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하루 5개 - gyelan halu 5gae

계란 하루 5개 - gyelan halu 5gae

OXQ 뉴스팀

천영혁 기자 

웨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단백질은 정말 소중하다. 운동을 아무리 잘했다 하더라도 몸이 필요한 만큼의 단백질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안 하느니 만 못하기 때문이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계란을 애용한다. 접근성이 좋아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고, 닭가슴살보다 단백질 흡수율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계란 하루 5개 - gyelan halu 5gae

 ▲(사진출처=Gettyimagesbank)

계란이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계란의 하루 권장량이 몇 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 이유는 계란의 노른자 때문이다.

노른자 한 개에는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인 300mg의 2/3인 200mg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 섭취를 목적으로 계란을 많이 먹었을 때, 하루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게 콜레스테롤을 섭취할 수 있다. 이는 심혈관 질환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하루에 계란을 몇 개씩 먹으면 괜찮을까?’ 를 주제로 한 여러 연구논문에서는, 아주 다양한 주장들이 실험을 근거로 제시되었다. 계란을 하루에 두 개만 먹어도 심혈관 손상이나 요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논문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하루에 계란을 세 개씩 먹었을 때, 동맥경화가 일어날 확률의 감소 등 심혈관 건강의 증진을 확인한 논문도 존재한다. 하루에 계란을 25개씩 먹는 88세 남성의 건강상태가 아주 양호하다는 사례까지 존재한다. 과연 어떤 주장이 맞는 것일까?

나는 다음의 인체생리학적인 이유 두 가지를 근거로,계란의 노른자 섭취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첫째,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는 인체 내 시스템이 존재한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외인성 콜레스테롤)은 전체 콜레스테롤의 20%, 간, 장, 부신 등에서 스스로 합성하는 콜레스테롤(내인성 콜레스테롤)은 80%이다. 이 때 체내에서 만드는 콜레스트롤의 양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체 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얼마냐 합성하는가’가 전체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만약 노른자를 통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섭취 및 흡수하였다면, 인체 내에서는 그만큼 적게 합성하여 총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전이며, 인간이 다양한 환경과 자극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둘째, 섭취한 콜레스테롤을 소화기관에서 모두 흡수하지는 않는다.

지질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양소는,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된 후 소장에서 주로 흡수되는데, 계란 노른자에 함께 포함된 레시틴(lecithin) 등의 물질이 콜레스테롤의 흡수율을 낮춰 과량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연구 논문을 통해, 하루에 계란 세 개를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다고 밝혀졌다. 그 이상의 계란 섭취와 관련된 실험이 없어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적어도 하루에 계란 세 개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며, 그 이상도 크게 이상이 없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Cf> 계란을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 삶은 계란이냐 계란 후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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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Gettyimagesbank)

계란을 어떻게 가공하여 먹을지에 대한 선택지로 크게 삶느냐, 튀기느냐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삶은 계란이 계란 후라이로 먹는 것보다 살이 덜 찌고 단백질을 온전히 먹을 수 있을 거라는 인식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더 듦에도 불구하고 계란을 삶아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 노력이 의미가 있을까?

삶은 계란과 계란 후라이를 영양학적 관점으로 비교했을 때, 둘은 단백질을 포함한 다량 영양소와 미량영양소 모두 비슷하게 들어가 있었으며, 지용성 비타민이나 제아크산틴, 철분 등은 오히려 계란 후라이가 더 많이 포함하고 있었다.

따라서, 계란은 튀겨서 계란 후라이로 먹는 것이 영양적, 그리고 효율성의 측면에서 모두 바람직하다.

꿀팁 하나 더!

계란은 더 익힐수록 단백질 흡수율이 증가한다. 날달걀에 열을 가하여 익히는 과정에서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몸이 더 흡수하기 쉬운 구조로 바뀌기 때문에 단백질 흡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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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Q 뉴스팀

천영혁 기자 

근육 강화하고 면역력 증가에 도움
한 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누명을 썼던 달걀이 이제는 '완전식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다양한 연구에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117세의 나이로 타계한 세계 최고령자 엠마 모라노 할머니가 본인의 장수 비결을 "하루 2개의 달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달걀의 효능과 보관상 주의사항, 알아두면 좋은 상식 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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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 캔서앤서DB

고단백 '완전식품' 달걀
달걀이 완전 식품으로 불리는 이유는 하루 필수 아미노산을 달걀 2개로 채울 수 있어서다. 아미노산이 중요한 이유는 단백질을 만들기 위한 구성 요소이기 때문인데, 달걀에는 레우신, 이소루신, 발린, 메티오닌, 시스테인, 트립토판 등 13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또 달걀 1개에는 약 7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성인 단백질 하루 권장량의 10%에 해당된다. 중요한 사실은 달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단백질 소화흡수율(PDCAAS) 판정에서 소화흡수율 최고점을 받았다. 이는 단백질로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가 용이하다는 의미다. 달걀은 삶아먹을 때 흡수율이 증가하는데 날달걀은 50% 삶은 달걀은 90%로 높다.

단백질은 면역력 강화에도 중요하다. 체내 단백질이 결핍되면 대식세포와 T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달걀 속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노른자에 풍부)은 면역 담당 세포인 B세포와 T세포의 생성과 성숙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B6(피리독신)의 활성을 돕는다. 또 비타민12(코발라민), 셀레늄 등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물질이 함유돼 있다.

뇌 건강에 도움되는 물질 풍부
달걀에는 아세틸콜린과 콜린, 레시틴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모두 뇌 신경전달물질로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달걀 노른자는 모든 식품 중 콜린(뇌 신경전달물질의 원료) 함량이 가장 높다. 달걀 자체는 레시틴(기억의 저장과 회생에 필요한 신경신호 전달 물질)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이다. 레시틴은 피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해서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화 하는데 중요하다.

비타민Dㆍ비타민E의 훌륭한 공급원
외출이 쉽지 않다보니 햇빛을 통해 축적되는 비타민D를 채우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이때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D를 충족시키면 좋은데, 가장 좋은 식품은 달걀이다. 달걀 1개에는 40IU에 해당되는 비타민D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E는 바이러스와 해로운 박테리아에 대항하는 대형 백혈구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비타민E는 견과류 등에 풍부한데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달걀 노른자가 필요하다. 미국 퍼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달걀 노른자를 먹으면 비타민E 흡수량이 4~7배로 증가한다. 또 달걀 자체에도 비타민E가 함유돼 있다.

암 예방ㆍ치료에도 도움
달걀은 암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국내 연구진이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에 나선 결과, 달걀 노른자 속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포스비틴이 항암 작용은 물론 DNA 손상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비틴은 달걀 한 개(60g)당 0.22g이 들어 있다. 연구팀은 포스비틴을 암 세포에 주입하자 암세포 성장이 더뎌진 것은 물론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에 의한 DNA 손상도 억제했다. 또 미국 연구에서는 달걀을 챙겨먹은 이들의 유방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 흰자에 풍부한 라이소자임이라는 단백질은 폐종양 성장을 저해한다는 연구도 있다.

달걀에 대한 궁금증을 농촌진흥청 농사로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냉장고에 얼마나 보관하는 게 좋은가?
달걀은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총 지방과 지방산 조성이 변한다. 다만, 저장 온도가 낮을수록 변화 속도는 지연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판매장에서 달걀의 유통기한은 보관 온도에 관계없이 업체자율로 약 25일 정도로 표기하고 있다. 미국 농무성(USDA)에서는 포장 후 섭씨 7.2도 이하에서 30일, 독일에서는 채란 후 21일 내 냉장 보존 시 28일로 규정하고 있으며 호주는 섭씨 20도 이하에서 5주 이내 유통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 취급할 경우 4일 이내에서 판매토록 하고 있다. 달걀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난황막이 터져 난황의 일부가 난백으로 이동하면서 달걀의 품질이 떨어진다.

흰자와 노른자의 영양소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흰자
달걀 중 가장 많은 중량을 차지한다. 전체의 50~60%가 난백으로 이루어진다. 수분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달걀이 부화할 때 영양분의 역할을 한다. 난백의 조성은 닭의 품종, 산란기 및 영양상태 등에 따라 성분의 조성이 달라진다. 또한 난백의 단백질은 온도나 첨가물에 따라 다양하게 특성이 변화돼 식품가공에 널리 이용되기도 한다.

노른자
노른자인 난황은 병아리 부화 시 생명이 되는 배가 있는 부분이다. 난황의 주성분은 수분(49%), 지방(31%), 단백질(17%) 그리고 미네랄(2%) 등이다. 난황은 달걀 전체 중량에 28~32%를 차지하며 인과 철분이 많고 특히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