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달 여행 코스 - migug handal yeohaeng koseu

긴 휴가를 받아서 친구랑 미국 서부 여행 갔다옴

샌프란 / 라스베가스 / LA 이렇게 갔다왔고, 투어는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샌디에고 이렇게갔다옴

비용은 못쓸거같아... 회사복지 + 항공마일리지로 갔다온거라 ㅠㅠ

도시간 이동은 항공이용함 

요약하자면 난 별로였음... 대신 자연경관은 정말 최고

참고로 친구가 나보고 감수성 하나도 없고 더럽게 현실적이라고, 감수성 좀 기르라고함 참고해서 봐 

내 친구는 도시야경 이런거 보고 좋다고 하더라

1. 샌프란시스코

입국심사는 뉴욕/시카고에 비해서 엄청쉬움ㅋㅋㅋㅋ 걍 얼마나있어? 어디가? 얼마들고왔어? 정도 물어본듯 시간도 뉴욕/시카고에 비해 1/2수준

가족이 미국에 살고, 미국 갔다와본 회사사람들이 샌프란 너무 좋다 & 살고싶다 해서 기대 엄청 하고감

날씨좋고 여유로운 도시를 상상하고 갔는데.....

유니온스퀘어 도착하자마자 느낀건 아... 대마+노숙자 냄새.... 구걸하는사람도 많음... 거리도 더럽고...

솔직히 서울역보다 냄새 심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금문교랑 트윅피크스 밖에 기억이 안난다..... 인생샷은 여기서 찍도록 해..

트윅피크스는 걸어서 가지마.... 힘들다 바람때매 숨이 안쉬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문교는 날씨 많이 탈거 같더라. 나 간날은 맑아서 괜찮았는데 안개끼면 다 안보임.. 근데 그거대로 멋지더라고

롬바드는 사람많아서 별로임. 올라가는길 언덕이라 힘들다

물가는 더럽게 비쌈...  브런치로 5~6만씩 썼언던걸로 기억....

미국치고는 대중교통 잘되어있어서 뮤니패스로 편하게 다님..

첫도시라 물갈이도 좀 했고, 딱히 갈만한곳도 없어서 다신 안갈듯, 물가도 비싸고 별로였음

슈퍼두퍼 버거 또 먹고싶긴함

2. 요세미티(당일투어)

최고였다 정말.... 걍 투어사이트에서 후기좋은 가이드찾아서 신청함

가이드님이 사진전공을해서 데세랄들고 사진찍어줌... 커플이 이 가이드님 만나면 좋겠더라.

차타고 이동하다가 특정관광포인트에서 내려주고, 사진찍어주고 자유시간 줌... 다 되면 숙소 앞까지 내려주고

나 갔을때는 폭포는 물이 말라서 별로라고 나무보러갔는데 정말... 이게 대자연이구나 하는걸 느낌

공기도 맑고 진짜 좋았어... 가이드님도 사진 잘찍어주시고 ㅋㅋ

하이라이트는 샌프란으로 돌아오다가 암것도 없는 벌판에서 별보는거인데... 이게 최고야!

은하수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심! 커플분들 찍은거 보니까 진짜 대박이더라.. 물론 나는 혼자찍음..

한국에서는 이렇게 별 본적이 없어서 다들 좋아했음

3. 라스베가스

체력 거지인 톨은 서부여행에서 꼭 라스베가스 넣으세요... 여기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함ㅋㅋㅋㅋㅋ

난 코스모폴리탄 시티뷰로 했어 시티뷰도 나쁘지 않음ㅋㅋㅋㅋㅋ

그냥 여기선 쉰것밖에 기억안난다... 친구는 이것저것보러 다니긴했는데, 갔을때는 바람이 많이불어서 불쇼랑 분수쇼 제대로 못봤데

아리아 호텔 뷔페가 맛있었고(특히 게... 대게가 무한리필), 코스모폴리탄 위키드뷔페는 걍 쏘쏘

고든램지버거는 비싼데 그냥그랬어..

낮에는 너무 더워서 못돌아다님. 그래도 쇼핑한다고 돌아다니님 ㅋㅋㅋㅋ 걍 주변만 돌아댕기는거면 충분히 걸어서 가능함

건물들이 이어져있어서 ㅋㅋㅋ

한마디로 그냥 나는 쉰것밖에 기억이 안나는...... 이 일정 없었으면 LA가기전에 지쳤을거야

4. 그랜드캐년

제발 2박 3일로 가주세요... 난 1박2일로 갔는데 아쉽더라 ㅠㅠㅠㅠ근데 2박3일로 갔음 내 체력이 못버텼을듯ㅋㅋㅋㅋㅋㅋㅋ

여기 가이드님도 좋았어! 역시 투어사이트에서 평 좋은 사람으로 함ㅋㅋㅋㅋㅋ... 

코스는 다 비슷비슷한거 같아서... 진짜 지구의 역사보는 느낌이었어

요세미티가 초록+회색 이면 그랜드캐년은 주황+흰색의 느낌.

여기서 인생샷 많이 남김 사진찍히는거 좋아하는 톨은 참고해 ㅋㅋㅋㅋ

숙소는 카라반... 캠핑카였는데, 삼겹살+맥주먹고, 밖에서 캠프파이어하면서 별보고 하는데 별똥별 엄청 떨어져

여자 4명이라서 돗자리 길게 깔고 누워서 별구경함...

진짜 멋있더라.... 

나랑 친구 갔을때는 다행히도 여자만 4명이어서 재밌게 놀았다. 

덥긴한데 어짜피 거의 차타고 이동하기도 하고, 걷는거 그렇게 많이하진 않아.... 하루에 2시간정도 걸은듯

데세랄 안들고 온게 너무 후회됨

5.LA

숙소는 코리안타운 더 라인호텔로 잡았는데 여기 존잘 벨보이 있음 미국와서 본 남자중에 제일 잘생김

샌프란에서 익숙하게 맡은 노숙자 냄새를 여기서도 맡을 수 있음 ^^ 길거리에 노숙자 많아... 다운타운에 더 많다는데, 나는 다운타운은 안갔어...

여기는 교통비가 많이 들어...우버/리프트로 이동해야해서... 버스도 괜찮을거 같은데 오래걸린다고함.. 지하철은 목숨이 여러개면 타라고 사람들이 조언해줘서 근처에도 안감

첫날 도착하자마자 어반라이트 갔는데 이쁘긴한데 사람 많아서 사진 절대 이쁘게 못찍음. 찍으려면 사람없는 새벽에 가... 물론 안전은 보장못함

더 그로브몰 앞에 있는 Kmart안에 안드레 레스토랑 있는데 가성비 갑임 두명해서 13불로 저녁먹음

유니버셜은 좋았다! 무조건 익스프레스 티켓으로해... 돈으로 내 체력을 살 수있어

주변은 땡볕에 기다리는데 나는 슝슝들어가서 바로타고 나옴ㅋㅋㅋㅋ(물론한번만이지만)

놀이기구 못타는 톨도 탈 수있는정도임 혜성특급정도 라서....

굿즈때매 재산탕진할 각오는 하고가고... 특히 해리포터 덕후들... 난 내 통장에 힘을줬다...

(망토 120불, 지팡이 50불등등)

폴스미스 사진스팟(그 핑크벽)가다가 블루잼까페라는곳에서 브런치먹었는데 맛있긴함 근데 5~6만원정도나옴

이 거리 자체가 그라피티 이런거 많아서 사진찍기 좋더라...

비벌리힐즈는 그냥 우리나라에 부자동네랑 비슷해. 여긴 노숙자 전혀없고 거리자체도 세련됨

걍 명품구경하고 미국부내맡기 좋은 명소..

산타모니카는 월미도임... 여긴 별 좋은기억없어서 할말이 없음.... 근데 첫 인상자체가 월미도.... 노숙자 있는 월미도......

헐리우드 거리는 뭐 그냥... 거리걷는 느낌.. 여기는 노숙자보다 호객행위하는 새기들이 많음... 그래도 인상찌푸리고 다니니까 안들러붙음

걍 다른나라 스타 손/발자국 이런걸로 돈버는 거리 느낌 났음ㅋㅋㅋㅋㅋ

할리우드사인 & 그리피스천문대 : 무슨 공원까지 우버타고 감, 걍 그 흔히 보는 할리우드 사인 보러가는거야

그냥 내가 이걸 이렇게 봤구나 하는 느낌..... 크게 보려면 오르막길 올라가야 된다고해서 걍 무슨 공원에서보고 인증샷 찍고 내려왔어 ㅋㅋㅋㅋ

그리피스천문대는 야경 & 일몰보러갔는데, 트윈피크스가 더 멋졌음

7시부터 망원경으로 달 크레이터 보는 행사하는데 사람 엄청많음

천문대에서 LTE 잘안터지고 몇몇 스팟에서만 LTE터지니까 거기서 우버부르고 내려와서 기다리는걸 추천 함

거의 야경&일몰보러 오는거라서 사람많은 시간 걸리면 엄청 길막히겠더라

6. 샌디에고

제발 가 주세요 제발.... 진짜 여기 너무 좋아 나도 나이들으면 여기서 살고싶을정도 ㅠㅠㅠㅠㅠㅠ

왜 미국은퇴한 노인들이 여기서 살고싶어하는지 잘 알겠더라

산타모니카의 월미도 느낌 하나도 안나고 바다색 이쁘고 날씨도 좋고.... 내가 생각한 샌프란시스코 이미지가 여기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역시 투어를 했는데, 투어가이드님이 인기많은 가이드더라고 ㅋㅋㅋ 근데 운좋게도 이 날 친구랑 나밖에 없어서 완전 재밌게 갔다옴

호텔픽업 -> 명소에서 사진찍고 자유시간 -> 호텔드랍

중간중간 설명해주시면서, 그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시더라고... 가이드님도 유쾌하신분이라 너무 재밌었음ㅋㅋㅋㅋㅋ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블루보틀이랑 스타벅스 사주심ㅋㅋㅋㅋㅋㅋ

공원도 좋고 바다도 좋고, 여긴 말로 설명 할 수 없다. 가봐야함

발보아파크랑 코로나도섬은 꼭 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년 휴가 여기로 올거야... 그냥 해변 걷는거만으로도 너무 좋았어 ㅠㅠㅠㅠㅠㅠ

7.총평

샌디에고>그랜드캐년=요세미티>>>>>>>라스베가스>>>>>>>>LA>>>>>>>>>>>>>>>>>>>>>>>>>샌프란시스코

도시야경 자체는 남산이 더 나은듯......... 난 서부 대도시들은 매우 불호였음... 냄새와 노숙자때매...

아 글고 위험하다.. 범죄발생하니까 헬기랑 경찰차 수십대 출동하더라곸ㅋㅋ 물어보니까 저 정도 급이면 총기사고래... ㅎㅎ;;;;;;;;

투어들은 다 여자들끼리 돌아서 너무 좋았다 ^^* 남자끼면 어쩌지 하고 불안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TE안터지는곳 많음.. 나같은 핸드폰 중독자들은 많이 불편함

그나마 버라이즌이 터지는 곳 많다고 하더라. 난 티모바일했는데, 국립공원이랑 트윈피크스, 그리피스는 잘안터졌음

투어는 보통 픽업-> 관광지에 드랍-> 사진찍어주고 자유시간 -> 호텔 드랍 이렇게 코스 똑같음

시간 정해주고 자유롭게 풀어놓는 분이 있고(설명은 차안에서), 같이 따라가주는 가이드님 이렇게 있어

그랜드캐년 가이드님은 시간 정해주고 풀어놓는 분이었고(사진 찍고 자유시간)

요세미티랑 샌디에고 가이드님은 같이 따라가 주시면서 생동감 있는 사진 찍어주시는 그런분들 이었어

아 글고 난 인앤아웃보다 슈퍼두퍼가 맛있었음 인앤아웃은 내가 간 지점이 그런지 몰라도 버거킹보다 별로.....

사실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양이 많긴해........ 우리나라였음 이 가격에 반정도 나오겠지...

영화에 나오는 세련된 미국 도시 이미지를 보려면 동부가 더 나은거같아.. 난 사실 서부 대도시도 뉴욕같을줄 알았거든...

서부 다시 온다면 샌디에고랑 요세미티 제대로 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