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큐브 경차 - nis-san kyubeu gyeongcha

"닛산 큐브 꺼져!"…경차 모닝 `후속차', 강남 질주 "딱 걸렸네"

닛산 큐브 경차 - nis-san kyubeu gyeongcha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제대로 된 박스카다" "검은색 위장한거 보니까 실체가 너무 궁금하다"

`모닝`에 이은 기아차의 차세대 박스 경차로 추정되는 테스트카가 카메라에 포착, 인터넷에 공개되자 네티즌들 반응이 뜨겁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은 지난 17일 자사 커뮤니티에 기아차가 기업설명회 당시 언급한 1000cc급 박스형 경차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 왔다고 보도했다.

서울 대치동에서 포착된 이 사진은 닛산 큐브와 같이 박스카 형태 크로스오버 경차로 기아자동차는 당시 이 차량에 대해 `가정뿐 아니라 우체국, 유치원 등에서 업무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수용 모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이 차량은 마티즈 뿐 아니라 다마스와도 경쟁할 수 있는 경차로 기아자동차는 경차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연 사진 속 차량이 기아차 CUV인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처음에는 중국차인줄 알았는데 댓글을 보고 기아차 CUV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닛산 큐브와 흡사하다"며 "과연 기아차가 어떤 박스카를 내놓을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뒷 공간이 넉넉한 박스카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하루빨리 위장막을 제거한 사진을 보고 싶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닝(714만~1174만원)과 쏘울(1311만~2222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산 브랜드 박스카 1호격인 기아 '레이'가 시판 시작과 함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동급 경차인 올 뉴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는 물론, 수입 박스카를 벤치마킹 한 만큼 닛산 큐브도 최대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다.

외관상 라이벌은 큐브가 유력하지만 준중형과 경차라는 세그먼트 차이와 가격 측면에서는 라이벌로 따지기엔 격차가 크다.

실제 큐브와 레이의 신차 가격 차이는 최저 등급 기준 큐브 2190만원, 레이 1240만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신차로 라이벌이 되기엔 무리지만 큐브의 중고차와 레이 신차의 경쟁이라면 가능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현재 2008년식 중고 큐브의 가격은 1300만원대로, 레이 신차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

17일 중고차 전문 업체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이 신차 vs 큐브 중고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중고차라도 큐브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이가 51%로 박빙의 경쟁 끝 우위를 나타냈다.

수입 박스카의 원조 이미지와 경제적인 국산 박스카 중 소비자는 '이미지'를 선택한 셈이다. 여기에 비록 중고차지만 경차 가격으로 수입차를 탈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레이와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큐브 중고차는 국내 정식 시판 전 병행 수입 업체를 통하거나 개인이 들여온 2세대 모델이다. 일본 도로 사정에 따라 핸들이 우측에 있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높은 공간 활용성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무엇보다 국산 경차 가격으로 탈 수 있는 희소가치와 신형보다 더 작은 크기로 시내 주행 시 유리하며 1400cc로 소형에 속해 자동차세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카즈 김하나 마케팅 담당은 "큐브는 1800㏄ 준중형급 배기량과 오리지널 박스카라는 이미지 등에서 앞서지만 레이는 높은 연비와 세제 혜택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초기 구입비용만 비슷할 뿐 기름 값을 비롯한 유지비에서는 차이가 커지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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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형 2014년형 (2013.11.18.)

세부모델판매가격사양 및 옵션
1.8  A/T

차량가격22,600,000 옵션가격 합계 22,600,000

EXTERIOR : 할로겐 헤드라이트, 바디 컬러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 사이드 미러, 하이마운트 스톱 램프(보조 제동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클리어 타입 사이드 턴 시그널, 15인치 스틸 휠, 프론트 & 리어 윈도우 몰딩(검정), 루프 몰딩(검정), 바디 컬러 도어 핸들, 후방 윈도우 디프로스터, 루프 안테나
INTERIOR : 전좌석 파워윈도우, 운전석 접이식 암레스트,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 및 컵홀더, 속도 감지 자동 도어 잠금 기능, 수동 눈부심 방지 룸미러, 파워 스티어링 휠, 틸트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2DIN FM/AM 오디오(One CD & Aux, USB), 파인 비전 계기판, CVT 인디케이터, 다기능 트립 컴퓨터, 맵 & 룸 램프, 6:4 접이식 리어시트, 12볼트 DC 파워 아울렛
SAFETY/SECURITY : 운전석/조수석 프런트 사이드 에어백, 운전석/조수석 커튼 에어백, 운전석/조수석 3점식 안전벨트, 뒷좌석 3점식 안전벨트, 액티브 헤드레스트(앞좌석), 이모빌라이저 및 도난경보 시스템, ABS & EBD, 보조 제동장치, 후방 파킹센서, VDC
SL  A/T

차량가격25,600,000 옵션가격 합계 25,600,000

EXTERIOR : 오토라이트 헤드라이트, 할로겐 헤드라이트, 바디 컬러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 사이드 미러, 하이마운트 스톱 램프(보조 제동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클리어 타입 사이드 턴 시그널, 16인치 알로이 휠, 프론트 & 리어 윈도우 몰딩(검정), 루프 몰딩(검정), 바디 컬러 도어 핸들, 후방 윈도우 디프로스터, 루프 안테나
INTERIOR : 전좌석 파워윈도우, 운전석 접이식 암레스트,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 및 컵홀더, 속도 감지 자동 도어 잠금 기능, 수동 눈부심 방지 룸미러, 파워 스티어링 휠, 틸트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올인원 타입 네비게이션+오디오, 풀 오토 에어컨디셔너, 파인 비전 계기판, CVT 인디케이터, 다기능 트립 컴퓨터, 외부 온도 표시창, 맵 & 룸 램프, 6:4 접이식 리어시트, 12볼트 DC 파워 아울렛
SAFETY/SECURITY : 운전석/조수석 프런트 사이드 에어백, 운전석/조수석 커튼 에어백, 운전석/조수석 3점식 안전벨트, 뒷좌석 3점식 안전벨트, 액티브 헤드레스트(앞좌석), 이모빌라이저 및 도난경보 시스템, ABS & EBD, 보조 제동장치, 후방 파킹센서, VDC

입력2011.11.30 09:01 수정2011.12.02 09:26

'귀엽다' '깜찍하다' '작지만 당차다'... 사진으로만 보던 경차 '레이'를 실제 타본 느낌이다.

지난 29일 제주 서귀포 일원에서 레이를 시승했다. 배기량 1000cc 경차여서 '작은 차'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운전대에 막상 앉아 보니 실내 공간이 넉넉했다. 천정이 높아 엑센트나 프라이드 같은 소형차보다 넓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레이는 개성이 강한 차다. 기아차는 '국산 최초의 박스카'로 레이를 개발했다. 정연국 기아차 부사장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뛰어 넘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차가 '레이'" 라며 "2008년부터 본격 적용한 '기아 디자인 경영'의 대표작"이라고 자랑했다.

이번 시승 행사장에서 만난 기자들은 남성보다 여성 운전자가 레이에 더 호감을 가질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동행한 현대·기아차 여직원은 "레이가 너무 이뻐 바로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춘관 기아차 마케팅실장은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족과 실내 공간의 니즈가 있는 전문직 및 자영업자를 소비 타깃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는 국내 미니 CUV(크로스오버유틸리타차)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점이 기존 경차와 차별화한 요소" 라며 "경소형 시장의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속형 미니 CUV···"실내 공간·수납함 돋보여" 올 초 기아차 모닝을 제주 서귀포 일원에서 타봤다. 약 1년 만에 유사한 코스에서 또 다른 경차 레이를 만났다. 레이 가솔린 차를 타고 64km를 달렸다.

제원은 모닝과 비슷하다. 최고 출력은 78마력(모닝 82마력), 최대 토크는 9.6kg·m이다. 성능은 모닝과 큰 차이가 없다. 두 차종 모두 1.0리터 카파 엔진에 4단 자동기어를 얹었다.

엔진은 버튼시동 스마트키로 켰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엔진음과 배기음이 올라가지만 시속 13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그 이상 과속하면 경차 특성상 차체 안정감이 떨어진다.

레이는 주행 성능을 느끼면서 타는 차가 아니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선호하는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타고 다니기에 적당하다.

공인 연비는 모닝(19km/ℓ)보다 조금 낮다. 레이 가솔린은 ℓ당 17㎞를 달린다. 실제 주행 연비를 28km 구간에서 측정해봤다. 평소 운전하는 습관대로 차를 몰았고 급가속을 수차례 했다. 그 결과 계기판에 순간 연비는 ℓ당 11.8km가 찍혔다.

시승 후 트렁크를 열어봤다. 뒷좌석(6대4 분할시트)을 접으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레저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겨울철엔 스키나 스노보드 장비도 싣을 수 있다.

다양한 수납공간이 돋보였다. 1·2열 시트와 도어, 트렁크 등 실내 곳곳에 컵홀더와 수납함을 갖춰 탑승자 개인 물품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닛산 큐브와 비교해도 공간 활용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차량 유지비가 부담되는 시점에서 레이가 나온 것은 시기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신형 모닝이 올해 시장에 나와 '히트 상품'이 된 것도 고유가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레이는 모닝과 스파크에 비해 비싸다. 가솔린 레이의 판매 가격은 1240만~1495만원. 하지만 경차 혜택에 공간 활용성이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경차 이상의 가치가 있다. 기아차는 레이를 월 5000대씩 팔 계획이다.

제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