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물류센터 알바 후기 - pyeon-uijeom mullyusenteo alba hugi

편의점 물류센터 알바 후기 - pyeon-uijeom mullyusenteo alba hugi

코로나땜에 전 회사 망하고 편의점 물류센터 일한지 약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사람이 얼마나 없는지 나보고 라인하나 맡아서 하라는식으로 말하고 그뒤로 신입들 꽂아주는데

정상인을 만난적이 거의없어서 그냥 후기 써볼려고 씀

애초에 정상인들은 하루 이틀 해보고는 아니다 싶어서 안나옴

그러면 사람이 딸리고 여름이다보니 더 안오고해서

연락오는데로 꽂아넣음

빌런 앞에 붙는건 사람들이붙혀준 별명임

1.소나무빌런 

우선 물류센터에는 크게 3가지 일을 함

피킹전 물품까대기 

:말그대로 박스안에 든걸 까서 정리함

피킹

:말그대로 빨간불 들어오는거보고 옆에 수량같이 뜨는거보고 수량만큼 레일에 올리고 빨간불 눌러서 끔

적재

:그렇게 레일에 흘러나오는걸 대차에 적재하는일

근데 이 소나무 빌런은

2주가 지나도록 매일 같은 일을 하는데 잘못하고 이해를 못하며

매일매일 다시 설명해줘야함

그래서 사람들이 소나무같은 병신이다 해서 소나무라 별명을 붙혀줌

2.안경빌런

눈이 안좋아서 잘못봄 

그래서 피킹을 잘못하고 적재도 잘못함

그래서 눈이 안좋으면 안경을 사라했더니

비싸서 못산다고함

하루 일당이면 안경 충분히 살수있는 금액인데 못산다고함

그러면서 출근은 매일 택시타고하고

점심먹고난후에 편의점에서 약 만원어치 사먹음

3.펭귄빌런

뛸때 펭귄처럼뜀

이분또한 이해력이 딸리고 일하다가 가끔 멍때림

하지만 시키는건 그대로 따라해서 이중 가장 양호함

4.바보빌런

보통 그날 물량을 다쳐내고나면

물건을 피킹할때 앞에꺼 부터 꺼내다보니

뒤에는 쌓여잇고 앞에는 비어있어서

아침에 다시 까대기하고 정리할때 다채우는데

뒤에 다차있다고 정리안하고 안채우고 패스함

그래서 앞에가보고 비어있음

뒤에껄 앞으로 밀던가 앞에가서 앞으로 땡겨서 정리하고 다시 채우라고

설명해도 못알아먹음

매일 매일 3~4번씩 설명해줌

그러면 자기가 바보라서 잘모른다고하는데

처음에는 자기를 너무 비하하는거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말할때마다 자기가 바보라서 이해를 못한다고 하는데

그냥 포기함

5.스마일빌런

그냥 일 못함

그러면서 해실해실 웃음

남들은 얘때문에 1인분해야할 일을

1.5에서 2인분을 해야하는데

아무말도없이 해실해실 웃기만함

사람들 강냉이털어버리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함

6.퉤퉤빌런

담배필때 침 오지게 뱉음

가래도 같이 뱉음

일할땐 한손으로 코막고 코까지 품

담배필때 침을 얼마나 뱉으면

바닥에 누가보면 오줌싼거아닌가 생각들정도로 뱉음

결국 다음주 조회시간에 침좀 그만뱉어라고 말나옴

7.소귀에 경읽기 빌런

피킹해주고 적재할때 

만약

토레타 까지요 하면

토레타 까지 적재하고 다음껄 다른곳에 적재해야하는데

잘못 적재하면

가서  토레타까지 하고 이건 다른데 해야죠 하면

네 네 ㄷㅐ답만하고

다른걸 다른곳에 적재할려고 안함

결국 내가 다시 적재해야함

그외에 여러명이 더있지만

하나같이 전부다 눈이안좋은데 안경을 안끼고

피킹 적재 실수함

덕분에 파트하나가 맨날 불려가서 개털리는데

이걸 담당자한테 말해도

사람구하기가 힘든지

어영부영 넘김

얼마전 경력자 한분이 그만둿는데 나한테 이런말을함

여름되면 사람들이 더워지고 힘들어서 많이 그만두고

그 빈자리를 채울려고

이상한 애들이 많이온다 라고했는데

지금 이해를 하기 시작함

진심 일힘든걸 떠나서

사람땜에 요즘 엄청힘든데

원래하던 공돌이로 돌아가고싶은데

코로나땜에 일자리가 없다

출처: 나 

한 일주일 정도 됨. 주 업무는 피킹 or 까데기였음. (계약직 중에는 까데기만 하는 애들도 있었음)

오전에는 다같이 까데기 하니까 전혀 힘든점 없었음. 쓰레기 버리고 오는게 좀 귀찮긴함.

까데기 끝나고 10시 반 쯤에 밥 먹을 애들 먹고 10시 55분 부터 피킹 시작. 

편의점 물류센터 답게 일단 음료수가 메인이고, 물, 코카콜라, 각종 술, 캔, 페트 음료, 라면, 과자, 화장지 등등을 피킹해서 특정 도크에 갖다놓는 방식임.

물류가 많을때는 4만개 이상 될때도 있었고 보통 2만~3만 정도 나오는듯.

초보때는 까데기만 시키길래 좀 힘들었는데, 피킹도 하루종일 하니까 다리가 점점 아파옴. 특히 무릎 인대가 좀 아프더라. 

다행히 대차를 지렛대 삼아서 그나마 나은데 피킹 오래하는것도 꽤나 고역인게 다리가 아파서 그런듯.

그러다 오후에 작업반장님이 까데기 하라고 할때 존나 기뻤음. 

까데기는 허리가 존나 아프긴 한데 자세만 조심하면 괜찮음. 다리를 거의 안써서 그게 제일 좋았음.

까데기 난이도 최강은 박카스나 비타500처럼 병으로 만들어진 애들. 그 외에는 할만함.

아 그리고 오후 2시 좀 넘어서 간식 타임 주는데 오전에 밥 먹은 애들은 간식으로 음료수랑 빵or햄버거 먹고 끝날때까지 버티고,

오전에 밥 안먹은 애들은 오후에 밥먹을 수 있었음. 나는 간식으로 버티질 못해서 그냥 아침 먹고 나와서 오후 2시쯤에 식사하니까 괜찮았음. 

사람들 일부 몇몇은 좀 무서운 사람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 착했음. 근데 역시 직업 특성상 약간 양아치 느낌의 젊은 애들이 많음. 깝치면 맞아 뒤질듯. 

그래도 막 괴롭히거나 하진 않으니까 괜찮았음. 서로 터치하는 부분도 거의 없고.

또, 계약직이라 오후 6시 반 칼퇴인건 좋았음. 심지어 제일 바쁜 월요일에도 계약직 애들은 무조건 칼퇴임. 

근데 이거 계속 오래 하다간 무릎이나 관절 다칠 가능성이 큼. 게다가 안전사고도 간간히 일어나는것 같고..

말만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준다고는 하는데 정규직은 잔업을 해야해서 고민됨.. 그냥 일단은 계약직으로 더 해볼 예정임.

한마디로 할만은 한데 오래 할 작업은 아닌것같다. 입사하는 애들도 많지만 퇴사하는 애들도 엄청 많아.


여기 다녀옴

후기는 없고 물어보는 사람만 많길래 내가 씀

근데 다녀와보니 왜 아무도 답안해주는지알겠기도하고

일이 개쉽거든

참고로 난 관둔지좀됐다


일단 처음 입사하면 저 컨테이너 들어가서 근로계약서같은거 쓰고 바로 근무투입됨

그것도 사진있긴한데 왠지 올리면안될것같아서패스

저 컨테이너가 휴게실인데

그 내부살짝찍어봄

냉장고도있어서 오래다닐거면 뭐 갖다놓고 먹을수있음

근무환경임

여긴 과자껌라면 이런 식품류있는 구간인데 이구간을 고회전이라고 부름

사진 좌우에 있는 푸른 라인 보이지? 일하기 전에 저기다 과자상자 재고를 채워넣어야함

그거 끝나면 비로소 찐으로 일시작하는건데

저 주황라인이 레일임

그 위로 토트 지나가는거 보이지?

저기다 과자를 넣는거임 그게 피킹임

쿠팡보다훨씬쉽다

대신밥은거지같이맛없음

미역줄기랑 볶음밥이 맛없는건 처음봤음

밥은진짜맛없음

아줌마들 따로없고 자율배식인데 다 식었거나 굳어있음

생존게임한다고생각하고 먹어야함

나중에보니까 다른사람들은 다 휴게실에서 따로 도시락이나 먹을거 싸와서먹고있더라

대충찍다보니까 사잔이 흔들렸는데

상자있고 그밑에 빨간거 대충보이지? 그게 버튼인데

레일 가던 토트가 우리 앞에 서면 버튼에 빨간불이 들어옴 그 옆에는 개수 뜨고

그럼 개수만큼 꺼내서 토트에 담고 버튼 눌러서 불 끄면 됨

그리고 저 주황책상처럼 생긴거에도 녹색버튼 달려있어서 그거 눌러서 다음구간으로 보내면되는건데

처음가면 그건 마주보고 같이일하는 사람이 할거임

신규는 걍 물건찾아서 개수만큼 맞게 담고 버튼누르는거만 잘하면됨


이건 밥먹으러가면서 찍은건데 레일이 멀리까지있음

ㅇㅇ

선반도 되게높음

밥먹으러가는길임

이날은 주말에 나와서 일했음 다른구간임

여긴 저회전이라고부름

아까 고회전은 식품라인이었다면 여긴 칫솔치약머리끈실내화 이런 공산품라인임

방법은 똑같은데 고회전이랑 선반생긴게 다름

고회전은 가로로 긴데 여긴 앞뒤로 봐야함

아무튼 둘다 시야 넓어야함

개인적으론 저회전이 일하기 더 편했음 물건도 훨씬 가볍고

그리고 물티슈가 엄청 잘나감

그거 갖고오는게 귀찮음

이건왜찍었는지모르겠다

결론은 쿠팡보다 쉽다

쿠팡때려치고싶거나 대전세종 이런지역사람이라 쿠팡하기애매한사람한테추천

글은끝났고 퇴근직전에찍은 광원이나보고가라

직접봐야됨이건

개지림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