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 eotteon dijaineoga doego sip-eunji

우선 디자인이란 

시대마다의 트렌드를 주재료로 한 융합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의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서 디자인의 영역과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주재료는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 내면의 가치가 이 시대의 트렌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디자인은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주재료로 한 융합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주재료는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 내면의 가치가 이 시대의 트렌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디자인은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주재료로 한 융합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디자이너란 무엇일까?

디자인을 하는 사람, 디자인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

만능으로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이라고도 하고

막연하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도 하고

발명가나 공상가라고도 한다.

이런 것들보다는

디자인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디자이너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앞서 디자인을 무엇이라고 했는가.

해당 시대의 트렌드를 파악함으로써

그것들을 적절히 섞어 결과물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은 자신이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오늘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는 시대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스타일링에만 치중하는 것은 이 시대에 적합하다고 보지 않는다.

현재 우리는 내면의 충족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는 곧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고자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행복해지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모두 말부터가 추상적이라 막연하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 하고 싶으나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되는지도,

애초에 행복이 뭔지도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우선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들 사이에 기쁨을 주는 요소를 끼워 넣어 줄 수 있어야 한다

행복이 내면의 요소에서 온다면 불행은 외부의 자극과 영향에서 온다.

하루의 시작에 응원 한 마디를 듣고 희망이 되는 것을 떠올리는 것,

바쁜 일상 사이사이에 좋아하는 차 한 잔을 하는 것,

하루의 끝에서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 한 마디를 듣는 것,

잠들기 전에 듣는 편안한 노래 한 곡 등.

고되고 외롭고 지쳐가는 일상 중에서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 줄 수 있는,

주변을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며

그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는,

트렌드를 읽음으로써 필요로 하는 것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걸 넘어서

시대의 니즈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시대의 니즈를 해결하게 되면

사람들 스스로가 찾아오게 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시대마다 아무리 트렌드가 뚜렷해도 이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막연하게 지치고 힘들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알지 못한다.

내면이 지쳐서 힘든 것을 그저 몸이 바빠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고 알기 때문에

바쁜 일이 끝나고 조금 쉬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면이 지친 상태에서 육체적으로 아무리 쉬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잠깐은 회복될지라도 다시 지치게 된다.

그리고 그 회복과 다시 지치는 간격은 더욱 짧아질 것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해주고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를 알려줌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시류에 따라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것이 두 번째로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물론 사실은 이 역시도 첫 번째로 제시한 사항과 같은 말이다.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그 근본적인 문제부터 알고 해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이너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 다르게 표현해보면

디자이너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알아가고 표현하게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답을 줄 수는 없어도 찾아가게 도와줄 수는 있어야 한다

2,500년 전에는 석가모니와 공자가 있었고 

2,000년 전에는 예수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를 추구했고

그 결과 석가의 불교와 공자의 유교는 동양으로

예수의 기독교는 서양으로 퍼져

시대를 이끄는 가치관이 되었고

시대와 나라와 사람을 만드는 주재료가 되었다.

성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디자이너는 아니었지만

오늘날 디자이너들이 해야 할 일과

그들이 했던 일들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요즘 대학에서 철학이나 인문학을 전공한다면 다들 뭐해먹고 살까하는 생각부터 한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들이 이 분야를 담당한다면 어떨까.

사람의 본질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구하여

시대로 하여금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디자인해내고

행복을 아는 사람들을 디자인해낸다면

이 어렵고 어지러운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해가지 않을까?

결론은 내가 되고자 하는 디자이너라는 존재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니즈를 찾아서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저 신기하고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존재가 아닌,

공간을 이용하기 편리하게 구성하는 존재가 아닌,

사물이 아닌 사람과 시대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