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모종 만들기 - ogsusu mojong mandeulgi

옥수수는 화본과의 일 년생 식량작물입니다. 옥수수, 벼, 밀은 세계 3대 식량작물로 세계 경지 면적의 반 이상을 경작하고 있으며 그중의 90% 이상이 곡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등의 품종이 있으며 현재는 주식보다는 간식에 가까운 작물입니다.

텃밭에서 키우기 또한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잘 키워서 삶거나 콘치즈, 콘샐러드 등의 요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키우기와는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은 노력으로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는 옥수수에 대해 알아봅니다. 

옥수수 모종 만들기 - ogsusu mojong mandeulgi
5월 텃밭 옥수수 

옥수수 재배 환경

옥수수는 생장에 적합한 온도가 낮은 26~32도, 밤은 16~18도로 열대성 작물입니다. 심을 때 줄 간격 30cm 포기 간격 50cm로 유지하고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에 수확을 합니다. 

옥수수 심기

심기 전에 우선 밭 만들기를 합니다. 옥수수는 크게 자라는 만큼 양분도 많이 필요합니다.

잘 부숙 된 충분한 퇴비와 적정량의 복합 비료를 잘 섞고 밭을 갈아줍니다. 넓은 텃밭은 기계로, 작은 텃밭은 몸(?)으로 때워가며 20cm 정도의 두둑을 만들어 줍니다.

옥수수는 크게 자라기 때문에 햇빛을 가립니다. 가능하면 북쪽 가장자리에 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 텃밭이라면 주위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 파종

옥수수 씨앗은 보통 4월에 파종을 합니다. 2~3알의 씨앗을 심어주며 깊이는 씨앗 크기의 2~3배로 심어줍니다. 텃밭에 직접 씨를 뿌릴 경우 조류의 피해를 막기 위해 플라스틱 컵의 바닥에 구멍을 뚫은 후 엎어 놓거나 망을 씌우도 합니다.

본 잎이 2~3장이 나올 때 (대략 15cm 정도) 튼튼한 한 포기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솎아줍니다. 

옥수수 모종 심기

4월 중순부터 종묘상 등에서 옥수수 모종이 나옵니다. 15cm 정도 크기에 뿌리가 잘 내리고 본 잎이 3~4장 정도 자란 모종을 고릅니다.

심을 때는 뿌리 부분보다 크게 구멍을 뚫고 얹습니다. 모종이 고정되도록 흙을 덮는데 이때 뿌리가 상할 만큼 세게 누르지 않습니다.

옥수수 관리하기

옥수수는 크게 자라는 만큼 양분이 많은 비옥한 토양을 좋아합니다. 모종을 심은 후 한 달 간격으로 포기 사이에 흙을 파고 비료를 줍니다. 

옥수수 키가 70cm 정도 자라면 주위 잡초를 뽑는 김매기와 잘 자라고 넘어지지 않게 흙을 덮어 주는 북주기를 해줍니다. 

열매채소와 다르게 곁가지와 곁 이삭은 제거하지 않습니다. 제거 유무의 차이를 비교하니 열매의 수량 차이가 없습니다. 

옥수수는 수꽃과 암꽃의 위치가 다릅니다. 수꽃의 꽃가루가 암꽃 수염에 잘 묻지 않으면 옥수수 알갱이 사이가 뜨는 등 성글게 됩니다.

그래서 꽃가루가 잘 묻게 하려면 옥수수를 한 줄로 심기보다 여러 줄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시기가 장마 이후라서 쓰러지는 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주를 세워 고정해 주거나 옥수수끼리 묶어 주도록 합니다.  

고온 다습한 기후에 잎 표면이 갈색을 띤 작은 반점이 생기는데 병입니다. 그 잎사귀는 제거해줍니다. 

옥수수 수확하기

옥수수는 보통 파종 후 90~110일 정도면 수확을 합니다.

옥수수수염이 나오고 3주가 지나면 수염이 마르면서 짙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껍질을 까서 손톱으로 눌러보면 흰 점액이 흘러나오는데 이를 확인하면 수확을 합니다.

수확할 때 옥수수 열매를 잡고 아래로 꺾은 후 비틀어서 따면 좀 더 수월합니다. 

옥수수는 수확 후 5시간 정도 후부터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면서 감소합니다. 이 때문에 단맛을 찐하게 느끼시려면 바로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는 키우는데 크게 어려움이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없습니다. 심어놓으면 알아서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병해충이 과하게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시중에 파는 품질 좋은 옥수수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사서 드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ㅎㅎ 텃밭에 작물을 키우면서 업으로 하는 농부분들과 비교하면 답이 없습니다.

물론 이왕이면 다홍치마이기 때문에 위의 옥수수 키우기에 대한 기본 상식을 보고 계시는 거겠죠?

올해 옥수수 농사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소리 없이 전쟁을 치뤘던 봄-여름의 텃밭이 끝나가고 있을 무렵, 이제 가을에는 뭘 수확할 수 있나, 그럼 지금 뭘 심어야 하나 생각을 하다가 옥수수를 심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모종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우리 동네 하나밖에 없는 모종상에는 옥수수 모종이 나오지 않았다. 사장님이 나올거라고 , 기다리라고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파종을 진작 했을텐데. 계속  기다렸다가는 모종도 못사고 파종을 해도 발아가 안될 것 같아 그냥 파종해서 옥수수를 키우기로 하였다. 마침 카페를 통해 나눔 받은 씨앗이 있어 총 5립을 파종!(파종 시기가 좀 늦었기 떄문에 많이 심지 않고 시험 삼아 5립만 심어주었다)

  • 재배 작물 : 옥수수(찰옥 4호 옥수수2립 / 찰옥수수 3립)
  • 파종 일시 : 2019.08.25
  • 파종 형태 : 포트파종

옥수수 가을 파종하기 / 옥수수 물 불림 / 찰옥수수 파종하기 /

씨앗 물불림 하는 이유 


옥수수 모종 만들기 - ogsusu mojong mandeulgi

먼저 옥수수 씨앗을 하루 정도 물에 담가 주었다. 이것을 침종이라고 하는데 원래 솜파종도 거의 안하고 왠만하면 흙에 바로 심어 주지만 왠지 옥수수는 물에 불려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씨가 크고, 딱딱하고 더군다나 지금 심기에는 조금 늦은감이 있어 조금한 마음에 발아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하루동안 침종 하였다. 

침종과 침종 하는 이유

  • 침종이란 싹을 틔우기 위한 전단계로 씨앗을 물에 담그는 작업을 말한다.
  • 상온의 맑은 물에 종자를 침종하여 수분을 충분히 머금게 한 후 파종하면 출아 속도가 빨라진다. 
  • 껍질이 두꺼운 씨앗의 경우 발아 기간을 단축하고자 할 때 물에 불려 파종을 한다. 
  • 씨앗 자체가 귀해 발아율을 높이고자 할때 물에 불린 후 파종을 한다. 
  • 불량 씨앗을 선별 할 수 있다. 

옥수수 모종 만들기 - ogsusu mojong mandeulgi

다음 날 하루종일 침종한 옥수수 씨앗을 포트에 파종할 준비를 하였다. 이제는 파종을 할 때 포트 아래에 플라스틱 깔망을 깔지 않고 그냥 밭에 있는 풀 잎을 따다 구멍을 척하고 막아준다. 흙의 유실도 막고 뿌리가 자라 흙을 잡을 때 쯤이면 풀이나 나뭇잎이 어느새 없어져 있기 때문에 나중에 포트에서 모종을 뺴 낼 때 뿌리와 깔망이 엉킬 일이 없어 선호하는 방법이다. 

옥수수 정보 

  • 벼과 일년생
  • 원산지 : 남아메리카
  • 특징 : 고온성 작물이며 기온차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람
  • 밭에 직파하기 보다는 모종으로 키워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파 할 경우 새들이 씨앗을 먹어 버릴 위험이 크다)
  • 침종 후 파종 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 옥수수의 알이 커지는 시기(7~8월)에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이 시기는 우리나라의 장마철이므로 옥수수를 쉽게 키울 수 있다)
  • 옥수수 수염이  시들 때 수확을 하며 옥수수 1대에 1~2개의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좋다. 
  • 수확 시기가 지난 옥수수는 딱딱하기 때문에 옥수수 수염이 마르면 껍질을 조금 벗겨 낸 후 옥수수 알갱이를 눌러 보아 약간 자국이 생길 정도라면 바로 수확을 해 준다. 

옥수수 모종 만들기 - ogsusu mojong mandeulgi
옥수수 모종 만들기 - ogsusu mojong mandeulgi

포트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고 1개씩 심어 주었다. 그리고 살짝 복토를 해 주었다. 이제 옥수수가 잘 자라는 일만 남았는데 과연 서리가 오기 전까지 옥수수가 제대로 여물지 걱정이다. 보통 파종 시기보다 1달은 늦었으니.... 만약 서리가 내릴 때 까지 옥수수가 여물지 않으면 그냥 포기하고 밭에 줄 영양분으로나 사용 해야지. 마음을 비우는게 중요한데 막상 잎을 내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열매 하나라도...' 하는 마음이 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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