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헌터 D 넷플릭스 - baempaieo heonteo D nespeulligseu

두 교황(The Two Popes, 2019)

엄마 보여주느라 또 봄

프란치스코 교주의 아르헨티나 시절 스토리가 굉장히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한다

전세계 식민지 경험이 있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군부독재가 발호하고 

그 아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역사를 공유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 짝이 없구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고 반성하고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는 게 쉬워보이겠지만

그건 만화책에나 나오는 거고 실제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프란치스코는 훌륭한 사람이다. 

흑사회(黑社會, Election, 2005)

흑사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원로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록(임달화)과 따이디(양가휘) 두 후보 중 현재 회장이 차분하고 안정적인 록을 지지하고, 대세는 록쪽으로 기운다.

돈을 뿌리며 로비를 해온 따이디는 불복한다.

따이디는 수하의 부하들을 풀어서 회장의 상징인 용두단장을 손에 넣으려 하고 록도 사람을 보낸다

진짜 드러운 자막만 돌아다니는데

넷플릭스에 있길래 잽싸게 봄

번역 질이 너어어어어무 다르다…!!!

양가휘의 찌질한 양아치 연기 진짜 대박….

간만에 홍콩 영화 보니까

헐리우드 영화는 상상조차 안해봤을 폭력씬이 으아…

(아마 외국애들이 보기엔 한국영화도 그럴 듯)

걔네는 총만 쏴대고 총 외의 무기란 건 생각도 안하고 액션씬을 만드니께...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정녕 두기봉밖에 안남은 것이냐….

예전 홍콩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라면

총을 별로 안 쏜다

홍콩 반환 전 불안한 현실의 반대 급부로 과잉하기 이를 데 없던 과거 느와르와 달리 

현실 속 흑사회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낭만이나 비장함 따위는 1도 없음

2편도 봐야 되는데 어떤 게 기다리고 있는지 알다 보니 보기 전부터 피로가…..

맨 프롬 엉클(The Man from U.N.C.L.E., 2015)

CIA 요원인 나폴레옹 솔로(헨리 카빌)는 텔러 박사의 딸인 개비(알리시아 비칸데르)를 만나러 동베를린에 잠입한다.

텔러 박사가 나치에게 잡혀 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서다.

그녀를 통해 박사와 접속하려는 CIA는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KGB와 협력하기로 하고

솔로에게 일리야(아미 해머)를 파트너로 붙인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충돌한다.

넷플릭스 열심히 썼구만 이때

가이 리치 영화인 걸 갑자기 깨달아서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봤음

여기저기 빡치는 요소가 있는데(여성의 대상화라든가….)

전체적으로 아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음

60년대를 재현해놓은 걸 구경하는 재미로 보면 될 듯

맨츄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2004)

상원의원인 앨리노어 프랜시스 쇼(메릴 스트립)의 아들 레이몬드 쇼(리브 슈라이버)는 걸프전 전쟁 영웅이다.

그는 이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해서 부통령 후보까지 오른다.

걸프전에서 레이몬드의 직속 상관이었던 벤 마르코(댄젤 워싱턴)는 전쟁 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다.

계속된 악몽이 현실로 일어났던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벤은 혼자 조사를 시작한다.

이걸 왜 보겠다고 생각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출연진이 너무 빵빵한 거에 비해 그냥 그렇다

댄젤 워싱턴은 미국인이 보기에 이런 이미지인지 

군인으로 나오는 이런 류의 영화가 너무 많다

다른 영화에 캐스팅좀 해주라고 이 닭들아

연기력이 썩고 있자나!!!

그리고 한 10분 나오는 역할에 브루노 간츠 나옴

이게 예전 꺼 리메이크일텐데 그거나 봐야겠어

마인드헌터(Mindhunters, 2004)

FBI 프로파일러 훈련생들은 마지막 훈련 과정으로

연쇄 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훈련지인 고립된 섬으로 들어간다.

더미로 만든 시체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훈련생들이 하나씩 죽어나가기 시작하는데...

프로파일러가 나오는 내용이라길래 봤는데 

이 시나리오도 프로파일러가 뭔지 공부 덜한 듯

별 재미는 없음

레니 할린 실망이야…. 옛날엔 안 이랬자나여….

배우가 약간 안됐다는 기분이 들게 영화 만들면 안 되지

하긴 이미 나온 시나리오를 감독이 뭐 어떻게 좋게 만들 수는 없었겠지….


뱀파이어 헌터 D(吸血鬼 ハンタ-D, Vampire Hunter D, 1985)

먼 미래 어느 행성. 흡혈귀가 출몰해서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이 뱀파이어를 물리치기 위해 뱀파이어 헌터라는 직업이 존재하고 그중에서도 ‘D’라는 명성이 드높은 헌터가 있다.

그는 던필(뱀파이어와 인간 혼혈)로 뛰어난 사냥 실력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명하다.

도리스라는 아름다운 소녀가 리 백작에게 피를 빨리고 그녀는 D에게 백작을 죽여달라고 의뢰한다.

도리스와 남동생의 집에서 묵으며 적을 경계하던 중 도리스가 납치되고 D는 도리스를 찾으러 리 백작의 성으로 향한다.

원작은 소설인데 그 소설 일러스트가 아마노 요시타카임 

사실 소설이 일러스트빨을 받았다고 할 정도인데

애니는 일러스트를 욕되게 하는 더러운 퀄리티였음

소설로 읽을 때는 괜찮은 걸(사실 소설도 좀 구린데) 

작화로 구현했을 때의 한심함이란…

(이걸 보기 전까지 내가 이 소설을 읽었다는 사실 자체를 완전히 까먹고 있었음 ㅋ...)

일본애들이 뱀파이어 좋아하는 이유가 

본가 타령하면서 순혈주의/계급 타령을 좋아해서인 것 같다

아무리 미래가 배경이라도 우주가 배경이라도 본가 타령 꼭 나옴

봉건제 사회를 못 벗어나냐 이노무 나라는 

트루 디텍티브 시즌 1(True Detective, 2014)

2012년, 은퇴한 경찰인 러스트(매튜 맥커너히)와 마티(우디 해럴슨)는 경찰측의 요청으로

1995년 두 사람이 수사한 연쇄살인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한다.

여자를 죽여서 옷을 모두 벗기고 무릎꿇린 자세를 취하게 하고

머리에는 사슴뿔로 만든 관을 씌우고, 등에 기묘한 문양을 그려놓은 기묘한 사건.

경찰들은 두 사람에게 사건에 대해, 서로의 파트너에 대해, 그들의 수사 방법에 대해 자세히 묻고

두 사람은 옛 기억과 해묵은 상처를 끄집어 낸다. 

이 드라마를 예찬하는 글 많이 봤는데

굉장히 용두사미임

일단 캐릭터는 매력적인데 그다지 일관성은 없고

설정이랑 시나리오가 허술함

시나리오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떡밥 회수가 제대로 안 됨

'Yellow king'을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로 계속 거론해놓고 뒤에 제대로 밝혀지지 않음

내용은 텍사스 여성 연쇄 살인(실화)을 모티브로 하고 있고 

거기에 남부 특유의 부두교 문화, (기독교계) 사교의 느낌을 섞어서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근데 그것이 망했습니다

매튜 맥코너히가 또 남부 사투리 쓰는 역할 맡았구만 했는데 인생작이 되긴 한 듯

윌리엄 프레드킨 다큐에 매튜 맥커너히 인터뷰가 나오는데

원래는 우디 해럴슨이 맡은 마티 역할이 들어왔었다고

그런데 자기가 러스트 역을 달라고 하면서 

'마티 같은 역할은 이미 <킬러조>에서 했다, 그걸 봐라'라고 했다고 한다

내용의 주된 배경이 90년대라서 휴대폰 없는 세상을 보는 안정감이 있음

그래도 앞부분은 꽤 재미있으니 한번 봐볼만 함 

촬영도 배우들 연기도 볼만함.

시즌 2가 얼마나 망스멜이길래 그렇게 쌍욕을 먹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