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0m 골 - sonheungmin 80m gol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손흥민의 `80m 질주` 원더골이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역대 최고의 골에 선정됐다.

2위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웨인 루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역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영광의 1위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수비 지역부터 스피드를 올리며 치고 올라갔고, 상대 선수 7명을 따돌린 뒤 침착한 마무리로 원더골을 터뜨렸다.

기록도 어마어마했다. 손흥민이 혼자서 질주한 거리는 약 86.8야드(약 80미터)였고,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약 11초에 불과했다. 공을 가지고 달린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기록이었다.

세계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리네커는 손흥민의 골을 "올해의 골"이라며 칭찬했고,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도 "마라도나가 빙의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26%의 득표를 받은 손흥민이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골은 루니를 비롯해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파올로 디 카니오, 폴 스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 등 쟁쟁한 16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질주는 자신의 진영 깊숙한 곳에서 시작됐고, 모든 번리 선수들보다 빨랐다. 골네트를 흔들고서야 질주가 멈췄다.

손흥민은 우승자가 될 만큼 충분히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2위는 웨인 루니였다. 지난 2011년 2월 12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오버헤드킥 득점으로 여전히 많은 축구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엄청난 득점이다.

루니는 13%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고,

이 뒤를 루이스 수아레스(8%),

파피스 시세(6%),

디 카니오(6%)가 이었다.

손흥민(28·토트넘)의 70m 드리블 원더골이 올 시즌을 넘어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이제 푸스카스상 수상만 남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터트린 골을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 

당시 손흥민은 후방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무려 70m가 넘는 단독 돌파에 성공한 끝에 골을 터트렸다.

또 다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같은 날 자체적으로 실시한 EPL 역대 최고 골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역시 손흥민이 1위에 올랐다.

스카이스포츠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은 26%의 득표율로 영광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인 웨인 루니(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1년 2월13일 맨체스터 시티전 오버헤드킥 골)의 13%보다 약 2배 이상의 팬심을 얻었다.

이 수상으로 손흥민은 런던 풋볼 어워즈 2020 올해의 골 수상에 이어 연거푸 기쁨을 맛봤다.

이제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 수상에 도전한다. 

독일 매체, “손날두, 마라도나와 메시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손흥민의 엄청난 골에 독일도 흥분했다. 2019-20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과 번리의 맞대결을 중계하던 <스카이스포츠>는 “손날두(Sonaldo; 손흥민+호날두) 모드다. 마라도나 같은, 메시 같은 플레이다!”라고 흥분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손흥민의 믿기지 않는 득점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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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런 식의 (80m 폭풍질주) 골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이번 골은 정말 특별하다."

토트넘의 손흥민(27)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번리와의 경기에서 인생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1골1도움에 힘입은 토트넘은 5대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 80m 골 - sonheungmin 80m gol
손흥민의 번리전 골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 80m 골 - sonheungmin 80m gol
손흥민의 80m 폭풍질주 골에 망연한 표정의 번리 선수.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손흥민은 전반31분 수비수 알더베이럴트가 건넨 공을 가지고 약 80m를 12초에 주파,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을 기록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33.64km/h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도 '50m 드리블 원더골'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4.58㎞를 뛰었고, 최고 시속 33.41㎞, 전후반 9.31㎞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구단 SPUR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80m 폭풍질주) 단독 드리블 골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이번 골은 정말 특별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좋았다. 놀라운 순간이다"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떤 골이 가장 좋냐'라는 질문에 그는 "혼자 드리블해서 넣은 골을 좋아한다. 드리블할 때 동료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따라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번리 선수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패스할 방법이 없었다. 가다가 보이면 패스 하려 했다. 번리 선수들이 계속 따라 붙어 끝까지 갔다. 마지막엔 너무 피곤하고 숨이 찼다. 하지만 집중하려 노력했다. 골을 넣은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승점 3점을 얻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이 경기 전에도 이미 손흥민을 '손날두'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난, 1996년 전성기 시절의 호나우두가 생각난다"며 극찬했다. 호나우두 언급에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호나우두의 합성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전 통산 3번째 AFC 선수상을 받았다. 이 자리엔 전 맨유 선수 박지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에대해 손흥민은 "박지성에게 상을 받아 더 특별하다"고 했다.

AFC는 손흥민의 활약상에 수상과 함께 골 소식, 세리머니 등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전했다.

토트넘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도 손흥민에게 주연을 양보했다. 케인은 "나도 중거리 슛을 해 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 기꺼이 손흥민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케인은 번리전서 멀티골을 기록, 유럽축구통계사이트 선정 10점 만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9.3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폭풍질주 골에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해외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 매체는 손흥민의 골영상을 게재하며 '메시, 메시, 메시'를 연호했다. '아시아의 메시' 손흥민을 메시로 일컬어 활약상을 단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골중 최고의 골이다"고 단언했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무리뉴는 "다음 주에 예정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해리 케인은 출전 하지 않는다"고 번리전 후 말했다.

이에따라 주전인 손흥민 등도 대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리그를 치르는 토트넘은 이미 16강에 진출했기에 무리할 이유가 없다. 거기다 원정경기이기에 10대선수 트로이 패럿 등 영건들을 많이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3일 간격으로 풀타임을 소화한데다가 리그 경기가 많은 토트넘인지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손흥민 80m 골 - sonheungmin 80m gol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합성한 손흥민과 호나우두의 얼굴을 합성 모습.

[동영상= 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