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둘리~!" 아기공룡 둘리의 탄생 '한국 만화!' 하면 딱! 떠오르는 캐릭터, 어떤게 있을까요?!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로보트 태권V? 아니면, 1970년에 큰 인기를 모은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시대를 조금 더 거슬러 올라와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손오공'~?! 모두 기억에 남는 만화 속 주인공들이지만, 유명하고 사랑스러운 이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겠죠! 바로~ '호이~' 주문을 외치는 '둘리'. 오늘 소개해드릴 만화는 한국만화의 전설, 아기공룡 둘리입니다. <<아기공룡 둘리>>는 김수정 작가가 꼬마 공룡을 소재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월간 '보물섬'에 연재한 만화입니다. 1987년부터는 TV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2004년에는 극장판으로 개봉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죠.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아기공룡 둘리는 빙하에서 깨어난, 초능력을 지닌 아기 공룡으로 언제나 "호이! 호이!'를 외치며 초능력을 부립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라 늘 말썽을 일으키는 귀여운 캐릭터에요. 그 당시 거의 모든 어린이들은 둘리 TV 만화를 보며 둘리가 초능력을 부릴 때 함께 주문을 따라 외쳤고, 둘리 주제가 "요리 보고~ 조리 봐도~"가 나오면 다 함께 따라 불렀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 받던 둘리는 2003년 경기도 부천 명예시민이 되어 주민등록증까지 받았답니다. 1983년 4월 22일 생인 둘리는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올해 만 32세가 되었지요. 둘리가 탄생한지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둘리와 둘리의 친구들은 여전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둘리 주민등록증> (출처: 한국 만화 박물관) 오늘 하루 '둘리'와 함께 어린시절을 추억해보는건 어떨까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투니버스는 '아기공룡 둘리'의 2009년 버전인 'New 아기공룡 둘리'의 방송을 앞두고 둘리의 20여 년에 걸친 역사를 정리한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내달 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방송될 '2!2! 둘리데이'는 1987년 KBS 2TV를 통해 방송됐던 '아기공룡 둘리'에서부터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2009년 버전까지 두루 훑는다. 1억년 전 얼음 속에 갇혀 있다가 한강으로 떠내려 온 초능력 아기공룡 둘리가 어떻게 고길동의 집에 식객으로 들어오게 됐는지를 알려주는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김수정 화백의 인터뷰를 통해 둘리 캐릭터의 탄생 비화 등을 들어본다. 투니버스는 '2!2! 둘리데이'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New 아기공룡 둘리'를 정규방송 한다.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입력2008.12.29 16:47 수정2008.12.29 16:47 한 때 한국에도 수많은 만화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던 시절이 있었다. 매달 나오는 만화 잡지에는 둘리, 찌빠, 페페, 주먹 대장 같은 우리만의 캐릭터로 가득했고, 아이들은 그 캐릭터가 벌이는 수많은 모험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캐릭터들도, 만화 잡지도 모두 사라졌다. 지금 남은 것은 둘리뿐이다. 그리고 <아기공룡 둘리>를 탄생시킨 김수정 작가 역시 그 시대의 만화가 중 허영만, 이현세 등과 함께 현역에서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10여년에 걸친 긴 연재 끝에 <아기공룡 둘리>를 끝낸 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산업을 통해 <아기공룡 둘리>의 생명력을 이어왔다. 그리고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아기공룡 둘리>는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첫 번째 TV 애니메이션이다. 둘리 탄생 26년 만에 자신이 원하는 둘리의 이야기를 TV에 옮긴 김수정 작가에게 둘리의 이야기를 들었다. <얼음별 대모험> 이후 10년 만에 다음 애니메이션을 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가 있나. “원래 판타지보다 밥상에서 밥 먹는 이야기, TV보며 하는 이야기가 주였다” 이번에는 어떻게 제작하게 된 건가. 그렇게 해서 드디어
<아기공룡
둘리>를 시작했다. 반응은 어떤 것 같나. 당신은 이번 <아기공룡 둘리>를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려고 한 것 같다. 그림체도 만화의 그것과 굉장히 비슷하다. 당신이 생각하는 둘리란 무엇인가. “고길동의 집을 쌍문동으로 한 것도 이유가 있다” <아기공룡 둘리>는 대안가족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혀 다른 존재들이 하나로 부대끼며 사는 과정을 그리는데. <쩔그렁 쩔그렁 요요>도 비슷한 부분이 있었고. 그러다 <BS 돌리>에서는 갑자기 어른이 된 둘리 얘기를 끌고 나왔다. 생활에 찌든 둘리의 이야기가 상당히
파격적이었는데. <아기공룡 둘리>에 비해서 굉장히 어두웠고. 그 사이 둘리는 캐릭터로는 기억되지만 그 이야기는 잊혀졌다. 그래서 모두가 아는 <아기공룡 둘리> 이야기는 생략하고 바로 캐릭터 전체의 에피소드로 들어간 건가. 둘리의 탄생 대신 다른 에피소드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철수와 영희도 빠져 있고.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해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큰다” 만화나 과거의 TV 애니메이션이 방송되던 시절과 지금은 다르다. 어떤 부분에서 이번 작품이 경쟁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그런 방식을 요즘 시청자들이 받아들일까. <아기공룡 둘리>를 만화로 다시 낼 생각은 없나. <아기공룡 둘리>가 어떤 작품이 되길 바라나. 글. 강명석 ()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