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불소 치약 충치 - mubulso chiyag chungchi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시는 치약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보통 성인이 쓰는 치약들은 불소가 함유되어 있는 불소치약인데,

저불소치약, 무불소치약은 왜 나온 것이고,

어떤분들이 쓰면 좋으며 불소에 어떠한 효과가 있길레 보통 불소치약을 쓰는지와 함께

저불소치약이나 무불소치약을 사용해야 하는 분들을 위한 불소의 부작용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무불소 치약 충치 - mubulso chiyag chungchi

불소 ( 플루오린, FLUORINE ) 란?

우선, 불소 (Fluorine) 란 플루오르, 플루오린 이라고도 불리는 강력한 할로겐 원소 입니다.

다른 할로겐족 원소들과 마찬가지로 불소는 가장 바깥쪽 전자껍질을 채우기 위해

하나의 전자를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원소 상태의 반응성이 매우 크며

불소 원자는 다른 원자로부터 쉽게 하나의 전자를 받아들여 음이온이 됩니다.

불소 자체의 반응성이 매우 크지만, 불소 이온은 전자껍질이 모두 채워져 있어 매우 안정하죠.

이런 어려운 얘기 말고, 좀 더 쉽게 접근해볼까요?

불소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는 않고, 자연계에서 화합물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많이 들으셨던 것처럼 치약의 성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불소 이온은 치아우식증. 즉, 충치의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성인 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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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의 효과

불소 치약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충치의 예방법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치약의 성분으로 사용되어 있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는 양치. 즉, 칫솔질의 빈도와 방법에 따라

충치예방 효과는 15~30%정도에 달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불소치약을 이용하게 되면 불소가 치아에 도포됨으로써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해주어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FDI 라고 불리는 세계치과연맹 에서도 적정량의 불소는

충치예방에 도움이 되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불소함유 치약의 충치예방 효과는 치약에 함유된 불소의 농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인 치약의 불소 함량인 1,000ppm~1500ppm의 불소를 함유한

치약을 사용하시면 충치예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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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에서 불소의 표기법

하지만, 우리가 치약을 볼 때, 치약의 전성분을 보시면 ' 불소 ' 라는 단어만은 찾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불소이온은 불소화합물로서 치약의 성분으로 사용되며

치약에서 보통 ' 플루오르화석, 일불소인산나트륨, 플루오르화나트윰, 플루오르화아민297 ' 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화합물의 명칭 중 ' 불소 ' 라는 단어가 들어갔거나 ' 플루오르 ' 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을

확인해주시면 보다 쉽게 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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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불소치약 & 무불소치약

그렇다면, 저불소치약과 무불소치약은 어느정도의 불소를 함유하고 있는지도 알아볼까요?

말그대로 불소함유량이 낮거나 없는 치약인 저불소치약과 무불소치약은

각각 500ppm, 0ppm 정도 불소가 함유되어 있지만, 치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먼저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보통 무불소치약은 유아들의 치약으로, 저불소치약은 어린이치약으로 사용됩니다.

불소의 부작용과 그에 따른 치약의 섭취량 ( 부작용이 나타나는 불소의 섭취량 )

마지막으로 불소의 부작용까지 알아볼까요?

불소는 보통 치약하면 떠오르기 쉬우며 치약은 양치, 칫솔직을 할 때 입 안을 하기 때문에

섭취하기 워낙 쉬워 걱정이 될 수 있지만, 치약에 함유된 불소를 조금 먹는다고 불소 중독이 되진 않습니다.

체중,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크며

혹시나 하는 염려로 인해 유아, 어린이들에겐 보통 무불소치약, 저불소치약을 이용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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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불소 중독과 같은 불소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고,

이는 보통 몸무게 1kg 당 5mg 이상을 섭취했을 때로,

20kg의 아이의 경우는 100mg의 불소를 한 번에 섭취했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불소 100g의 치약양은 불소함량 1,000ppm 정도의 성인 불소치약을 기준으로

치약의 용량이 100g 정도 된다는 가정하에 20kg의 아이가 한 번에 2개양의 치약을 먹는 정도라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불소의 부작용인 불소 중독의 증상도 살펴보자면

불소에 중독되면 위장장애나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 및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워낙 많은 양의 불소를 한 번에 섭취했을 때 일어나는 일이긴 하지만,

유아나 어린이들의 경우는 혹시 모르니 양치를 할 땐, 아이들에게 더욱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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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윤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 (사진 = 유디치과)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영·유아에게 무작정 불소가 없는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충치를 유발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NSP통신은 이 같은 우려를 전하고 있는 박대윤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에게 영·유아에게 필요한 치아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만 5세 영유아의 유치 충치 경험자율 68.5%

우리나라 아동 충치 경험율이 50%가 넘어 어릴 때부터 치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2018년 아동 구강건강실태조사’를 조사한 결과, 만 5세 영유아의 유치 충치 경험자율은 68.5%, 만 12세 중 영구치가 썩은 경험이 있는 아동은 56.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 충치 경험이 높은 이유는 유치에 충치가 발생하면 영구치로 대체될 수 있다고 인식해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아이들 성장에 맞춰 치약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작정 불소가 없는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충치를 유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치는 영구치 길잡이 역할, 관리 소홀 시 치열 어긋나

유치는 영구치로 형성될 치배(영구치싹)가 자리 잡고 있어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안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치는 충치가 생기면 진행이 매우 빠른 편인데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영구치에 비해 얇고 치아 크기도 작아 충치로 인한 손상이 크기 때문에 신경치료까지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한 유치가 충치 때문에 일찍 빠지게 되면 유치가 빠진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치열을 어긋나게 하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져 덧니가 되거나 아예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생후 1~12개월,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우유병을 장시간 물고 있는 것과 밤중 수유는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치아가 나기 전에는 젖은 거즈로 잇몸을 가볍게 닦아주고, 치아가 난 후에는 실리콘 핑거 칫솔이나 작고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에 무불소 치약을 살짝 묻힌 후 닦아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 아기들은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6개월부터 3~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해 치아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들의 경우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순식간에 치아가 썩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후 12~20개월, 유치 16개 생성 시기

생후 12~20개월까지 아이 치아는 위아래 어금니를 뺀 총 16개의 유치가 나온다. 이 시기에 치아가 우유병으로 인해 충치가 발생하면 아이의 잇몸 부위가 노랗게 변색되기 시작해 위쪽 앞니가 급속하게 썩는다.

하루 세 번 이상 유아용 무불소 치약을 쌀 한 톨 크기로 묻혀 아랫니, 윗니를 5회씩 닦아주고 이가 나지 않는 부분은 거즈로 부드럽게 닦아 주도록 한다.

엄마 아빠가 칫솔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따라 할 수 있게 유도하면서 아이 혼자서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생후 20~30개월, 4개의 어금니 생성으로 저작활동 시작 시기

생후 20~30개월까지 위아래 4개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온다. 본격적인 적작활동으로 어금니를 많이 사용하는데 어금니는 홈이 많아 깨끗하게 칫솔질하기 힘들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쌀알 두 알 정도 크기로 무불소 치약을 묻혀 윗니는 아래로, 아랫니는 위로 쓸어 올리듯 꼼꼼히 5회 정도 닦아준다.

아이가 혼자 양치물을 뱉을 수 있다면 불소 농도가 500ppm 정도의 저불소 치약을 쓰는 것도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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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0개월 이후, 스스로 양치를 할 수 있는 시기

아이 스스로 이를 닦고 양칫물을 뱉을 수 있는 시기이며 이때는 무불소 치약보다 500ppm 정도의 저불소 치약을 완두콩 크기만큼 묻혀 하루 세 번 이상 닦아주는 것이 좋다.

불소라고 불리는 플루오린 성분이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저불소 치약은 아이들한테 자극적이지 않는 달콤한 향 혹은 무향의 제품을 선택한다. 더불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제거를 위해 유아용 치실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치아 관리는 무척 중요하다. 유치의 상태가 영구치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올바른 치아 관리법과 영·유아 및 어린이 치약 사용시기를 익혀 두는 것이 충치로 하여금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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