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후회 빙의 글 - jjagsalang huhoe bing-ui g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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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남주의 짝사랑이 나였다니> “너는 아무 데도 못 가. 내 곁에서 단 한 발자국도 못 떠나.”

책 속에 빙의해 최애 앞에 꽃길을 깔아주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정해진 미래는 바꿀 수 없는 상황.
내 최애가 행복해지려면, 원작 여주를 만나 사랑에 빠져야만 한다!

그래서 남주와 여주가 만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왔다.
마침내 내 책임을 다하고 떠나려 하자, 남주가 흑화해버렸다.

그가 거칠게 팔을 붙잡아 당겼다. 서로의 코끝이 닿을 거리였다.

“아리엘사. 너는 이 세계의 모든 걸 알고 있잖아.”
“저는 일부밖에 몰라요. 그건 공작님이 가장 잘 아시잖아요!”
“네가 이 세계의 미래를 정말로 알고 있었다면, 내가 너 말고 다른 여자를 원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쯤은 알았을 거야.”

카이런의 눈이 위험하게 빛났다.

“너는 내 소유다.”

남주가 나를 자기 한 발자국 거리에 가두고 말았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목차

[1권]
프롤로그
1. 공작님 차 드세요
2. 어설프군, 거짓말이
3. 너는 누구지?
4. 너는 아직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어

[2권]
5. 나도 올해는 나름대로 축제를 즐겨보기로 했어
6. 공작님은 제게 온실을 만들어 주셔야 해요
7. 공작님, 루엘라가 여기 왔어요!
8. 내가 너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왜 잘못됐냔 말이다

[3권]
9. 너는 아무 데도 못 가
10. 유부남이 그러시면 안 되죠
11. 나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해
12. 운명이라니, 거짓말

[외전]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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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속아 후회하는 정국이 썰

1.

일단 간단하게 여주와 정국의 관계를 설명하자면 완전 갑과 을이었음. 정국이가 갑, 여주가 을. 왜냐고? 여주의 처절한 짝사랑이었으니까.

정말 보는 사람이 안타까 울 정도로 여주는 정국이한테 들이대고 또 차였음.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않았어 겉으로 보기에는 여주가 정국이에 비해 딸리거나 그런 게 아니거든. 둘이 옆에 있으면 정말 잘 어울렸음. 둘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연인 관계라고 믿을 만큼 둘은 잘 어울렸거든.

여주도 여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았어. 그런데 보다시피 대놓고 짝사랑을 하면서 차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어느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었어. 물론 이건 정국이와 여주 빼고서 다 아는 사실이었음.

그렇기에 사람들은 여주가 더 안타까웠지. 자기 싫다는 사람한테 매달리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 만나면서 행복한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2.

그런데 우리 여주는 매우 불도저 같은 스타일에다가 한번 꽂히면 엄청 오래가는 스타일이었음.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면 주위 사람이 아무리 떠들어도 안 들리는 그런 스타일. 그렇기에 친구들이 아무리 말리고 충고해도 여주는 정국이에게로 직진이었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정국이에게 차이는 여주였지만 창피하지도 않은지 차일 때만 돌아서다가 10분도 안돼서 다시 정국을 찾아오는 여주였지.

그렇다면 정국이는 왜 여주를 그렇게나 거절할까? 솔직히 사람들은 이게 제일 이해가 안됐음. 여주 정도면 이 근방에서 알아주는 여학생 중 하나였음. 거기다 성격도 좋고 무엇보다 이런 여자애가 좋다면서 쫓아다니는데 마음이 없어도 만나 볼 수는 있는 거 아닌가? 왜 거절을 하지? 생각이 들었음.

그런데 정국이는 또 열렬한 짝사랑 중이었음. 그것도질풍노도의 시기인사춘기 시절에 자신의아랫집으로 이사 온누나. 정국이도 정국이 나름대로 짝사랑 중이었는데 다른 여자를 신경 쓸 겨를이 없는거임. 정국이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를 어린 애로만 보는 누나에게 매력 어필을 할 생각만이 들어있었음

3.

아 여주랑 정국이 나이 소개를 안 했네 둘 다 23살 동갑임.

여기서 여주가 더 대단한 게 정국이를 입학하고 얼마 안 돼서부터 좋아해서 따라다니다가 정국이가 일찍 군대를 갔다 왔는데 그걸 또 기다려줌. 2년 내내 기다리면서 짝사랑함 막 편지도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보냄. 물론 정국이는 그 편지들 읽지도 않고 버렸지만 이 사실은 아직 여주가 모름

짝사랑만 거의 3년을 함. 이제 점점 여주도 지치기 시작했음. 사실 평소와 같았으면 여주는 절대 지치지 않을 테지만 그럴만한 일이 있었음

어느 날,여주가 정국이랑 같이 집에 가고 싶어서 강의 끝나자마자 정국이한테 달라붙었음. 물론 정국이는 저리 가라고 그랬지만 여주는 묵묵하게 옆에서 같이 걸었음.

정국이도 이제 그런 여주가 익숙해져서 아무리 말해도 말 안 들을 걸 아니까 그냥 내버려 둠.

정국이랑 여주는 집이 같은 방향인데 걸어서 가면 정국이네 집이 먼저 나옴. 그런데 평소랑 다른 점이 바로 정국이네 아파트 현관 앞에서 정국이가 짝사랑하는 누나가 정국이를 기다리고 있었음. 옆에서 여주가 재잘거리면서 떠들어도 대답 한번 안 해주다가 누나가 보이자 바로 누나에게 달려가는 정국이였음.

##여주는 그걸 보고 살짝 입술을 내 밀음. 물론 마음이 아파지기도 했음. 여주도 알고 있었기 때문임. 정국이가 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같은 짝사랑하는 입장에서 정국이가 이해 가면서도 또 자기와는 너무 다르게 반응하니 마음이 아파지는 여주였음. 거기다 자기와는 너무 다른 스타일로 화려하게 예쁜 미연을 보고 더 우울했음. 정국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랑 자기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였기 때문임.

"어이~ 전정국! 여자친구?"

"아! 누나 여자친구는 무슨... 아니야"

근데 여기서 정국이가 짝사랑하는 누나 보통이 아닌 여자임. 이름은 최미연인데 미연은 정국이가 자기 짝사랑하는 거 다 알고 있음. 어리고 잘 생긴 애가 자기 좋아하니까 우월감에 빠져있는 상태임. 거기다가 미연은 정국이 군대에 있었을 때 여주한테 받은 편지들 다 버린 거 알고 있었음.

왜냐하면 미연이 바람 넣은 거였거든 자기는 아무 여자한테나 여지 주는 남자는 싫다면서 정국이 보고도 아무 여자한테나 여지 주지 말라고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식으로 살살 정국을 꼬여 냄.

정국이는 본성이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라서 여주한테 미안했음. 성가시고 귀찮지만 그래도 자기랑 똑같이 짝사랑하는 입장이고 만약에 미연이 자기의 편지를 버리면 얼마나 슬플지 예상이 갔기 때문임. 그런데 어쩌겠음 자기가 짝사랑하는 누나가 다른 여자한테 여지 주는 남자가 싫다는데 정국은 어떻게든 잘 보이고 싶어서 결국 바로 편지를 버렸었음.

그리고 여기 미연은 처음으로 여주의 실물을 봤음. 정국이를 쫓아다니고 계속 차이기만 하길래 그냥 평범한 아이인 줄 알았더니 자기가 보기에도 청순하게 예쁜 거임. 미연은 또 심술이 났음. 왜냐하면 저렇게 정국이랑 동갑이고 예쁜 여자애가 작정하고 꼬시면 정국이도 언젠가 넘어갈 거 같은 거임. 그래서 미연은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음

"아~ 저 아이가 걔구나? 너 군대 있을 때 편지 보냈던 여자 애?"

"어? 어 누나... 얼른 들어가..."

"언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정국아 너가 보여줬어? 편지?"

여주는 당황스러웠음. 도대체 저 언니가 어떻게 알지...라는 심정으로 말임. 왜냐하면 여주 입장에서는 저 언니는 이미 정국이의 마음을 가졌는데 다른 여자애가 자길 좋아하는 남자아이를 좋아해서 편지 엄청 보낸 걸 보고 얼마나 우습게 보겠음. 그러자 역시 보통이 아닌 미연은 정국이는 눈치 못 챌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가 없애고는 실수인 척 말했음

"아~ 아니야 정국이가 엄청 많은 편지를 버리길래 혹시나 하고 봤는데 다 똑같은 사람한테 온거길래..."

여주 여기서 더 멘탈이 나갔음. 아무리 정국이가 자기를 거절하고 무시해도 별로 문제없이 꿋꿋했던 여주였지만 정국이가 자신의 편지를 버렸다는 소리에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음. 여주의 크고 맑은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차올랐음.

물론 정국이도 당황함. 미연이가 저런 말을 당사자 앞에서 할 줄은 몰랐기 때문임. 거기다가 자신의 의지도 있었지만 바람을 넣은 건 분명히 미연 쪽이었는데 미연의 말만 들어보면 자기만정말 나쁜 새끼가 되는 거였기 때문임.

거기다가 자기가 아무리 거절하고 무시해도 아무렇지 않아 했던 여주가 무너진 게 너무나도 눈에 보여서 더 당황스러운 정국임. 어쩌면 미연의 발언보다 더.

심지어 여주의 큰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게 보이자 가서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물론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미쳤다면서 바로 생각을 없앴지만.

여주의 눈에서는 눈물이 한두 방울 떨어졌음. 그러자 여주는 자기 스스로 눈물을 닦더니 이내 뒤를 돌아서 어디론가로 뛰어 감. 정국이는 자기도 모르게 여주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미연이 그런 정국을 뒤에서 안아버림

"어디가... 정국아"

"누나... 이것 좀..."

미연은 놀라고 말았음. 자기가 안으면 정국이는 좋아서 그냥 가만히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자기를 뿌리치고 여주한테 가려는 정국의 모습에 미치도록 불안했음. 그러고 예상했지. 아 정국이의 마음에는 이제 자신이 없는 것을. 여주라는 여자아이가 어느새 들어온 것을.

그게 사실이었음. 사실 정국이가 미연을 좋아하는 것은 일반적인 좋아함이 아니라 그냥 신선한 충격이었음. 가족은 아빠와 엄마, 형이 다였기에 여자를 그렇게 가까이하지 않았던 정국이었는데 그 어린 당시에 정국이 본 아랫집 누나 미연은 신선한 충격이었지. 화장도 진하고 과감한 옷차림에 시원스러운 말투와 성격. 물론 이중적인 모습은 몰랐지만. 암튼 그런 신선한 충격을 정국은 좋아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믿었던 것이었지.

결론은 미연은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함. 바로 정국과 사귀는 것. 정국이 자신의 마음을 눈치 채기전에 사귀는 것으로 수단을 바꾸기로 결정한 미연이었음.

"정국아... 나랑 사귀자"

"...누나...?"

"내가 왜 여기서 널 기다렸는 줄 알아?"

"..."

"사귀자고, 사귀자고 말 할려고 그랬어. 그런데 저 여자아이가 있어서 당황스러웠어 나... 너한테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닐까...하면서 말이야"

"..."

"사귀자, 정국아... 나 내가 먼저 고백하는거 네가 처음이야"

이런 고백에 정국이는 뭐 어쩌겠어. 아직 자기 마음도 눈치 못 챘는데 당연히 좋다라 하고 수락했지. 미연의 고백에 여주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만 정국이었음.

"그래, 누나 사귀자"

정국이 동의를 하자마자 미연은 정국이에게 달려들어 정국이에게 키스를 했음. 그리고 교묘히 마치 정국이가 먼저 한 거처럼 자신이 벽 쪽으로 이동을 했음. 미연은 담벼락 쪽에서 숨어서 정국과 미연을 바라보고 있던 여주를 봤기 때문이었음.

이것도 모르고 우리의 정국이는 좋아서 최대한 미연의 리드를 따라서 키스를 함. 꽤 질척하게. 미연은 서툰 정국이 귀엽다가도 빠르게 익숙해지고 또 조금씩 리드하려는 정국이를 보니 놀라기도 하고 만족스러웠음. 이 정도면 친구들한테 자랑할 거리가 생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까 미연은 과감하게 정국이의 목에 팔을 두르고는 정국이와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였고 정국이도 과감하게 미연의 허리에 자신의 팔을 두름.

그리고 저 멀리서 둘을 지켜보는 여주는 흘리는 눈물을 닦으면서 그 둘이 떨어질 때까지 지켜봤음. 미연이 약속이 있다며 정국이를 먼저 들여보내고 정국이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본 여주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음. 오랜만에 친구와 눈물 섞인 술을 마셔야겠다고 생각한 여주였음

4.

그날이 큰 충격이었을까 여주는 이제 학교가기 전에 정국이에게 전화를 하지도 문자를 하지도 않았음. 항상 모닝콜을 해주던 여주였는데 그게 없으니 정국은 하마터면 지각을 할 뻔했음. 물론 다행히 미연이 전화를 했지만 시간을 맞추지 못하여 지각까지 아슬아슬 했음.

여주가 정국이 들어와도 정국이한테 붙지도 않고 심지어 인사도 안 하고 친구랑 말하니까 정국이도 이상했지만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이상하게 쳐다 봄. 그리고 자기들끼리 궁예를 하면서 떠들기 시작했음.

오히려 후련해야 정상인 정국이는 왜 이렇게 여주가 신경 쓰이고 불편한지 모르겠음. 그래서인지 항상 여주가 정국이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날은 정국의 눈이 계속 여주를 향하였음.

한편으로 여주도 너무 힘들었음. 분명 정국이 미워야 하는데 그래도 좋았음. 정국이 들어오자 습관적으로 정국의 곁으로 향하려던 걸 간신히 친구가 막아줬음. 여주도 아차 싶었음. 그래서 아예 정국이를 안 보기로 결정한 여주였다. 뒤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떠들었지만 여주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치 정국이가 자꾸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에 떨렸기 때문이었음.

여주의 친구들은 생각했지. 아마 여주는 전정국을 싫어할 수 없다고. 더 좋아하면 좋아했지.

5.

이제 거의 한 달이 흘렀음. 그 한 달 동안 정국이는 나름대로 미연과 지냈음. 달라진 게 있다면 분명 자기가 좋아하는 미연과 만났는데 전혀 행복하지 않았음. 미연과 데이트하는 날이면 꼭 미연의 친구들이 한두명씩 있었음. 그것도 남사친도 함께

거기다가 이제는 미연을 생각하는 시간보다 여주를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짐. 그걸 정국 자신도 알고 있었음. 처음에는 계속 미안해서 그렇다고 합리화를 한 정국이었지만 지금 데이트를 하는 이 순간에도 여주가 생각났음. 왜냐하면 지금 있는 이 카페가 유독 여주가 자주 자신을 데리고 가던 카페였기 때문이었음.

정국이가 이렇게 점점 미연에게서 마음이 벗어나 여주에게로 향할 때, 미연은 또 정국이 좋아지기 시작했음. 그래서 정국이가 질투를 하게끔 남사친들도 자주 만났는데도 정국은 그냥 고개만 끄덕이지 별로 질투도 하지 않았음. 지금 이 순간에도 같이 데이트 하는 곳에 미연의 남사친이 있고 손을 잡는다던지 약간의 스킨십이 있는데도 정국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았음.

왜냐면 지금 정국의 머릿속에는 여주가 가득 찼으니까. 그걸 미연은 또 눈치챘음. 그러니까 더 화가 나는 미연이야. 병신같이 자기 마음도 몰랐으면서 이제 와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있는 게 보이는 정국이에게 화가 난 미연이야. 그래서 더욱 안 놔줄 미연이었음. 왜냐하면 정국이는 거절을 못하는 아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었지.

그런데 가만히 있던 정국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음. 미연은 혹시 자신과 남사친의 모습에 화가 났나 하고 기대를 했지만 정국의 시선은 다른 곳에 머물러 있었음. 시선을 따라가니 어떤 잘생긴 남자와 같이 있는 여주였음.

정국은 갑자기 누가 머리를 내려친 거 같은 충격에 휩싸였음. 카페 유리창 너머로 익숙하고도 그리운 사람의 형체가 보여 반가워서 쳐다보다가 이내 옆에 있는게 남자였고 둘이 꽤 다정한 모습처럼 보이자 충격에 빠진 정국이었다. 거기다 둘이서 이 카페에 들어와 익숙하게 자리를 찾아 앉았음. 평소라면 여주는 귀신같이 정국을 찾아냈을 텐데 이제는 그러지 않았음. 반대로 정국이 여주를 찾았고 지금도 이렇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 다정한 둘을 쳐다보고 있었음.

정국은 미연이 자신을 쳐다보든 말든 그저 여주를 쳐다봤음. 그러자 여주와 시선이 맞닿았음. 평소와 같았으면 자신을 보면서 웃을 여주였지만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은 채 바로 고개를 돌리고는 자신에게 보여주던 웃음을 앞에 있는 남자에게로 보내는 여주였음.

23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 정국을 덮쳤음.

***

안녕하세요! 캔디러브입니다...

오라는 토끼 정국이는 안 오고... 썰을 가지고 왔네요...ㅠㅠㅠ

토끼 정국이를 오랫동안 안써서 그런거 잘 안써져서 고민을 하다가 또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이 생각나

급하게 써봤습니다... 요새 제가 썰 형식 글에 빠져있어서 썰 형식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오늘은 방탄이들 데뷔일이네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