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_ 윤동주

수록 교과서  비상(유)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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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을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핵심 노트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해제 : 이 시는‘길’이라는 상징적 소재를 통해 잃어버린 참된 자아를 찾는 화자의 여정을 차분한 어조로 형상화하고 있다.‘ 길’은
보편적인 의미에서 탐색의 과정, 출발과 도착의 과정이며,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길은 그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며,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시련과 극복의 과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주제 : 참된 자아와 역사 회복에 대한 의지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화자의 정서 : 자아 성찰을 게울리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다가 역사와 자아를 회복하려는 결의를 드러냄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시어의 의미

길 : 화자가 성찰과 자기수련을 통해 일제 강점기 현실을 극복하고 참된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

돌담 : 참된 자아로 통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  

쇠문 : 통로의 차단, 자아의 단절

하늘 : 자아를 일깨우는 존재, 성찰의 매개체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표현상 특징

상징적인 시어인 '길'을 사용하여 삶의 과정으로서의 '길'의 의미를 형상화함.

•'어~/잃었는지', '돌담을/돌담을', '길은/길 위에' 와 같이 반복적 표현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면서 의미의 긴밀성을 높이고 있음.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눈으로 보는 작품 point

 

윤동주 길 정서 - yundongju gil jeongseo
   위 내용은 메가스터디 메가북스의 교재인 문학기본서 「작품」의 내용을 일부 가공한 것입니다.

윤동주 님의 ‘길’ 해석 및 정리

(2007년도3월/2007년도 6월/2013년도 7월 출제/2015학년도 6월)

잃어버렸습니다.

➡(본질적 자아를) 잃어버렸습니다.//

.화자는 목적어를 생략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무엇을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다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다//

화자는 본질적 자아를 탐색하고 있다.

길에 나아갑니다.

➡길을 나섭니다.//

.길:❶시적 화자가 처한 현실적 상황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❷잃어버린 자신의 참모습(본질적 자아)을 추구하기 위한 삶의 과정으로서

        자아 성찰의 공간이기도 하다.

❙소주제; 잃어버린 것(본질적 자아)을 찾아 길을 나섬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있어//

.화자는 ‘돌’의 반복을 통해 화자의 무거운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길은 돌담을 끼고 돌아갑니다.

➡(본질적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길은 돌담이라는 장애물을 끼고 가야합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돌담의 담은 본질적 자아와 통하는 쇠문을 굳게 닫아

(나는 본질적 자아와 단절되어)

.쇠문: 열리면 본질적 자아를 찾을 수 있어 연결이고,

닫히면 본질적 자아를 찾을 수 없어 단절이라는 이중적 속성을 지닌다.

여기서는 쇠문이 닫혀있어 화자와 본질적 자아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 위에 고뇌와 절망의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소주제; 화자가 걷는 길의 모습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 화자는 잃어버린 본질적인 자아를 찾는 과정이 끊임없음을 뜻하고 있다.

❙소주제; 삶의 과정으로서의 길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돌담을 더듬어 본질적 자아를 찾다 찾지 못해 소극적으로 눈물 흘리며//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은 본질적 자아를 찾는데 소극적인 나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워주며 푸릅니다.//

.하늘; 자아 성찰의 매개체이자, 돌담이 절망이라면 하늘은 희망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소주제; 자아성찰을 통해 부끄러움을 느낌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풀 한 포기 없을 정도로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있는 까닭이고

➡담 저쪽에 본질적인 자아 내가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현실적 자아인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잃은 것, 즉 본질적 자아를 찾는 까닭입니다.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본질적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화자의 의지가 보인다.

❙소주제; 본질적 자아의 회복과 현실 극복에 대한 의지

​*내용정리

1.갈래: 자유시, 서정시

2.성격: 상징적, 고백적, 의지적

​3.화자 및 화자의 상황은?

  화자는 나로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해 담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쇠문이 닫혀 있는 상황

4.화자의 정서 및 태도는?

화자는 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어 좌절하지만, 하늘을 쳐다보다가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5.표현상의 특징

❶고백적인 어조와 상징적인 시어로 현실 극복의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❷현재 상황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6.주제: 본질적 자아 추구와 현실 극복의 의지

7.중요: 길과 하늘의 상징적 의미를 정리하라!(출제)

             *길은 자아 성찰의 공간이자 삶의 여정이다.

           *하늘은 현실적 자아를 일깨우고 성찰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소재

                                                             vocapia 남강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