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하이브리드 방에서 - lil haibeulideu bang-eseo

한 줄 요약: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교체할 가치가 충분하다.

-장점-

1. 최고의 장점은 단연 청소입니다. 기존 아이코스나 릴처럼 청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한 달 동안 딱 한 번 청소했고, 방금 면봉으로 닦아봤는데 아무것도 묻어나오지 않습니다. '씻는 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담배를 매일매일 닦고 앉았냐' 하시는 저같은 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청소 생각을 아예 잊으셔도 됩니다.

2. 냄새가 안 납니다. 아이코스나 릴은 특유의 냄새가 몸에 배고, 방에서 피우면 방 안에 냄새가 진동했는데요. 릴 하이브리드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3.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점이 그대로 따라옵니다. 사실 연초나 궐련을 고집하시는 분들의 이유가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를 피운다는 느낌을 못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제가 그랬습니다. 연초->궐련->액상->궐련)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의 최대 단점이었던 청소, 냄새를 완벽하게 해결하면서 담배의 만족감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다만 모든 믹스 스틱들이 캡슐형이기 때문에 가향담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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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액상 카트리지의 소진 속도(교체 주기)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카트리지 한 개당 "약 한 갑"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믹스 한 갑과 액상 카트리지 한 개를 동시에 사서 동시에 사용하기 시작해도 액상이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때문에 액상 카트리지를 다섯개 정도 구비해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카트리지 값 500원이 추가되는 건 당연하구요.

2. 단점까지는 아니고, 궐련+액상 치고는 연무량이 그리 풍부하지 않습니다. 그냥 기존 궐련에서 연무량이 조금 더 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처음 사용 시 속이 상당히 더부룩합니다. 아마도 액상 카트리지의 주 성분인 글리세롤 때문이라고 혼자서 추측 중인데요, 어쨌든 처음 구입 시에는 속이 불편해서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딱 반 갑만 피우면 완벽하게 적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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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최종진화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의 청소,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릴 하이브리도 교체하신다면 아마 100% 만족하실 겁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릴 하이브리드를 메인으로, 비엔토를 서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엔토는 한 개피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두 모금 빨고 집어넣기에도 좋고, 게임을 하면서 중간중간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릴 하이브리드는 사용 시간이 4분 20초로(펌웨어 업데이트 시) 약간의 초조함이 있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