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다들 이제 깨달은건가」작성자삐에로|작성시간20.12.30|조회수885 목록 댓글 97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아무도 상처 받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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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땐 하치만을 인식하지 못함) 유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이가 하치만을 소개하여 인사하는데 [ 하지만 나는 도무지 웃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조금전에 사가미가 지었던 웃음, 그 표정은 지독하게 낮이 익었다. 미소도 폭소도 아니다. 명백한 비웃음. 사가미는 《유이가하마가 대동한 남자》를 보고 비웃음을 지었다. ] 사가미는 유이가하마에게 "나도 청춘을 보내고 싶다~" 라며 아싸인 하치만과 데이트를 하는 유이를 비꼽니다. 유이도 사가미가 말하자고 하는 것을 바로 알아챈 듯 하지만 웃어 넘기죠. 자신이 욕을 먹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 하치만이지만 유이가 욕을 먹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슬쩍 자리를 피합니다. 그 후엔 등장이 없다가 6권에서 등장합니다. X X X 2. 실행위원 10화,6권에서 재등장합니다. 곧 열릴 예정인 문화제의 실행위원을 남녀 1명씩 뽑고 있습니다. 남자는 히키가야 하치만으로 결정. 하지만 여자 쪽 실행위원이 뽑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아무도 실행위원을 하려 나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반장이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려고 까지 합니다. 물론 미우라의 한마디에 묵살되지만요.. 보다 못한 유이가 질문을 던지자 반장이 유이에게 실행위원을 권합니다. 유이가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얼음물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또 유이를 비꼽니다. [ "단짝이랑 같이 이벤트라니, 완전 신나겠다~." 사가미의 말에 다른 그룹 멤버들이 키득키득 냉소를 흘리자 유이가하마가 어정쩡한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우음~ 딱히 그런 것두 아닌데....." 그 말에 사가미가 음흉만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심술궂은 그 미소가 지독하게 추악했다. ] 불꽃놀이 축제 때 하치만과 유이가 데이트를 하는 걸 본 사가미입니다. 톱 카스트인 유이를 반 아싸인 하치만과 엮어 대놓고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본 미우라가 "뭐래?" 라며 바로 CUT해줍니다. (애니에서는 삭제) 애니에서는 생략된 듯 하지만 원작에서는 사가미가 유이를 비하하자 화가 난 듯 보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우라 마지 텐시 여자 위원이 좀처럼 정해지지 않자 하야마가 이런 자리는 리더십이 있는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문화제 관련해서 이런저런 일을 하면 리더십이 중요하다는걸 하치만도 인정합니다. 즉, 《최고위 카스트가 위원을 맡아야 한다.》라는 것이 하야마의 뜻입니다. 그걸 바로 알아챈 토베가 사가미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는 하치만이 먼저 차지했고 여자 쪽은 최고위 카스트 미우라가 이미 유이와 호객을 할것이라며 기권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2위 카스트인 사가미로 바통이 넘어가는 것이라며 하치만도 독백합니다. 이것이 애니에서는 생략된 듯 나오지 않지만 하야마가 뜬금없이 사가미를 위원으로 추천한 이유입니다. 하야마가 사가미에게 권하자 사가미는 곧바로 태도를 바꿔 온갖 애교를 부려가며 결국 사가미가 위원이 됩니다. 성우의 연기력이 엄청나 애니를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각 반의 위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 실행위원장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사가미는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다며 스스로 자원해서 실행위원장이 됩니다. 실행위원장을 맡고나서 그 자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잡담을 떨다 시로메구리가 호출하니 "네? 저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 후로도 말도 중얼중얼, 행동도 우물쭈물 거립니다. 애니에서는 위원장을 맡자마자 바로 다음 씬으로 넘어가는데 원작에서는 이 때부터 살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X X X 3. 봉사부 봉사부는 '교통사고' 건으로 약간의 갈등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사가미가 봉사부를 찾아옵니다. 의뢰는 《 실행위원장인 자신을 보좌해주세요 》입니다. 그 의뢰를 유키농은 받아드립니다. 물론 하치만과 유이는 놀랍니다. 이 의뢰는 유키농이 받아 드릴리 없는 의뢰이기 때문입니다. 유키농은 1화,1권(p.92)에서 "학생의 소원을 들어주는 곳이지?" 라는 질문에 "봉사부는 어디까지나 도와주는 곳",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자립하게 해주는 곳","자신을 향상시키려면 한계까지 도전해야한다" 라는 언급을 합니다. 이번에 사가미가 한 의뢰는 《자신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사고의 뒷수습을 유키농에게 떠넘기겠다.》라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 하치만이 독백합니다 [ 안됐지만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한 대가는 자신이 치러야 한다. 괜히 까불거나 용기를 내봤자 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모두들 깨달아야 한다. 비참한 심정을 맛보고 쓰라린 후회에 젖어 훗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 그것 또한 성장이라 말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가미의 부탁을 거절해도 상관없다. 아니, 오히려 사가미가 진정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도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 ] 하지만 유키농은 평소와는 다르게 이 의뢰를 받아드립니다. 심지어는 "..나 혼자 하면 돼." 라는 평소의 유키농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말까지 합니다. 여기서 잠깐 유이의 1학년 때의 모습이 나옵니다. 유이와 사가미는 1학년 때 까지는 같은 카스트였습니다. 하지만 2학년이 되자 유이는 미우라의 카스트에 들어가고 미우라의 기에 눌린 사가미는 2위 카스트로 떨어지게 됩니다. 즉, 사가미는 같은 카스트였던 유이가 자신보다 위 카스트에 들어 간 것이 매우 싫었고 그래서 아까 유이를 그렇게 놀린 것이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하치만은 지금까지의 사가미의 행동을 이해합니다. 즉, 사가미는 타인에 대한 열등감이 매우 강합니다. X X X 4. 회의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가미는 처음엔 꽤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옆자리 유키농의 업무 능력이 너무나도 뛰어났습니다. 당연하게도 여기저기서 유키농의 능력을 칭송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차기 학생회장으로 생각하는 사람까지 등장합니다. [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가장 큰 괴로움을 맛본 사람은 틀림 없이 사가미일 테지. 같은 조건으로 시작했을 터였다. 같은 2학년으로 예고 없이 회의 진행을 맡는다. 한 쪽은 쩔쩔매며 튀처진 반면 다른 한쪽은 그 핸디캡마저 극복해냈다. // 사가미와 유키노시타. 비교 대상이 존재하는 탓에 양자의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누가 봐도 승패는 뻔하다. 유키노시타에 대한 칭찬은 사가미에 대한 혹평이나 다름없었다. 유키노시타가 남아서 일감을 처리하는 사이, 셋이서 도망치듯 교실을 빠져나가는 사가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X X X 5. 하루노 네. 정신 못 차렸습니다. 현재 실행부는 유키농의 주도하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시로메구리가 유키농의 언니인 하루노를 데려옵니다. 이 때의 유키농은 한창 언니의 대한 대항심을 불태우고 있는 상태에 유키농의 멘탈에 위기가 옵니다. 그러던 중 사가미가 지각을 합니다. 실행위원장인 사가미가!! 하루노는 그런 사가미를 질책하는 듯 했으나 오히려 사가미를 칭찬하고 지지합니다. 하루노의 칭찬에 사가미는 매우 우쭐해져서는 "문화제를 충분히 즐기려면 학급 행사에 동참하는 것도 중요하다. 순조롭게 목표치를 달성했으니 이쯤에서 작업 속도를 늦추자." 라는 말도 안되는 제안을 꺼냅니다 반박하는 유키농 하지만 현재 사가미는 하루노라는 절대적인 권력을 등에 업은 상태입니다. 사가미의 제안을 한명, 두명 찬성하더니 유키노가 小, 사가미가 大가 되어 유키농이 혼자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최악의 상황이 오고 말았습니다. 실행위원들이 "반의 행사에 참여한다" 라는 명목하에 한명,두명 땡떙이를 치기 시작하더니 결국 절반 이상이 출석하지 않습니다. 하치만의 현재 담당은 기록 잡무입니다. 아니 였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부족해 하치만을 비롯해 성실히 일하고 있는 실행부에게 한두개씩 업무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주로 하치만 땡떙이를 치고 있는 사람의 분량만큼 더 해야하는 것이죠. 실행부가 작살나고 있는 지금 사가미는 계속 지각을 합니다. 지각만 하겠습니까? 일도 하지 않습니다. 결제를 부탁하는 유키농에게 "앞으로는 나에게 주지 말고 니가 찍어." 라는 말까지 합니다. 선배인 시로메구리가 한마디해도 소용 없습니다. 위임.. 사가미는 유키농에게 모든 업무를 위임합니다. 현재 위원장은 사가미입니다. 체력이 약하다고 테니스 에피소드에서 언급이 된 유키농 결국 얼마 안가 쓰러지고 맙니다. X X X 6. 人 사가미가 무슨 이유로 땡떙이를 치는지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반에서 하는 행사도 중요하다》라는 명목하에 땡땡이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가미는 반에서 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2학년 F반의 행사는 연극입니다. 《 감독,연출,각본 : 에비나 히나 제작진행 : 유이가하마 유이 선전 광고 : 미우라 유미코 의상 : 카와사키 사키 배우 : 하야마 하야토, 토츠카 사이카를 포함한 남자들 》 여기에 사가미가 낄 자리가 있을까요? 물론 자잘한 것들을 도와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제작진을 보면 미우라의 그룹입니다. 도와주고 있는 일꾼들도 미우라 그룹입니다. 즉, F반의 연극은 미우라 그룹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위 카스트인 사가미가 자신의 자존심까지 죽여가며 1위 카스트의 밑에 들어가 일을 도와줄까요? 전 그렇게까지 사가미가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치만은 유키농의 병문안을 간 뒤 자신의 방식으로 세계(실행부)를 바꾸자 결심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문화제 슬로건에 대한 클레임이 들어옵니다. 그 결과 긴급회의가 소집되어 모든 실행부가 모입니다. 그 안에는 하야마와 하루노가 있는데 외부인이 저런 중요한 회의장에 출입한다는 것 자체가 위원회의 기강이 많이 흐트러 진 것이라 하치만은 독백합니다 그런데 하야마? 하루노? 다 필요없습니다. 그 중요한 회의 멤버들인 위원장인 사가미를 비롯 많은 대다수의 위원회 사람들이 웅성웅성 잡담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이미 이 위원회는 작살났습니다. 《ONE FOR ALL》 하야마는 "한 명은 모두를 위해 (열심히 한다)" 라고 해석하지만 하치만은 "(한명에게 상처입히고 그 녀석을 배제시킨다) 한 명은 모두를 위해" 라 해석합니다. 여러가지 슬로건이 올라오지만 채용되는 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하치만이 슬로건을 냅니다 《人 - 잘 보면 한 쪽만 편한 문화제》 이 슬로건을 보고 하루노가 빵~터지는데 이 때 이 위원회는 거의 대다수가 땡땡이를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도 땡떙이? 나도 떙떙이!" 라는 집단의식이 심어져 부패해버린 실행 위원회 그 위원회를 면전앞에 두고 하치만이 땡땡이를 부리는 사가미 포함 실행부 사람들에게 대놓고 저격을 한 것입니다. 그런 땡땡이 집단의식이 퍼진 위원회 한 가운데서 저런 발언을 대놓고 할 사람은 적죠. 하치만이 小, 땡땡이치는 돼지들이 大인 상황입니다. 아마 하루노는 이 말을 당당히 하는 하치만이 놀라워 저렇게 빵터진 것이라 예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실행부는 당연히 술렁입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자신이 땡땡이를 치고 있다는 건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와중에 제일 열심히 하는 (땡땡이를 안 친 하치만) 사람이 저런 발언을 한다면 그건 당연히 자신들을 향한 것이다 라고 눈치 챌 수 밖에 없죠. 이 슬로건을 들은 유키농은 각성하여 위원회의 기강을 바로 잡습니다. 사가미를 확! 휘어잡고 "실행위원 전원이 참가하여 결정하자. 뒤쳐진 분량도 전원이 참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라고 말합니다. 저 발언을 듣고도 출석하지 않는다? 인간이 아니라 돼지죠 그건 실행 위원들이 하치만에게 대놓고 "저 새끼 뭐야?", "자기가 편해지고 싶은 거겠지" 라는 발언을 하고 떠납니다. 저 사람들은 분명 땡떙이 치던 놈들입니다. 제대로 개근하고 있던 실행위원이라면 저 발언을 하지 못합니다. 개근하고 있던 위원들 모두 힘들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치만의 의견에 대놓고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속으로는 크게 공감하고 '하치만 멋있다!' 라고 할 것입니다. 저 땡떙이 치고 있던 놈들은 지금 위원회일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상황이 어떤지 파악도 못하고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저 발언은 그냥 자기들을 대놓고 저격한 하치만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막 내뱉는 헛소리입니다. 이 문화제 이후, 즉 나중에 언급할 옥상 사건 이후 퍼진 하치만에 대한 소문 저런 XX들이 퍼트린 것일 거에요. 그리고는 하루노는 활성화된 위원회를 보고 "역시 문화제 실행회는 이래야지" 라는 말을 합니다. 사가미 앞에서 대놓고 유키농을 칭찬합니다. 이 말은 즉 하루노라는 권력이 사가미 --> 유키농 으로 이동하여 사가미의 힘이 약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을 인정해 줬다고 생각한 하루노가 다시 유키농을 칭찬하자 사가미는 다시 열등감을 품습니다. X X X 7. 행사 시작 그리고 행사가 개최 사가미는 무대에 올라 벌벌떨며 진행합니다 바로 전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진행한 시로메구리와 엄청 비교됩니다. 말도 떨지 않고 몸도 막 움직이며 관객들을 흥분시킨 시로메구리와는 달리 말도 떨고 몸도 벌벌 떨며 진행한 사가미,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차갑습니다. 시로메구리의 경우 관객들이 팔까지 들고 엄청 환호합니다. 작화가 조금 무서움.. 꾸르꾸르? 사가미의 경우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환호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 사가미의 멘탈은 탈탈 털렸습니다. 멘탈이 탈탈~♬ 사가미는 분명 위원장이라는 높은 직위를 받아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키농이라는 너무나도 큰 장벽, 그리고 본인의 능력의 한계 이 모든 것을 깨달아 버린 사가미 어찌보면 불쌍하지만 다 자업자득입니다. X X X 8. 옥상 결국 저질렀습니다. 무대에서 발표해야 할 투표 결과를 가지고 도망가버립니다. 연락도 하지 못하는 상황. 대역을 세우지도 못합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사가미를 꼭 찾아야(데려와야) 하는 상황 하야마 그룹과 각성한 유키농과 유이 이들의 도움으로 시간을 법니다. 하치만은 자이모쿠자와 카와사키의 도움을 받아 특별동 옥상으로 향합니다. [ 자신이 있을 곳을 잃은 인간이 바라는 것.. 그건 누군가가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주는 것이다. 찾아주길 바라니까 학교 내에 있다. 그것도 제대로 눈에 띄는 곳이겠지. ] 사가미는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가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줘서 "넌 잘했어.""넌 노력했어." 라는 말을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찾으려면 바로 찾을 수 있는 특별동의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학교 밖으로 도망쳐 버라면 아무도 자신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특별동의 옥상, 본래 위원장으로서의 자신이 있었어야 할 높은 곳에서 그녀는 쭉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제일 먼저 찾은 것은 하치만입니다. 사가미는 떽떽거립니다. 심지어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도망쳐서 행사가 작살이 난다는 것을요.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하치만에게 "유키노시타가 하면 되잖아! 걘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라며 열등감을 폭발시킵니다. 심지어는 집계 결과만 가져가라며 하치만에게 억지를 부립니다. 그러던 중 하야마와 사가미의 친구가 도착합니다. 사가미가 기다리고 있던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위로해 줄, 자신을 동정해 줄 왕자님입니다. 하지만 이미 행사는 시간이 없어 위기입니다. 하야마는 그 누구보다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 위의 스샷을 보면 손목 시계를 보고있는 하야마가 있습니다. 사가미에게 좋은 말을 하며 빨리 가자고 재촉합니다. 하지만 사가미는 나 불쌍해~ 모드로 태세변환 해버립니다. 하야마가 빨리 자신을 위로해주길 바라며 안그래도 없는 시간, 더 질질끕니다. 무력을 쓸수도 없습니다. 하야마와 하치만 둘 만 있었다면 팔 한 쪽씩 잡고 갈 수 있었겠지만 여자애들이 있는 상황에 그런 폭력적인 방식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하치만은 사가미를 무조건 무대 위에 세워야 합니다. 만약 저기서 집계 결과만 가져갔다가는 유키농이 몸까지 망쳐가며 사가미의 의뢰 (보좌)를 한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유키농은 유키농의 방식으로 의뢰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결국 하치만은 본인의 방식으로 의뢰를 해결하려 합니다. 위로와 동정을 바라는 사가미에게 폭언을 합니다. [ "진짜 최악이구만." 그 한마디에 모두의 입과 발걸음이 멎었다. 네 사람의 시선이 내게로 쏟아졌다. 관객은 네 명. 나치고는 꽤 손님이 많이 들었다. ] [ "사가미, 넌 결국 남들이 떠받들어주길 바라는 것뿐이야. 지금도 사람들의 관심이 고파서 그러고 있는 거 아니야? 방금 자학한 척한 것도 《아니야》라고 부정해주길 바라며 한 소리잖아. 그딴 식이니 위원장 취급을 못 받는 것도 당연하지. 진짜 최악이야." ] 하야마는 이 때 어렴풋이 눈치 챘을겁니다. 왜 하치만이 뜬금없이 폭언을 하는지요.. 남들이 떠받을어주길 바란다 관심이 고프다 《아니야》라고 부정해주길 바란다 모두 사가미의 본심입니다. 위원장 취급을 못 받는다 사가미는 위원장이라는 명찰을 달고 사람들의 위에 서려고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가 되어 또 반대로 누군가를 깔보고 짓밟으며 자신의 우위성을 확인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본인보다 훨씬 우수한 유키농의 존재때문에 실패했습니다. [ "어떻게, 그런.." 부들부들 떨리는 사가미의 목소리를 매몰차게 가로막았다. "이미 다들 눈치챘을껄. 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조차도 바로 눈치챘으니까." "너 따위와 똑같이 취급하지마.." "똑같아. 우린 둘 다 밑바닥세계 주민이거든." 사가미의 눈에서 물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바싹 마른 눈동자가 격렬한 증오로 이글이글 타올랐다. ] 하치만은 계속해서 사가미에게 진실을 퍼붓습니다. 사가미가 절대 깨닫고 싶어 하지 않았던, 듣고 싶지 않았던 말들만 골라서 퍼붓습니다 하치만이 계속해서 폭언을 하자 나 불쌍해~모드도 풀렸습니다 "바싹 마른 눈동자가 격렬한 증오로 이글이글 타올랐다." 이게 저 위에 서있는 사가미의 진짜 모습입니다. [ "잘 생각해봐. 너에게 아무런 흥미도 없는 내가 제일 먼저 너를 찾아냈다고. 그 말은 결국.. 아무도 너를 진지하게 찾지 않았다는 소리지." 사가미의 안색이 변했다. 그전까지의 분노와 증오는 자취를 감추고 대신 경악과 절망으로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 사가미는 멘붕에 빠집니다. 자신은 열심히 유키농처럼 높은 사람인 '척' 해왔지만 결국 아무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결국 옆에서 계속 듣고 있던 하야마가 하치만의 멱살을 잡아 말립니다. 하야마는 누군가의 험담을 계속 해서 듣고 있을 정도로 못되먹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치만의 노림수였습니다. 하치만이 사가미에게 폭언을 하여 사가미는 《일을 내팽개친 무능력한 위원장》에서 《한 아싸에게 욕을 먹은 불쌍한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하치만의 폭언을 참지 못한 하야마의 멱살잡이로 좋은 타이밍에 끊기고 그 분위기 상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지는 못하겠죠 사가미의 친구들이 빨리 사가미를 데리고 사라지게 만듭니다. 아마 계속 달래고만 있었다면 제 시간에 데려가지 못하였겠죠. [ 보라고, 간단하잖아.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 솔직히 말해서 하치만의 저 발언에 대해서 제가 100%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아마 저 당시의 하치만은 자신이 상처받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히라즈카 선생님도 후에 하치만에게 "네가 상처받는 것을 보고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생각해라." 며 말합니다 이미 옜부터 이리저리 상처받고 살아온 하치만이라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졌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치만은 유키농이 받은 의뢰인 《 실행위원장인 자신을 보좌해주세요 》를 해결합니다 《아싸에게 욕을 먹고 상처 받은위원장》이 되어 무대에 올라 끝까지 위원장으로써의 업무를 마쳐 영광을 얻었습니다. [ 안됐지만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한 대가는 자신이 치러야 한다. 괜히 까불거나 용기를 내봤자 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모두들 깨달아야 한다. 비참한 심정을 맛보고 쓰라린 후회에 젖어 훗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 그것 또한 성장이라 말할 수 있겠지. ]
처음에 유키농이 의뢰를 받을 때 하치만의 독백입니다. 사가미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후회와 좌절을 겪었으므로 앞으로 성장을 할 수 있겠죠 하치만은 끝까지 《봉사부》로써 일을 마쳤습니다. ─────────────────────────────────────────────────── 6권에서의 사가미의 분량은 이게 거의 끝입니다. 후에 6.5권 체육대회에서 사가미가 재등장하고 그곳에서는 사가미가 조금이나마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조금 애매해서 그걸 성장하였다라고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이 문화제 떄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 생각되네요 6.5권은 애니에선 쿨~스킵당해 캡쳐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ㅋㅋ |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디시 - amudo sangcheobadji anhneun segyeui wanseong-ida d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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