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닌가요 - aillaendeuneun yeong-gug-i aningayo

값비싼 영국 어학연수의 대안으로 뜨는 국가,

아일랜드 어학연수!

아일랜드는 영국과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굉장히 얽혀 있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아일랜드가 어떤 나라냐고요?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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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닌가요 - aillaendeuneun yeong-gug-i aningayo

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닌가요 - aillaendeuneun yeong-gug-i aningayo

영국의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섬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일랜드섬의 북쪽(아래 이미지에서 붉은 색)은 영국이며

그 나머지 부분이 바로 아일랜드 공화국(Republic of Ireland)입니다.

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닌가요 - aillaendeuneun yeong-gug-i aningayo

아일랜드섬. 연두색 부분이 아일랜드 공화국이며, 북쪽 붉은 색은 영국 땅이다.

아일랜드는 선사시대 켈트족이 먼저 이 곳에 정착해서 살면서 아일랜드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16세기 잉글랜드 왕국의 헨리 8세에게 점령당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청교도 잉글랜드인들이 아일랜드에 들어오면서 가톨릭을 믿는 아이리쉬(아일랜드인)과 갈등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종교 갈등은 아일랜드를 둘로 갈라놓게 했어요. 잉글랜드의 왕권을 어떤 종교를 가진 왕이 잡느냐에 따라 아일랜드에 피바람이 불고는 했습니다. 아일랜드 내부에서도 종교 때문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할 건지, 계속 연합할 것인지를 놓고 전쟁이 일어났어요.

결과적으로 북아일랜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1920년대 들어서 영국으로부터 겨우 독립하고,1949년에 '아일랜드 공화국'을 선포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교갈등, 계급 갈등은 남아 있었기에 다시 한 번 영국을 아일랜드 내전에 끌어들이면서 분쟁이 심각해집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1972년에 있었던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입니다.

Sinne Fianna Fáil atá faoi gheall ag Éirinn

우리는 아일랜드를 위해 살기로 맹세한 전사들이다

Buíon dár slua thar toinn do ráinig chughainn

우리 중 몇은 파도 너머의 땅에서 왔다

Faoi mhóid bheith saor

자유로워지기를 서약하였으니

Sean-tír ár sinsear feasta Ní fhágfar faoin tiorán ná faoin tráill

우리의 옛 조국은 더이상 노예와 폭군이 없으리라

Anocht a théam sa bhearna bhaoil

오늘 밤 우리는 '위험의 절벽'을 넘는다

Le gean ar Ghaeil chun báis nó saoil

아일랜드 때문이라면 기쁨이든 슬픔이든 오라

아일랜드 국가"전사의 노래" 중 일부

다행히 1990년대 들어서부터 영국이 아일랜드의 군사와 경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고, 평화를 위한 논의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최근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을 놓고서 브렉시트가 자꾸 미뤄지는 데에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있죠. 오랜 피로 이룬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일랜드를 나타내는 색깔은 단연컨대 초록색입니다. 영국에 빨간색 상징물이 많은 것과 대조되지요.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식물은 세잎 클로버이고, 국기에도 초록색이 들어가 있으며, 아일랜드 기념품점을 방문하면 온통 초록색 투성이입니다. Saint Patrick's day는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스(파트라치오)를 기념하는 축제일이어서 이날에는 사람들이 초록 모자, 초록 안경, 초록 티셔츠 등 온갖 초록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퍼레이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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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 클로버와 초록색으로 대표되는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오랜 시간 영국의 속국이었던 만큼 영국과 문화적으로 매우 비슷하지만, 석기 시대 유적이 많고 곳곳에 수도원 잔해나 무너진 요새 등 빛바랜 건축물들은 아일랜드의 유구한 역사를 상기시킵니다. 빈티지하다 못해 퇴폐적(?)이기까지 하죠.

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닌가요 - aillaendeuneun yeong-gug-i aningayo
아일랜드는 영국이 아닌가요 - aillaendeuneun yeong-gug-i aningayo

아일랜드는 영국에 비해서 한가롭고 목가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에도 번화가와 국제적인 비즈니스 도시가 존재합니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인구는 약 100만 명이 넘으며, 이 수치는 영국의 버밍엄(약 98만 명)에 비견되는 수입니다.

(출처: worldpopulationreview, 2019)

사실 아일랜드는 1990년에만 해도 국가부채가 국고의 130% 이상, 실업률 17%에 인플레이션 20%로 '유럽의 골칫거리'라고 불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메리 로빈슨 전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 9.9에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넘어서는 "아일랜드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14.1.21)

최근에는 아일랜드가 2018년 기준 1인당 GDP가 약 7만 9천 달러로 영국(약 4만 3천 달러)을 앞질렀다는 뉴스까지 나왔으며,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제약/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등 전문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죠.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도 아일랜드를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참고해야 할 모범사례"로 꼽을 정도입니다.

(출처: 조선일보, 2019.10.23,)

그런데 아일랜드의 이러한 도시적인 면모는 영국과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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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오코넬다리

우리나라의 네이버 지식인과 비슷한 영미권 사이트, Quora에는 아일랜드공화국과 영국에 어떤 문화적 차이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올라왔었는데요, 이에 대하여 가장 최다 공감을 받은 아일랜드인의 답변을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Quora, Ultan O'Brien의 답변 중, 2016.7.30)

"아일랜드인은 가톨릭에,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아일랜드인은 '조용한 사람'이나 '다비 오길(영화 '세가지 약속'의 아이리쉬 주인공)'이 아니다. 우리 아이리쉬 사람들은 영국 못지 않게 기술적으로 진보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에 참여한다. ...(생략)... 영국과 아일랜드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지만(영국은 파운드화, 아일랜드는 유로화를 사용함), 직불/신용카드로 인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국은 헌법 군주제이며 아일랜드는 민주 공화국이다.

개신교/가톨릭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두 나라를 나눌 이유를 찾을 때만 문제가 되었다...(생략)... 영국에는 수많은 가톨릭 신자가 있다. 두 나라 모두 유대인, 무슬림, 불교, 몰몬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다."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두드러지는 점이라고 한다면 아일랜드식 발음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에는 사뭇 차이가 있는데요,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출처: 에밀튜브 - EmilTUBE, 2017.3.10)

지금까지 아일랜드와 영국,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어요.

역사적으로 갈등이 깊고 또 교류가 많았던 만큼

다르면서도 닮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흔히 영국식 영어가 '고급 언어', '정통 언어'라고들 말합니다.

실제로 영어의 모태가 되는 곳은 영국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리쉬 영어가 '후진 언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일랜드에는 아일랜드의 고유한 문화가 있고,

아일랜드 영어로도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된다면 굳이 '언어의 급'을 나눌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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