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높이 - apateu 1cheung nop-i

집을 구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층고입니다. 엄밀히 말해서는 층고가 아니라, 천장 높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층고는 한층의 슬라브 바닥에서 그다음 층의 슬라브 바닥까지 거리를 말합니다. 천장 높이는 슬라브 바닥 마감면으로부터 천장, 반자까지의 높이를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높이를 선호하나요?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연구로 알려진 바는 천장 높이의 따라서, 인간 뇌 활동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2.4M 에서 집중력을 요하는 문제에서 더 효과적이었고, 3.3M 에서 창의력을 요하는 문제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물리적 공간에 따라서 사람의 뇌의 작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쉬운 예로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하기 편할 수 있습니다.

 

만화책방과 도서관

 

만화책방과 도서관은 그 규모와 느낌부터가 많이 다릅니다. 만화책방은 만화책 한아름 품에 들고 몰래 숨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낮은 방에 작은 조명에 기대서 홀로 집중해서 만화책을 봅니다. 포근하게 주변이 나를 감쌉니다. 그 속에 만화책과 동화됩니다. 반면, 도서관이나 제법 큰 서점은 그 서고의 높이가 하늘에 닿을 것만 같습니다. 그 장엄함과 웅장함은 그 속에 있는 사람이 한없이 작아지고 겸허해지는 마음입니다. 높은 학문의 경지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학문에 대한 욕구가 샘솟습니다. 극단적이고 편협만 비교일지도 모릅니다. 하나, 우리를 둘러싼 공간이 우리의 심리에, 뇌에 영향을 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들 사는 집은 왜 죄다 2.4m일까?

 

주택건설기준에 관한 규칙 제3조에 의거하면, 거실 밑 침실의 반자 높이는 2.2m 이상, 층높이는 2.4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소한의 법적 규정입니다. 사람마다 살고 싶어 하는 집의 천장 높이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돈이 절약되는 높이는 얼마일까요? 아파트나 빌라 등 규격화된 주거공간은 건설사에 의해서 지어집니다. 건설사는 회사로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합니다. 비용은 최소로 하여,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겁니다. 

 

근대와 현대로 오면서 자본주의가 만연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재화가 돈으로 치환되어 계산됩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한국의 주택의 모습들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집들이 지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기능과 효용의 가치가 인간 고유의 개성보다 훨씬 중요하게 생각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 살고 있는가.

 

우리는 집은 집이요, 회사는 회사, 상가는 상가, 등으로 기능적으로 사람의 생활공간이 분리되어있습니다.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마르크스가 말한 핀 공장의 사례처럼 말입니다. 일에서의 분업과 공간에서의 분화가 생산성을 더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집의 일상이 꼭 휴식 와 재충전만이 아니라, 업무도 볼 수 있고, 놀이도 할 수 있는 복합적 주거환경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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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발코니 확장으로 가로 공간 확장이 보편화됐고, 이제는 세로공간인 천장고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실내 실사용 공간이 넓어진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천장이 높을수록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는데다, 조명을 달았을 때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어 천장이 높을 수록 집의 부가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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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키높이’ 설계를 도입한 단지도 드문드문 분양이 나온다.

청라국제도시 최중심에서는 소형 주거상품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11월 공급을 앞둬 이목을 끈다.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2.5m 천장고를 선보이며, 우물천장 적용시 천장높이가 최대 2.72m에 달한다.

또 전세대 내 집 앞에 세대창고를 제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702실 모두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경기 파주에서는 금강주택 시공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기준층 2.4m(우물천장 2.52m) 천정고를 설계했다. 2022년 7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다.

이천에서는 신세계건설 ‘빌리브 어바인시티’에 2.4m의 높은 천장고 설계가 돋보인다. 전용면적 84~117㎡ 총 528가구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들어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오룡’도 관심 단지다. 전용면적 84㎡ 총 830가구(42블록 482가구, 45블록 348가구)다. 저층부(1~5층)에는 기준층 대비 40cm 높인 2.7m 천장고가 적용된다.

아파트의 평균 천장고는 2.3m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고 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2.3m 높이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공간의 생김새에는 다 이유가 있다. 천장고의 경우 주택법에 최소 높이를 정해놨다. 거실 및 침실의 천장 높이는 2.2m 이상, 천장 위 전기 및 각종 배관이 있는 설비 공간을 포함한 한 층의 높이는 2.4m 이상으로 해야 한다. “천장 높이가 2.3m가 안 될 경우 거주자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어 이를 고려해 최소 높이가 정해졌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경제성이 만든 높이다. 초창기 아파트의 층고는 이보다 높았다. 1971년 준공한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국내 최초의 고층(12~13층) 아파트 단지다. 요즘 짓는 아파트와 다르게 기둥식 구조다. 기둥을 쭉 세우고, 그 위에 보를 얹고 슬라브를 만들고 마감을 하다 보니 한 층의 높이가 높았다. 대신 가변적이었다. 구조체인 기둥을 제외하고 벽은 필요에 따라 허물어도 문제없었다.

아파트 1층 높이 - apateu 1cheung nop-i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모습. 한은화 기자

80년대 들어 500만호 주택 건설을 목표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트렌드가 바뀐다. 기둥식 구조 대신 벽식 구조가 인기였다. ‘기둥-보-슬라브’의 공정을 ‘벽-슬라브’로 줄일 수 있었다. 보가 빠진 덕에 층고가 낮아졌고, 그만큼 한 동에 더 많은 집을 지었다.

2.3m 천장고 공식은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 강남권의 고급 아파트마다 높은 천장고를 마케팅 요소로 삼는다.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핵가족 시대를 맞아 재건축 시장에서도 큰 평형의 아파트 한 채보다 소형 평수 두 채를 받는 ‘1+1’이 인기인 것처럼 이제는 평형보다 ‘높이 경쟁’을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인구의 절반이 아파트에 살면서 남과 다른 집을 선호하는 시대다. 소비자와 시장의 욕망에 맞춰 공간은 또다시 움직이고 있다.

아파트의 평균 층고는 2.3m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고 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2.3m 높이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공간의 생김새에는 다 이유가 있다. 층고의 경우 주택법에 최소 높이를 정해놨다. 거실 및 침실의 천장 높이는 2.2m 이상, 천장 위 전기 및 각종 배관이 있는 설비 공간을 포함한 한 층의 높이는 2.4m 이상으로 해야 한다. “천장 높이가 2.3m가 안 될 경우 거주자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어 이를 고려해 최소 높이가 정해졌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경제성이 만든 높이다. 초창기 아파트의 층고는 이보다 높았다. 1971년 준공한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국내 최초의 고층(12~13층) 아파트 단지다. 요즘 짓는 아파트와 다르게 기둥식 구조다. 기둥을 쭉 세우고, 그 위에 보를 얹고 슬라브를 만들고 마감을 하다 보니 한 층의 높이가 높았다. 대신 가변적이었다. 구조체인 기둥을 제외하고 벽은 필요에 따라 허물어도 문제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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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모습. 한은화 기자

80년대 들어 500만호 주택 건설을 목표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트렌드가 바뀐다. 기둥식 구조 대신 벽식 구조가 인기였다. ‘기둥-보-슬라브’의 공정을 ‘벽-슬라브’로 줄일 수 있었다. 보가 빠진 덕에 층고가 낮아졌고, 그만큼 한 동에 더 많은 집을 지었다.

2.3m 층고 공식은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 강남권의 고급 아파트마다 높은 층고를 마케팅 요소로 삼는다.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핵가족 시대를 맞아 재건축 시장에서도 큰 평형의 아파트 한 채보다 소형 평수 두 채를 받는 ‘1+1’이 인기인 것처럼 이제는 평형보다 ‘높이 경쟁’을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인구의 절반이 아파트에 살면서 남과 다른 집을 선호하는 시대다. 소비자와 시장의 욕망에 맞춰 공간은 또다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