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난 지 6개월 정도 지나면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데요, 어린시절 나오는 젖니가 빠지고 나면 영구치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생후 6년정도 지나면 영구치가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해서 전부 다 나기까지는 몇 년 정도가 걸리는데요. 보통 15세가 되면 모든 이가 다 영구치로 바뀌게 됩니다.
이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 4개의 치아가 더 나오는데, 이를 사랑니라고 합니다.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포함해 총 32개가 되는데, 일부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사랑니가 아예 없기도 해요. 그리고 4개 모두가 나오지 않고 일부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가 나면 뽑아버리는 (사랑니발치) 경우가 많은데요. 치아 맨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뚤게 자라나는 경우도 많고, 청결하게 유지하고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니의 형태나 크기가 사람마다 무척 다른데요. 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 제거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지만,
씹는면의 골짜기 형태의 홈이 다른 어금니에 비해 깊고 복합한 경향이 있어 충치가 쉽게 생기게 됩니다.
점차 턱뼈가 작아짐에 따라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잇몸 속에 그대로 매복되어 있기도 하고, 일부만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물이 잘 끼어 구취를 유발하기도 하고, 감염이나 충치에도 취약한데요. 심한경우는 물혹이 생겨 감각마비 등의 영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사랑니주위에 급성으로 염증이 나타나면 턱이 부어오르며 통증이 시작되며,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사랑니뿌리가 완전 자라기 전인 20세 전후에 사랑니발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증상으로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미리 뽑아버리는 것이 좋고, 일찍 제거해야 신경손상 등의 가능성도 낮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젊고 건강한 시기에 미리 제거해 두는 것이 회복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겠지요.
국소마취 후 진행되며, 치아가 매복되어 있는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도 달라지는데요. 정상적인 어금니 형태로 똑바로 나와있다면 간단하지만, 매복이 심하다면 잇몸을 절개해 잇몸뼈의 일부를 갈아내고 치아를 조각내어 뽑아내게 됩니다.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통증, 붓기, 출혈이 동반되는데요. 사랑니발치통증 정도는 환자의 상태 (치아모양, 매복된 정도, 몸 컨디션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사랑니발치후식사는 마취가 풀리는 2~3시간 정도 뒤부터 가능합니다. 발치 직후에는 지시받은대로 지혈을 위해 거즈를 정해진 시간동안 물고있어야 하므로, 바로 식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번에 모든 사랑니를 제거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수술받지 않은 반대편 치아로 씹는 것이 좋습니다. 붓기나 출혈 때문에 잇몸이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맵고 짠 음식등은 삼가고 딱딱한 음식도 좋지 않습니다. 죽과 같은 유동식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1~2주 안에 사랑니실밥제거를 진행하는데요, 이를 뽑은 곳이 다시 뼈로 차올라 회복되기 까지는 약 두달정도 소요됩니다. 실밥을 너무 오랫동안 제거하지 않아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지시받은 날짜에 제때 내원해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발치 후에는 격렬한 운동, 흡연, 음주 등은 최소 2주정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3~4일간은 뜨거운 목욕도 피하고, 최소 2일 정도는 심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목욕과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그만큼 회복이 빨라지므로 몸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발치통증은 마취가 깰 무렵 가장 심한데요, 처방받은 진통제 등을 용법에 맞게 지시대로 복용하면 됩니다. 항생제 복용 시에는 처방일수까지 빠짐없이 챙겨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혈은 수술 후 일주일정도 까지도 지속될 수 있는데요, 이 때는 거즈를 사용해 1시간정도 압박하여 지혈하면 됩니다. 침을 자꾸 뱉으면 입안의 압력이 낮아져 출혈이 지속되므로 그냥 삼키도록 하세요. 냉찜질을 하면 얼굴 붓기를 줄일 수 있는데요, 20분 간격으로 1~2일 정도 해주면 됩니다.
감염예방을 위해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심한 통증이나 출혈이 발생하면 치과에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