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 맥스 아이언 후기 - maebeolig maegseu aieon hugi

최근 회원제 골프클럽의 퍼블릭화, 스크린 골프 문화의 확산, 골프 부킹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등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진입장벽이 높은 운동"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골프의 대중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의 골퍼가 많았던 예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젊은 골퍼, 여성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고, 변화되는 문화와 수요에 맞춰 많은 골프 장비 업체들이 골퍼 클래스별 장비를 출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캐비티백과 머슬백을 기본 베이스로 골프 장비 업체들은 많게는 클래스별 4종 정도의 아이언을 출시하고 있으며, 그중 오늘은 초보자들이 입문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골프 아이언 세트 3종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비티백(CB) vs 머슬백 (MB)?

아이언은 크게 캐비티백, 머슬백 두 가지의 헤드 구조로 구분됩니다. 두 헤드 구조는 헤드의 무게 배분을 어느곳에 뒀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캐비티백은 헤드 뒷면 중심을 커팅하여 헤드면 바깥쪽으로 무게를 배분한 구조이고, 머슬백은 헤드 뒷면을 가득채워 헤드면 중앙에 무게를 배분한 구조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캐디피백은 무게중심이 상하좌우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때문에 헤드면 어느 곳에 타격하더라도 공이 쉽게 뜨고, 방향성을 보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머슬백은 헤드면 중앙에 무게중심이 집중되어있어 정확한 타격을 했을 시 타구감과 비거리를 얻을 수 있지만 적은 범위의 타격 오차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캐비티백
무게중심이 고르게 분포, 직진성-방향성 보장, 미스샷 보정 효과,
초중급자용 아이언

머슬백
무게중심이 중앙에 분포, 정확한 타격시에만 직전성 방향성 보장,
페이드-드로우 구질 구사 용이, 상급자용 

구조별 특성을 통해 아이언 선택에 기준점을 잡아보자면 위와같이 간략하게 정리가 가능하며, 오늘은 입문자, 초급자를 위한 캐비티백을 중심으로 아이언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캘러웨이 매버릭 / 매버릭 맥스 아이언(주조)

첫번째, 2020년 캘러웨이의 신작인 매버릭 / 매버릭 아이언입니다. 캘러웨이는 업계 최초 A.I를 통해 해당 아이언을 제작하였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헤드사이즈, 무게중심, 로프트 옵션 등을 선정하여 볼스피드, 관용성을 최적화하였습니다. 매버릭 / 매버릭 맥스 / 매버릭 프로 / 매버릭 라이트(여성용) 4가지 라인업으로 제작되었으며, 골퍼 수준에 맞는 무게배분, 헤드솔의 사이즈 등의 특성값을 조정하여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매버릭 아이언의 가장 큰 특징은 특허 받은 우레탄 마이크로 스피어 기술과 커스텀 텅스텐 웨이트가 장착되어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기술을 통해 타격시 미세진동을 최소화하고 최적화된 무게중심을 만들어 내면서 관용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초보자 또한 손쉽게 빠른 볼 스피드와 최적의 탄도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매버릭 아이언과 매버릭 맥스 아이언은 로프트 각도, 클럽 길이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매버릭 아이언은 매버릭 맥스 대비 낮은 로프트 각도로 비거리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버릭 맥스 아이언은 매버릭 아이언 대비 적정한 비거리에서 높은 탄도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로프트각, 클럽길이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이지만 두 아이언 모두 초보, 입문자가 다루기 쉬운 큰 헤드솔과 관용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아이언을 다루는데 있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세트 기준으로 매버릭 아이언은 G웨지가 추가된 9아이언이며, 맥스 아이언은 8아이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브리지스톤  투어비 V300 7 아이언(단조)

다음으로 국민아이언이라 불리는 브리지스톤의 V300 아이언입니다. 현재 7세대까지 제작되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는 아이언으로 국내에서는 세계랭킹 1위 여성골퍼인 고진영선수가 사용하여 그 인기가 부각되고 있는 아이언입니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호불호가 적은 아이언이며, 초보부터 중상급자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헤드솔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범용성 면에서 뛰어난 제품입니다. V300 아이언은 어느 한면에 치중되지않고 관용성, 볼스피드, 탄도, 스킬샷 컨트롤 등 다양한 면에서 부족함이 없기에 국민아이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7번 아이언 기준 로프트각 30도로 최근 많은 제작사에서 비거리와 탄도를 가져가기 위해 설정한 표준화된 스펙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단조 공법으로 제작되어 시원한 타구음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하여 중급자까지 오랫동안 사용할 제품을 선택하신다면 브리지스톤 V300아이언이 제격일 것으로 보이며, V300 7세대 이전 모델인 투어비 V300 6세대를 선택하신다면 기능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되, 가격적인 면에서도 큰 이점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을 보입니다.

3. 미즈노 MX-70  포지드 아이언(단조)

마지막으로 미즈노사의 20년 신형 모델인 MX-70 포지드 아이언 입니다. 위 브리지스톤 아이언과 더불어 일본의 뛰어난 단조기술이 가미된 아이언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손맛'이 잘 표현되는 아이언입니다. 캐비티모델의 특징인 관용성, 정확성, 비거리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아이언으로 컴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미즈노 MX-70의 특징으로는 힐부분의 높이를 축소하여 어드레스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하단부 트리플 컷 솔을 채용하여 타격 시 아이언 헤드가 쉽게 빠져나가 뒷땅이 발생해도 기본 이상의 비거리와 방향성을 구현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캐비티백이 위와 같은 특성을 구현하고 있으나, 우수한 단조기술이 주는 손맛과 더불어 엑티브헤드솔, 힐높이, 헤드 무게배분 등 세세한 부분에 기술을 접목하는 일본산 아이언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아이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7번 아이언 기준 로프트각이 31도로 위 소개한 아이언들에 비해 더욱 높은 탄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로프트각, 클럽길이 등 초보자, 입문자를 위한 아이언들은 스펙에서 큰 차이점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쉽게 공의 탄도와 비거리를 중심으로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사용경험에 따른 평가

저는 골프 입문시 MX-70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버릭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으며, 브리지스톤 V300은 주변 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아이언으로 시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 사용 경험으로 세 아이언을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이 정리가 가능 할 수 있습니다.

# 타구감, 손맛

: 볼 타격 시 손맛은 확실하게 단조아이언이 좋다, 주조 아이언은 단조에비해 둔탁한 타구음과 손맛을 보여준다.

1. 미즈노 MX70 포지드 아이언(단조)

2. 브리지스톤 V300 아이언(단조)

3.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아이언(주조)

# 방향성, 탄도

1.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아이언 = 브리지스톤 V300 아이언

2. 미즈노 MX 포지드 아이언

# 헤드 무게감

1.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아이언

2. 브리지스톤 V300 아이언

3. 미즈노 MX 포지드 아이언

#  디자인

: 디자인은 개인차가 확실하게 존재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색감이 가미된 디자인을 좋아한다.

1. 캘러웨이 매버릭 맥스 아이언(화려함)

2. 미즈노 MX 포지드 아이언(곡선이 잘 표현된 단정함)

3. 브리지스톤 V300 아이언(직선형 디자인에 투박함, 남성미가 느껴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된 순위입니다. 사실 3종류의 아이언 모두 초급자, 입문자를 겨냥하여 설계된 아이언인 만큼 기본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어떤 아이언을 선택하여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웬만한 매장에 모두 구비된 인기있는 아이언으로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시타 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