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픽셀아트 사이트 - mainkeulaepeuteu pigsel-ateu saiteu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다. 

야생을 즐기거나, pvp서버, rpg 서버, 건축 서버 등 무궁무진한 컨텐츠가 즐비하다.

그러나 마인크래프트에서 만드는 픽셀아트는 정말 특별하고 즐거운 엔드 컨텐츠 중 하나이다.

마인크래프트 픽셀아트 사이트 - mainkeulaepeuteu pigsel-ateu saiteu

그러나 막상 도트를 찍으려 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발목을 잡는다.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고인물들의 존나잘찍은 도트를 보고 있으면 괜시리 포기하고픈 마음이 든다.

심지어 구글에 '마인크래프트 도트 강좌'를 검색하면 '샌즈 도트 찍는 법' 같은거나 쳐 나오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도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몇 가지 간단한 꼼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인크래프트 도트 변환 사이트인 Netlify와, 십자수 도안을 이용한 도트 찍는 방법을 몇 가지 팁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마인크래프트 도트 변환 사이트 minecraftart.netlify.com을 이용한 도트 찍기

첫 번째 방법은 도트 변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minecraft netlify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처음 나오는 화면이다.

그러나 사이트 이용에 앞서 먼저 자신이 도트를 찍을 그림을 저장하자.

(1511474)

대충 아무데서나 긁어온 그림을 써도 된다.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위 [그림 2.]의 화면에 보이는 'Go to Editor' 버튼을 클릭하자.

그러고는 나오는 화면의 네모 박스에 이미지 파일(Schematic도 가능함)을 끌어다 놓던가, choose a file을 클릭해서 파일을 선택하면 된다.

먼저 찍을 도트의 크기를 설정해 주자.

너무 크면 만들기도 힘들고, 인게임 높이 제한에 막힐 수도 있다. 또 너무 작으면 이미지가 잘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수평으로 만들 거면 500칸 이상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28×128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대충 높이를 128칸으로 설정하고, 크리에이티브 모드가 아니라면 야생(survival) 블록만을 이용하도록 설정한 후, Convert! 버튼을 클릭하자.

참고로 1.12버전까지밖에 지원 안한다.

이미지를 도트로 변환하였지만 대부분의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바로 나오지는 않는다.

별 그지같은 블록을 다 써서 엄청 난잡하다.

이런 경우 멀~~~~~~~~~리서 봤을때는 제법 괜찮지만, 가까이서 봤을 때는 블록들 특유의 질감 때문에 병신같아 보일 수 있다. 마치 우리 인생같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우리는 변환할 이미지 파일에 추가적인 작업을 해줘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림판을 사용할 것이다.


그림판에서 이미지 파일을 열고, 우클릭->크기 조정을 클릭한다.

그다음 픽셀을 클릭하고, 가로세로 크기를 적당히 조절하자. 이 이미지 파일의 경우 세로를 128로 설정했다.

그럼 이미지 파일을 픽셀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순수한 노가다의 영역이다.

ctrl + 스크롤 업으로 화면을 확대하고,

도구의 연필->크기-> 젤 작은 두께를 선택하면 1픽셀 단위로 색칠할 수 있다. 

이걸 이용해서 어색한 부분들을 수정해 주자.

이미지 파일을 자르다가 짤린 머리카락도 다시 만들어 주고, 옷 색깔도 입혀 주고, 비정상적으로 얇은 목도 늘려 주고, 살도 생기있는 색으로 바꿔 색칠해 주자.

꽤 어렵고 힘든 작업이므로 요령이 조금 필요하다.

가장 먼저 테두리 선을 칠해 준다.

작업 전(좌), 작업 후(우)

연필 색을 검은색 또는 진한 색깔로 그림의 중요 부분(눈, 코, 입, 머리에 있는 뿔, 턱선, 옷 등)의 테두리를 선명하게 칠해 준다.

이 작업을 하면 도트로 만들었을 때 훨씬 깔끔하고 구별하기 쉬운 결과물이 나온다.

그리고 이래야 netlify에 넣었을 때 좆같은 석탄블록, 이끼 긴 조약돌같은거 안쓴다.

두 번째로는 색칠할 색을 정한 후 색칠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옷 색깔은 빨간색 계열로, 머리카락은 검은색 회색 계열, 피부는 연한 주황과 흰색 계열로 칠하면 된다.

만약 그림에 음영이 표현되어 있다면, 각 색깔의 계열을 2~3가지 정도로 고르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색을 다양하게 고르면 안 된다.

이후 도트를 인게임에서 찍을 때 사용되는 블록은 대부분 콘크리트와 테라코타, 양털일 것이다.

그러나 이 3가지 재료로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별 병신같은 빨간 버섯 블록 이나 TNT같은거 쓰기 싫으면 욕심을 버리자.

골라놓은 색으로 대충 그림을 칠해 주자. 이상하면 나중에 또 인게임에서 고치면 된다.

적당히 깔끔한 그림이 나왔다면, 저장하고 다시 netlify 사이트로 가자.

이번엔 제법 괜찮긴 한데, 또 자작나무 원목이랑 단단한 사암 등의 블록이 포함되어 있다. 

이상한 블록들을 위의 Replace로 전부 치환해 주자.

기타 어색한 블록들이나, 추가하고 싶은 부분들을 바꿔 주자.

이러면 완성이다.

야생에서 만들려면 이대로 보고 따라 만들면 된다. 

위의 Setting에서 Show grid를 체크하면 10칸 단위로 격자무늬가 나와서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

혹시 크리에이티브 모드에서 먼저 만들어 보고 싶다면, 위의 Convert to commands를 눌러서 커맨드블록을 이용해 만들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생략하겠다.

여기까지 netlify와 그림판을 이용한 도트 찍는 법을 소개해 보았다.

그러나 혹 몇 스갤러들은 이것도 조금 부담되는 방법일 수 있다. 그래서 훨씬 쉽고 간단한 방법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다.

. 십자수 도안을 이용한 도트 찍기

사실 아~~주 오래전 중세 유럽에서부터 도트를 찍어온 고인물들이 존재했다.

고건 바로 십자수구연 ㅋㅋ

우리는 인터넷에 널린 이 십자수 도안을 이용할 것이다.

사실 이용이랄 것도 없다. 그냥 아무 십자수 도안이나 검색해서 netlify에 넣든, 그냥 도안에 있는 그대로 만들든 하면 된다.

그나마 있는 팁이라면 pinterest에서 다양하고 간지나는 십자수 도안들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도트로 찍을 순 없지만, 대충 간지나는 거 하나 만들라면 이렇게 하면 쉽고 간단하다.

(대충 십자수 도안으로 찍은 도트)

여기까지 마인크래프트 도트를 찍는 2가지 꼼수 아닌 꼼수를 소개해 보았다.

글이 꽤 길어져서 정리가 안 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마인크래프트의 한 컨텐츠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던지 보람이던지 뭐라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끄적여 보았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에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거대한 3D 건축물을 짓는 방법을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