸이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졌습니다. 물은 노트북의 키보드 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3. 안일한 대처 침수 피해를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아서 대처 방법을 몰랐기에 대충 휴지로 닦고 노트북을 최대 각도로 펼친 뒤 대충 엎어서 하루 정도 말렸습니다...(문제의 시작) 4. 열심히 사용 전원 버튼 누를 때 레이저 로고 처음 나오는 바이오스 진입 가능한 부팅 화면에서 멈추기도 했지만 재부팅 해주면 정상 부팅했기에 그냥 막 썼습니다. 5. 배터리 팽창 저는 노트북을 외장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했기에 노트북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만질 일이 없었는데 우연히 트랙패드를 만져보니 클릭이 안되었습니다. 설마 하고 자세히 관찰해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배터리가 부풀어오른 것입니다. 6. 알리에서 배터리 구매 후 자가 교체 컴퓨터 조립해본 짬밥은 있었기에 이 정도 쯤이야~ 하며 알리에서 배터리를 구매하여 자가교체하였습니다.(그러면서 침수 피해 대처법은 모르고) 레이저는 뒷판이 별 나사로 고정되어있으니 별 나사 드라이버 세트 있어야 합니다. 메인보드 뒷면은 침수 사고난 부분과 반대면이었기에 깨끗했습니다.(키보드로 물 떨어졌을 때 앞면을 보자 앞면을) 7.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 게임을 하다가 프리징이 걸리며 화면이 멈추는 일이 발생합니다. 음악이 재생중이었다면 예를 들어서 학교종이 땡땡땡 할 때 "종" 부분에서 프리징 걸리면 계속 "종 종 종 종 종 종 종 종~~" 음악도 프리징되고 공포의 시작이었습니다. 8. 부팅 불가 2021년 7월에 최종 프리징을 끝으로 부팅이 아예 불가능했습니다. 간혹 윈도우 진입 성공해도 즉시 프리징 걸렸으며 사용 불가능했습니다. 9. 레이저 공식 서비스센터(웨이코스) 여기로 택배를 보내니까 수리 비용이 이것 저것 다 해서 200만원이라고 합니다. 담당 수리 기사는 이렇게 수리하는 것을 비추천하였고 저도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애플에서는 키보드 불량으로 맥북 하판 전체 교체가 약 80만원 나왔던 것 같은데.. 애플보다 더 비싸네..) 10. 망연자실 후 폭풍 검색 시작 다 죽어가는 북한 병사를 살린 이국종도 있는 세상인데 컴퓨터 업계에도 화타가 계시지 않을까 하며 열심히 구글링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래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computer&no=541309 11. 사설 업체에서 수리 진행 전화를 하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쿨하게 "증상 써서 보내 주세요." 하십니다. 고수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택배로 발송하고 나서 며칠 후에 문자로 어떤 부분이 부식되었는지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지금까지 용케 사용한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부식된 상태가 심각했어요. 수리비는 총 24만원 청구되었습니다.. 12. 결론 침수피해를 받은 노트북은 사용하지 말고 바로 수리를 맡기자. 국내에 AS 업체가 부실한 외산 노트북이 고장나서 수리비 폭탄이 청구되었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사설업체가 있고 잘 고쳐주신다. 세 줄 요약
지난 7월 13일부터 폭우 뺨치는 비가 왔는데, 비의 양이야 둘째 치고 나는 노트북을 파우치 안에 넣고 그 파우치를 가방 안에 넣어뒀으며 우산을 쓰고 다녔음을 명확하게 밝힘. 아래 사진 상에서 보면 7월 13일에 일 강수량이 114.5mm로 엄청나게 많이 왔음. 이번에 서울에 물바다가 생기면서 온갖 지하가 침수됐던 8월의 폭우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 발생한 폭우였는데, 이 때 일 강수량이 129.6mm와 123.1mm로 평균 126.35mm의 강수랼이 발생했었음. 서울이 물바다가 된 게 126.35mm였으니 114.5mm면 어느 정돈지 대충 감은 오실 것임. (좌) 7월 13일~15일, (우) 8월 8일~9일 암튼 한바탕 비가 오고 나서, 15일에 카페에 나와 노트북을 열었는데 액정이 어딘가 한대 쥐어 맞은 것처럼 이상하게 생겨먹은 것임. 마치 내 얼굴을 맞은 것마냥 마음이 애렸음,,,, (중국발 코로나 이슈로 상하이가 봉쇄되는 바람에 한달 넘게 기다려서 5월에 받았는데, 두 달 만에 이 꼴이 난 것임... 삼성 노트북은 5년을 썼는데도 이런 일이 없었거늘) 당장 뚝배기 교체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뒤져보고 있는 내 LG 그램.. 수리가 시급해보인다.교체 확인을 위해 인터넷 검색 중, 다짜고짜 서비스 센터로 찾아가면 재고가 없어 제품을 맡기고 이틀 정도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보곤 LG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당장 수리 가능한 지점을 찾아달라 요청했음. 그건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보셔야 된다고 하길래 양평점인가 어디랑 영등포점 두 곳에 전화했으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한 군데도 전화를 안 받음... 난 피해금액이 적을 뿐 어찌됐든 용어의 개념 상 수재민이었기 때문에 빡돌아서 그냥 일단 영등포점으로 돌진함. 들어가서 한 3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순서가 되어 담당자 앞에 가서 문제가 심각한 내 노트북을 꺼내보였음. 근데 웬걸 파우치도 좀 축축한 상태였고 LG 그램 상판에 붙여져 있는 비닐과 LG 그램 사이에도 물이 조금 껴있었음. 수리 비용을 여쭤보니 30만원이 발생한다 해서 나는 속으로 씨발을 아홉 번은 외쳤음.... 일단 수리는 해야겠지만 내 지갑은 적금이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담당자분께 여쭘.
비용 듣고 혼자 빡돌아서 노트북 도로 달라고 하고 갖고 센터 밖으로 나옴. (비온 다음 날이라 그런지 하늘이 너무 맑았음) 이전에 공부했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세법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여러 가지 법령들에서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경우에는 뭐 어찌저찌 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았음. 이게 바로 수재민의 심정인가.......?(피해 금액은 30만원임.) 사실 비용을 듣고 든 생각은 바로 "이거 말리면 마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만히 서서 하늘을 보니 "이걸 수리 안 하고 집에 갖고 가서 뭐가 됐든 말릴라면 또 이거 말린다고 개고생할 것 같은데..."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 갖고 들어감.
그러고 다음 날 2시 즈음에 수리완료 문자를 받고 부리나케 달려감. (구램아 뚝배기는 괜찮니!!!!) 그렇게 305,000원을 결제하고 갖고 나옴.(선결제 시스템은 아니었음.) 자가 수리도 찾아보니 액정 비용만 20만원 정도면 되는 것 같음.. 직접 그램 뜯다가 겉에 케이스도 아작나면 그땐 진짜 큰 일이 날까봐 그냥 맡겼는데... 잘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집으로 오는 길에 갑자기 LG 그램은 밀스펙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게 생각나서 급하게 검색을 해 봄. 밀스펙이라 함은 당연히 방수도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검색했더니 "염수 분무"에 대한 저항성은 있음. 그니까... 뭐 정확히 얼만큼의 방수성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비오는 날 [가방 안 + 파우치 안] 조합의 경우에는 방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내가 직접 확인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람. 그냥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 수준의 물에 대해서만 저항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듬.(생활 방수 수준...?) 한줄 요약 : 수재민을 도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