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https://www.dogdrip.net/432089797

개드립 이거 보고 한번 써봄 

글쓰기는 잘못해서 아마 ㅈ 노잼일거니 양해좀

키는 180이지만 운동이라곤 4년전에 피티 25회 받아가며 3달한게 다인데

끝도 없이 나오는 배와 인생 최고치 몸무게인 83키로를 보고서

이대론 안되겟다 싶어서 운동 알아보기 시작한게 4월

헬스장을 고민해봤지만 의지박약인 나에게 혼자서는 답도 없고 너무 지루해서

오픈한지 2달된 크로스핏 발견하고 5월 무료체험과 동시에 6달 결제함

운동 첫경험인 몸상태라 첫 일주일은 거짓말 안하고 진짜로 기어다님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회원들 성장시키려고 무난한 *와드로만 짜여진 일주일이었는데도 그러했음  *와드 : 센터 코치들이 짜준 하루의 운동, 매일바뀜

예시) 

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어떻게든 살을 빼겟단 생각을 가지고 등록한거라 기어다님에도 꾸준히 출석했고 3주차부터는 적당히 근육통이 생기는 수준으로 후유증은 내려감

그리고 한달 차

2키로 가깝게 감량에 성공

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85키로를 찍엇으면 젖도 쳐지지 않았을까 하는 인생 최대 몸땡이

헬린이 그잡채

그나마 들어간 배가 저정도

5/16 시작

6/21일 사진임

이 날부터 크로스핏 센터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6주 다이어트 챌린지 시작

운동은 하던대로 하고 식단 조절을 본격적으로 들어감

이 때 식단을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줄여놔서 근손실 오지게 먹음 ㅅㅂ..

돼지일 때 가지고 있던 뻥근육이라고 생각하기로 함

챌린지라고 따로 운동을 더 시켜주진 않고 수업은 있는 그대로 매일 듣고

스스로 보조운동을 따로 해줬음 헬스장에서 하던 부위별 운동과

주에 유산소 30분 이상씩 3~4회 정도

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7/29일

목표했던 6주간 4키로 빼기는 성공했지만 근육량이 2키로 빠지면서

개같이 멸망

하긴했지만 배가 들어간걸로 되게 만족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운동으로 다이어트 처음해서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둔건 크로스핏 덕분이었다고 생각함 헬스장가서는 나같은놈은 절대 성공 못했을듯

이때부터는 식단 하루에 한끼 정도만 하고 적당히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크로스핏 운동 그 자체를 즐기기 시작했음

개존멋인 머슬업이란걸 하기 위해서 턱걸이랑 등운동을 ㅈㄴ 조진다던가

역도 동영상 막 찾아보고 수업 끝나고 남은 사람들과 보조운동 같이 낑겨서 하고 (인싸운동이라는게 이런거)

그런식으로 다시 6주가 지나니

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크로스핏 다이어트 후기 - keuloseupis daieoteu hugi

9/15일 이렇게 됨

가정용 인바디라 사실 정확하진 않을거긴한데

그래도 하나 사두고 이렇게 주에 두세번씩 재니까

운동하는데 동기부여되고 그러더라

상체 몸땡이가 별 차이 없어 보일지도 모르겟지만 하체가 많이 땐땐해짐

실제 이정도는 내가 해냈다는걸 보여줘야

내 말에 신뢰가 생길테니 이제부터는 진짜 크로스핏 후기

헬스장서 하는 쇠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얘는 스포츠라는 점

크로스핏이 어찌됫든 기록운동이고 이 기록에 욕심이 생기는 순간 부상 위험도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기 시작함

근데 축구를 다리 뿌러질 걱정하며 놀고 그러진 않잖슴?

크로스핏도 개인적으로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무게 욕심내지말고 시간에 쫓기지않고 운동하면 다칠 일은 거진 없다고 생각

정말 크로스핏이 위험한 운동이었다면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다치지 않았을까

키핑 위험하지 않냐

역도성 운동 위험하지 않냐

반동성 운동 많이 하는데 그게 몸에 도움이 되냐 같은

우려하는 부분들 많은거 알고 궁금해 하는거도 아는데

헬스라는 운동을 기준으로 잡아놓고 크로스핏을 보려 하지말고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크로스핏만으로만 보려고 한다면

조금은 접근이 쉽지 않을까 싶음

뭔가 더 적을만한게 있다면 좋을텐데

글재주가 없어서 미안합니다

: 한동안 신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부피가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울적하고 하얀 돼지같다고 생각이 들곤 했는데 그런 마음이 줄어들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한 일주일은 근육 이완제를 먹었었다. 얼굴에 손이 안 닿아서 세수도 하기 어렵고 화장할 때 퍼프를 손에 끼워 얼굴에 대는 것이 아닌 내 얼굴을 퍼프에 대야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주일 넘으니까 근육통이 일상화 되면서 약간 희열이 느껴짐.. 운동도 유잼이어서 하루 종일 운동가는 시간을 기다리곤 했다. 글고 박스 코치님들이 프레시하고 뭔가 역동적이라서 나도 좀 빠샤빠샤 같이 하게 되는 그런 것이 있었음. 이건 아무래도 크로스핏이 팀으로 하는 운동도 많아서 그랬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2) 먹는 것을 좀더 신경쓰게 된다

돈 들여 운동했으니 더 먹는 것을 신경쓰게 됐다. 실제 가계부 어플에서 편의점 들르는 빈도수가 줄었다고 칭찬 푸시 메시지가 오고 그랬었음. 패스트푸드나 배달 음식 먹는 비율도 줄어들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오히려 식욕이 줄어들어서 좋았다. 물론 아닐 때도 가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식욕이 살짝 줄고 좀더 식습관에 신경쓰게 됐다.

3) 몸이 좀 탄탄+단단해졌다

원래 여자치고는 근육이 잘 붙는 편인 것 같지만 크로스핏 하면서 확실히 몸 전체가 탄탄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파게티 면 삶을 때 심지가 있어야 하는 걸 알단테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이전의 내 몸은 푹 삶은 우동사리 같았다면 조금 알단테스러워졌다. 허벅지도 만지면 좀 심지같은 근육이 느껴지고 팔도 그렇고 배도 조금 그렇다. 아쉬운 것은 복근 다시 살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3개월은 역시 너무 짧다. 스트레이트로 6개월하면 좋겠다.. 넘나 아쉽...

4) 체력이 조금 좋아졌다

계단 오르락 내리락할 때도 그렇고 평소 체력이 좀 좋아진 것 같다.

물론 아쉽게도 잠은 여전히 많다. 체력이 좋아지고 잠이 적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5) PT나 필라테스 대비 가격이 저렴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있는 사람이라면 박스 오픈은 월-토까지 하기 때문에 월 요금제라 월화수목금토 이렇게 6일 다니면 PT나 필라테스보다 싸다. 우리 동네 젤 저렴한 편의 PT가 1회 1시간 3만원대 였던 것 같은데 (필라테스는 안 해봐서 모르겠다) 그에 비해 크로스핏은 6일 다 나온다는 가정 하에 내가 다녔던 곳은 1회 8000-9000원대로 와드(1hr 정도)+다이어트 클래스(30min 정도)=TTL 1.5 hrs 면 가성비가 참 좋다.

그에 비해, 아쉬웠던 부분은 이랬다.

1) 유산소 비율이 조금 적다

로잉하고 가끔 런/버피가 있긴 하지만 나는 유산소를 좋아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역도 베이스다 보니까 쇠질이 많다. PT하면서 배우지 못했던 쇠질 방법을 배워 좋지만 박치끼가 있는 나는 쓰러스터나 토투바 이런 거 하면 정말 속도에서 털렸다. 남들은 탁탁! 잘하는 것 같은데 나는 삐그..삐그덕...?! 이 순서가 맞나 이래서 내가 좀 잘 하는 유산소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음.

2) 고인물 비율이 높은 편이다

어떤 헬스나 다 고인물이 있겠지만 크로스핏은 고인물 비율이 많은 것 같다. 헬스나 PT 다니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서 운동하니까 친목이라는 것이 있을 수밖에 없음. 낯가리는 사람은 융화되기 힘들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냥 같이 다니는 사람 있기도 했고 현재는 계속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바짝 할 예정이였기에 굳이 막 정을 주진 않았던 것 같음. 마지막에 왔던 새로온 분이 나랑 팀을 많이 했었는데 나한테 짧은 시간 안에 정이 든 것 같아서 먼저 그만 두게 되어 매우 미안했음... 암튼 친해지기만 하면 거의 동호회급 역할을 하는 운동 느낌임. 박스 내에서 결혼하고 연애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음.

3) 다이어트는 잘 모르겠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서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무게는 거의 줄어든 것 같지 않다. 물론 근육/체지방 밸런스는 좋아진 것 같고 부피감도 줄은 것 같은데 무게 상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다. 속상쓰... 하지만 식이를 난 거의 하지 않았....식이 80% 운동 20%의 효과는 여기서도 드러나는 것인가?

같이 다니던 여자분 중 한 분이 나한테 살 빠졌냐고 했었는데 나는 거의 1~2kg 정도 줄은 미미한 정도라고 말하니 자기는 안 줄어서 다른 분들한테 살 빠졌냐고 물어보니 다들 줄었다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무섭쓰..뭔가 크로스핏을 통해 생기는 몸매는 근육 좀 생기는 탄탄한 몸은 맞는 것 같은데 여리여리한 라인을 만드는 운동은 확실히 아닌 것 같다. 건강미 넘치는 언냐들 몸 스탈은 가능한 것 같은데 발레리나 같은 여리여리핏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듯 싶다. 운동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클핏이랑 필라테스 병행하면 그런 몸이 좀 생기려나?

4) 정자세로 정도를 지키며 운동하긴 조금 어렵다

PT서 배우던 정자세로 치기엔 와드 호흡이 너무 빠르다. 아마 이런 부분에서 크로스핏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확실히 경쟁심 승부욕 있는 나같은 사람은 와 유잼유잼!!! 이러지만.. 한 편으론 PT서 배웠던 스쿼트하고 뭐 엉덩이 짜준다던지 아니면 다이어트 운동 영상에서 보는 뭐 열감을 느껴보세요..!! feel the heat!!! (빌리부트캠프 생각나네..) 이런 생각이고 뭐고 파바바박 하다보면 땀이 눈물처럼 흐름..

그래서 내가 정확히 이 운동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근육에 자극을 주며 하는 것인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내가 운동 능력이 이건 구려서일 수 있다. 하지만 정자세로 속도까지 빠른 사람은 찾기 힘들지 않을까 ㅠㅠ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좀 몸에 잔 고장 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크로스핏 해보고 꾸준히 할 생각이 있다 싶으면 무릎보호대랑 손목보호대 이 두 가지는 매우 강츄한다..

암튼 돈 내고 운동해봤던건 커브스(2개월)랑 PT(6개월) 그리고 크로스핏(3개월)인데 나는 갠적으로 크로스핏이 젤 맘에 들었다.

결과적인 몸무게 수치로 보면 다이어트엔 그다지 효과가 없었으나 근육이 좀 서서 확실히 부피는 줄었고 (즉, 몸바디는 좋아짐!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살 빠졌냐는 소리 10명 넘게 들음ㅠㅠ 돈쓴 보람이 있다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