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준비물 - jeongbocheoligineungsa pilgi junbimul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하루 컷 후기

• 2020.04.23 12:51
• Note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후기

어제 정보 처리 기능사 시험을 보고 왔다. 코로나 때문에 불안하긴 했는데 제일 먼저 열 측정과 손 소독을 했고 시험실에 입실할 때는 비닐장갑까지 줘서 그나마 안심이 됐다. 접수는 했는데 대학 강의가 싸강으로 전환돼서 그런지 과제가 미친듯이 나와서 도저히 정처기를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시험 치기 전날에 밤새서 시나공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책을 벼락치기하고 갔다. 너무 바빠서 죽는 줄 알았다. 

시험을 치는 과정

벼락치기로 겨우 책 한권을 다 보고 나니 시험 시작 2시간 전이였다. 가만히 있다간 잘 것 같아서 바로 출발했다. 

먼저 도착한 사람은 대기실로 이동해서 기다린다. 시험 치기 10분 전쯤에 정해진 CBT 시험실로 이동을 한다. 어디로 이동해야 할지는 수험표의 [시험일시 및 장소]에 나타나 있다. ㅇㅇ국가자격시험장 [CBT ㅇ시험실] 이렇게 몇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는지 적혀있다. 입실하면서 제일 먼저 휴대폰을 맡기고 좌석이 어딨는지 확인을 하고 비닐장갑을 받고 착석한다. 시험 치기 전에 신원 확인과 안내 시간를 한 20분 정도 한다. 그리고 시험이 시작된다. 정보처리 기능사 필기는 객관식(4지선다)으로 60문제가 나온다. 키보드는 쓸 일은 없고 마우스로만 답을 클릭해서 문제를 푼다. 문제를 다 풀고 제출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합격 여부를 확인하고 퇴실할 수 있다. 60점만 받으면 합격이다! 시험이 객관식이어서 그런지 안내받는 시간보다 문제를 푸는 시간이 짧았다.

한 줄 요약: 대기실 → 시험실 이동 → 컴퓨터 시험 → 제출 누르면 바로 점수가 나오고 퇴실하면 됨, 60점 이상이면 합격!

준비 과정

옛날에 샀던 2018 시나공 정보처리기능사 책을 봤다. 그 책도 다 본 것이 아니라 자주 출제되는 부분만 봤다. 시나공 책 앞에 보면 "정말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시험에 꼭 나오는 섹션 32가지"라는 페이지가 있다. 난 그 32가지만 하루 전에 봤다. 이미 논리회로,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리눅스를 간단히 공부하거나 경험한 적이 있어서 사실 대부분 배웠던 내용이었다. 많은 부분을 까먹어서 기억을 상기하며 공부한 것 같다. 진짜 다 까먹었어도 상관없었을 것 같은 게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문제들이 나왔다. 논리회로 문제로 예를 들자면, "JK FlipFlop에서 (J = 1, K = 1)일 때의 결과는?" 이 정도 수준의 문제들이 나왔다. 게다가 4지선다인 객관식이라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얼추 예상이 갔다. 물론 내가 처음 보는 내용도 시험 범위에 포함됐다.(액세스, 윈도 단축키, DOS 명령어,...). 이해하는데 오래 걸리는 내용도 아니고 그냥 보면 기억나는 간단한 것들이어서 그냥 바로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은 해설까지 확인하니깐 외워졌다. 컴퓨터공학과 2학년 정도면 학부에서 배운 내용이랑 많이 겹치기 때문에 한 이틀 정도 공부(암기)하고 바로 시험을 치면 합격할 것 같다!

준비물

검정색 펜, 수험표, 신분증, (공학용 계산기 - 허가된 모델만), (마스크)

검색해보니 저렇게 3개가 필수라고 해서 들고 갔는데 프린트한 수험표는 펼치지도 않았다. 그냥 신분증만 들고 가면 되는 듯하다...? 검정펜도 컴퓨터 마우스로만 시험을 쳐서 딱히 필요가 없었다. 연습장도 주는데 종이를 적으면서 계산할만한 문제도 없어서 쓸 일이 없었다 ㅋㅋㅋ. 공학용 계산기도 들고 가고 싶으면 허가된 모델들에 한에서 들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정처기는 문제가 간단해서 필요 없기도 한데 더 필요 없는게 시험 프로그램 내에 계산기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참고로 나는 서울남부국가자격 시험장에서 시험을 쳤다. 다른 곳은 다를 수도 있으니 수험표까지 출력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후기

나름 재밌었던 것 같다. 마우스 클릭하는 법???도 외워보고 ㅋㅋㅋ DOS 명령어도 구경해보고........ 흠... 신박했다. 다 풀고 제출하면 바로 내 점수와 합격 여부가 나오며 기다리지 않고 바로 퇴실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깔끔하다. 이번 년도부터 실기가 어렵게 개정됐다던데 어떻게 공부할지가 고민이다. 빨리 치고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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