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빌라 오피스텔 - jachwi billa opiseutel

오피스텔로 이사온지 약 3개월 정도

지금 내인생 최고로 편안한 매일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월세, 위치, 방구조, 인테리어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져서 꾸며진 덕분인지, 이제 일 끝나고 집에오면 드라마 보고 밥먹고

쉬는게 낙이라고나 할까?

승선, 고시텔, 기숙사, 빌라에서 오피스텔 그리고 어렸을 적 살았던 주택과 아파트 까지...

각자의 주거형식은 그것 만의 특징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내가 가장 자취할 때 많이 살았던빌라와 오피스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자취 빌라 오피스텔 - jachwi billa opiseutel

자취를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아마

빌라 vs 오피스텔 아닐까?

내가 실제 살아본 빌라와 오피스텔의 차이점은?

학생과 직장인의 시절을 모두 경험하고 있는 한사람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1. 준공된지 5년내외 정도 된 빌라 2곳에서 총 3~4년 정도 살았고,

2. 현재는 실평수 7평 오피스텔에서 3개월 정도 거주중이다.

1. 인테리어

우선 내가 살아본 구축 빌라의 가장 큰 단점(?)은 기본 인테리어였다.

특히 꽃무늬 벽지의 경우 나에게 있어서 친해지기 어려운 존재였다...

특히 대학가 주변의 경우 실수요자인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 옵션으로 침대나 책상이 들어가 있는데, 신축을 제외한 빌라들의 경우

인테리어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했다.

기본옵션이 들어가 있으면 좋은 점은

가구구입관련 돈이 안드는 점이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기본 가구들이 필요없고, 마음에 안들어서

빌라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리모델링(도배, 장판 등)을 주기적으로 하는 곳도 있지만, 월세만 받자는 식도 많고...

건물주 분들의 연령대가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감각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빌라보다는 그냥 침대 책상이 없는 무지 오피스텔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왜?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으니깐

자취 빌라 오피스텔 - jachwi billa opiseutel

2. 관리비

오피스텔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최근 신축 빌라도 관리비를 월세랑 따로

내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 가격이 정해져있는데 반해, 오피스텔은 기본 관리비의 변동이 있는 편이고, 가격도 조금 쎄다.

빌라에 살 때는 수도세가 월세에 포함되어 있어서 물을 콸콸 썼는데, 오피스텔은

수도도 따로 내다 보니, 약간 절제하게 된다. 하지만 수도 비용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1~2만원 내외)

오피스텔 관리비: 기본 관리비+수도+전기+가스까지하면 10만원 정도는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차가 있으면 주차비까지 추가~

자취 빌라 오피스텔 - jachwi billa opiseutel

3. 주차(주차비)

빌라는 2번 살았었는데, 처음 자취할 때는 울산 변두리에 살아서 주차 걱정이 전혀 없었다.

땅값이 싸다보니, 방도 가격에 비해 크고, 주차공간도 여유로웠다.

하지만 부산에 내려와 역세권 대학가 빌라에서 살았을 때는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종종 받았다.

주차공간도 넉넉하지 않고, 이중주차를 해야하는 곳이 많아서,

주차 공간이 조금 여유있는 집을 찾느라 월세가 조금 높은 집을 살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차가 있으면 주차공간을 매우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특히 이중주차는 귀차니즘의 끝판왕인듯...

현재 오피스텔은 타워주차장이라서, 주차에 대한 걱정이 없다.

대신 주차비가 있다. 입주민은 월 3만원

적은금액은 아니지만 24시간 입, 출차가 가능하고 타워도 3개 있기 때문에

만족하며 이용 중이다.

# 그리고 실제 살아보면서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고려해야할 것

주차할 때 위에 지붕이 있는지를 봐야한다.

예를 들어 건물 내 필로티 주차나 지하 타워 주차의 경우에는 비가와도

차를 타고 내릴때 우산을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야외에 주차를 해야 되는 경우 비가 올 때 정말 난감하다...

자취 빌라 오피스텔 - jachwi billa opiseutel

4. 관리실(경비실) 및 보안

오피스텔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관리실(경비실)이 있다는 것이다.

건물자체가 대로변에 있고, 입구에 경비실도 있으면 아무래도 밤늦게 귀가 시에 든든한 것 같다.

청소나 여러 문제에 관해 관리실이 있으면 상시 쉽고 편하게 건의할 수 있어서

좋은 듯 하다~

빌라를 살면서 항상 느꼈던 점은 밤 골목이 항상 어둡고 으쓱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대로변에 있는 오피스텔과 달리 빌라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고 가로등 불만 덩그러니 켜져 있어서

밤길은 조금 어둡게 느껴졌다.

자취 빌라 오피스텔 - jachwi billa opiseutel

5. 소음

오피스텔과 빌라 모두 소음은 옆집, 윗집에 누가 사느냐에 따라 매우 달라지는 것 같다.

방음은 아파트도 마찬가지이고... 막장 이웃주민이 들어오면 답이 없다.

그리고 오피스텔의 경우 대로변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로의 소음이 들릴 수 있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도로쪽, 저층은 피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

6. 뷰

빌라>대체적으로 대로변이 아닌 살짝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고 빌라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면 주별 빌라나 주택들이 보였다. 조금 정적인 느낌의 뷰

오피스텔>대로변에 위치해있어서 통유리의 경우 경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적인 느낌의 뷰

결론은 빌라라고 해서 다 좋고, 오피스텔이라고 해서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오피스텔이라고 해서 다 좋고, 빌라라고 해서 안 좋은 것도 아니다.

각자의 주거 성향과 재정상황에 맞는 집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집은 차와 달리 오랜 시간동안 머무르는 장소이다.

때문에 어떤집에 사느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