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변속레버 수리 - jajeongeo byeonsoglebeo suli

참고자료
▷ G마켓 - 디시바이크  자전거-보드  프레임-구동부품  변속 부품
▷ G마켓 - 시마노 TZ30 앞변속기 뒤변속기 디레일러 [앞뒤 택일]
▷ 그립시프트 [시마노 SL-RS35 레보시프트]..  네이버블로그
▷ 디씨바이크 [검색어 - 레보]
▷ 앞 변속기 조정
▷ 옥션 - 모바일 쇼핑은 옥션
▷ 자전거 앞드레일러 방식의 차이(탑풀과 다운풀)  자전거는 바람을 가르며
▷ 자전거 종류와 명칭
▷ 자전거공작소 - 자전거 앞변속기 조정
▷ 자전거변속기,자전거앞변속기,자전거드레일러,자전거앞기어,다운풀,탑풀,자전거용품,자전거부품 - 11번가

 어제 도서관에 책반납하려고 자전거를 끌었는데 이런.. 직사광선에 계속세워둬서 그런지 타이어 옆면이 갈라져 바람이 모두 빠져버렸다..
 할수 없이 근처 자전거 수리점에 가서 조금더 좋은 타이어와 튜브, 브레이크 패드도 수명이 다되서 겸사겸사 바꾸고보니 3.4만원이나 써버렸네;;

 이때까지만해도 이제 이정도 돈 들였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오늘 아침 하중도 코스모스 보러가려고 했는데 이번엔 기어변속 레버가 헛도는게 심각한 문제가 생긴거 같아서 확인하다보니 앞쪽 기어변속기도 깨진게 보였다..
 아무래도 변속기가 파손되다보니 힘주어 레버를 돌렸고 그것때문에 레버까지 망가진것 같았다.. 순간 버리고 새 자전거를 사도 10만원이면 될텐데 또 자전거방에 가면 기어변속기 바꾸면 4~5만원은 족히들텐데 싶어서 인터넷에 부품이 파는지 확인해보았는데 역시 모든 부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각 부품을 개별로 사면 자전거 한대도 만들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는 컴퓨터 부품은 알아도 자전거 부품은 잘 몰랐기에 구매 버튼을 누르고 옵션을 선택해야하는데 순간 멘붕이 왔다.
그냥 기어변속레버 하나 사려고 했는데 똑같은 썬런이란 중국제품은 내구성이 약하기에 또 구입하고 싶지는 않고 한번 눈높이가 올라가니 시마노 제품만 보였다.

 시마노의 변속레버를 찾다보니 이것도 금액별로 다양하게 있는데 너무 고급제품은 필요가 없고 돈만원정도의 비용으로 저렴하게 수리할수 있는 제품으로 찾다보니 레보시프트라는 방식의 제품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것도 금액별로 RS25, 35, 45등 다양한 제품이 있던데, 금액차이도 별로 없어서 그냥 저렴한 RS25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그 쇼핑몰에는 앞변속기는 안파네? 할수 없이 따로사게되면 배송비가 추가로 들어서 조금더 둘러봤는데 한곳에서 변속기와 레버를 모두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었다.

 여기서 RS35 변속기 레버를 장바구니에 담고 이번엔 앞변속기를 선택하는데 이것도 옵션이 있네;;
이번엔 다운풀, 탑풀, 밴드사이즈, 크랭크 기어숫자등 여러 옵션이 있어서 또 30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내 자전거는 다운풀방식에 밴드사이즈는 31.8mm, 크랭크기어는 42T(톱니 수)였다. 제품을 주문하고 내일모레쯤 택배도착하면 자가수리해볼 예정이다.
(※ 사양은 위 참고자료 링크 참조)

자전거 변속레버 수리 - jajeongeo byeonsoglebeo suli

▷ 어제 타이어와 튜브,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고 괜찮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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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기어변속기 레버가 헛돌고 있어서 분리해봤더니 너무 세게돌려서 그런지 내부 고정하는 부분이 파손되어 기어레버가 헛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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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변속이 잘되지 않아 살펴보니 앞 기어변속기가 체인에 닿아서 닳았는지 변속기가 파손되었다. 이것때문에 기어변속도 안되고 애궂은 레버만 세게돌려서 파손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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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기어변속기를 주문해야하는데 옵션이 여러게 있었다. 크게 다운풀, 탑풀 외 여러방식이 있었는데 보편적으로 다운풀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제조사마다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기어변속 케이블이 아래를 거쳐서 올라가면 다운풀 방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래를 살펴봤더니 이런 엄청나게 녹슬었네.. 브레이크 케이블처럼 겉면이 있으면 보호되고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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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노 보급형 기어변속기 레버와 변속기를 주문했다. 이것도 매장에 가서 교체하면 최소 +1.5만원은 더 받지 싶다.. 한번 교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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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하는김에 핸들에 사용할 라이트도 필요했는데 그냥 기존에 라이트도 사용할수 있는 거치대가 있어서 같이 주문해봤다.

+ 160927 앞변속기, 앞/뒤 변속기 레버 교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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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블랙 변속기가 멋지구만! 이때까지만해도 31.8미리가 맞을줄 알았다..

자전거 변속레버 수리 - jajeongeo byeonsoglebeo suli

▷ 문제가 발생했는데 변속기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체인을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해야한다.
이점은 몰라서 집근처 자전거방에서 5천원이나 주고 체인분리하는 도구로 풀었다가 변속기를 끼우고 다시 체인을 조립한뒤 집에서 변속기 조정을 마쳤다.
 샵주인은 변속기 맞추는 작업이 어려울거라 했는데 뭐 유투브 영상을 참고해서 작업하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내 자전거는 31.8미리보다 한단계 아래였던 것이다. 임시로 고무튜브를 잘라 끼운다음 고정을 했는데 나름 괜찮네

 그리고 다른 문제는 크랭크축이 망가졌는지 좌우로 한 2미리정도 흔들린다. 그것때문에 동네 테스트 주행후 확인해보니 벌써 변속기에 엄청난 스크레치가 생겼다..
다음에는 크랭크축 비비란 부품을 교체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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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변속기 레버와 변속기 교체를 마친 자전거~ 뭐 아쉬운대로 조금더 탈수 있겠다.
기어변속이 이렇게 스무스하게 잘되니 마치 새 자전거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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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고생했던 변속기 부품.. 녀석으로 불국사 석굴암도 둘러보고 동네 마실도 가고 고생이 많았다..

흔히 사람들이 핸들 옆에 붙어있는 기어 바꾸는 장치를 '자전거 변속기'라고 많이 부른다. 근데 이건 사실 '자전거 변속레버' 혹은 '그립쉬프트'라고 한다. 진짜 변속기는 기어쪽에 붙어 있는 거다.

어쨌든 싸구려 생활용자전거는 이 변속레버도 어쩌다 고장이 잘 난다. 게스트하우스 같은데서 빌려주는 자전거들 보면 그립쉬프트가 망가져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적당히 돌리면 고장이 잘 안 나지만, 힘껏 막 돌리면 금방 뭉개지는 부품이다.

이걸 한 번 교체해보자. 사실 이건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자세히 설명할 것도 없다. 가끔 자전거집에서 이걸 무슨 대단한 기술인양 말 하는 사람도 있는데, 참 없어보인다.

가장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은 도구 준비하기다. 알맞은 도구만 모두 갖추면 절반은 이미 끝난 셈이다.

변속레버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게 속 편하다. 괜히 급하다가 오프라인 매장 가봤자 헛소리만 잔뜩 듣는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옥션 같은데서 '자전거 변속기' 혹은 '자전거 변속레버', '그립쉬프트' 등 마음에 드는걸로 검색해보자. 대략 원하는게 나올 테다. 오른쪽 왼쪽 각각 3천 원 정도다. 두개 합치고 배송비까지 해도 1만 원이 안 된다. 이걸 보통 오프라인 자전거방에서는 하나에 만 원 정도에 판매한다.

물론 하나에 만 원 주고 구입하면 교체는 무료로 해주는 곳도 있다. 그래도 양쪽하면 2만 원. 거기다 변속기 조절은 또 별도로 돈을 받는다. 싼 곳은 하나에 5천 원, 보통은 만 원이다. 앞뒤 양쪽 다 조절하면 대략 1-2만 원 정도 들어간다.

변속레버를 교체하고 변속기 조절을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자전거방에서 변속레버 교체를 하면 대략 3-4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근데 싸구려 10만 원 짜리 자전거를 변속레버 교체하는데 그만한 돈을 쓸 바에야 차라리 새걸 하나 사겠다.

그러니까 생활자전거라면 그냥 대충 인터넷에서 부품 사서 스스로 교체하자. 변속레버는 사실 잘 작동 안 해도 생명에는 지장 없다. 좀 불편할 뿐이지.

사진에 보이는 공구들은 모두 다이소에서 샀다. 육각렌치 한 묶음이 천 원, 십자일자 드라이버가 한 세트에 천 원. 저 스페너는 일본 여행 때 다이소에서 샀는데 3백 엔인가 줬다. 한국 다이소엔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대강 비슷한 건 있을 거다 아마.

자전거 변속레버 수리 - jajeongeo byeonsoglebeo suli

일단 교체하려는 그립시프트 선을 잘 따라가본다. 기어 쪽에 선이 물려 있을 테다. 어떻게 물려 있는지 잘 기억하고 풀어내자. 자신없다면 사진을 잘 찍어두고 나중에 똑같이 연결하면 된다.

싸구려 자전거의 핸들 고무는 그냥 쭉 잡아당기면 빠진다. 때에 따라서는 뻑뻑해서 기름칠을 해야 할 수도 있지만, 대체로 그냥 조금씩 돌리면서 잡아빼면 쉽게 빠진다.

변속레버는 육각나사로 핸들바에 고정돼있다. 달랑 이거 하나 풀기위해 육각렌치가 필요하다. 다이소에서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이 나사를 풀면 변속레버도 핸들바에서 빼낼 수 있다. 아까 너트에 물려 있던 선을 풀어놨으니, 이제 선을 쭉 잡아당겨서 뽑아내면 된다. 뽑아내기 전에, 철선이 어떻게 들어가있는지 한 번 확인해놓자.

그리고 새로 교체할 그립시프트를 핸들바에 장착하고 고정한 후, 철선을 아까처럼 그대로 잘 쑤셔넣는다. 가급적 팽팽하게 만드는 게 좋다. 이때 체인은 미리 제일 작은 기어에 가 있도록 해놓자. 물론 변속레버도 미리 조절해놔야 한다.

선을 잘 넣은 다음 아까맨치로 딱 고정하면 끝. 여기까지만 해도 한 만 원 정도 번 셈이다. 기어 변속 조절에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만 하고 자전거방에 들고가자. 그럼 변속 조절 값만 내면 된다. 어차피 자전거방에서 바꿔주는 그립시프트도 인터넷에서 3천 원 하는 것과 똑같은 거라서, 굳이 비싼 돈 낼 필요 없다.

물론 변속 기어 조절도 하나에 만 원씩 하면, 두 개 조절하는데 2만 원이다. 이것도 싸구려 자전거에는 큰 돈이다. 이게 아까우면 HL 나사를 조절해서 은근슬쩍 해보면 금방 된다. 별로 어려운 기술 아니다.

정 안 된다 싶으면 자주 사용하는 기어에 고정해놓고 그냥 타고다니자. 그러다 고장나면 새로 사면 되고. 참 쉽죠.

같은 방법으로 앞쪽 변속레버도 교체하면 된다. 사실 변속기도 싸구려고 자전거도 싸구려면 뭔가 딱딱 안 맞는 경우가 생겨서 아무리 조절해도 삐걱댈 수가 있다. 그러면 적당히 몇몇 기어는 포기하고 사용 안 하면 된다.

변속레버 따위는 대강 해결하고, 브레이크나 잘 신경쓰자. 브레이크 패드 다 닳은거 그대로 달고 다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라. 이건 다음에 기회 있으면 다시 소개하겠지만, 사실 브레이크도 원리 자체는 간단하다. 문제는 브레이크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는 부품이라 차마 대강 집에서 해결하라고는 못 하겠다.

아주 간단하게 대충 소개해봤다. 인터넷에 보면 상세하고 복잡하게 잘 설명해놓은 것들도 있는데, 그런거 보고 있으면 괜히 진만 빠지고 겁만 먹는다. 복잡할 거 하나도 없으니, 그냥 한 번 보고 도전해보라. 안 되면 자전거방 들고 가면 되지 뭘. 물론 나 같으면 그립시프트 두 개 4만 원 주고 교체할 바에야 중고 자전거를 하나 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