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요리 - gunso yoli

울산 재래시장엘 다니러 가니

시댁풍경이 온 장안에 펼쳐져 있다

젊은날 경주시댁에 처름 가 깜놀한게 

저 콩나물이다

서울서는 콩나물이 가늘가늘코 여린데

경상도는 파단을 묶어논거맹크로

조금 과장해 애기 손가락 굵기의 콩나물을

끈으로 묶어 단처럼 꾸며 판다는 .. ㅎ

늙은호박 부치미에 쓰라고

저리 채를 긁어 대접에 담아 판다

참 속도 여물게 팠구마는

이만원에 딱 3마리

울랑먹일거라 젤로 큰걸로 결정 ㅎㅎ

세상에서 제일 좋고 귀한건 그게 뭣이든

내게 댈령하는 낭군이시니

이정도는 굳이 뭐 생색까지 내일이야 ㅋ

연체동물 복족류에 속하는 군소는 우리나라 전 해역의 얕은 수심에서 사는 바다동물이다. 

육지에 사는 껍질이 없는 민달팽이와 비슷하게 생겨 ‘바다 달팽이’라고도 한다. 

선조들은 군소를 자주 접하다 보니 

이들의 생긴 모양이나 미역등 해조류를 뜯어 먹는 식습성에 유래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용왕이 큰 병이 들었다. 

토끼의 간만이 용왕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처방에 따라 

충직한 신하 자라가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떠났다. 

감언이설로 토끼를 꼬드긴 자라는 토끼를 용왕 앞에 대령했지만, 

토끼는 땅에 간을 두고 왔다는 기지를 발휘하여 다시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조선시대 고대소설 ‘별주부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자라의 집요함으로 용왕에게 간을 빼준 후 용궁에 눌러앉아 사는 토끼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어촌마을에 구전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바다에는 토끼를 꼭 빼닮은 군소가 있기 때문이다. 연체동물문 복족강에 속하는 군소의 머리에는 두 쌍의 더듬이가 있다. 이 중 크기가 작은 것은 촉각을, 큰 것은 냄새를 감지하는데, 이 중 한 쌍의 큰 더듬이가 토끼의 귀를 닮았다. 그래서 군소를 두고 일부 어촌 마을에서는 ‘바다토끼’라 부른다. 군소의 영어명이 'Sea hare' 인 것을 보면 영미권에서도 군소의 생김을 토끼로 본 듯하다. 또한 군소는 땅 위에 사는 토끼만큼 다산(多産)의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하다. 3~7월 바다 속을 다니다 보면 자웅동체로 암수한몸인 이들이 서로 껴안고 교미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은 해조류가 부착된 바위 아래나 틈에 노란색이나 주황색의 국수 면발 같이 생긴 알을 낳는다. 생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군소 한 마리가 한 달에 낳는 알의 수가 1억 개에 이르며, 만약 이 알들이 모두 성장해서 재생산에 나선다면 단 1년 만에 지구 표면은 2미터 두께의 군소로 덮이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소 알은 바다 물고기나 불가사리 해삼 등의 먹이로 사라진다. 군소의 산란기는 봄에서 여름에 이르는 시기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에도 군소 알을 찾아 볼 수 있으니 군소는 연중 번식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서울내기인 내는

생전 보도듣도 못한 이 물건을

시집을 가서야 만나게 되었

첫보기엔 징그럽고 거무튀튀한것이

징그러워 우찔우찔

하지만...

시집살이는 낯선군소를 자연스레 손질시키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시킨다

고초딩초보다 매운이 아닌

군소보다 징그러운 시댁이 위력 ㅎㅎ

33년째인 경상도 시댁 젯상에 반드시 오르는 산적 중 하나 군소

군수라고도 불리는데

뭔맛인고 하고 물으면 딱히 답이 없다

약간 쌉싸무레 하기도 하고

스폰지처럼 질펀질펀하며 씹히는 식감

차레상이나 제사상에 가짓수많은 산적중 하나라

그리 손이 잘가지 않던터라

나름 군소에 대한 일가견이 없던중...

시숙 병문안으로 울산에 낼려갓다

기차시간이 남아 재래시장을 찾앗다

울랑의 소싯적 입맛인걸 감안해

젤로 크고 좋은놈으로 팍팍!!

          셰프유니의 군소요리법         

군소는 시장에 나설때

선도유지 때문인지

한번 데쳐져 냉동된 상태로 난전에 오른다

사들고 온 후에

배안의 내장속을 샅샅 꼼꼼 씻어준다

더럽다기보다

해조류를 먹고사는 연체동물이라서

다시마나 해초같은게 잔뜩 들어있기 때문이다

팔팔 끓는 물에 한번 더 데쳐 낸후

찬물에 가볍게 헹궈준 후

팬에 기름을 가볍게 두르고 달군 뒤

앞뒬로 둥글려가며

구워주면 끝이다

씹기좋게 편으로 썰어 그냥 우물무물

바다향이 입안에 가즉인건

이제사 알게 되다니 

제사음식이 많을때는

군수가 주인공이 아니니

굳이 곱씹어 분석하는 짓은 않았다

홀로 주인공이 되니

정ㅁ리분석대에 올라

이리  블러깅의 주인공을 차지하다니...

딱히 따로 간은 말아야 한다

바닷물간이 베어 있어

간간하니 그냥 데쳐 요리하면 된다

딱!!맞다

간이 ㅋ

         생군소 먹는법 & 손질법      

바다에서 바로잡은 군소 함 보실래요?

꼭 해삼을 닮은놈이

잡앗을땐 엄청시리 크다는 4~5배 정도

내장제거후 물없이 남빙에 삶아 건져

송송썰어 초장을 찍거나 초무침으로 굿!!!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군소 요리 - gunso yoli

해삼,멍게,말미잘의 풍미를 합한 것 같은 ^^군소^^

두산백과

군소sea hare ]

군소 요리 - gunso yoli
어두운 색의 바다에 사는 연체동물이다. 우리나라에는 동해와 남해, 서해 남부에 수심 10m까지 물이 맑은 얕은 연안에 서식한다. 육지에 사는 껍질이 없는 민달팽이와 유사하게 생겼다고 해서 ‘바다의 달팽이’라고도 한다.

학명Aplysia kurodai
동물
연체동물
복족류
무순목
군소과
멸종위기등급평가불가
크기20-30cm
몸의 빛깔흑갈색
산란시기3-7월
서식장소얕은 연안
분포지역우리 나라, 일본, 대만
이칭/별칭군쇼우(群小)(일본어명), 군수(부산,통영)(방언)

군소라는 이름은 자선이라는 기관에서 군청색 색소를 뿜어 자신을 보호하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머리에 한 쌍의 더듬이가 있는데 이것이 토끼의 귀와 비슷하고 순하다고 해서 영명은 ‘바다의 토끼(sea hare)’라고 한다.

  연체동물이지만 몸을 보호하는 단단한 껍질이 없다. 몸이 불룩하고 물렁물렁하다.몸 양쪽에는 날개모양의 근육이 있고 몸 뒤쪽으로 갈수록 약간 갈라져 있다. 머리에는 촉각과 후각을 느낄 수 있는 더듬이가 있고, 몸의 양 측면에는 날개 모양의 근육이 있다. 몸 색깔은 주로 흑갈색 바탕에 회백색 얼룩이지만 살아가는 주변 색깔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다 자라면 몸 길이는 20-30cm에 달하며 산란 직전 몸무게는 약 500g정도이다.

  자웅동체로 암수한몸이다. 물 속에서 서로 껴안는 모습으로 짝짓기를 하며, 여러 마리가 길게 이어져 연쇄교미를 하기도 한다. 생식력이 매우 왕성하며,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연안 어디서나 짝짓기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해조류가 많은 바위나 자갈에 오렌지색의 끈을 뭉쳐 놓은 것 같은 알을 낳으며 한 마리가 한 달 동안 약 1억 개의 알을 낳는다. 동해의 경우 수온의 차이 때문에 조금 늦게 7-8월에 산란하기도 한다.

  바위나 암초지역을 천천히 기어 다니며 살아가고, 먹이는 녹조류, 홍조류, 갈조류 등이며, 특히 파래류를 좋아한다.

  향이 독특하여 특히 남해안 바닷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배를 갈라 내장과 색소를 빼내고 물에 삶아 주로 초장을 곁들여 먹는다.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제사상에도 올린다. 중국에서는 상처나 염증의 치료제로도 사용한다. 

  신경망이 단순하고 신경세포가 매우 커서 신경 회로에 관한 연구에 많이 쓰인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에릭 캔덜(Eric RKendel) 교수는 군소(Aplysia)를 사용하여 학습과 기억의 메카니즘을 밝혀 지난 2000년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군소 [sea hare]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