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주식인 미국에선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때 대부분 소스를 넣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우린 스테이크를 먹을 때 소스는 거의 생략해요. 신선하고 등급이 높은 스테이크용 고기 먹을 땐 고기 자체가 맛이 있어서 소스는 잘 안 쳐서 먹게되는건데. 카레에 넣어 먹으려고 트라이 팁 (채끝등심 부위) 을 사 왔는데 갑자기 스테이크로 변신~ ㅎㅎ 트라이팁은 스테이크로는 약간 퍽퍽하기 때문에 소스를 만들었어요.
모처럼 소스 듬뿍~ 쳐서 먹으니~ 또 그 맛도 즐기게 되더라고요.
고기는 페이퍼타월로 톡톡 쳐서 살짝 겉에 있는 핏물 닦아주세요.
소금/후추도 과하지 않게 한 꼬집씩~~ 솔~~솔~
고기를 지글지글 굽기. 딱~ 한 면에 한 번씩 굽는 게 좋아요.
스테이크 소스 만들기: 우스터 (worcestershire sauce) 1큰술 케첩 2큰술 간장 3 큰술 맛술 1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마요네즈 1큰술 물
2큰술 재료들을 모아 넣고 2-3분가 저어 가며 끓으면 불 끔.
구운 후 준비된 소스를 넉넉하게 올리고~ 감자도 올리고~ 다른 구운 채소를 올려도 되겠어요~
미국 사람들은 트라이팁 부위로는 대부분 오븐 로스팅을 하거든요. 지방이 적어서 팬에 간단하게 굽기에는 살짝 질길수도 있으니 칼집을 내주고 소스 올려 먹음~ 맛있어요.
윌리엄 소노마에서 득템한 4각 접시에 담아서 시크하게~ 샤샤샥~~ 던지듯~ 차려도 괜찮지여? ㅎㅎ 흰색으로 통일했지만 다른 모양의 그릇들로 변화를 주어도 좋더라구요.
우린 제부가 구운 스테이크가 세상에서 최고인 줄만 아는지라 ㅋㅋ 이젠 거의 집에서 스테이크를 안 해 먹는데 모처럼 홈메이드소스 올려 맛있게 먹었네요.
소스에 마요네즈 들어가는 거 보셨어요? 마요네즈의 느끼함은 없고 부드러워요.
고기가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맛있는 소스 뿌려서 먹으니 소스 맛으로, 소고기 씹는 맛으로~ ㅎㅎ 맛있게 한 끼~ 잘 먹었어요~ 맛있게 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