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편집 기간 - yeonghwa pyeonjib gigan

영화제작 과정

영화제작 5단계 과정

1단계-개발

2단계-사전 준비

3단계−제작

4단계−후반 작업

5단계−배급과 상영

★ 영상작업 6단계 - 1. 주요 아이디어 - 2. 논리적 전개 - 3. 영상화 작업 - 4. 도입

5. 리듬과 속도 - 6. 절정을 어떻게 영상으로 작업할 것인지 항상 고심해야 한다.

영화제작 과정은 일반적으로는 3단계인 사전 준비, 제작, 후반 작업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영화제작을 세분화해 보면 이보다 2단계 더 확장된 5단계로 구분된다. 사전준비 단계 전에 시나리오 완성을 수행하는 개발 단계가 있으며, 후반 작업 단계 후에 배급과 상영을 수행하는 최종 단계가 있다. 그래서 영화제작 과정은 세밀하게 구분하면 5단계로 구성된다. 영화제작 과정이 세분되어 있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과정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영화를 완성하게 된다.

영화제작 5단계 과정

1단계인 개발 단계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시나리오를 완성할 때까지의 과정이다. 영화의 아이디어를 구상하여 발전시키는 단계로 시놉시스(synopsis)-트리트먼트(treatment) -시나리오(script) 등의 과정을 거치며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단계다. 2단계는 사전 준비 단계로 제작 예산 확보, 감독, 촬영감독 및 스태프 구성, 배우 선정, 장소헌팅, 스토리보드, 콘티 등 촬영 전 모든 준비를 끝내는 단계를 일컫는다. 영화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부터 영화 촬영 전까지 과정을 준비하는 단계다.

3단계는 제작 단계로 촬영 과정이다. 촬영을 크랭크인한 후부터 촬영이 모두 끝나는 단계다.

4단계인 후반 작업 단계는 촬영이 끝난 후 편집, 특수효과, 사운드 작업을 거쳐 상영, 배급을 위한 영화를 최종 완성시키는 단계다.

5단계는 배급 및 상영 단계로 최종 완성된 영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배급, 상영한다.

1단계-개발

개발(development) 단계에서는 Why?(왜 만드는가), What?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How?(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를 통해 표현하려는 영화 주제에 대한 목적성을 명확하게 하여,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Why’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왜 이런 소재의 아이디어를 통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대한 작품 의도라고 할 수 있다. ‘What’은 영화 속에 담길 내용이 어떤 이야기인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How’는 영화 속에 담길 내용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서 비주얼과 사운드의 표현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특히 ‘How’는 비주얼 표현 전략과 사운드 표현 전략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주얼 전략에는 톤, 공간, 색, 숏, 앵글, 움직임 등을 고려해야 하며 사운드 전략에는 대사와 음향 그리고 음악에 대한 적절한 계획이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

시나리오의 완성은 영상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므로 개발 단계의 핵심이다. 시나리오는 영화의 특성에 따라 Why, What, How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으면 결코 좋은 영화는 되기 어렵다. 시나리오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Why, What, How로 발전하여 시놉시스(약 A4 반 장에서 3장)가 되고 트리트먼트(약 A4 10장에서 15장)를 거쳐 시나리오(약 A4 65장에서 100장)로 완성된다.

2단계-사전 준비

사전 준비는 제작 단계(촬영)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사전에 준비하고 최종 점검하는 과정이다. 영화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프로듀서가 제작 예산을 확보하고 감독이 결정되면 배우 섭외와 제작진 섭외가 진행된다. 제작진이 결정되면 부서별로 시나리오 분석 작업과 제작 스케줄을 작성한다. 연출부, 제작부, 촬영부, 프로덕션 디자인팀, 비주얼 특수효과팀 등 제작진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영상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회의를 거치며 사전 제작 준비를 한다.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신 구분표(scene breakdown sheet)를 작성하게 되는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 신의 간략한 소개와 등장인물 표시, 의상, 소품, 세트 등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담고 있다.

신 구분표는 신 넘버를 비롯해 낮과 밤, 장소, 내용, 등장인물, 소품, 의상 등 기타 사항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보기 좋게 요약한 것이다. 이는 참여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신 구분표만으로도 이야기의 전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영화를 제작할 때 자신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 촬영 시 필요한 사항 등을 자발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양식을 토대로 각 분야 담당자들은 제작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추어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시나리오를 각 신에 따라 정리를 해 놓은 신 구분표는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된다.

또한,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전체적인 제작 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효율적인 제작 가이드가 되도록 제작 일정표(production schedule)를 만든다. 이를 위해 전체적인 제작 진행 항목을 나열하고 시간별 분포를 표기한다. 시간적 분포는 일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 등으로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작성할 수 있다. 블록 형식으로 만들어 일의 순서와 작업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도록 작성한다. 이러한 스케줄 작성은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영화제작의 전체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제작진과 배우들이 능동적으로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장소 헌팅 리포트(location hunting report)는 촬영 장소에 대하여 구체적인 정보를 작성한 것이다. 장소 헌팅 리포트는 프로듀서, 연출, 촬영감독, 미술감독 등으로 구성된 로케이션팀이 현장 답사와 촬영 협조 등 구체적인 사안들을 바탕으로 작성해야 한다. 장소 헌팅 리포트는 촬영 전에 촬영 장소에 대한 이해와 준비해야 할 것 등을 정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촬영을 위한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 그리고 배우 디렉션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프로덕션 디자인(production design)은 흔히 영화 미술 작업이라고 한다. 영화제작에서 비주얼에 관한 미술적 요소를 책임지는 부서다. 소품, 의상, 분장, 헤어, 세트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프로덕션 디자인의 영역이다. 영화제작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프로덕션 디자인의 역할에 따라 영화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덕션 디자인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작가의 의도 그리고 공간적 구성 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비주얼 전략을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전반적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시나리오 줄 콘티(script line breakdown)는 시나리오 위에 직접 밑줄 등의 표시로 촬영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어떤 방법으로 촬영할 것인지에 관한 정보를 시나리오에 직접 기입하는 것이다. 시나리오 위에 표시된 계획에 따라 카메라의 앵글과 사이즈 그리고 배우의 동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신 구분표가 신별로 시나리오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면, 숏 리스트(shot list)는 컷별로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 구분표보다 디테일하고 촬영을 위해 모든 것을 기입해 놓아야 한다.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이 가장 많이 참고하게 되는 자료다. 제시된 자료를 통해 각 분야 담당자들이 해야 할 일과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게 된다. 스토리보드(storyboard)는 촬영 전에 촬영할 시나리오 스토리를 미리 그림으로 작성한 것이다. 촬영 시 필요한 여러 정보들을 함께 제공한다.

각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촬영할 화면의 크기와 카메라 위치 그리고 카메라의 움직임 등을 표시한다. 근래 들어, 스토리보드 소프트웨어(frame forge, storyboard quick)의 확산으로 그림을 대신해 디지털 이미지로 작성하기도 한다. 이때에는 보다 더 정확하게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토리보드는 제작할 영화를 사전 시각화하여 점검할 뿐 아니라 제작진과의 소통 도구로 사용된다.

콘티(continuity)는 스토리보드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스토리보드보다 더 자세한 제작 정보를 담은 것이다. 플로어와 그라운드플랜(floor & ground plan)은 촬영 현장의 평면도를 통해 촬영 동선을 시각화하는 것으로, 외부면 그라운드플랜, 내부면 플로어플랜이라고 한다. 인물의 동선,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 조명과 소품의 위치 등을 파악하여 사전 시각화해 볼 수 있다. 미리 촬영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고, 리허설을 진행하면 제작 시간의 효율과 더불어 각 장면을 재점검할 수 있어 총체적으로 제작 현장의 능률을 올려 줄 수 있다.

제작 예산(production budget)이란 제작 기간에 사용하게 될 예산을 미리 예측해서 계획을 세운 것을 말한다. 예산에 관한 부분은 주로 프로듀서가 작성하게 되지만 소규모 영화제작에서는 감독이나 연출부가 이를 대신하기도 한다. 정확한 예산 계획을 위해서 촬영감독과 연출 그리고 미술감독 등 각 분야 담당자들과 프로듀서가 무리한 계획 없이 프로젝트에 적합한 예산을 세워야 한다.

제작진 연락망(call sheet)은 배우들과 제작진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기록한 것으로 이를 통해 분야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영화제작에서 연락망이 중요한 이유는 약속과 실행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영화제작은 스케줄에 의한 창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간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제작은 시간이 예산이기 때문이다. 잘못 점검된 스케줄이 영화제작 전체를 위기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제작에서 시간 약속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촬영 스케줄(shooting schedule)은 보통 1회 차, 2회 차 등으로 명명한다. 회차의 의미는 촬영 횟수를 의미한다. 촬영 회차가 많은 영화는 그만큼 많은 예산이 지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촬영 스케줄에는 촬영에 관한 전반적인 것이 계획된다. 등장인물, 모임 시간과 장소, 촬영 시작, 촬영 내용, 연출부, 제작부의 역할, 소품 및 의상, 특이 사항, 장소에 대한 설명 등이 촬영 스케줄에 기록된다. 이러한 스케줄을 바탕으로 촬영 현장에서 원활한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자재 목록표(equipment list)는 촬영 동안 사용하게 될 기자재에 대한 정리표이고 이를 토대로 촬영 전, 후 기자재를 확인하여 분실 혹은 파손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촬영 때 사용될 기자재를 미리미리 체크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3단계−제작

제작 단계(Production)는 사전 준비 단계를 거쳐 준비된 일정에 따라 현장에서 제작을 진행하는 것이다. 촬영 시 사용되는 기본적인 영상 언어의 이해와 동시녹음 그리고 촬영할 때 점검해야 할 것들을 숙지해야 한다.

컷, 숏, 신, 시퀀스

컷(cut)은 일반적인 의미로는 자르다는 뜻이고, 영화현장에서는 촬영을 하다가 중단하다, 편집에서 자르고 붙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컷이란 연속되어 있는 한 덩어리의 숏(shot)이 잘려진 지점을 말하는 것이며 그 숏들이 적절한 위치에서 컷을 통해 편집된다. 컷이 연속되는 장면들의 분절을 의미한다면, 컷과 컷에 담긴 영상의 내용은 숏이다. 영화의 최소 단위는 숏이다. 숏은 카메라가 녹음 버튼이 켜지고 꺼질 때까지 찍힌 영상을 말한다. 이 숏들이 모여 하나의 비트(beat)를 이루고 비트가 모여 신(scene)이 되고 신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 단위인 시퀀스(sequence)가 된다. 보통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이나 사건을 말한다. 시퀀스가 모여 완성된 영화 스토리가 된다.

앵글

앵글(angle)은 쉽게 말해 카메라의 위치를 말하는데 아이 레벨(eye-level)은 피사체의 눈높이와 똑같은 위치에서 촬영하는 것이다. 하이 앵글(high angle)은 부감 앵글이라고도 하며, 피사체 위에서 촬영한다. 소외되고 고독한 모습을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내용과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 군인들의 도열이나 행군 장면, 전투 장면에서 부감으로 촬영했을 때는 하이 앵글의 보편적 속성 외에도 장엄함, 두려움, 강인함 같은 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 로 앵글(low angle)은 앙각 앵글이라고도 하며, 인물을 대상으로 사용했을 때, 일반적으로 그 대상에 대한 존경심과 위대함을 느끼게 해 준다. 로 앵글은 극영화뿐 아니라 기록 영화에서도 독재자들의 선전용 영화를 찍을 때 활용되었다.

숏이란 쉽게 말해 화면 안에 보이는 대상의 크기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숏의 종류를 살펴보면, 인물의 모습을 전체로 보여 주는 풀숏(full shot), 인물을 무릎 위 허벅지 부분까지 화면에 나오게 촬영하는 미디엄숏(medium shot), 화면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허리까지 나오게 촬영하는 웨이스트 숏(waist shot), 화면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가슴까지 나오게 촬영하는 버스트 숏(bust shot), 인물의 특정 부분, 예를 들어 ‘눈’만을 강조하여 화면 전체에 보이도록 촬영하는 클로즈업(close up)으로 나눌 수 있다.

동시녹음

동시녹음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동시에 배우들의 대사와 주변 소리들을 함께 녹음하는 것을 말한다. 카메라의 녹음 장치로 바로 영상과 함께 녹음하는 방법과 별도의 사운드 기기를 통해 분리해 녹음하는 방법이 있다. 카메라에 바로 녹음하는 경우는 사운드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촬영 시 움직임이 불편하다. 사운드 전문 기기를 통해서 녹음하면 녹음 상태를 최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촬영 시 움직임도 자유롭다. 그러나 후반 작업에서 영상과 사운드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에 후반 작업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동시녹음을 할 때는 붐(boom) 마이크를 사용해 배우의 움직임을 따라 대사와 기타 사운드를 녹음한다. 붐 마이크는 긴 붐대(boom pole)에 연결하여 자유자재로 움직여 녹음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붐 마이크나 붐대가 화면에 나오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촬영할 때 기본으로 점검 할 것

첫째, 인원 점검이다. 촬영 인원의 이상 유무와 배우의 대기 유무 등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시 촬영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배우의 스케줄이 바빠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촬영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으면, 인원과 제작비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장비 점검이다. 이는 촬영 전에 반드시 이루어졌어야 하고, 제작 현장에서 촬영 전 카메라를 포함한 조명 및 기타 장비의 모든 가짓수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셋째, 소품 및 의상 점검이다. 당일 촬영 분량에 대한 배우들의 의상, 헤어, 장소에 있어야 할 소품 등을 체크해야 한다. 전 장면에서는 놓여 있던 찻잔이 다음 컷에서는 맥주잔으로 바뀌는 실수는 절대 안 된다.

넷째, 촬영 장소 점검이다. 촬영하기로 한 장소의 협조가 잘 이루어졌는지, 날씨의 영향으로 피해는 없는지, 배우가 움직이는 동선에 위험한 물건들이 있는지 등 확인이 필요하다.

4단계−후반 작업

후반 작업(post-production)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최첨단 디지털 편집 기기의 등장으로 최근 제작 과정에서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아바타>처럼 거의 모든 장면이 후반 작업에서 완성되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편집이란 시간과 공간의 재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알다시피 같은 시간대의 영상 즉 같은 장면이라고 하더라도 꼭 같은 날짜에 촬영되지는 않는다. 또한 과거와 미래, 현재의 복합적인 스토리 구성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공간 변화에 따른 장면전환과 마술 같은 트릭 효과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편집 기법이 발달했고 그것을 받쳐 주는 후반 작업 기술인 컴퓨터그래픽의 놀라운 발전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CG라고 부르는 컴퓨터그래픽(computer graphics)은 컴퓨터를 사용해 영상을 만들어 내는 모든 기술을 통칭한다.

CG는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태동기를 지나 컴퓨터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진보해 왔다. 이때부터 앞서 말한 고전적인 특수효과 기법들과 CG가 결합되면서 영화는 놀라운 시각적 위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모든 영화는 표현하지 못할 영상이 없을 정도로 상상하는 모든 영상을 CG로 구현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CG 없이는 영화제작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영화의 색 보정은 후반 작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CG 작업이다. CG는 실사와 합성하여 편집하기도 하고 100퍼센트 CG영상을 사용하여 편집하기도 한다. 사운드 작업은 영상 후반 작업 이상으로 중요한 후반 작업이다. 사운드 없이는 영화가 완성되지 못한다. 사운드 분야는 크게 현장 동시녹음과 후반 작업으로 나누어진다. 사운드와 관련된 스태프는 동시녹음 기사 및 후반 작업에서 스튜디오(녹음실) 사운드 엔지니어, 디자이너, 작곡가 등이 있다.

동시녹음은 촬영 현장에서 행해지는 녹음이다. 후반 작업에서는 후시 대사 녹음, 영상에 필요한 소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폴리(foley) 녹음, 기타의 효과음 녹음, 배경음악 녹음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것들을 통합하고 조절하는 믹싱 작업을 한다. 사운드는 장면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상징을 부여하며, 인물의 성격 묘사에 도움을 주고 극의 전개에 개입한다.

또한 사운드는 영화의 공간을 확장시킨다. 사운드 디자인은 화면 안팎의 상황들을 철저하게 고려해 여러 가지 층위를 이루도록 총체적으로 영화의 사운드를 설계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사운드 디자인은 각 숏에 들어갈 사운드의 종류와 높낮이, 볼륨 레벨, 템포, 삽입 시점과 방법, 지속 시간 등을 철저히 계획하고 결정하는 작업이다. 영화음악은 기존의 음악을 사용하는 방법과 기존 음악을 편곡하거나 오리지널 음악을 작곡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오리지널로 작곡되는 영화음악을 스코어[original score]라고 한다.

5단계−배급과 상영

배급과 상영(distribution & exhibition)은 영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정성껏 잘 만든 영화라 할지라도 상영이 되지 못하면 세상과 소통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영화 배급은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이다. 배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영할 극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배급 방법은 전국 동시 개봉, 제한 개봉, 시장 개척 개봉, 아트하우스 개봉, 직접 개봉, 비극장용 개봉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메이저 배급사가 영화 개봉에 관여하며 독립 영화는 제작자나 감독이 직접 개봉하는 아트하우스 개봉이나 직접 발로 뛰면서 개봉관을 물색하여 개봉하는 방법 혹은 영화제를 통해 개봉하는 방법이 있으나 열악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디지털과 인터넷이 만나면서 배급과 개봉 방식이 다양해졌으나 메이저 배급사와 독립 제작사의 배급에는 상당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배급과 상영은 이윤과 직결되기 때문에 배급사와 제작사는 항상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영화 관람료를 8,000원으로 가정할 때, 영화발전기금 3%(240원)와 부가가치세 10%(776원)가 공제되어 6,984원이 된다. 이 금액에서 50%인 3,492원은 극장이 가져간다. 나머지 3,492원 중 10%(349원)는 배급수수료로 공제되어 3,143원이 된다. 관람료 8,000원 중 투자 및 제작사의 최종 수익금은 3,143원이 되는데, 영화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된 제작비가 최우선적으로 회수된다.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지분율에 따라 메인투자사와 부분투자사 그리고 제작사에 배분된다.

계약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투자된 제작비가 모두 회수된 후 수익금의 약 40% 정도가 제작사에 배분된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게 되고, 제작사는 수익이 발생할 수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영화가 흥행되면 영화관 즉, 극장이 최대 이익을 얻게 된다. 만약에 제작, 배급, 극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투자한 영화가 흥행하면 거의 모든 수익을 한 기업이 가져가게 된다.

(영화의이해, 2014. 2. 28., 민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