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의미 - guseul-i seomal-ilado kkweeoya bobae uimi

* 까실이 그림속담

[속담이야기 #18]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의미 - guseul-i seomal-ilado kkweeoya bobae uimi

2013. 9. 17. 22:02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좋은 솜씨와 훌륭한 일이라도 끝을 마쳐야 쓸모가 있다는 뜻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좋은 솜씨와 훌륭한 일이라도 끝을 마쳐야 쓸모가 있다는 뜻

아무리 훌륭한 솜씨를 갖고 있다 한들 끝 마치지 못한다면 무슨 쓸모가 있을까요?

구슬 서 말 보다 오히려 잘 꿰맨 목걸이 한개의 값어치가 훨씬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들도 자신의 서말이나 되는 능력을 속으로 꽁꽁 숨겨두지만 말고 하나하나 꿰어나가보는게 어떨까요 ^_^!?

위 그림에서 모자 쓴 아이 (동글이)가 구슬을 산처럼 쌓아놓고 굉장히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까실이는 손을 흔들며 잘 못되었다고 말하네요~

까실이가 잘 꿰어 만든 목걸이 하나를 보여주니 동글이는 눈이 휘둥그레 지는데요!?

구슬은 많이 쌓여 있으니 이제 꿰는 일만 남았네요 ^^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속담에서 ‘서 말’을 ‘세 말’로 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서’란 말이 생소하여 묻는 것 같았다.

답을 알려면 ‘세. 서. 석’의 쓰임을 알아야 하겠다.

수사(數詞·셈씨) 중에는 그 뒤에 오는 단위 명사에 따라 여러 가지로 형태가 바뀌는 것이 있다. 하나. 둘. 셋. 넷이 그러하다. 이들 뒤에 ‘개(個)’라는 단위 명사가 오면 각각 한. 두. 세. 네로 꼴이 바뀐다. 한 개. 두 개. 세 개. 네 개가 된다.

그런데 다른 것은 그렇지 않지만 ‘세’와 ‘네’는 다시 각각 ‘서. 석’과 ‘너. 넉’으로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서. 너’는 돈. 말. 발. 푼. 홉 따위의 단위 명사 앞에 쓴다.

〔금 서 돈/쌀 서 말/돈 서 푼/서 발 장대/쌀 서 홉〕

〔은 너 돈/콩 너 말/새끼 너 발/엽전 너 푼/좁쌀 너 홉〕

속담 : ‘서 홉에도 참견 닷 홉에도 참견’

‘서 발 막대(장대) 거칠 것 없다’

‘석. 넉’은 냥. 섬. 자. 장. 달. 동. 되 따위의 단위 명사 앞에 쓴다.

〔돈 석 냥/쌀 석 섬/모시 석 자/종이 석 장/휴가 석 달/나무 석 동〕
〔금 넉 냥/보리 넉 섬/삼베 넉 자/합판 넉 장/출장 넉 달/콩 넉 되〕
속담 : ‘석 달 가는 흉 없다’

‘넉 달 가뭄에도 하루만 더 개었으면 한다’
그러나 ‘두서너’와 ‘서너’라고 쓸 때에는 ‘두서넉’ ‘서넉’으로 써면 안된다. 쌀 두서너 말/보리 서너 말이라고 해야 한다. 최옥봉기자

우리말에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일상에서 종종 사용되는 이 속담의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속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뜻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의미 - guseul-i seomal-ilado kkweeoya bobae uimi

1.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뜻

-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1) 구슬이 서 말

보통 구슬은 보석이나 진주 따위로 둥글게 만든 물건으로 장신구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서'는 우리가 흔히 '서너 개'라고 할 때의 그 '서'인데요. 흔히 서너 개라고 할 때 '서너'는 '3~4'를 의미합니다. 즉, '서'는 그 수량이 셋임을 나타내는 말이지요.

'말'은 부피의 단위로, 곡식, 액체, 가루 따위의 부피를 잴 때 씁니다. 한 말은 약 18리터에 해당하므로, 서 말은 18X3이므로 54리터 정도의 양이 되겠네요.

구구절절이 말이 길어졌는데요. 

결론적으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라는 말은 '훌륭하고 좋은 것이 아무리 많아도'라는 뜻입니다. 

2) 꿰어야 보배 

'보배'는 '아주 귀하고 소중한 물건'을 뜻하는데요. 

다시 말해, 구슬처럼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꿰어야 '아주 귀하고 소중한 물건'이 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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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예시

1) 방치된 금광

예를 들어 아프리카 어느 지방에 엄청난 금이 나는 광맥, 금광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금광을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금은 엄청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광산에 그저 묻혀 있는 것만으로는 값어치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 금을 잘 캐서 정리하고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값어치를 하게 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금광만 많으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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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치된 재능

골프에 엄청난 재능을 지닌 학생이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엄청난 골프선수로 대성할 수 있는 친구였지요.

그러나 그 친구는 운동에는 관심이 없었고 부모님께서 골프 코치를 붙여 주었지만 그 마저도 제대로 훈련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답답한 코치는 학생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님, 아이가 골프에 재능만 있으면 뭐합니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꾸준히 연습을 해야 늘지요.'

TIP. 다른 재밌는 속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뜻

달도 차면 기운다 뜻 및 사자성어

3.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비슷한 속담 

①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가까운 부뚜막에 있는 소금도 넣지 아니하면 음식이 짠맛이 날 수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좋은 조건이 마련되었거나 손쉬운 일이라도 힘을 들이어 이용하거나 하지 아니하면 안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가마 속의 콩도 삶아야 먹는다

가마 안에 들어간 콩도 끓여서 삶아야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다 된 듯하고 쉬운 일이라도 손을 대어 힘을 들이지 않으면 이익이 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