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의대 - 2023 suneung uidae

[세종=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서울 최상위권 의과대학의 합격선이 전년보다 3점 높아진 292~294점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입시기관 종로학원은 18일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 예상 점수를 공개했다.

2023 수능 의대 - 2023 suneung uidae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7일 오후 광주 서구 전남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2.11.17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수학·탐구영역(2과목) 점수를 합산해 분석한 결과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서울권 의대의 경우 300점 기준으로 서울대 294점, 연세대 293점, 고려대 292점, 성균관대 292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 289점, 이화여대 287점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대(291점)와 연세대(290점) 고려대(289점) 성균관대(289점) 의대는 지난해보다 예상 합격선이 3점 올랐다. 경희대·중앙대·한양대(284점)는 5점, 이화여대(283점)는 4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의 국어 체감 난도가 다소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약학대학의 경우 서울대 281점, 연세대 275점, 성균관대 274점, 중앙대 273점, 경희대·이화여대 272점, 동국대 270점으로 추정된다. 

인문계열도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상위권 경영학과의 경우 서울대(288점)는 지난해보다 2점 올랐고 고려대·연세대(281점)는 1점 올랐다.

서울권 주요대학은 인문계열 학과에서 7~9점, 자연계열 학과에서 5~8점 정도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양대 정책학과(264점)와 중앙대 기계공학과(263점)는 지난해보다 각각 7점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돼 정시에서 같은 원점수여도 표준점수는 국어보다는 수학이 더 높을 것"이라며 "수학이 중요해져 문과생은 이과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정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과생도 과학탐구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을 경우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 방안도 합리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 수능 의대 - 2023 suneung uidae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입시학원들마다 가채점 점수를 분석해 의대 정시 커트라인을 내놓고 있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인기 학과인 의과대학 정시 '커트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 277점 이상이면 의대 도전이 가능하다고 봤다. 서울의대 커트라인은 294점으로 예상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을 제외한 39개 의대에서 실시하는 정시 모집 인원은 1,157명이다(수시 모집 이월 미반영).  40개 의대 입학 정원은 총 3,058명이며 차의과대학 정원 40명을 제외하면 3,018명이다. 

종로학원이 수능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어가 1등급이라는 전제 하에 국어·수학·탐구 영역을 합산한 원점수를 따졌을 때 서울의대 커트라인은 294점이다. 이어 연세의대 293점, 고려의대와 성균관의대는 292점이 합격선이다. 경희의대와 한양의대, 중앙의대 커트라인은 289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4점 정도 오른 점수다.

대성학원은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커트라인을 293점으로 분석했다. 이어 성균관의대 291점, 고려의대 290점, 경희의대 289점, 한양의대 288점이면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22일 청년의사와의 통화에서 “지난해에 비해 국어 영역이 평이해졌지만 전 과목이 전반적으로 변별력있게 출제됐다”며 “과학 탐구 영역은 어느 정도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 탐구 점수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 이사는 “전국 의대를 놓고 봤을 때 가채점으로 원점수 277점 이상이 돼야 지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통합형 수능으로 진행되며 점수 예측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현재 표준 점수가 실제 결과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략적으로 점수를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특별전형 입학 정원이 늘어난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지역인재특별전형은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입학 정원의 일부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난해 9월 관련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충청·호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권 소재 의대,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은 2023학년도부터 입학 정원의 40%를 지역에서 선발해야 한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그 비율이 20%다. 

오 이사는 “올해부터는 의무 선발 비율을 지켜야 한다. 울산의대의 경우 지난해까지 지역인재특별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적었지만 올해는 최소 의무 비율을 맞추며 해당 전형 인원이 증가했다”며 “일부 지방대에서는 지역인재특별전형 모집 인원을 50%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 사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의대의 문호가 상대적으로 좁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대 의대에 지원하면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다군으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데, 가군과 나군의 선발 인원이 많은 것을 고려해 합격선을 찾을 수 있는 대학을 지망하는 게 중요하다”며 “과목별 반영 비율이나 점수 환산 방법에 따라 2~3점 차이로 유불리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성적 발표 후 세부적인 사항을 포함해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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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정시 선발은 39개 대학에서 1,174명을 선발한다. 군별로는 가군에서 17개 대학 551명으로 가장 많고, 나군에서 15개 대학 470명, 다군에서 7개 대학 145명을 선발한다.

의대는 정시 지원 참고표 최상단에 있는 학과인 만큼 학교와 상관없이 모두 매우 높은 합격선을 형성한다. 게다가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 2023 의대 정시 군별 선발 현황  

2023 수능 의대 - 2023 suneung uidae

가군 선발인원 많고, 서울권 의대 밀집!    
올해 모집군의 변화가 있는 대학은 아주대와 제주대로 아주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제주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등 다수의 국립대와 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한양대 등 주요 의대도 가군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인원도 일반전형 410명, 지역인재전형 139명을 선발해 타군에 비해 선발대학과 모집인원 모두 가장 많다.

나군의 경우 올해 전형방법이 변경된 서울대와 함께 경희대, 아주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에서 수험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다군의 경우 동국대(WISE)에서 점수활용지표를 백분위로 변경한 정도의 변화가 있고 선발 대학 등에서는 변화가 크지 않다.

지역인재 선발 확대, 가군 139명·나군 58명·다군 15명 
의대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지역인재전형의 확대라 할 수 있다.

인제대(지역인재 15명), 건국대(글)(지역인재 5명), 부산대(지역인재 20명), 영남대(지역인재 15명), 동국대(WISE)(지역인재 2명)

에서 지역인재로 학생을 선발하고,

경상국립대, 동아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제주대, 충북대, 고신대

에서는 2022학년도에 이어 지역인재전형이 시행된다.

지원 자격 제한으로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은 일반 전형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의대 진학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전형 방법 확인해 유불리 파악 후 지원하자! 
의대의 경우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으로만 전형이 시행된다. 단, 서울대의 경우 올해 정시에서 지역균형전형이 신설돼 수능 60%와 교과평가 40%에 면접(P/F)으로 전형이 시행되고, 일반전형의 경우도 1단계는 수능으로, 2단계는 수능 80%와 교과평가 20%+면접(P/F)으로 전형이 시행된다.

아주대의 경우는 수능 95%와 면접 5%를 반영하고, 연세대의 경우 2단계에서 면접을 점수화해 반영하고 있다. 면접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아주대와 연세대를 제외하고,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인제대 등에서는 면접을 합·불자료로만 활용한다.

원점수보다는 대학별 환산점수가 중요    
의대도 다른 자연계 학과와 동일하게 수학과 과탐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일부대학의 경우 미적 또는 기하와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이를 알고 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라 지원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의예과 모집단위 과목별 성적 반영 비율 
-가톨릭관동대: 과탐선택 시 평균 5% / 화II 또는 생II 포함 시 평균7%
-강원대: 수학 미/기에 10%, 과탐 과목당 10%
-경상국립대: 수학 미/기 10%, 과탐 I+I 5%, I+II 10%
-단국대(글): 과II 5%
-동국대(WISE): 과II 과목당 5%
-순천향대: 수학(미/기)10%, 과탐 2개 평균에 10%
-한양대:  과II 과목당 3%

또한,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지 또는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대학에서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의대의 경우 선발인원 모집군, 전형방법 등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지원할 대학을 선정할 때 전형 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특히, 지원 패턴이 매년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타군으로의 이탈까지도 고려한 지원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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