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장 12-13절 - billibboseo 4jang 12-13jeol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 삶을 이끌고 있습니까. 또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해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라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노선과 일치할 수 없는 사상입니다. 믿는 사람의 인생 목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겁니다. 이와 함께 그에게 찾아오는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전능하신 분의 능력입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서 바울은 그 문제 앞에 우리를 당당히 세워 놓습니다. 그의 능력에 힘입어 산다면 인생에 있어 불가능이 어디 있겠느냐? 바울의 외침을 통해 울리는 스피커의 볼륨이 점점 더 커집니다. 믿음의 귀를 기울여 경청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2-13절 - billibboseo 4jang 12-13jeol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빌 립 보 서 4 : 13

개역개정판 성경

N I V 영어성경

사도 바울은 능력 주시는 주 안에서

그를 통하여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자신의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하단 말입니다. 우리말 성경이나 영어 성경 모두 능력을 주시는 주체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 볼 때 능력을 주시는 주체는 그리스도임에 틀림없습니다. ' 안에서'라는 어휘는 능력이 오는 통로를 가리킵니다. 그렇습니다. 능력은 주님 안에서 그분을 통하여 옵니다. 이는 곧 주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씀과 동일합니다 ( 요한복음 15 : 5 ).

하반절의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라는 구절은 어떤 뜻입니까.

'내가 할 수 있다'의 그리스어는 '이스퀴오'입니다. 이는 본래 건강하다 능력을 가지다 위력을 발휘하다의 뜻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도 항상 동일하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환경으로 인해 한순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의미인 셈이죠.

이 본문은 자칫 오해를 낳기 쉽습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해서 우리가 초월적이며 전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어떤 행동도 하나님 안에서 죄다 용납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물론 그런 사람에게는 능력보다는 징계의 회초리가 필요하겠지만. 이 구절의 의미는 오히려 어떤 환경에서도 기쁨으로 적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본문은 사실상 빌립보서 4장 11절에 대한 확신이라 볼 수 있으며 그 맥락 안에서 이해되어야만 합니다.

빌립보서 4장 12-13절 - billibboseo 4jang 12-13jeol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I am not saying this

because I am in need

for I have learned to be

content whatever

the circumstances

빌 립 보 서 4 : 11

개역개정판 성경

N I V 성 경

바울은 그의 생애 한가운데서 약할 때 강할 수 있다는

위대한 진리를 체험했습니다 ( 고린도후서 12 : 10 ). 그의 능력에 힘입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도 좌절하지 않았노라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 고린도후서 4 : 8 ). 그가 이러한 극단적 상황하에서도 자족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다름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실제로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지혜 용기 힘의 원천이 되셨던 겁니다.

우리가 주의 영광과 그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살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사람을 에워싼 환경은 언제나 변합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쉬운 존재입니다. 이것들에 의해 바람처럼 흔들린다면 과연 행복을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은 자족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자족의 비결은 오직 우리 인생의 목표가 되시는 예수님을 붙들고 사는 믿음에 있지 않습니까. 구약성경 잠언에서도 이와 동일한 가르침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구절만 볼까요.

회오리 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when the storm

has swept by

the wicked are gone

but the righteous

stand firm forever

잠 언 10 : 25

개역개정판 성경

N I V 성 경

빌립보서 4장 12-13절 - billibboseo 4jang 12-13jeol

회오리바람이란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돌발적인 상황을 뜻합니다.

이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태평양을 건너는 사람이라면 예외없이 풍랑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인생 아닌가요. 문제는 그다음이라고 잠언은 귀띔해 줍니다. 광풍이 불어닥칠 때 악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위기의 순간을 넘길만한 믿음이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의 삶은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허망하게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의인은 영원한 기초가 있어

견고히 설 것입니다.

여기서 의인이란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즐거워하면서 그 뜻을 행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능력을 부어주셔서 환난의 때에도 넉넉히 이기게 해 주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할 수 있는 능력 말입니다. 이는 믿음의 위대한 열매입니다.

이런 능력은 결코 세상과 사람에게서 얻을 수 없는 하늘에 속한 보화와 같습니다. 이 점에서 잠언의 말씀은 정확히 빌립보서의 본문과 동일한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능력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그의 능력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오직 주님만을 기뻐하며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에게 자족의 기쁨을 듬뿍 안기시며 평강의 축복을 주시는 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자족의 능력은 예수께 붙들려서 그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임을 잊지 맙시다. 그러므로 이 진리를 자기 인생의 목표로 삼고 주를 위해 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능력 주시는 분 그리스도 안에서 권능을 입어 자족하는 삶을 누리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