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iri 모음 - Samiri mo-eum

출처 https://www.pixiv.net/artworks/93771577

그림 캡처짤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아래 복사붙여놓은 문단도 있음.

우선 말없이 그냥 픽시브와 트위터를 터트리고 도망쳐서
많은 분들에게 궁금증과 답답함을 안겨드린점 사죄드립니다

제가 왜 글을 다 내릴 수 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한창 n번방이 씨끄러운 와중에 동생과 부모님께 픽시브를 들키면서
제가 그림으로 벌었다는 돈들의 불법적인 출처가 다 까발려지게 되었고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다 내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글 내릴땐 내리더라도 사정이라도 말하고 갔어야 했는데
그땐 정말 극심한 자괴감으로 그림 때려치우겠단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쓰고있던 도구도 사촌 줘버리고 바로 잠수를 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때려치운다고 작정한지 한달만에 몰래 타블렛을 되돌려 받고
몰컴하듯 숨어서 그림을 그리는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린 그림들을 하드속에만 묵혀놓기 아까워서
제가 아닌척 다른 계정으로 몰래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제 그림을 알아보시곤
왜 픽시브를 닫은거냐며 질문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몰래 그림을 그리는 입장이였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그냥 다른사람이라고 우기는
말도 안되는 구라를 치면서 활동을 이어갔었지만

최근들어선 더이상 이런 변명이 통하지 않을만큼
제 그림을 알아보고 근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졌기에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제 멍청한 과오를 사과드리려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말도 없이 글 내리고 도망친 주제에
다른사람이라며 뻔뻔하게 변명한 죄 입이 몇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제 편의를 위한 같잖은 거짓말로 여러분을 기만한점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아마 이 글을 올린다면 언젠간 동생이 이 글을 보거나
다른곳 퍼진 제 이야기를 보고 부모님께 말씀 드릴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앞으로 제 그림인생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다른곳에서 저를 보시더라도 절대 아는척 하지 마시고
그냥 저 캥거루새끼가 또 몰래 그림그리는구나 하고 조용히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며
전 엄마가 출근하시기 전에 밤 새지않은 척을 하러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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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리 센세 살아계셔서 다행이다...

잡혀간 거 아니냐고 썰 돌아서 엄청 불안했었는데.

추가로 사미리 센세가 그린 그림은 굉장히 특징적임.

바로 이 작가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