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체온계 37도 - gwi che-ongye 37do

전 세계가 감염병 위기 상황입니다. 감염의 주요 판단 지표인 ‘체온’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죠. 이전에는 심하게 아프거나 열이 날 때, 병원에 방문했을 때만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지금은 집, 회사, 학교, 도서관, 식당 등 어디를 가도 체온을 잽니다. 측정 결과는 등교, 출근, 야외 활동 여부, 공공장소 입장 여부 등을 결정하는 생활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체온 측정, 우리는 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체온의 정상 범위란?

체온 변화는 염증, 세균 감염, 신경계 장애 등으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우리 몸은 늘 적정한 심부 체온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조절 기전이 작동하는데요. 우리 몸은 스스로 지키려는 반응으로 열을 올리는 화학물질 생산을 촉진합니다. 체내 열을 올려 이상 신호를 알려주는 것이죠. 따라서 체온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생체 반응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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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정상 체온 범위를 36℃에서 37℃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계가 칼로 자르듯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35.5℃라고 해서 저체온증이 아니며, 특정 부위 체온계로 측정했을 때는 37.5℃가 정상일 수 있죠.

얼마 전 모 고등학교에서는 모의고사 당일, 한 학생이 고열로 귀가 조치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열이 37.7℃로 측정되었지만, 다행히 감염병이나 감기는 아니었습니다. 몇 시간 후 체온은 정상 범위로 떨어졌는데요. 아마도 오전 시험을 치르는 동안 스트레스 수치가 상승했고,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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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모든 사람에게 정상으로 통용되는 단 하나의 정상 체온 수치는 없습니다. 체온은 격렬한 운동이나 고온의 환경, 스트레스로 인해 변동될 수 있죠. 하루 중에서도 아침과 저녁의 체온은 다릅니다(아침에 낮고, 이른 저녁에 높음). 여성의 경우 한 달(28일)을 주기로 체온 변화가 나타나는데요. 생리 현상에 따른 정상적인 변화입니다. 노인의 경우 젊은 성인보다 약 0.23도 정도 체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체온 측정 시스템으로 감염병 예측

체온 측정 시에는 중심 체온을 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체온 조절 중추의 변화가 가장 잘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체온 측정의 편의성과 대상자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겨드랑이, 구강 등 말초 부위에서 체온을 측정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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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들어와서는 중심 체온을 반영한 적외선 귀(고막) 체온계가 개발되었습니다. 덕분에 체온 측정이 한결 쉬워졌습니다. 최근에는 ‘비접촉’이 특징인 디지털 이마 체온계가 떠올랐는데요.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에 입장할 때 자주 접하는 열화상 감지 카메라는 피부 온도를 측정하는 기기입니다. 체온 측정과는 차이가 있죠. 피부 온도의 경우 보통 32℃~33℃ 정도를 정상으로 봅니다. 하지만 주위 온도와 상대 습도, 속도 등의 영향을 받기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다시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해서, 실제 체온의 변화가 있는지 진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귀 체온계 37도 - gwi che-ongye 37do
▲ 디지털 비접촉 체온 측정 시스템과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한편, 최근 개발 중인 ‘디지털 비접촉 체온 측정 시스템’은 실시간 체온 측정이 가능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개인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과 연결된 앱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알람(경고)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정확도가 낮고 전송 거리가 짧은 개발 초기 단계입니다. 시스템이 고도화된다면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한데요. 무엇보다 빠르게 감염병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체온계로 일시적, 순간적으로 체온을 재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보다 2주 먼저 예측 가능하죠. ZIP 코드(우편번호)를 이용하면 지역별 감염병 발생 예측도 가능합니다.

정확한 체온 측정의 중요성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하느냐입니다. 정확한 방법으로 체온을 재는 사람은 불과 37%에 불과한데요2. 또, 체온 측정 빈도가 높은 것과 비교해 측정 위치, 측정 속도, 측정 방법 등에 관한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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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난다고 생각할 때는 반드시 두 번 이상 체크해야 합니다. 급하고 빠르게 체온을 측정해서도 안 됩니다. 고막 체온계의 경우 성인은 귀를 후상방(뒤쪽 위), 영유아는 후하방(뒤쪽 아래)으로 잡아당겨 체온계의 탐침을 끝까지 넣어야 합니다. 이마 체온계나 팔목 체온계의 경우 사용하기 전에 땀을 닦고, 머리카락을 잘 정돈해야 합니다.

체온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으면 질병을 뒤늦게 발견할 확률이 높습니다. 불필요한 격리나 처치 등 심각한 문제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측정이 쉬운 체온계를 선택해 본인이나 가족의 체온을 정확한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박선희(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 간호학 박사)

1. Geneva, I. I., Cuzzo, B., Fazili, T., & Javaid, W. (2019, April). Normal body temperature: a systematic review. In Open Forum Infectious Diseases (Vol. 6, No. 4, p. ofz032). US: Oxford University Press.

2. 명관대, 박성원, 정고운, 이희철, 윤소영, & 신손문. (2016). 영아의 부모들에게 권장할 적절한 체온 측정 방법. 대한응급의학회지, 27(5), 458-463.

https://news.sktelecom.com/wp-content/themes/sktnewsroom/download.php?key=VjVSTG9kWCttYjRKa3Q1OE50eGpJZjh2aDMyeHRiaFF6YmJMQkdEMjJUVmVlRnVxdjhiMEcxcWZCc2JWaUZKbUFBQlpsNVZYVnRmbDFDSkk5VjM2OEhvalBlVk1GQ1lZVXQ3VU9zcGIyQWd1TjJmMHRrcU5oL3RlWWdlOWRLU3hkNUtvOHEyTk9CWEE2WlgrMHV3U1pieWh1TFJqMEFSS2RKd0RUOThuWVFrejZhUEttcCtGWks0aEYvaGZvODRHenNlcVQvNkNOQlp2amswNU5YMGhlZz09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큰 건물의 입구에는 적외선 체열측정기가 설치됐다. 심지어 방문객 모두 일일이 체온을 측정한다. 측정된 체온을 들여다보고 출입금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그 기준은 37.5℃다. 누구나 쉽게 오를 것 같은 열 같지도 않은 미열이 발목을 잡는다.

정상적인 체온의 범위는 대략 37℃ 안팎이다. 그런데 나이나 환경에 따라서 개인 간 평균 0.5℃ 정도의 차이가 난다. 어린 경우는 정상체온이 상대적으로 높다. 신생아에서 만 2세까지는 38℃까지도 정상 체온 범주에 속한다. 11세 이상부터 성인은 대략 37.5℃까지가 정상 체온이다. 측정시간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는데 오후 4시~6시 사이에 가장 높다.

사람의 체온도 부위마다 다르다. 전통적인 수은계를 이용한 경우 높은 순서대로 하면 ▲직장체온(36.6~37.9℃) ▲귀체온(35.8~37.5℃) ▲구강체온(35.5~37.5℃) ▲겨드랑이 체온(35.7~37.3℃) 순이다. 직장은 중심체온에 가깝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체온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면 정상체온도 37.5℃가 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체온을 기준으로 구강온도가 37.5℃를 넘으면 ‘열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체온은 체온계에 따라서 다르게 측정되기도 한다. 수은계가 가장 정확하지만 최근에는 전자식 귀 체온계도 많이 사용한다. 문제는 주입방향이 달라지면 측정되는 체온은 쉽게 바뀐다. 특히 전자식 체온계는 기계마다 측정온도가 다르고 오차범위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요즘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이마(미간부위)나 손목부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도 측정 부위 피부에 수분이 묻어 있거나 땀이 나는 경우 기화열로 체열을 빼앗기기 때문에 보다 낮게 측정된다. 따라서 건조한 피부상태에서 2회 이상 반복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열이 나면 흔히 이마에 손을 대 본다. 하지만 실제 체온이 39℃ 정도로 높은 경우라도 40%에서는 정상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측정자의 손바닥 피부온도가 높으면 자각되는 체온은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체온계가 없는 상황이라면 이마 손바닥보다는 손등으로 재는 것이 더 예민하게 측정되고 귀 뒤쪽 목덜미를 감싸듯이 만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은 감염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독특한 패턴을 보인다. 예를 들면 감기나 폐렴 등에서는 열이 오르락내리락 반복된다. 코로나19의 발열패턴도 마찬가지다. 장티푸스나 뇌수막염 같은 세균성 질환은 열이 서서히 상승하면서 하루종일 지속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 주기로 오르내리고 결핵은 밤사이에만 미열이 나기도 한다.

따라서 열이 난다고 무작정 해열제를 투약하는 것보다는 견딜 만한 경우라면 어떤 식으로 열이 나는지를 관찰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39~40℃ 이상의 고열인 경우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어린 아이들은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응급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열은 면역반응의 결과로 염증정도의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말했듯이 감염성 질환의 경우 임상적으로 발열의 기준은 37.5℃ 이상이다. 하지만 사실 37.5℃ 정도로 체온이 상승한다 할지라도 개인에 따라서 전혀 열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도 건강한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 체온이 37.5℃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37.5℃는 코로나19 감염증의 발열기준이 된 것이다.

필자도 진료 중에 간간이 환자분들의 열을 측정해 본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발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없었지만 만일 측정 체온이 37.5℃를 넘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아마도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언제부터 열이 났는지, 다른 증상은 없는지, 특정 지역을 방문한 적은 없는지 등을 캐물을 것이다. 37.5℃라는 체온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주홍글씨가 돼 버렸고 그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정상체온은 몇 도인가요?

체온정상 범위란 36~37.5℃를 말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36.5℃는 평균적인 체온을 말하는 것이지 모든 사람들이 36.5℃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나이, 성별 등에 따라서 체온이 달라지는데 그렇다고 해도 정상 범위인 36~37.5℃를 벗어나진 않는다.

사람의 체온은 몇도?

어린이는'고열'보다 열 상승 속도가 문제 그렇다면 인간의 체온은 얼마가 정상일까. 대부분의 의사들은 화씨 98.6정상체온으로 본다. 섭씨로는 37도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정상 체온은 이보다 조금 낮은 97.5도다.

열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갑자기 열이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열이 38℃ 이상이면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좌약을 넣도록 하세요. ... .
정확한 체온을 측정합니다..
38℃이상이면 우선 아이의 옷을 벗기고 방을 서늘하게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아이의 몸을 닦아 주거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아이를 앉히도록 합니다..

온도계 몇분?

체온을 측정할 때는 체온을 측정하는 위치에 3~5분 정도 끼워넣고, 수은의 맨 위쪽을 정면으로 응시해 체온을 읽는다. 사용 후에는 찬물로 씻어 보관한다. 수은 체온계는 독성 물질인 수은이 들어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