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갈고무나무 노란 잎 - baeng-galgomunamu nolan ip

가지가 잘리거나 잎이 잘리면 하얀색의 수액이 나와요. 독성이 있으니 몸에 묻지 않는 것이 좋아요. 가지치기를 할 때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아요. 옷에 묻으면 검게 변하니 주의하세요.

잘려진 뱅갈 고무나무의 하얀 수액이 나오는 곳은 티슈로 1~2분 정도 눌러 주는 것이 좋아요. 

 

번식

가지치기 후 흙꽂이(삽목), 물꽂이로 번식해요.

뱅갈고무나무의 성장은 주로 봄과 여름에 이루어진다고 해요. 

 

 

뱅갈고무나무와 만남

올여름이었다. 이마트를 갔다가 홀린 듯 뱅갈 고무나무를 데려 오게 되었다. 이때는 키우던 식물을 다 초록별로 보내버린 식물 똥 손이었다. 집으로 온 뱅갈고무나무는 잎이 검게 변하면서 하나씩 하니씩 잎이 떨어져 나갔다. 플라스틱 화분에 흙도 너무 안 좋아 보여서 큰 마음을 먹고 분갈이를 해주었다. 분갈이 후에도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잎이 계속 검어졌다. 많던 잎이 다 떨어지고 2장만 남았을 때 고민 끝에 화분을 세탁실 베란다로 보내주었어요.

세탁실 베란다로 이사 간 후 하루가 다르게 예쁜 새잎을 내며 폭풍 성장을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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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사이 폭풍성장한 뱅갈고무나무 

뱅갈고무나무의 작고 예쁜 새잎들이 나올 때마다 내 마음에도 즐거움의 싹이 자랐다.

나도 식물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초보 식물 집사가 되었다. 

 

 

뱅갈고무나무 검은 잎

지금은 생각해보며 여름날 잎 떨어짐과 검은 잎으로 변하는 것은 과습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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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습으로 잎이 검어지고 있는 뱅갈고무나무

처음 집으로 온 후 잎이 갈색 빛으로 변하거나 검은 잎으로 변해서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4개 잎 중에서 검어진 2개의 잎도 떨어져 버렸다. 그러던 중 세탁실 베란다는 24시간 창문이 열려 있고 동향이지만 아침에 해가 정말 잘 들오는 자리였다. 그곳에서 쑥쑥 자라 주었던 이유는 햇빛이 좋고 바람이 통해서 과습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혹시 뱅갈 고무나무가 잎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계속 떨어지는데 흙이 젖어 있으면 과습을 의심해 보길 바란다.

 

 

뱅갈고무나무 잎말림

잘 기르던 뱅갈고무나무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그건 이렇게 잎이 두꺼워지지고 않고 잎이 말려서 자라는 것이다. 

원인은 충분한 햇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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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보지 못해 잎말림이 생긴 뱅갈고무나무

뱅갈 고무나무는 직사광선을 받으면서 자라는 나무다. 

나무 잎이 자랄 때 잎 표면에 물의 증발을 막고 외부에 다른 조직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큐티클층이 형성된다. 왁스를 포함한 지질 폴리머 층인 큐티클 층이 잘 형성되지 못하면 잎 말림이 생긴다.

자랄 때 충분히 햇빛을 받아아 큐티클 층이 잘 형성되어야 잎이 두꺼워지고 빳빳하게 자란다고 한다. 

자랄 때 햇빛을 많이 본 잎은 왁스층이 잘 형성되어 햇빛이 적은 곳에서도 잎모양을 유지하지만 새로나는 잎은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하면 잎이 쭈그러진다.

특유의 연둣빛(노란빛)의 무늬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선명해지고, 햇빛이 적은 곳에서는 광합성을 위한 엽록소가 많아서 진한 초록색을 뛰게 된다. 

예쁘게 키우기 위해서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키워 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너무 건조한 곳에서도 잎말림이 일어 난다고 하기 잎말림 증상이 있으면 습도도 한 번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뱅갈고무나무 잎의 하얀 점?

 뱅갈 고무나무를 키우면서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는 잎에 하얀 점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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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갈고무나무잎 하얀점

응애나 벌레가 아닌지 걱정을 했던 적이 있다. 

닦아도 닦기지 않고 잎에 딱 붙어 있어서 벌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떤 잎은 있고 어떤 잎은 없었다. 

고무나무에는 하얗고 점성이 강한 천연고무액이 들어있다. 고무나무가 잎의 기공으로 호흡을 할 때 수액이 기공으로 살짝 배출이 되면 반점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고무나무의 고무액 점인 것 같다. 

뱅갈고무나무의 학명은 Ficus benghalensis L. 이다 여기서 Ficus 는 고대 라틴어로 '무화과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뱅갈고무나무는 열대 아시아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식물이며, 고무나무 중에서도 특히나 성장속도가 빠르다고한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와 미세먼지의 흡착력이 뛰어나 실내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많다.

 

비료

생장기인 4월~6월에 한두번 주면 된다. 겨울철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생육온도

적정온도는 15~25도로, 겨울철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 환기를 시킬 때나 여름 에어컨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주기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물을 주면 된다. 물이 화분 밖으로 흘러 내릴 정도로 주면 되는데, 한여름에는 평소보다 많이 주고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적게 주는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

물을 많이 주는 것 보다는 오히려 말리는 것이 잘 키우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뱅갈고무나무가 죽는 이유가 과습으로 인한 뿌리 썩음 이기 때문이다.

 

직사광선에 바로 맞으면 잎이 타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밝은 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따듯해 지기 시작하는 5월 부터 햇빛에 익숙해 지도록 하면 잎의 무늬와 색이 바뀌면서 두꺼워져, 겨울의 추위도 잘 견딜 수 있게 된다.

 

번식

삽목

가지치기를 하고 나온 건강하고 튼튼한 줄기를 물꽂이 해서 한두달 후 뿌리가 나온 후 흙에 심는다.

 

분갈이

뱅갈고무나무는 1년에 한번 정도 분갈이를 하는데 그 시기는 5월 쯤 해 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 후 잎이 노랗게 쭈글쭈글 해 질 수 있는데, 새롭게 자리를 잡고 생장하는 과정이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특징

매년 4~6월은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열대 식물인 뱅갈고무나무가 4월 중순쯤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기 때문인데, 이때 수형을 잡아주고 가지치기를 하면 조금 더 풍성하고 예쁘게 자랄 수 있다.

햇빛을 받는 양에 따라 잎에 있는 무늬와 잎색이 바뀐다.

가지를 자르면 나오는 흰색의 수액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먹거나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병충해

뱅갈고무나무가 깍지벌레에 감염되었을 경우 잎에 상처가 난 것처럼 긁힌 흔적이 남는다. 또한 잎의 색상도 옅어지고 광택이 사라지며 주변에 끈적이는 물질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는 식물해충약을 3일 간격으로 3~5회 이상 뿌려주어야 하느데 잎의 앞 뒤로 약이 흐를 정도로 듬뿍 뿌려주는 것이 좋다. 남은 약은 흙에 뿌려주면 뿌리 활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계속 노란 잎이 나오고 잎도 힘이 없는 것이 병에 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원인을 찾아 보았는데 과습 또는 물이 부족하면 노란 잎이 나오며 힘 없이 떨어진다고 하는군요.

그렇지만 흙을 손가락으로 파보아 물기가 거의 없으면 주기 때문에 과습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물을 잘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잎이 노랗게 변할 정도로 물을 말린 것 같지 않아 원인을 몰라 뱅갈 고무나무만 쳐다 보았었습니다.  

뱅갈고무나무 노란 잎 - baeng-galgomunamu nolan ip

그러다 2~3달 사이 뱅갈 고무나무도 많이 성장해 화분이 작은 것 같아 원인도 알아 보고 분갈이해 주기로 했습니다.

화분에서 뱅갈 고무나무를 그대로 빼보았는데 뿌리 상태를 보니 과습은 아닌 것 같고 물을 준지 좀 되었다고 하지만 수분이 있는 것이 수분 부족은 아닌 것 같습니다.

뱅갈고무나무 노란 잎 - baeng-galgomunamu nolan ip

그래서 여름, 그것도 한창 더울 때 화분을 뒤업은 것이 후회는 되었지만 화분이 작아 보여서 어차피 분갈이는 해주어야 할 것 같아 배수층으로 마사토를 이용해 배수층을 만들어 주고 분갈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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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제거하면 더운 여름이라 몸살을 심하게 할 것 같고 해서 새로 만드는 화분의 흙과 기존에 뿌리의 흙이 따로 수분을 가지고 있지 않도록 최대한 흙을 제거후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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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 빠짐 테스트를 하고 그늘에 두었는데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가 다시 햇볕에 나두니 우리 집에서 새로 나온 노란잎은 힘 없이 고개를 숙이고 그 이후 나오는 잎도 계속 노란색이군요. 

뱅갈고무나무 노란 잎 - baeng-galgomunamu nolan ip

그래서 다시 검색해 보니  뱅갈 고무나무를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 시키면 잎이 노랗게 변한다는 글이 있군요.

그 말에 공감이 가는 것이 햇볕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는데 우리 집에 온 이후 나오는 잎만 노란 것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잎이 자라면서 약간씩 초록색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보면 너무 어린 잎이 강한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 잎이 노랗게 변한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