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관심이 없어요 - yeon-aee gwansim-i eobs-e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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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연애에 관심없는 20대 자녀들.. 다른 어떤 것에 취미가 있나요?

궁금 조회수 : 3,636

작성일 : 2016-05-30 05:47:47

연애에 관심없다는 대학생 딸
그 아까운 나이에
다른 어떤 것에도 별다른 열정이나 취미없이
거의 매일을 학교 집만 왔다 갔다 하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집에 오면 거의 방에 틀어박혀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어요ㅠ
그 또래 다른 집 자녀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합니다..

IP : 110.70.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5.30 6:25 AM (175.209.xxx.110)

    20대때 학교-도서관-집만 왔다갔다하고...자취하면서 논문-살림-잠만 무한반복하느라 이성은커녕 동성친구에게도 제대로 시간 낼 틈이 없었어요 ㅠ 연애 못/안하는게 꼭 비정상은 아니니 그냥 지켜보세요. 본인이 원래 이성에 관심있다면 나중에 언젠가라도 연애 하게 됩니다 ㅎ

  • 2. ㅇㅇ

    '16.5.30 6:26 AM (49.142.xxx.181)

    대학2학년 딸이 있어요. 여대를 다녀서인지 뭐 남학생하고 어떤 연락같은건 따로 하는건 없는것 같고요.
    부모눈엔 아직 어린 20대 초반인데 요즘 애들 남친 여친생기면 거의다 성관계로 이어지는세태에,
    어떤 면에선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남친사귀는건 조금 더 나이들어도 괜찮다 보고요.
    요즘 여자애들이 들락이는 커뮤니티가 아무래도 이성을 안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보니 더더욱 연애에 관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얘기하다보면 남친 잘못사귀면 사진찍히고 유출당할수도 있고 뭐 잘못하면 목숨잃고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를 거론하더라고요.
    아빠같이 좋은 남자도 많다 해도 소라넷 같은데 가보면 이상한 놈들도 만만치 않은데 이상한놈 정상적인 남자를 어떻게 구분하냐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다니는 학과가 많이 바쁜 학과라서 집에오면 과제하고 시험공부하고 그럽니다.
    주말엔 과외알바 하는게 하나 있어서 그거하고요.
    방학때만 조금 시간이 여유있는데 방학땐 또 고딩때 친구들하고 여기저기 여행도다니고 운동도 다녀요.
    스마트폰은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아주 열심히 봅니다;

  • 3. 49.142

    '16.5.30 6:56 AM (211.36.xxx.40)

    따님이 남혐 사이트인 메갈 워마드 회원인가 보네요.
    여자일베에요. 그런 곳 들락거리는걸 말리셔야지요...

  • 4. 211 36

    '16.5.30 7:42 AM (49.142.xxx.181)

    메갈 위마드는 아닙니다.
    넘겨짚지 마세요.
    어디가면 82쿡도 아줌마 일베라 하시겠네요.
    아무리 나빠도 어디 일베만 하겠습니까..

  • 5. 211.36

    '16.5.30 7:47 AM (112.153.xxx.19)

    졸지에 소라넷 몰카 영상 공유하고 강간모의하며 세월호 단식투쟁 하는 유가족 앞에서 치킨과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조롱하는 그런 준범죄 집단과 동급 취급 받은 49. 142님 따님에 심심한 위로를.

  • 6. 대학생 아들..

    '16.5.30 8:50 AM (182.172.xxx.114)

    댓글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네요..

    제 아들도 대학생인데, 이제 슬슬 종강으로 치닷는 시기라
    학교-집-도서관- 무한반복입니다.
    우리때처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과제, 공부, 시험, 각종 퀴즈 등등으로 학습량에 치어 죽어납니다.
    아르바이트도 학기 중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그 와중에 여러 대외활동이나 연애하는 친구들은 정말 대단한 거죠..
    요즘 대학생들이 그렇습니다ㅠㅠㅠ

  • 7. ..

    '16.5.30 9:49 AM (210.90.xxx.6)

    제 아들도 관심이 없어요.
    학과 공부도 많기도 하지만 과팅이나 소개팅도 관심 없다고 안 나가요.
    제가 오히려 나가 보라고 해도 귀찮다고, 지금 만나봤자 뭐 하냐고 그래요.
    집,도서관,학교 반복입니다.
    방학때 학술제 준비도 해야하고 자격증도 미리 미리 준비한다고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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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관심이 없어요 - yeon-aee gwansim-i eobs-eoyo

게티이미지뱅크.

연애에 관심이 없어요 - yeon-aee gwansim-i eobs-eoyo

Q1 저는 남자친구가 없습니다.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20대 사회 초년생이죠. 대학 다닐 때도 남자를 사귄 적이 없습니다. 대학 때는 취업 준비를 하느라 다른 데 신경 쓸 여력이 없었죠. 연애는 취업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목표 앞에선 하찮은 것이었답니다. 드디어 취업을 했지만, 여전히 연애엔 관심이 없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로맨스도 그다지 재미가 없어요. 제 친구들도 저처럼 연애에 무관심한 이들이랍니다. 우리는 자주 만나 영화도 보고, 맛집도 가죠. 이런 생활에 불만이 없어요. 제 고민은 남자친구를 어떻게 하면 사귈 수 있느냐가 아닙니다.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직장 동료, 상사 등이 자꾸 물어봐요. 물론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있느냐?” “왜 안 사귀냐?” “모태솔로냐?” “외모도 수려한데 왜 남자친구가 안 생기지?” “내가 좋은 사람 소개해줄까?” 등을 말이죠. 저는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사람입니다. 강단 있는 이라면 “남의 사생활에 왜 관심이냐?” “요즘 그런 거 물어보면 징계감이다”라고 쏘아붙이겠지만,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닙니다. 결혼에, 남자에, 연애에 관심이 없어요.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같은 질문을 자주 들으니 스트레스가 쌓여가요. 한 번도 남자친구를 사귄 적 없다고 하면 상대가 엄청나게 놀라요. 눈이 동그래지는 모습에 제가 더 ‘깜놀’해요. 불쌍하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스트레스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남자친구 필요 없는 사람

A1 연애에 관심이 없지만,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물어보고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계시군요. 한 가지 당신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있습니다. 사람들은 딱히 당신을 비난하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직장 동료나 상사는 그저 당신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하고 조금 친해지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그저 함께 밥을 먹을 때 딱히 할 말이 없으니 사생활 같은 것을 대화 소재로 삼을 뿐인 거죠. 무례하고 아주 성가신 대화이지만, 당사자는 그저 시간을 보내려고 한 ‘아이스브레이킹’용 대화 소재일 겁니다. 이 오지라퍼(참견쟁이)들에게 스트레스받지 않기 위해 당신에게 제안하고 싶은 해결책은 두 가지. 하나는 아주 간단하지만, 미봉책이고, 다른 하나는 조금 도전적일 수는 있지만 앞으로 인생에 꼭 필요한 어떤 스킬을 배우는 계기가 될 거에요. 첫째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고, 질문이 들어올 때 그냥 조용히 미소만 짓는 겁니다. 일일이 답하지 말고, 너무 친절하지도 마세요. 그냥 눈을 가늘게 뜨고, 입꼬리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올리면서 입은 꾹 다무세요. 고개를 살짝 가로 젓는 제스처를 더하는 것도 괜찮죠. 의미 없는 말에 에너지를 써서 대답하는 것도 아깝잖아요.

둘째는 바로 ‘자기 표현적 대화’를 해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표정이나 제스처로만 표현하는 ‘수동적 대화’나 화를 내고 공격적인 언행을 하는(당신이 하고 싶었던 ‘쏘아붙이기’가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공격적 대화’는 관계를 점점 악화시킵니다. 이런 대화가 아니라 ‘자기 표현적 대화’를 해보세요. 지금 일어난 사실, 그 일에 대한 나의 감정, 정당한 요구라는 3단계를 따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일하기 위해서 오는 회사에서 연애에 대한 질문을 자꾸 받으니까 마음이 좀 불편하네요. 이런 질문은 그만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들은 무례했지만, 당신은 단호함과 정중함으로 대응하세요.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바로 이렇게 자기를 표현하고 나를 보호하는 언어를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당신은 다른 스트레스에도 내면의 강함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오지라퍼들이 당신에게 스트레스 주게 두지 마세요. 정중한 거절로 당신을 지키세요. 제가 어느 쪽 방법을 더 강조하고 있는지, 느낌이 오시죠?

곽정은(작가)

연애에 관심이 없어요 - yeon-aee gwansim-i eobs-eoyo

게티이미지뱅크.

Q2 남자친구는 33살, 저는 27살입니다. 남자친구는 연애에 대한 열정이 없고, 저는 속마음 표현을 잘 못합니다. 곧 왕복 8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합니다.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생각에 조금 불안합니다. 남자친구에게 그런 고민을 털어놨죠. 그는 “헤어질 수도 있지, 어른스럽게 담담해져라. 내가 아는 연애는 누구나 불안하고 끝이 보인다. 그저 운명에 맡기고 순리대로 살자.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되고 안 되는 거라면 죽어도 안 되더라. 힘 쭉 빼고 걸어가 보자”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이 맞긴 하는데, 남자친구의 이성적인 멘트에 상처를 받더라고요. 제가 남자친구의 일이나 고민을 걱정해주면 “걱정하지 마세요! 제 일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너무 남 같이 말해서 속상해요. 하지만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해요. 남자친구의 연락 빈도에도 문제가 큽니다. 남자친구는 아침에 일어나든 출근을 했든 연락이 없어요. 제 카톡에 겨우 답합니다. 한 번은 오후 3시가 마지막 연락이었는데, 제가 밤 11시쯤 ‘저 먼저 잘게요’라고 보냈더니 ‘친구들 만나고 이제 집에 들어가’라고 답하더군요. 저는 항상 남자친구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한데 얘기를 잘 안 해줘요. 제가 토라진 것 같으면 “나 첫 연애야. 답답하지? 미안해”라고 합니다. 일할 때는 원래 연락이 잘 안 됩니다. 본인이 시간 나서 전화하면 “우울할 때 전화할 데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심심할 때 연락할 데가 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합니다. ‘이 남자, 내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필요 때문에 날 만나는 건가?’ 싶어요. 어머니가 걱정되셨나 봐요. 둘 다 나이가 있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무슨 생각으로 만나는지 궁금해하십니다. 외로워서 만나는 거면 빨리 접고 좋은 사람 만나는 게 낫다고 하세요. 그 부분에 대해서 남친에게 진지하게 말했는데, 부담스러워 해요. 이 남자 왜 이러는 걸까요? 장거리 연애 앞둔 여자

A2 상황에 대한 개선책은 현실에 대한 명료한 분석으로부터 나오지요. ‘남자친구는 연애에 대한 열정이 없고, 저는 속마음 표현을 잘하지 못합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남자친구는 당신에 대한 열정이 없고, 당신은 이미 속마음을 꽤 표현한 것 같아요. 당신은 매번 관심과 애정 어린 말들과 연락을 갈구하고, 그는 그걸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정도만 이 관계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 거죠.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말로 스스로를 좀 더 탓하며 그에 대한 불만을 덮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는 당신에게 따뜻함을 줄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헤어질 수도 있다, 담담해져라’라는 그 말은 상처가 될 만한 말이 맞지요. 혼자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걸 연인에게 말한다는 건 좀 다른 문제죠. 연인이 장거리 연애에 대해 불안해하면 “멀어져도 서로 많이 챙기고, 더 애틋해지자. 나도 많이 노력할게”라고 말하는 것이 맞아요. 상대방 일에 대해 걱정해주면 “고마워 내가 더 힘내볼게”라고 하는 게 맞고요. 그냥 대충 아는 사람이라도 나를 걱정해주면 그 정도의 인사치레는 하는 것이 인간의 인지상정입니다. 딱히 말은 하지 않았어도, 당신은 표정으로, 제스처로, 토라졌다는 표시를 하고 있었겠죠. 그는 자신이 원할 때만 당신을 필요로하는 사람에 가까워 보입니다. 진지한 얘기를 해도 부담스러워한다면서요. 첫 연애라서 답답하게 구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애초 친밀한 관계나 당신과의 정서적 접촉을 두려워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최소한 내가 어떤 신호를 보내면 그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습니까? 대체로 따뜻하고 사려 깊은 사람 말입니다. 대화도 안 되고, 따뜻하지도 않고, 내가 호소하는 말에 귀 기울일 줄도 모르는 이에게 왜 당신의 시간과 마음을 제공하나요? 인간은요, 혼자여도 충만할 수 있습니다. 커플이 되고도 이렇게 외로움과 갈증이 있다면 도대체 이 연애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곽정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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