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몇살 까지 - yoyangbohosa myeochsal kkaji

85세 할아버지가 최근 국가자격시험인 ‘요양보호사’에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4월 2017년 제21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전승규(85) 할아버지.

태전동에 거주하는 전 할아버지는 병에 걸린 아내를 전문적으로 돌보기 위해 지난해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을 수강, 두 번의 도전 끝에 당당히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전승규 할아버지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공부하고 배우며 하나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가치 있는 일”이라며 “85세라는 나이에 아내의 간병을 위해 시험에 도전했는데 합격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9년째 광주(중앙로 123 경안우체국 2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주요양보호사교육원(원장 석정호)은 고령 합격자를 수시로 배출하고, 95%의 합격률을 보이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번 시험에 전승규(85)·박광환(80)·유양선(80)·양남순(78) 어르신 등을 비롯해 60여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정호 원장은 “매년 고령의 어르신들이 자격시험에 합격하는 등 요양보호사는 누구라도 의지만 있으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며 “최근 배우자들의 간병을 위해 도전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은 1년에 세 번 치러지며 응시자격에 나이 등의 제한은 없다. 또 가족요양(만 65세 이상)을 할 경우 일정 급여를 받을 수 있고 전문적인 요양기술까지도 배울 수 있어 가족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