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자세 종류 - bolling jase jonglyu

 요즘 유튜브나 SNS를 보면 볼링레슨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혼자 독학으로 연습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반적으로 본인이 보고 싶어하는 마지막 릴리즈 동 작에만 신경 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음식을 편식하듯이 볼링도 본인이 보고 싶어하는 동작만 보고 그 동작만 연습하게 됩니다. 이 경우 부상의 위험은 물론 잘못된 습관이 몸 에 배어 자세의 불균형 등,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볼링 투구 동작에서 중요한 체크 리스트를 정리해봤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면 안 된다

 볼링을 혼자 열심히 연습을 하다가 슬럼프나 정체기가 와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한창 크랭커 스타일로 볼링을 하고 계신데, 손목은 어떻게 하고, 팔꿈치는 어떻게 하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가장 기본적인 동작부터 점검해보고 잘못된 동작을 수정하는 것을권 유했습니다. 사실 중요한 기술의 동작만을 보는 것보다 전체적인 동작을 보고 연결해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그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동작이 어떻게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아래에 각 동작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중요 체크 리스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이때 기준은 오른손 볼러로 맞췄습니다.

1. 스탠드 동작시 체크 사항

 가장 먼저 스탠드 동작에서는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야 합니다. 이때 턱을 아래로 당겨 시선은 에임 스폿에 고정시키고, 볼은 허리선이나 이보다 약간 높게 잡아야 하죠. 이후, 첫 스텝으로 내디딜 발을 앞으로 조금 빼주면서, 왼손으로 볼을 받쳐 볼 무게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출발하는 반대 발에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출발하는 발에 무게를 최소화 시켜야 합니다.

2. 볼을 앞으로 내민다(푸시 어웨이)

 4보 도움닫기 스텝에서 푸시 어웨이는 첫 스텝과 동시에 진행됩 니다. 이 동작이 잘 잡혀야 마지막 스텝까지 안정된 리듬을 유지할 수 있죠. 오른발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무게중심을 왼발에 이 동시키고 양손으로 볼을 앞으로 밀어냅니다. 이때 왼손의 역할은 볼이 정확한 스윙 궤도를 타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오른팔을 쭉 펴서 푸시 어웨이 동작이 다 되면 볼에서 왼손을 떼야 합니다.

* 체크 사항 : 한손으로만 푸시 어웨이를 한다면 전체적인 스윙이 무거워지고 힘이 빠지지 않으며 진자운동을 쉽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푸시 어웨이 동작의 크고 작음에 따라 스텝의 리듬을 조정해야 전체 동작에 실수가 없죠. 그래서 푸시 어웨이 동작이 큰 경우에는 볼 을 다시 내리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스텝을 천천해 진행 시켜야 하고, 반대로 푸시 어웨이 동작이 작다면 볼을 내리기까 지의 시간이 짧으므로 스텝도 빠르게 밟아야 합니다.

3. 볼을 뒤로 보내려고 아래로 내린다(다운 스윙)

 푸시 어웨이 상태에서 팔을 곧게 뻗으면 중력 때문에 생기는 볼의 낙하력에 의해 다운 스윙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푸시 어웨이에서 왼손이 볼에서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다운 스윙이 시작된다는 것만 기억하고 왼발을 그에 맞춰 자연스럽게 걸으면 됩 니다. 그리고 볼과 함께 무게가 오른쪽으로 치우칠 때, 볼에서 뗀 왼손은 다운스윙의 시작과 함께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뻗어주면 서 몸에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크 사항 : 볼 무게에 따라 오른쪽 어깨가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왼팔을 자연스럽게 들면 균형을 쉽게 잡을 수 있으며, 또 손목을 고정시켜 볼을 똑바로 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볼을 뒤로 올린다(백 스윙)

다운 스윙에 이어 진자운동에 의해 팔을 뻗어 볼을 그대로 뒤로 올려주는 동작이 백 스윙입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 볼의 무게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볼을 뒤로 보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어깨 높이 정도가 백 스윙의 정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 체크 사항 : 백스윙이 높을수록 볼의 힘이 커질 거라는 생각에 무리하게 볼 을 높게 하면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또 팔을 뒤로 올릴 때 옆구리와 팔의 간격을 작게 해 팔이 바깥쪽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볼을 뒤로 올리면서 손목을 비틀면 손바닥이 위로 향하는 잘못된 자세가 되므로 손목을 의식적으로 고정시켜야 합니다.

5. 볼을 던지기 위해 앞으로 내려 보낸다(포워드 스윙)

 백스윙 다음 단계로 레인 위로 볼을 굴리기 위해 볼을 앞으로 내 려 보내는 것이 포워드 스윙입니다. 이때 마지막 스텝을 진행시키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는 슬라이드 동작으로 연결됩 니다. 왼발을 앞으로 미끄러지듯 보내면서 무릎으로 엄지발가락 을 덮는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낮춰 주세요. 상체는 가슴라인이 발끝과 무릎 동일선상으로 상체에 각도를 맞추고 오른쪽 다리는 왼발 뒤편으로 가볍게 뻗어 몸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 체크 사항 : 포워드 스윙시 스텝을 슬라이드로 처리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무거운 볼을 앞뒤로 흔들며 걸어온 가속도 때문에 갑자기 멈추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해서죠. 또한, 가속도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슬라이딩이 필요합니다. 만약 스텝을 강제로 멈출 경우 상체가 고꾸라지듯이 앞으로 쏠려 자세가 비뚤어질 수 있으며, 무릎에 무리가 갈수 있습니다.

6. 볼을 놓아 굴린다(릴리스)

 포워드 스윙의 최하점에서 엄지손가락이 빠지게 되고 볼이 왼 발 복사뼈를 스치는 순간에 레인위에 내려놓는 동작이 릴리스입 니다. 이때 무릎을 굽혀 상체를 받쳐주고 허리를 앞으로 밀어 허리를 세워줘야 합니다. 다리와 허리를 사용하지 못하면 강한 릴리스와 스피드를 만들기 힘들어지죠.

* 체크 사항:  오른손에 무거운 볼을 들고 있기 때문에 스윙 동작시 어깨가 어느 정도 내려가기 쉽지만 지나치게 어깨가 처진 경우는 바른 자세라 할 수 없습니다. 또 무릎을 굽히고 허리는 낮추되 가슴은 아래로 기울이지 말고 꼿꼿이 세운 채 투구하는 것이 바른 자세입 니다. 이때 왼발과 몸 전체가 옆으로 향하는 자세는 잘못된 자세 의 가장 흔한 경우이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7. 투구 후 자세(팔로우 스로우)

 팔로우 스로우는 볼을 던진 후에 팔이 진자운동에 의해 자연스 럽게 앞쪽으로 올라가는 동작입니다. 이미 투구한 후의 동작이 무슨 필요가 있나 싶지만 릴리스 동작에서 팔로우 스루 동작이 이어져야 볼이 더욱 정확하고 힘차게 굴러갑니다.

* 체크 사항 : 팔로우 스로우 동작을 가장 이상적으로 하려면 우선 착지 동작에서 밸런스가 안정되어야 합니다. 만약 착지 동작이 무너지면 스윙이 미완성 되버린 채로 공을 보낼 수 밖에 없으므로 착지를 완벽하게 한 다음 팔로우 스로우까지 만들기를 바랍니다.

※ 자세한 볼링영상은 유튜브 핀헌터 볼링캠프 (pinhunter bowlingcamp) 통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