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호라이즌 5 키보드 설정 - poleuja holaijeun 5 kibodeu seoljeong

포르자 호라이즌 5 운전 가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가이드는 포르자 호라이즌, 또는 레이싱 게임 장르에 처음 입문하신 분들, 레이스하면서 더이상 벽에 그만 들이박고 싶은 분들, 랩타임을 더 줄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가이드의 많은 내용은 Hokihoshi의 가이드 영상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영상 자료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으니 영상도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먼저 이번 가이드에서는 난이도 설정에 대한 설명을 한 다음, 다음 가이드에서 빠르게 코너를 도는 법과 연습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낮은 진입 장벽입니다.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손가락 하나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에서 심케이드에 가까운 경험까지 할 수 있거든요. 일단 난이도 설정을 하나씩 보면서 각각 설정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볼게요.

호라이즌에서는 어려운 플레이를 보상하기 위해 어려운 난이도로 설정할수록 높은 크레딧 보너스를 주는데요. 초보자분들은 빠르게 돈을 모으기 위해 난이도를 높여야 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호라이즌 5가 워낙 크레딧을 많이 퍼줄뿐 아니라 대부분의 크레딧은 난이도 보너스의 영향을 안 받는 휠스핀이나 마스터리 보상으로 얻거든요. 보너스를 높이는데 집중하기보단 여러분의 실력에 적합하고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설정을 맞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DRIVATAR 난이도

DRIVATAR 난이도는 싱글 플레이어로 레이스를 할 때 AI의 실력 수준을 결정합니다. 가장 쉬운 관광객 난이도부터 무적 난이도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입문자분들은 관광객 난이도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시면 됩니다.

다만 무적 난이도의 경우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포르자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난이도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AI에게 속도 증가 같은 물리 규칙을 깨는 어드밴티지를 주곤 했는데요. 호라이즌 5에서는 유독 그게 심해지면서 무적 난이도, 특히 로드 레이싱의 무적 난이도는 이기는게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제동력

제동력은 자동 보조 - ABS 켜기 - ABS 끄기의 옵션이 있습니다.

자동 보조의 경우, 코너에 가까워졌을 때 차가 너무 빠른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아줍니다. 브레이크는 스스로 밟으면서 감각을 익히는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실력을 늘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ABS 켜기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을 때 휠락이 걸리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위 움짤에서 보이는 것 같이 ABS를 끈 상태에서 브레이크 압력을 과도하게 넣으면 휠이 잠기는데, 이렇게 되면 타이어가 미끄러지면서 제동 거리가 길어지고 핸들을 돌려도 바퀴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ABS를 켜두면 브레이크 압력을 휠락이 걸릴 정도의 압력을 넘어서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ABS를 끄고 스스로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면 제동 거리를 조금 더 줄일 수 있으나, 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ABS를 끄고 운전하다가 휠락이 걸리면 레이스를 말아먹을 수 있어요. 휠+페달 조합으로 플레이하거나, 라이벌 순위를 조금이라도 올리려는 상황이 아니라면 ABS 켜기로 플레이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게 어려운 키보드 유저들은 ABS를 키는 걸 추천해요.

스티어링

스티어링의 경우, 자동 - 자동 보조 - 일반 - 시뮬레이션의 옵션이 있습니다.

자동과 자동 보조의 경우 컴퓨터가 핸들 조향에 일정 수준 또는 완전히 개입합니다. 브레이크의 자동 보조 옵션과 비슷하게 이 두 옵션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반의 경우, 시뮬레이션과 동일하게 여러분이 완전히 핸들 조향을 할 수 있으나, 키보드나 컨트롤러 유저에게 불편할 수 있는 일부 물리 효과를 감쇄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키보드 유저는 핸들의 각도 조정을 왼쪽 900도, 오른쪽 900도로만 할 수 있지만, 일부 상황에서 컴퓨터가 개입해 입력된 값보다 더 부드러운 각도로 조정해줍니다. 반면 시뮬레이션은 일반 옵션에서 감쇄되던 물리 효과를 완전히 풀어줍니다.

키보드 유저들은 일반 옵션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휠 유저들은 시뮬레이션으로 플레이하는게 훨씬 편할거에요. 포스 피드백이나 핸들을 돌렸을 때 반응이 훨씬 빠르고 정확해집니다.

컨트롤러 유저의 경우 개인 취향으로 갈라지는데, 좀 더 불안정하지만 날카롭고 예민한 반응을 원하시면 시뮬레이션을, 좀 더 안정적인 반응을 원하시면 일반 옵션을 추천합니다.

트랙션 컨트롤

TCS는 자동차가 헛바퀴 도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입니다. 특히 토크가 높은 후륜차는 발차 시 헛바퀴를 돌면서 미끄러지기 쉬운데, 이걸 방지해줘요.

TCS를 켜두면 중간중간 출력이 0마력으로 떨어지는게 보이죠

이렇게 헛바퀴가 도는게 감지되면 엔진의 출력을 잠시 끊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기록 향상을 원하신다면 TSC는 끄고, 액셀 조절에 익숙해지는 것을 권장합니다. TCS를 끄고 액셀 조절을 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양의 출력을 낼 수 있지만, TCS를 키면 여러분이 원치 않는 때에 컴퓨터가 개입해 출력을 끊어버릴 수 있어요. 액셀 조절을 하는 방법은 다음 가이드에서 다뤄볼게요!

스태빌리티 컨트롤

STM은 TCS와 유사한데, 이번에는 차의 뒤가 미끄러지는 (오버스티어가 일어나는) 상황을 방지해줍니다.

STM을 켰을 때. STM이 개입하면서 바깥쪽 앞바퀴의 속도가 갑자기 줄어듭니다

STM을 껐을 때

STM은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하면 바퀴의 회전 속도를 조정해 다시 그립을 잡는 것을 도와줍니다. STM 역시 기록 향상을 위해서 끄는 걸 추천합니다.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의 오버스티어는 빠른 랩타임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거든요. (물론 움짤에 나온 정도의 드리프트를 말하는 건 아니에요)

위는 TCS, STM을 켜고, 아래는 끈 상태로 5랩씩 달렸습니다. 끄고 달린 게 0.8초 정도 빠르네요

위 움짤처럼 TCR과 STM을 끈 게 랩타임이 더 빠르게 나옵니다. 일단 게임을 처음하시는 분들은 둘 다 켜고 플레이하면서, 점점 익숙해지면 끄고 운전하는 것에 적응하는 것을 추천해요.

변속

변속은 자동 - 수동 - 수동 (클러치) 의 옵션이 있습니다.

자동은 게임이 스스로 기어를 변속해줍니다. 수동은 여러분이 직접 기어를 변속해야하고, 수동 (클러치)는 변속할 때마다 클러치를 밟아야 됩니다.

0-200km/h 테스트

위 움짤에 나오듯이 자동이 가장 가속이 느리고, 수동, 수동+클러치 순으로 빠릅니다. 움짤에는 직선 가속을 예로 들었지만, 수동이나 수동 클러치의 가장 큰 장점은 코너 상황에서 재가속 시 저단으로 내려 높은 rpm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동은 컴퓨터가 판단을 하기 때문에 저단으로 변속을 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따라서 운전에 익숙해진다면 수동이나 수동 클러치를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자동차를 더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도 줄 뿐만 아니라, 운전도 더 재미있어요.

여기서 수동과 수동 클러치 중 어느 걸 선택하는지 갈리는데, 전 현세대 자동차라면 수동, 연식이 오래됐거나 일부 드리프트 자동차에서는 수동 클러치를 사용하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래된 자동차일수록 변속 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클러치를 직접 밟아 변속하는게 빠르지만, 현세대로 올수록 변속 시간이 짧아져 굳이 클러치를 사용할 메리트가 없어요.

드리프트 자동차의 경우, 액셀과 클러치를 동시에 밟아 rpm을 확 올리는 클러치 킥이라는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수동 클러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토크가 낮은 자동차들이 드리프트를 시작할 때 사용하기에 좋은 기술이에요.

주행 라인

주행 라인은 전체 표시 - 제동 구간만 표시 - 꺼짐 옵션이 있습니다.

주행 라인은 컴퓨터가 계산한 가장 빠른 라인을 표시해주는 기능입니다. 컴퓨터는 자동차의 세팅 상태, 도로 노면 상태, 경쟁하는 자동차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주행 라인과 약간 다르게 주행해야 가장 빠른 기록을 낼 수 있는데요.

때문에 많은 레이싱 게임에서는 익숙해질수록 주행 라인은 아예 끄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호라이즌 5는 맵이 워낙 넓은 오픈 월드 게임이라 모든 코너를 외우는 것이 어렵고, 유저 제작 서킷 같은 처음 보는 코스를 달릴 일이 많기 때문에 저는 제동 구간만 표시 옵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방해가 되서 아예 끄는 분들도 있으니,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체 손상 및 타이어 마모

차체 손상 및 타이어 마모는 없음 - 적용 안함 - 시뮬레이션 옵션이 있습니다.

없음은 자동차를 아무리 들이박아도 외관 상 데미지 표시가 나지 않고, 적용 안함은 외관 상 데미지는 보이지만 실제 성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시뮬레이션 옵션에서는 사고를 낼 때마다 자동차의 성능도 저하됩니다. 이 부분은 완전히 개인 취향에 따라 설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시뮬레이션으로 설정해도 온라인 레이스에서는 적용 안함으로 고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