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을 좋아하고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한 두권쯤은 읽어봤을 추리소설의 거장 엘러리 퀸의 작품들 애거서 크리스티와 함께 동시대의 추리소설 작가로 추리소설계의 양대산맥. 레전드다.
엘러리 퀸이란 필명으로 두명의 사촌형제가 공동 집필했으며 수많은 주옥같은 추리소설로 20세기 최후의 미스테리 거장이란 칭송을 받고있다.
그중 단연 최고는 이 비극 시리즈인데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이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 같은 경우 살인사건이 일어나기전 상황과 갈등. 등장인물의 감정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앨러리 퀸 같은 경우는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탐정이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 범인이 살인을 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설명해서 읽다보면 그 치밀함에 지치기도 하지만 이 작가의 반전을 믿기에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읽어낼수있다. 또한 이작가의 큰 장점중 하나는 이야기가 하도 디테일하고 길다보니 시간이 지나 다시읽어도 새책을 읽는 기분이란거다. 읽을때마다 다시 놀랄수있는 무제한 반전. 물론 나같이 건망증이 심한 사람 한정이긴 하다.
1930년대의 작품들이다 보니 지금과는 틀린 수사방법으로 어찌보면 조금은 시시해보일지 모르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선 고전의 힘을 충분히 보여준다.
오히려 요즘 추리소설처럼 수사기법이 발달된 시대가 아니다보니 탐정의 추리 능력이 더 돋보이기도 한다.
고전적인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추리에 집중하는 소설을 원한다면 디테일이 촘촘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엘러리 퀸의 수많은 주옥같은 소설들을 권유한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명작이라고 뽑는 소설은 Y의 비극. 내가 생각하는 엘러리 퀸의 최고의 명작이다. 부유하지만 불행한 한 가정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유일한 증인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여인. 그 여인이 유일하게 느낀 맛과 향. 그것을 가지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며 마지막에 밝혀지는 범인의 반전은 말할것도 없다. 마지막의 큰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읽는 도중 지치고 힘이 들더라도 정상에 꼭 오르시길 응원한다. 갤러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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