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개념 없는 여자친구 - sigangaenyeom eobsneun yeojachi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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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약속시간 기본 1시간 늦는 여친 대처법 좀...작성자boxout조회9215추천0

만난지 1년이 넘어가는 여친이 있습니다

둘이 너무 좋아하고 같이 있을때나 없을때나

서로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여친에게 불만 거의

없는데... 딱하나!!!

약속시간을 거의 제대로 지키는적이 없습니다

저보다 약속시간 장소에 일찍 온적은 한번두 없구여

평균 1시간

늦음 두시간

보통 30분

빨라야 10~20분 늦게 도착합니다

이게 계속되다보니

정말 짜증이 나네요...하...

조언 좀...

시간개념 없는 여자친구 - sigangaenyeom eobsneun yeojachingu

연애 1년 조금 지난 커플입니다

아직 상견례를 한 것은 아니고 그냥 둘이서 결혼 이야기를 조금씩 하고 있는 상황이라..

방탈이라면 우선 죄송합니다ㅠㅠㅠ

하지만 결시친 분들이 경험도 더 많으시니 더 현명한 조언 얻고자 여기 글을 씁니다.

제목 그대로 제 남자친구는 시간 개념 약속 개념이 없습니다

남친의 인생사를 들어보아하니.. 날 때부터 쭉~무언가에 구애받을 만한 삶을 산 적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하는게 아니다보니 전 왠만하면 넘어가려 하지만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폭발직전까지 갔네요

사람일이야 모르는 지라 약속을 했지만 무슨 일이 있을 것 같기만 해도 미리 연락을 줍니다

갑자기 생긴 일이라도 그 일이 발생한 즉시 약속시간 1분 전이라도 연락을 합니다

상대방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한들 약속을 깨는건 미안한일 아닌가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제가 너무 유별난가요?

전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제 남친은 직업 역시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고..

뭐 자신이 꼭 해야하는 일은 한달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입니다

밑에 사람을 부리는 일이다보니 정말 가만히 앉아서 돈도 많이 법니다

평생을 이런 식으로 남 밑에서 일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집안 역시 아들만 둘인 집이어서 그런지 자유분방하게 자랐더군요

그에 반해 예의 바르고 배려심도 참 깊습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약속 개념 시간 개념 없는 행동들이 정말 이해가 안되도 너무 안되서

많이도 싸웠습니다

매일 같이 내일 뭐하자고 약속해놓고는 잔다고 전화를 안받으니까요

하루이틀이면 몰라도 매일 같이 이러면 사람 속이 안터지나요?

뭐라고 하면, 별 일이 아니랍니다

만약에 약속을 해놓고 자신이 다른 친구를 만났다거나 다른 걸 했다면 화날 일일지 몰라도

잔거라서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화낸다네요..

사람이 12시에 약속을 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12시에 맞춰서 준비하고 나가려고 안하나요?

저와 제 주위에 모든 사람들은 그렇거든요

하지만 약속 없는 날은 그냥 자죠 24시간이고 그냥 계속 잘 수도 있죠

12시에 약속해놓고 잔다고 세네시까지 연락이 안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는구낭~^^' 하나요??

매일 같이 이런 일이 반복되다가, 남친을 조금 더 알게됐을 때 잠을 깊이 못자는 스탈일인걸 알게됐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그런 스타일이시라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잘 압니다

밤새도록 자도 조그만한 소리에도 일어나고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도 잠을 못들고.. 그런 스탈일이요

그래서 좀 더 제가 이해를 했죠

약속을 해도 그냥 기대를 안합니다

12시 약속 해서 혹시나 지켜주는 날이 있으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쁘네요

단 한 번도 제가 그렇게 마음을 바꾸고 1년동안 이런 일로 한마디 말도 꺼내본 적 없습니다

그냥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그렇다보니 이해만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노력을 하고 맞춰주려고 하면 자신 스스로도 남이 노력하는 모습에 고마워서 바뀌려고 노력 안하나요?

그러다 어제 터졌네요

어제 약속을 잡아놓고 전화를 했습니다

삼십분에 한 통씩 대여섯통을 했더니 십분뒤에 전화가 오더군요

일어나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고있는게 아니라 일하고 있다니 자고있는건 아니구나 싶어서 안심하고 끊었는데

저녁이 넘어가고 일곱시가 되도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안받고 또 했더니 받더군요

바쁘다고 나중에 전화하겠다네요

두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네요

비도 엄청나게 쏟아졌고 무슨일이 있는건가 싶어서 걱정도 되고 두시간 지나서 카톡을 했어요

아직도 안끝났냐고 답답하다고..

밥먹고 있다면서 ㅋㅋㅋ 해대네요

비가와서 일이 엉망진창이었다고..

그리곤 어제 했던 약속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네요

징글징글 합니다..

전 오늘 약속 시간에 일하고 있으니 약속을 깨져도.. 저녁이라도 먹자고 연락이 오려나 이따위 기대하며 기다리다 보니 난 그 사람을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기다리다 그냥 잤네요

이정도의 일은 정말로 미안한 감정이 들만한 이유가 없는 일인가요?

정말로 궁금해요

전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혼자한 약속이라면 모를까 같이한 약속이라면 깨졌을 때 무슨 이유든 일단 상대방에게 미안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연애하는 동안에나 이런 것들이 문제되지 결혼하고 나면 한 집에 살건데 시간개념 약속개념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 줄테니 결혼해라 뭐 이런 식의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제 생각이 잘못됐다면 어떤 충고도 다 달게 받겠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잘못된거라면.. 어떻게 해야 이 사람에게 약속은 중요한거구나 라는걸 알게 해줄 수 있을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올해들어서 제가 여행가고

여친도 졸작준비한다고

한달은 거의 못봤지만

올해 약속에서 한두번 말고 다 늦네요

대부분 10분 안쪽이긴하지만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시간 약속 어기는건데

그래서 저번에 정색하고 화내니깐

바로 다음엔 15분 일찍왔는데 그 다음인 오늘은

또 늦을꺼같다네요

하 이건 못고치겠죠???

반대로 전 이런 시간 약속에 강박관념?이 있어서

최소 10분전에는 무조건 도착하는지라..

딱 한 번만 말한다.
잘 들어라.

1. 결혼 발표 시, 밥은 무조건 니가 사는거다.

니가 처불러놓고 더치페이, 뿜빠이 이딴거 하지마라.
뒤지는 수가 있다.
바쁜 사람한테 니 결혼 처하겠다고 불러모았으면 '적어도' 밥은 니가 사야되는거다.
커피 사는 걸로 떼우기(x)
한 끼 대접이랍시고 짜장면 한 그릇 쏘기(x)
밥 다운 밥 사기(o)
술 사기(o)
밥'도' 한 끼 못사줄 형편이면 결혼하지마이 ㅅㅂ
일부러 와준 사람들 니한테 겨우 밥 하나 못얻어처먹어서 환장한 사람처럼 만들지말고.
밥 하나 처얻어먹을데 없어서 그 멀리까지 가준줄아나 이게.

2. 결혼 발표는 너와 니 배우자 될 사람과 '함께' 하는거다.

어디 피죽도 못얻어처먹은 몰골로 동네 편의점 가는 것 마냥 쓰레빠에 후줄근한 옷처입고 옆집 사는 동네 친구 만나러 가듯 혼자 덜렁덜렁 나오지마라.
뒤지는 수가 있다.
신랑신부 둘 다 옷 갖춰입고 '같이' 나와라.
결혼도 하기 전에 사별한거 아니면.

3. 최소한 청첩장은 찍어놓고 얘기해라.

실컷 사람들 처불러모아놓고 청첩장은 제작 중이다?
진짜 뒤지는 수가 있다.
그럼 청첩장 나오면 불러 이 개.새끼야.
두 번, 세 번 부르지마라 줫패고싶으니까.

4. 멘트 ㅈ같이 하지마라.

응~ 우리 결혼해~ 들어서 알지~? 꼭 와~ 축의금 꼭 내고~
뒤진다 진짜.
결혼 발표는 이렇게 하는거다.
'이 쪽은 내 신랑 or 신부가 될 사람이에요, 우리 몇 월 며칠 결혼해요, 오셔서 식사하고 가세요,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세요'
이해가 안되면 이해하려고 하지마라. 그냥 처외워라.
이 기본도 안 된 새끼들아.

5. 모바일 청첩장 보내지마라.

카톡으로 모바일 청첩장만 달랑 보내는 새끼들 있다.
혹은 일일이 소식 전하기 귀찮아서 페북에 모바일 청첩장 하나 덜렁 띄우는 새끼들도 분명 있다.
뒤지고 싶냐?
잘 들어라.
청접장은 기본이 서면 제출이다.
간혹 이런 경우 있을거다.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을 갖지 못했다 ->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청첩장을 자택으로 받을 것인지 모바일로 받을 것인지 확인 후 상대가 원하는대로 발송한다.
-그닥 친하지 않다 ->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청접장을 모바일로 발송해도 되는지 그 여부를 확인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청첩장은 기본이 서면 제출이다.
청첩장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는 받는 사람이 정하는거지 니가 정하는 게 아니다.
모바일 청첩장은 보내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거다.
청첩장 하나 잘못 보내서 부모님 홀수 만들지마라.

6. 하객 하대하지마라.

세기의 결혼식인냥 겉멋만 처들어서는 하객을 악세사리 보듯 보는 새끼들 있는데,
뒤진다 진짜.
어디 오지에서 무슨 결혼을 하겠다고 처불러서 버스대절이라도 해주나 했더니 대절은 커녕 기름값들여 비포장도로로 차 폐차할 각오로 갔더니 셀프 웨딩인지 스몰 웨딩인지 처한다고 꼴값 떠는 새끼들 주변에 꼭 한 명씩 있다.
내 결혼식이니까 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연히 와야된다는 생각머리 품고 하객 하대하지말고 대우 제대로 해라.

7. 축의금 받아야 될 상황, 축의금 받으면 안 될 상황 분간 못하고 멍청한 짓 하지마라.

어떻게든 돈처바른만큼 축의금 받아내려 기를 쓰는데,
뒤지는 수가 있다.
결혼식은 니가 돈처들여 벌이는 잔치다.
돈처들여서 결혼식하라고 등떠민 사람 아무도 없다.
잘 들어라, 상황별 축의금 받는 거 알려준다.
<축의금 받아야 될 상황>
-상대 결혼식에 내가 축의금을 냈을 때
<축의금 받으면 안 될 상황>
-내가 상대 결혼식에 축의금을 안냈을 때
-상대에게 주례, 사회, 축가, 들러리 등을 요청했을 때
-상대가 찢어지게 가난해서 축의금 낼 상황이 못 된다고 미리 말했을 때
<도리어 돈을 줘야할 상황>
-상대가 편도 2시간 이상 소모해서 와줬을 때
차비 최소 5만원이라도 쥐어주는 게 도리다.
-상대가 주례, 사회, 축가, 들러리 등을 해줬을 때
수고비 주는 게 당연한 도리다.
이해하지말고 달달 외워 이 도리도 모르는 무지한 새끼들아.
천지분간 못하고 돈독오른새끼마냥 어떻게든 축의금 처받아내려고 하지말란 말이다.
상황을 보란말이다, 상황을.

9. 결혼식 후 답례 인사는 기본이다.

인사 한 마디 없이 축의금만 홀랑 챙겨서 차타고 신혼여행 가기 바쁜 새끼들아.
뒤지는 수가 있다 진짜.
꾸민답시고 꾸민 그 웨딩마차, 황금마티즈 본 것 마냥 보고서 니 뒷통수 후려갈기기 잔에 와준 하객들한테 빠짐없이 90도 인사해라.

10. 신혼여행 갔다와서 안부 전화 돌려라.

이게 신혼여행을 간건지, IS 입단을 한건지 알 수도 없는 새끼들아.
뒤진다 진짜.
갔다와서 양가친척들은 물론이고, 와준 하객들한테 전부 빠짐없이 안부 전화 한 통씩 해라.
기념선물은 고사하고 안부 전화는 처해야될 것 아니야 축의금만 홀랑 처먹고 연락두절 하지말고 이 예의범절도 모르는 무식한 새끼들아.
귀찮다고 분명 생략하는 새끼들 있다.
아니면 또 연락 다 끊고 페북인스타에 신혼여행지 자랑질만 처하는 새끼들.
전화 한 통도 귀찮은 새끼들이 무슨 놈의 신혼여행을 가?

요새 하도 개념 밥말아처먹은 새끼들이 많아서 쓴다.
저것조차 못지킬 새끼들이 결혼은 무슨 결혼?
결혼할 자격 조차 없는 새끼들이다.
저런새끼들 결혼식은 갈 필요도 없다.
엄한데 돈 쓰지마라.

다음 편은 하객 예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