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바람이 차가워 지는 만큼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그대 곁이라면 또 어떤 일이라도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그대 아픈 기억마저도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누군가를 위해 나 살아가나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울지 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romanize Ko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