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위험한 허브 - goyang-i wiheomhan heobeu

실내에 식물을 키우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습도 조절, 공기 정화 뿐만 아니라 미적으로 보기에 좋고 실내 분위기를 전환해 줍니다. 허브와 같은 식물은 먹을 수 있고 약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 돌보는 방법을 배우면서 만족감과 평생의 기쁨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엽 식물들은 안전하지만, 몇몇 식물들은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울 때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실내 식물들은 약간의 섭취나 접촉으로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성인이나 판단력이 있는 아이만 있는 가정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정에 아주 어린 아기가 있거나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 동물이 있을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보호자의 주의를 벗어났을 때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는 식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을 들이기 전에 미리 안전성을 조사하도록 합니다.

일부 식물에 독성이 있다고 해서 아예 식물 키우기를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독성이 없는 다른 비슷한 식물로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아래에서 아기와 반려동물에게 유독한 실내 식물 12가지와 대체할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실내 식물

1. 디펜바키아

디펜바키아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열대 식물입니다. 잎이 크고 무늬가 아름다워 관엽 식물로 인기가 있습니다. 잎은 연한 노란색 또는 크림색의 얼룩이 다양한 패턴으로 있는 녹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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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바키아

디펜바키아를 만진다거나 표면을 핥는 등 외부 접촉은 괜찮지만, 잎이나 줄기를 찢어 속의 진액과 접촉하면 독성에 노출됩니다.

(1) 증상

디펜바키아를 영어로 Dumb cane이라고 부릅니다. 이 식물을 섭취하면 혀와 목이 부어 말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기도를 막을 수 있고 호흡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펜바키아의 수액이 닿은 부분은 따끔거리고 작열감이 느껴집니다. 이는 옥살레이트라는 바늘 모양의 결정을 띤 독 때문입니다. 옥살레이트는 연한 피부를 찢고 염증을 일으킵니다. 만약 눈에 들어간다면 각막이 손상되어 극심한 고통을 유발합니다.

(2) 대처

일반적으로 디펜바키아에 의한 중독 증상은 심각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이 먹더라도 맛이 떫어 금방 뱉어내기 때문입니다. 다만 불편한 통증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심각하지 않을 때는 반려동물 전용 우유를 마시게 하고 자연적으로 치료 경과를 지켜보도록 합니다.

만약 디펜바키아를 다량 섭취했다면 차갑고 젖은 천으로 입을 닦아내고 즉시 병원에 가거나 응급구조를 요청합니다. 손이나 다른 부위에도 접촉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3) 예방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장소에 두고 키웁니다. 디벤바키아를 다룰 때는 항상 장갑을 착용합니다. 작업 중에 눈이나 입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4) 대안

디펜바키아와 비슷하면서도 안전한 실내 식물로는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 또는 '칼라데아 마란타'를 추천합니다. 칼라데아는 디펜바키아처럼 잎에 아름다운 무늬가 있지만 독성이 없어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좋습니다.

2. 칼라디움

칼라디움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종류마다 잎의 모양과 패턴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칼라디움은 잎이 크고 코끼리 귀와 같은 생김새로 퍼져 자랍니다. '천사의 날개'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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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디움

칼라디움 속에는 약간의 독이 있어 대량으로 섭취하지 않는 이상 성인에게는 해롭지 않습니다. 아기나 반려동물에게는 매우 유독할 수 있습니다.

(1) 증상

칼라디움을 섭취하면 입 안, 목, 소화기가 붓고 따끔거립니다. 옥살레이트를 포함한 독 성분이 피부를 찔러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심하면 부은 혀와 목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약한 피부에 칼라디움 진액이 닿으면 염증과 작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에 들어가면 매우 따갑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2) 대처

칼라디움을 섭취했다면 입 안과 접촉 부위를 차갑고 젖은 천으로 닦아냅니다. 잎을 삼켰다면 억지로 토해내려 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거나 응급 신고를 합니다.

칼라디움 진액이 피부에 닿았다면 빨리 깨끗한 물에 씻어냅니다. 잠시 피부가 화끈거려 불편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일 내로 가라앉습니다.

적은 양의 칼라디움이라도 일단 섭취했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기를 추천합니다. 옥살레이트는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중독 증상은 낫더라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예방

칼라디움은 반려동물이 잘 드나들지 않는 장소에 두고 키웁니다. 분갈이를 하거나 잎을 골라줄 때는 꼭 장갑을 끼도록 하고, 꺾어낸 잎이나 줄기는 반드시 바로 처리하여 반려동물이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4) 대안

칼라디움 대신 키울 수 있는 안전한 실내식물으로는 '캔들 플랜트(연백초)'를 추천합니다. 캔들플랜트는 잎 가장자리에 난 하얀 무늬가 귀엽고 무독성이라 안심할 수 있습니다.

3. 필로덴드론

필로덴드론은 아주 잘 알려진 실내 관엽식물입니다. 반양지에서도 잘 자라며 잎이 크고 시원스러운 느낌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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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덴드론

필로덴드론은 식물체 전체에 약간의 독성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려면 다량의 필로덴드론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1) 증상

필로덴드론을 섭취했을 때는, 다른 식물들을 섭취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입 주변 및 목에 통증이 생기고 부어오릅니다. 숨쉬기가 불편해질 수 있으며,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필로덴드론을 먹었다면 깨끗한 천을 찬물에 적셔 입안을 닦아 줍니다.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음식을 삼킬 수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빨리 상태가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필로덴드론의 독이 내부 소화 및 순환기관에 영향을 주어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3) 예방

필로덴드론을 반려동물 가까이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필로덴드론의 잎을 솎거나 분갈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얼굴을 만지지 않습니다.

(4) 대안

필로덴드론처럼 잎이 큰 관상식물은 아쉽지만 대부분 독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독성이 없고 잎이 아름다운 '수박필레아(알루미늄 풀)'을 비슷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4. 스킨답서스

생명력이 아주 강해서 어디에서든지 잘 자라기 때문에 '악마의 아이비'라고도 불리는 스킨답서스는, 잎 무늬가 다양하고 하트 모양의 사랑스러운 잎사귀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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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답서스

하지만 귀엽고 밝은 생김새와 달리 독을 갖고 있어 주의해야 하는 식물입니다. 스킨답서스가 갖고 있는 독성분은 옥살레이트인데, 이는 화학적 독이 아닌 뾰족한 결정으로 찌르는 물리적인 독입니다.

(1) 증상

스킨답서스를 섭취하게 되면 옥살레이트로 인한 작열감, 염증, 통증이 생깁니다. 구토,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스킨답서스를 먹었다면 깨끗한 물에 적신 천으로 입 안을 닦아냅니다. 먹은 것을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반려동물 전용 우유나 물을 마시게 합니다. 최대한 빨리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예방

흔히 스킨답서스로 인한 사고는 물에서 비롯됩니다. 스킨답서스는 물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줄기를 꺾어 수경재배를 많이 합니다. 스킨답서스를 담가 놓은 물을 반려동물이 우연히 마시게 되어 사고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싱싱한 스킨답서스 줄기를 꺾어 수경재배를 할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하여 반려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4) 대안

스킨답서스처럼 멋진 줄기를 내면서도 독은 없는 '스웨디시 아이비'를 추천합니다. 동그랗고 앙증맞은 이파리도 스킨답서스와 비슷한 매력이 있습니다.

5. 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은 '평화의 백합'이라고도 불립니다. 생물학적 분류에 따르면 스파티필름은 전혀 백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백합이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것처럼, 스파티필름 역시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독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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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이 갖고 있는 독 역시 옥살레이트입니다. 뾰족한 결정체로 세포를 자극하는 성분입니다.

(1) 증상

스파티필름을 섭취하면 화끈거리고 따가운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붓고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신장을 손상시켜 혈뇨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스파티필름을 먹은 경우에는 입 안을 젖은 천으로 닦고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습니다.

(3) 예방

반려동물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는 스파티필름을 두지 않습니다.

(4) 대안

덩굴성이지만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호야'를 추천합니다. 호야는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안전하며 동그란 공 모양으로 모인 꽃을 피웁니다. 호야꽃이 피면 초콜릿 향이 그윽하게 퍼지기도 합니다.

6. 칼라

칼라는 남부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우아한 생김새로 인기가 있습니다. 꽃처럼 보이는 하얀 부분은 꽃이 아니라 잎이 주머니 모양으로 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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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칼라는 스파티필름과 비슷한 만큼 같은 성분의 독소를 갖고 있습니다. 성인에게는 약한 독이지만 반려동물이나 아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 증상

스파티필름 내에 있는 옥살레이트는 섭취했을 때에 혀, 목, 식도를 따갑게 하고 염증을 일으킵니다.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는 수일 내에 회복이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칼라를 먹은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입안에 남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섭취에서 치료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예방

독성이 있는 칼라는 반려동물이 있는 공간에 두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칼라를 들인 경우에는 개나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막아 두어야 합니다.

(4) 대안

칼라처럼 눈에 띄는 꽃을 키우고 싶다면 '호접란'을 추천합니다. 호접란 꽃은 이국적이면서도 피어 있는 기간이 길어 오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독성이 없어서 반려동물 친화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7. 협죽도 (유도화)

협죽도는 반려동물에게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는 매우 위험한 식물입니다. 등산객이 야생 협죽도 나뭇가지를 꺾어 젓가락으로 사용하다가 사망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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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죽도

협죽도는 줄기, 잎은 물론 꽃에도 치명적인 4가지 독소가 있습니다. 꿀벌이 협죽도 꽃물을 먹고 만든 꿀에도 위험한 양의 독이 있을 정도입니다.

(1) 증상

협죽도의 독에 노출되었을 때 일부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지러움, 구토,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소화계 문제, 시야가 흐려지며 후광이 비치기도 하는 시력 문제, 발진과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피부 문제, 불규칙한 심장 박동과 저혈압이 일어나는 순환계 문제, 발작이나 의식불명에 빠지는 신경계 문제가 대표적인 중독 증상입니다.

(2) 대처

반려동물에게는 적은 양의 협죽도도 치명적입니다. 만약 반려동물이 협죽도를 먹었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협죽도로 인한 중독은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3) 예방

협죽도에 있는 독은 섭취 뿐만 아니라 피부에 닿기만 해도 흡수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합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공간에는 협죽도를 키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정에 협죽도가 있다면 조심스레 근처 꽃집에 문의하여 처분하는 것은 어떨까요?

(4) 대안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한 것이라면 협죽도 대신 '한련화' 또는 '장미'를 추천합니다. 장미의 경우 가시를 조심해야 하지만 식물 자체에는 독이 없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훨씬 안전합니다.

8. 수선화

수선화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샛노란 꽃이 아름다워서 가정에서도 봄에 수선화를 들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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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수선화는 전체에 독성이 있지만, 특히 구근에 독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흔히 양파와 혼동되어 요리에 사용했다가 중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증상

수선화를 섭취하면 위경련, 메스꺼움, 구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근을 자주 다루는 사람들은 접촉 부위에 피부염이 생겨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2) 대처

수선화를 먹었을 때는 물에 적신 깨끗한 천으로 입 안을 닦고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3) 예방

반려동물이 수선화의 구근을 파먹는 것을 막기 위해서 깊이 심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수선화 전체에 약간의 독이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로부터 아예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4) 대안

수선화의 샛노란 꽃은 아니지만, 그마만큼 아름다운 빛깔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제비꽃'을 제안합니다. 아프리카 제비꽃은 키우기도 쉽고 벨벳 감촉이 있는 꽃이 매력적입니다. 무엇보다도 독성이 없어 반려동물과 아이들에게 모두 안전합니다.

9. 히아신스

히아신스 역시 대표적인 봄꽃 중 하나입니다. 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워 봄철 실내 꾸미기에 많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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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

수선화처럼 식물 전체에 약한 독성이 있으나 특히 구근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1) 증상

히아신스를 먹게 되면 소화기관 문제가 일어납니다. 복통, 메스꺼움, 위경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히아신스를 먹었다면 깨끗한 천에 물을 적셔 입안을 닦습니다.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안정시켜 병원에 갑니다. 만약 구토를 한다면 탈수가 일어나지 않게 급수를 잘 해주고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3) 예방

히아신스가 있는 곳에는 반려동물이 가지 않도록 엄격하게 지도합니다. 히아신스의 구근을 물꽂이하여 키우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합니다. 구근이 노출되어 있는 만큼 반려동물이 접근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가급적 흙에 옮겨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대안

히아신스와 닮았지만 독성이 훨씬 적어 반려동물에게 해가 되지 않는 '무스카리'를 추천합니다. 히아신스와 무스카리는 피는 시기도 비슷하기 때문에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10. 몬스테라

집꾸미기에 빠지지 않는 실내 식물, 몬스테라입니다. 시원스럽게 뻗어나간 큰 잎에 갈라진 모양이 이국적이어서 인기가 많은 관엽식물입니다. 하지만 몬스테라는 오래 전부터 사약의 재료로 쓰인 천남성과 식물입니다. 잎을 비롯한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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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하지만 재미있게도, 몬스테라의 열매는 다 익으면 독성이 사라져 식용이 가능합니다. 그렇더라도,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서 반려동물에게 몬스테라의 열매를 주지 않도록 합시다. 사람끼리만 맛있게 먹어요.

(1) 증상

몬스테라의 잎이나 줄기는 구토와 두통 증상을 유발합니다. 작은 반려동물은 접촉만으로도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몬스테라를 먹었을 경우에는 입 속에 남은 이물질들을 빼고, 깨끗한 천을 물에 적셔 입안을 닦아줍니다.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마시고 적당히 물을 마셔 안정을 취하도록 해줍니다. 빠른 시간 내에 수의사와 상담을 받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3) 예방

몬스테라가 있는 공간에는 반려동물의 접근을 막아 놓습니다. 아예 치워버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집안의 예쁜 인테리어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반려동물들이 몬스테라 근처로 오지 않도록 합니다.

(4) 대안

몬스테라와 비슷하면서도 독성이 없는 식물은 아쉽지만 없습니다. 대부분 잎이 넓고 키가 큰 식물들은 독성이 있습니다. 만약 갈라진 잎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아레카야자'를 추천합니다. 아레카야자에는 독성이 없어서 반려동물과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11. 아이비

아이비는 덩굴성 관엽식물입니다. 종류에 따라 무늬를 띈 것도 있고 잎에 뾰족한 돌출부가 있습니다. 넝쿨 식물이기 때문에 담을 따라 키우거나 공중 화분에 매달아 키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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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1) 증상

아이비 속에는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이 있어서 상처 입은 아이비를 스치기만 해도 피부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반려동물들의 피부에 닿으면 심한 자극을 받으므로 주의합니다.

아이비를 먹으면 호흡 곤란, 구토, 경련, 환각이 일어나며 눈 앞이 반짝거리거나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아이비를 먹었다면 입을 깨끗한 행주로 닦아냅니다. 최대한 빨리 수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도록 합니다.

(3) 예방

아이비를 반려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둡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높은 곳에 있는 아이비까지 호기심에 건드릴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4) 대안

아이비를 공중 화분에 걸어놓고 키우고 있었다면 '틸란드시아'로 대신하는 것은 어떨까요? 틸란드시아는 훌륭한 공중 식물이고 키우기도 아주 쉽습니다.

12. 알로카시아

알로카시아는 커다란 잎과 튼튼한 줄기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식물입니다. 독특한 근경이 멋있기도 합니다. 알로카시아는 대형 식물인 만큼 반려동물들이 쉽게 상처를 주지는 않지만, 수액에 독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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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1) 증상

알로카시아 역시 여느 큰잎 관엽식물처럼 옥살레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로카시아를 먹으면 입이 따갑고 화끈거리며 목이 붓고 염증이 일어납니다. 다량을 먹었을 경우에는 식도와 위장까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알로카시아를 먹었을 때는 재빨리 입을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깨끗한 헝겊을 물에 적셔 입 안을 닦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3) 예방

알로카시아는 매우 큰 관엽식물이라서 반려동물과 한 공간에 있으면 분리하기가 힘듭니다. 반려동물이 지내는 공간에서는 완전히 멀리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4) 대안

알로카시아처럼 넓은 잎을 가진 관엽식물은 대부분 독성이 있습니다. 만약 색다른 생김새의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면 '브로멜리아드'는 어떨까요? 잎이 파인애플 모양으로 자라며 붉은색이나 노란색, 보라색 등 신비롭게 자란답니다.

13. 산세베리아

잎의 생김새가 뱀과 같아서 Snake plant라고도 불리는 산세베리아는 공기 정화 식물로도 유명합니다. 무려 70가지에 달하는 종류가 있으며 아쉽게도 모든 종류에 독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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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베리아

(1) 증상

산세베리아에는 사포닌이라는 화학 물질이 있어 메스꺼움, 구토,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사포닌은 인삼이나 해삼에도 포함된 물질이니만큼, 성인에게는 큰 해로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산세베리아를 먹었다면 입을 재빨리 닦아내고 병원에 가서 치료합니다.

(3) 예방

산세베리아 근처에 울타리를 쳐놓거나 공간을 분리하여 반려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4) 대안

산세베리아와 잎의 생김새가 비슷하면서도 독성이 없는 '엽란'을 추천합니다. 엽란은 전혀 해로움이 없어서 고급 일식집에서 접시를 꾸밀 때도 쓰입니다.

14. 금전수

돈을 불러온다 해서 '금전수'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개업 축하나 집들이 선물로 실내에 많이 들여 놓습니다. 반짝이는 잎이 줄기에 달린 모습은 마치 엽전을 꿰어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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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수

(1) 증상

금전수 잎이나 줄기를 섭취하면 입 주변과 혀가 마비됩니다. 얼얼하고 따가운 느낌이 들며, 심한 경우에는 위경련을 유발합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금전수를 먹었다면 입 안에 남은 금전수를 제거합니다. 젖은 헝겊으로 입을 닦은 후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예방

반려동물이 금전수를 먹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내 식물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반려동물이 가지 못하는 규칙을 만들거나, 반려동물이 닿을 수 없는 자리에 금전수를 둡니다.

(4) 대안

금전수의 매력은 반짝거리고 튼튼한 잎입니다. 이처럼 싱그러운 초록빛의 잎을 갖고 있으면서도 독이 없는 식물은 '청페페'가 있습니다.

15. 크로톤

크로톤은 도톰하고 무성한 잎이 아름다운 상록수입니다. 노란 잎맥 무늬가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실내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 식물로 사랑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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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톤

(1) 증상

크로톤의 수액을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닿았을 경우에는 발진과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납니다.

(2) 대처

반려동물이 크로톤을 섭취했다면 젖은 헝겊으로 입 속을 깨끗하게 닦아 냅니다. 응급처치를 한 다음에 빠르게 의사의 자문을 받도록 합니다.

(3) 예방

크로톤의 독성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반려동물로부터 격리해 두어야 합니다.

(4) 대안

크로톤만큼 멋진 이파리를 가진 나무는 아니지만, 대신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히비스커스' 나무를 키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히비스커스는 차로도 유명한 만큼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으며 반려동물에게도 안전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