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 부모님은 어떤 분인지 꿈이 뭔지(가정, 회사 모두) 등등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질문들 받았고, 어떤 질문은 예상 못했는데 순간 당황했다 싶은거 공유해주면 은혜 잊지 않을게!! 2021년 10월 예식을 앞두고, 직접 검색하면서 정리한 정보들입니다~ 실제로 처음 만나는 자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참조하셔서 상견례 및 첫인사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바랍니다~
 ⭐가족관련⭐ 1.부모님 연세.직업 2.형제자매관계.나이.직업 3.본관, 고향 어딘지 ⭐본인관련⭐ 하고 있는일 구체적으로 건강한지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애인의 어느점이 좋은지 언제 결혼할건지 졸업한 학교 좋아하는 운동 술은 잘마시는지 친구는 얼마나 있는지 ⭐예상질문⭐ 우리 oo이 어디가 좋니? 본관이 어디니? 하는 일은 어떻게 되니? 고향이 어디니? oo이 만나면서 싸운적은 없니? 어떻게 사귀게 되었니? 왜 우리 oo이와 결혼 결심을 했나? 우리 oo이 어디가 가장 좋은가? 어디사니?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니? 부모님은 뭐하시니? 어떤 계획으로 앞으로 살아갈거니? 어떤 음식 좋아하니? ⭐호칭 주의하기⭐ (오빠인데 이름부르기x 애칭x 야x너x) ⭐역질문하기⭐ 자연스럽게 대화 주고받을수 있도록 *자네는 궁금한것 없나? ㅡoo이는 어렸을때 어땠어요? 식당에서 ㅡ먼저 식당에 들어가서 부모님을 기다렸다 룸에 들어오실때쯤 서서인사 준비 ㅡ정중하게 허리숙이고 인사 ㅡ소개할때 우물거리지 않고 또박또박! ㅡ윗사람이 먼저 앉기전까지 기다린다. ㅡ식사시 윗사람이 수저들기전까지 기다린다. ㅡ식사속도는 너무 느리거나 빠르지 않게 ㅡ질문에 대한 답변은 거짓없이 자세하게 ㅡ상대방 칭찬 자연스럽게 할것 ㅡ말끝 흐리지 않기 ㅡ너무 늦은시간까지 있지않도록. ㅡ다른 약속 핑계대지않기 ㅡ물건잘챙기기 선물 드리기 꽃다발: 겉옷받아서 옷걸이에 걸고 부모님이 자리에 앉기 직전에 드린다 선물: 자리앉기전 간단한 음식 서빙되는데 숟가락들기 전 부모님께 드린다 식사 후 배웅 부모님 차까지 선물 들어드린다. 상대방을 혼자둘수 없으므로 부모님 먼저 보낸다.
프로포즈가 오빠와 나 둘 사이의 굳건한 마음, 결혼을 약속했던 때였다면 부모님께 첫인사를 드리기로 하자 이야기를했던 때는 정말 '결혼준비'를 시작하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 때였던 것 같다 서로의 부모님께서 우리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으나, 정식으로 한번도 인사드린적 없기에 어느 때보다도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먼저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을 여쭤보고, 짧지 않은 간격으로(=바로 그 다음주에) 오빠네 부모님을 봽기로 말씀드렸다 양가 부모님께 첫인사를 드리기까지 상당한 사전조사와 고민들이 있었는데, 우리의 준비과정을 하나하나 적어보려고 한다 부모님께 첫인사 드리러갈 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워낙 준비하는 것들이 다 달라서 우리는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어머니아버지 두분을 위한 정관장 홍삼 원액을 구입했다 찬물이나 따뜻한물에 원액을 타서 마시면 된다고:) 그리고 부모님께 첫인사 드릴 때, 가장 클래식한 선물(?)이 바로 꽃다발! 가장 싱싱한 꽃다발을 선물하기 위해 양재생화도매시장에 다녀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재꽃시장'에는 [AT화훼공판장 생화도매시장]과 [AT화훼공판장 분화온실] 두 곳으로 나뉘어져있다 그중 우리가 생화를 구입하러 간 곳은 [AT화훼공판장 생화도매시장]! AT화훼공판장 생화도매시장 영업시간 매일 00:00~13:00 생화도매(1,2층) 공휴일 00:00~12:00 생화도매(1,2층) 매일 01:00~15:00 부자재점(2층) 일요일은 휴무! AT화훼공판장 생화도매시장 주차 주차비는 최초 1시간 1,000원이며 이후부턴 15분에 500원(1시간에 2,000원이다)
입구를 지나면 왼편에 이런 알록달록한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은 생화도매시장이 아니다 물론 생화를 판매하긴 하는데, 소량을 판매하고 보통 우리가 직접 사간 생화를 포장하거나 아니면 이미 포장되어있는 꽃다발/꽃바구니를 구입하는 곳이다:) 생화도매시장은 이 알록달록한 건물을 기준으로 10시 방향에 있다:) 오전 11시쯔음 도착했을까 다 같은 장미처럼 보이지만, 서로다른 이름을 가진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한가득 있었다
생화도매시장 통로를 늠름하게 활보하는 그의 모습 (수금하러 다니는거 아님) 곰같다
돌아다니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꽃들이 있었던 가게에서 꽃을 구입!
이곳 지하에는 꽃다발, 꽃바구니를 만들어주거나 이미 완성된 제품을 판매하는 지하꽃상가가 있다
생화도매시장과 달리 지하꽃상가는 매우 한적했다 아마도 생화도매시장에는 정말 꽃집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아침일찍 나오셔서 꽃을 구매해서 가시는 것 같음
생화도매시장 가게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지하꽃상가 어느 꽃가게 우리가 사온 꽃들을 드리고, 예쁘게 포장을 부탁드렸다 그사이에 나는 이곳에 있는 이꽃저꽃을 구경중 그리고 향기맡는중 음 스멜 (정말 진짜같이 생긴 조화들도 냄새맡는중)
분홍색은 엄마를 위한 꽃다발, 아이보리색은 오빠가 나에게 준 꽃다발 영국에서 꽃을 공부하셨다고 하는데, 죄송하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꽃다발의 모습은 아니었다 너무 심플 오브 심플이라고 해야할까
다행히도 우리 엄마는 꽃다발을 받으시고 엄청 좋아하셨다
일주일 후, 오빠 어머님을 위한 꽃선물을 준비하러 다시 찾은 양재 생화도매시장 동생과 둘이 가려고 했던 일정이, 어느새 엄마, 아빠까지 온가족이 함께 양재꽃시장을 가게됨 지난번과 같이 생화도매시장에서 내눈에 예뻐보이는 예쁜 생화를 사고, 다시 알록달록한 건물의 지하꽃상가를 방문했다 이번에 방문한 가게는 사장님이 꽃다발을 너무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가게이름을 공개하고자함 ㅎㅎㅎㅎ
한적한 지하꽃상가를 돌아다니며 이 꽃다발, 저 꽃바구니 보고 이야기했는데 오페라플라워 사장님이 가장 조곤조곤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원래는 꽃다발로 만드려고 했으나, 아빠가 "꽃다발보다 꽃바구니가 훨씬 풍성해보이지 않냐, 집에 두고 보관하기도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주셔서 급 꽃다발에서 꽃바구니로 변경함 바구니에 푸르른 풀들로 데코해주시고 내가 사온 꽃들을 한송이씩 꽂아주셨다
완성! 된줄 알았으나... 아빠가 보시곤 "꽃바구니가 너무 휑해보이지 않냐" 하셔서, 이 꽃바구니에 추가로 다른 꽃들을 꾸며주기로 했다
진짜로 완성! 확실히 꽃들을 추가로 더 넣으니 풍성해보이고 꽃바구니가 가득차보였다 그리고 이건 번외 "누나, 누나 꽃다발 사러 양재꽃시장 왔는데 여자친구 꽃 안사가면 섭섭해하려나?" "웅, 당근" 그렇게 동생도 여자친구를 위한 꽃다발을 구입했다 여자친구에게 준 꽃선물중 가장 큰 꽃이라며 차끌고 갈땐 괜찮은데 꽃다발들고 대중교통 타기가 쑥스럽다고 한다
친절하고 상냥하신 오페라플라워 사장님:) 엄마에게도 꽃 한송이를 선물해주셨다
어머님을 위한 꽃바구니, 동생 여자친구를 위한 꽃다발, 그리고 엄마를 위한 꽃을 들고 다시 집으로 귀가함! 손편지를 강조하는 우리아빠의 영향인지 나도 손편지를 쓰는거에 익숙하고 또 손편지를 좋아한다 그래서 첫인사를 드리는 때, 오빠는 우리부모님께 나는 오빠부모님께 각자 손편지를 적었다 오빠 부모님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성훈오빠와 결혼하고싶고 왜하고싶은지, 이런 오빠를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빠와 앞으로 잘지내겠다고 적었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선물:) 이날은 워낙 나에게 중요하고 특별한 날이라 미용실에 들러 드라이도 받고 갔다 블로그와 다이렉트결혼준비 카페에서 '부모님 인사, 부모님 질문'을 검색해서 언급된 질문들을 모두 적은후, 소주제로 나누고 분류해보았다 * 가족 이야기 * 1. 부모님 뭐하시는지, 부모님 연세, 건강하신지, 부모님 형제관계가 어떻게되는지 2. 할아버지할머니연세 3. 가족관계(형제자매가 어떻게되는지) * 나에 대한 이야기 * 4. 하고있는 일 이야기(직업) 5. 애기낳고도 일할건지 6. 최씨고집이 세다고 들었는데 자네도 고집이 센가? (내가 만든 질문 아님, 질문을 수집하다가 이질문 읽고 빵터짐) 여기에 덧붙여 우리아빠는 정아도 고집이센데, 감당할수있겠나?를 질문하셨다 7. 건강에 혹시 무슨 문제없냐 8. 어떤계획으로 앞으로 살아갈건지 9. 음식뭐할줄아는지 10. 첫눈에사랑에빠졌냐?ㅎㅎ 11. 언제 결혼할건지,어디서살건지 12. 결혼을 결심한 이유 (왜 우리 아들/딸과 결혼하고싶은가?) * 서로에 대한 이야기 * 13. 서로의 장점, 단점을 한가지씩 얘기해봐라 어떤분이 후기에 쓰셨길, '저는 자체적으로 종이에 남자친구 장점 적어가서 읽었습니다, 시어머님빵터지심' 이 후기를 참고삼아 나도 편지지에 따로 오빠의 장점을 적어갔다 (하지만 읽지는 못함, 대신 오빠에게 선물줌) 14. 우리아들/딸 어디가 가장 좋은지 (우리 아들/딸 어디가 좋았어^^?) * 역질문 타임~~~~므! * 15. 아빠가(아버님이) 반대로 남자친구에게(나에게) "자네는 나에게 질문할거 없냐"고 물으심 이럴 때, 가장 좋은 질문은 "오빠는 어렸을 때 어땠었나요~?"이다 ^_^ 먼저 우리부모님께 오빠 소개시켜드리기 집에서 멀지않은 장소로 예약함 2019. 7. 14 일요일 오후12시 점심식사 [서라벌한정식 서초점] 지하에 있음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차는 건물밖 야외주차장, 발렛비 3천원
분위기는 이러하다 겉보기와 달리 약간 오래된, 고풍스런 느낌이었음 (오빠가 2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사진남겨놈!) 서라벌 한정식(1인 49,000원)을 주문했으며, 맛은 쏘쏘였다 후기 아빠가 오빠에게 "정아와 결혼하는거 후회하지않겠는가?" 질문을 다섯번씩이나 해서 오히려 오빠가 혼란스러웠다고
2019. 7. 20 토요일 저녁6시 저녁식사 [진진수라 광화문점] 지하2층에 있음 매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차는 3시간 무료, 발렛비 따로 없음
진진수라/진풍정은 널리 알려진한정식 체인점이다 상견례는 진풍정 여의도점에서 했었는데, 진진수라/진풍정 모두 이런 탑(?)을 볼수있었다 아마도 시그니처인듯
내부는 지난번 서라벌한정식 서초점보다 깔끔하고 조명도 밝았다
이날, 오빠가 우리집근처로 데리러와줌 30분일찍 먼저 도착해서 오빠부모님을 기다렸다 옷은...인터넷으로 원피스를 주문했었는데 받아서 입어보니 넘나 나와 어울리지않는것 동생이 보고 누나는 무슨 그런옷을 입냐고 옷 진짜 못입는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도 이상해서 환불처리하고 대학교 졸업사진찍을때 입었던 원피스를 꺼내입었다 무려 8년전에 산옷인데 이렇게 다시 입게될줄 상상하지 못했...
오빠부모님을 기다리는동안 예상질문에 미리 생각해놓은 답변들을 암기하고(?) 되뇌이고 또 되뇌였다 식사는 매상(1인 45,000원)을 주문했는데 지난번 서라벌한정식보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오빠도 그렇게 느꼈다고한다 다행히 면접을 잘 치렀고(?),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부모님께 전화 자주드리고 자주 찾아뵙기 친정엄마한테 잘하기 (물론 오빠네 부모님께도 잘할것이다)
이날, 어머님께서 꽃다발을 주셨다 전혀 생각치도 못한 선물이었는데, 너무 감사했다
오빠부모님께 첫인사 드린후, 오빠와 함께 간 카페 '산모퉁이' 크고도 중요한 일을 치르고나니 긴장이 다 풀려버리는것 요몇년간 가장 긴장했던 시간이지 않았을까 오직 다행이다 라는 생각뿐이 없었고 집에 와서 정리하고 바로 기절했던것같다
평소에 우리 우주는 넥타이를 매지않는다 그래서 넥타이를 잘 맬줄모르는 오빠와 함께 전날밤 둘이 동영상을 보며 넥타이 매는 법을 공부함ㅎㅎㅎ 넥타이도 그냥 매는법만 있는줄 알았는데 윈저노트, 크로스노트 등 넘나 다양한것 그중 우리는 가장 클래식해보이는 윈저노트를 선택, 열번넘게 연습했던것같다 나는 매지긴 하는데 예쁘게 안매지는게 함정... 혹시 우리같은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를 첨부한다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쫑 |
여자친구 부모님 예상 질문 - yeojachingu bumonim yesang jil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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