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등을 보이는 이유 - goyang-iga deung-eul boineun iyu

고양이가 등을 보이는 이유 - goyang-iga deung-eul boineun iyu
 

[노트펫] 집사도 모르게 고양이가 집사에게 사랑을 표시하는 방식 12가지를 미국 연예·패션 온라인 매체 버슬(Bustle)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1. 눈 깜빡이기(고양이 키스).

고양이 전문 매체 캣스터(Catster)의 메릴린 크리거 행동학자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반쯤 감긴 눈을 깜빡이면서 신뢰를 표시한다. 이를 “고양이 키스”라고 부른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편안하고, 만족하고, 사랑하고, 믿을 때 고양이 키스를 한다. 집사도 눈을 깜빡여서 답하는 것도 좋다.

  • 2. 꾹꾹이(고양이 안마).

고양이가 안마하듯이 앞발로 눌렀다가 떼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고양이 꾹꾹이라고 한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MD는 고양이가 꾹꾹이(kneading)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사랑을 표시하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3. 핥기(Grooming).

그루밍은 고양이간 애정 표현의 한 형태다. 고양이는 서로 핥으면서, 유대감을 표시하고 스트레스를 푼다. 고양이가 집사를 핥는다면, 집사를 가족으로 여긴다는 의미라고 캣스터는 조언했다.

  • 4. 꼬리로 감싼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앉을 때, 꼬리로 그 사람을 감싸는 경우가 있다. 크리거는 “고양이를 의인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이 다정한 행동은 친한 친구와 손을 잡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 5. 무엇이든 물어다준다.

동물 행동전문가 에이미 쇼자이는 홈 디자인 매체 ‘더 스프루스’에서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먹이를 선물해서 애정표현을 한다고 밝혔다. 쇼자이는 “집안에서만 고양이를 키우면, 찢어진 종잇조각이나 장난감이 고양이가 잡을 수 있는 먹이의 전부”라며 “당신의 발 앞에 그것을 물어다줬을 때 사려 깊은 몸짓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 6. 집사에게 뺨을 비빈다.

고양이가 집사의 발이나 손에 뺨을 비빈다면, 고양이가 간지러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사랑한다는 표시다! 뺨 비비기는 고양이 세계에서 신뢰, 안전, 사회화 등을 상징한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내미는 것이 가장 좋은 인사법이다. 고양이가 인사하고 싶다면, 다가와서 손가락에 뺨을 비빈다고 한다.

  • 7. 머리 박치기.

고양이가 머리로 밀거나 짧게 박치기를 한다면, “집사는 내 것”이란 의미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고양이가 박치기로 집사의 옷이나 피부에 고양이의 페로몬을 묻혀서, 생물학적으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8. 집사의 소파를 할퀸다. 

고양이가 가구를 할퀴면, 집사로선 속상하고 고양이가 사고 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집사가 매일 앉는 소파나 주로 덮는 담요를 할퀸다면, 기분 좋을 일이다. 더 스프루스에 따르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주인에게 중요한 가구나 소품을 고양이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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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배꼽을 보이며 구른다.

고양이는 사랑받는다고 느끼거나 보호받는다고 느끼면, 몸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배꼽을 드러낸다. 당신의 고양이가 당신 앞에서 배꼽을 보여주며 구른다면, 당신을 믿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 10. 소리 내고 운다.

야옹거리든, 가르랑거리든, 끽끽거리든, 기뻐하라! 고양이가 어떤 식으로든 집사 앞에서 운다면, 집사에게 호감을 가졌다는 신호다.

  • 11. 다정하게(?) 문다.

고양이가 물면, 집사는 아프고 당황한다. 하지만 무는 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반려동물 건강 전문 매체 헬시 펫츠의 캐런 베커 박사는 “고양이는 애정을 담아서 서로를 문다”며 “고양이 피부는 사람보다 강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실제로 당신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12. 집사 껌딱지.

사람처럼 고양이도 사랑하는 존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고양이가 집안에서 집사 뒤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집사와 같은 방에 있길 좋아한다면, 그 의미는 하나다. 사랑이다!

[2편] 당신이 몰랐던 고양이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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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개가 당신 무릎 위로 점프한다면 그것은 그 개가 당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가 그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건 단지 당신의 무릎이 다른 곳보다 더 따뜻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수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고양이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도도하고 매력적인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은 참 근사한 일이죠.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것도 힘들듯이,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데에도 이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친한 길고양이가 있거나 반려묘와 함께 산다면 알아두세요. 고양이의 이런 행동이나 몸짓이 다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7가지 ▶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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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종일 잠만 자요

푹신한 방석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꾸벅꾸벅 조는 고양이가 연출하는 평화로운 오후의 풍경. 고양이가 하루 종일 잠만 잔다는 걸 집사들은 다 알고 있죠.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라 밝을 때는 잠을 충분히 자두며 에너지를 보충하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지 4개월 미만인 새끼 고양이는 하루 20시간 이상을 잡니다. 2년 정도 자란 뒤에도 하루의 절반을 잠에 빠져 지내고, 늙은 고양이는 삶 자체가 무료해서인지 잠자는 시간이 더 늘어나죠. 대신 선잠을 자며 언제라도 일어날 위험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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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염을 파르르 떨며 자요

고양이도 꿈을 꿀까요? 간혹 잠든 고양이를 보다가 수염이 파르르 움직이고 얼굴 근육이 울룩불룩 움직이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 있을 겁니다. 수면의 종류에는 뇌파의 움직임이 느리고 평온한 ‘서파수면’(slow wave sleep)과 뇌파가 활발해지고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이 있습니다.

렘수면 때 주로 꿈을 꾸는데, 이때 고양이의 뇌파를 관찰하면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인 해마에서 진폭이 큰 뇌파가 규칙적으로 나타납니다. 고양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건데요. 꿈속에서도 쥐를 쫓아다니던 기억을 되살려 용맹한 사냥꾼이 되어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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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면서도 귀가 쫑긋쫑긋~

반려묘는 늘어져 있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입니다. 특히 자면서도 두 귀는 항시 쫑긋 쫑긋 미세하게 움직이며 주변 상황을 체크하고 있죠.

고양이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쥐의 소리를 듣고 입맛을 다실 정도로 청력이 좋습니다. 인간의 가청범위는 20~2만Hz지만 고양이는 6만5000Hz의 초음파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야생본능이 남아있는 탓에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4. 집중하면 수염이 스윽 모여요

고양이는 타고난 감각과 사냥꾼 기질 때문에 주위 현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놀잇감, 쥐돌이 낚싯대를 흔들면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는데요. 표적에 시선을 집중하고, 몸은 바닥에 깔고 엉덩이만 살짝 들어 튀어나올 기회를 엿봅니다. 그리고 수염이 스윽 모아지죠.

수염은 일종의 안테나와 같습니다. 고양이는 눈을 가린 채 장애물을 피할 수 있고 좁은 골목길도 잘 빠져나갑니다. 수염의 뿌리 부분에 신경이 모여 있어 살짝 스치기만 해도 사물의 성질과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눈은 가까이 있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수염을 통해 얼굴 가까이에 있는 대상을 인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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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밤이 되면 두 눈이 번쩍! 

고양이의 트레이드마크인 두 눈은 다른 동물에 비해 특히 신비롭고 매력적입니다. 눈이 커서 시야가 넓고 수정체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빛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망막 뒤편의 반사판은 망막을 통과한 빛을 거울처럼 다시 망막으로 반사해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이게 해줍니다. 밤에 고양이의 눈이 빛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어두운 곳에 있는 고양이에게 밝은 빛을 비추면 홍채가 느슨해지면서 동공이 작아집니다. 이때 동공의 모양이 길쭉해지는데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로로 길쭉한 고양이 눈이 사냥감의 거리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6. 단맛 모르고 식물은 먹으면 위험해요

고양이의 식성은 꽤 까다롭습니다. 기호에 따라 잘 먹고 안 먹는 음식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료나 캔을 구입할 때는 신중해야 하죠. 또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고양이과 동물의 혀에는 단맛을 뇌에 전달하는 미각수용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고양이에게 약을 먹일 때 달콤한 시럽을 섞어줘도 거품을 물어 집사를 당황시킵니다.

또 고양이가 혹시 화분이나 꽃병을 보다가 국화, 산세베리아, 나팔꽃, 수선화, 진달래, 알로에백합과의 식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식물을 먹으면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몸에 있는 노폐물을 거르지 못해 독소가 몸에 쌓이고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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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 씻어도 깨끗해요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건 유명합니다. 목욕이라도 시키려면 집사 팔목에 스크래치가 나는 걸 감수해야 하죠. 집고양이와 야생 고양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그 조상이 메마른 사막지대에 살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요. 그래서 용변을 볼 때도 모래더미에서 보는 습관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씻기지 않아도 뽀송뽀송한 이유는 스스로 세수(그루밍)을 하기 때문인데요. 고양이의 침 속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몸의 기름때를 제거하고 혀의 돌기는 이물질을 걸러냅니다. 오히려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면 몸이 건조해지고 고양이끼리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페로몬의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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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식사량이 줄거나 화장실 밖에서 용변을 본다면?

평소 고양이의 식사량과 화장실 사용여부를 자주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식사량이 줄고 구토를 하거나 화장실 밖에서 용변을 본다면 질병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익숙한 환경이 바뀌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을 보이며 이러한 증세를 나타내는데요. 매일 같은 시간에 먹이를 주고 돌보고, 식기와 화장실은 청결한 상태로 제자리에 둡니다. 이와 함께 수의학자들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거나 하루에 60~90분은 함께 놀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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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뮤지컬 CATS로 본 고양이 생활백서] 과학동아, 2007년 09월호
[애완동물에게 ○○○은 독이다!] 어린이과학동아, 2011년 7월 15일
[Even healthy cats act sick when their routine is disrupted] sciencedaily, 2011년 1월 4일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고양이의 비밀] 동아사이언스, 2005년 7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